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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제96회 전주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공연-제96회 전주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7일 오후 7시 전주덕진예술회관.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인택)의 아흔여섯번째 정기연주회.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과 함께 하는 이번 연주에는 기악합주 ‘육자배기’, 남도민요 ‘새타령’, 사물놀이 ‘앉은 반’ 테평소 협주곡 ‘터’등이 연주된다. 281-2766.-최영란의 동초제 수궁가 완창발표회10일 오후 2시 전북예술회관. 98년과 99년 홍보가와 심청가 완창회를 가졌던 국립민속국악원 최영란 단원의 동초제 수궁가 완창회. 중앙대 한국음악학과와 같은 대학을 마친 최씨는 강도근과 오정숙명창을 사사했다. 완창회 고수에는 조용복씨. 620-2334.-기주희·신수경 듀오 리사이틀12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바이올리니스트 기주희씨(세종대 출강)와 피아니스트 신수경교수(한일장신대)의 듀오 리사이틀. 이번 연주에는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No3.op30과 스트라빈스키 ‘Divertimento’ 등이 연주된다. 284-4445.-기타 듀오 콘서트13일 오후 7시30분 바리톤소극장. 91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기타 듀오 ‘이성우&Oliver Fartach Naini’의 전주 콘서트. 유럽을 중심으로 연주활동을 해온 이들이 일본과 한국 순회공연을 돌며 갖는 이번 연주에는 프랑스 출신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곡가 Napoleon Coste의 ‘Gran Duo’ 등을 들려준다. 225-0011.-전정희 피아노 독주회11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한양대 음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와 전주예고에 출강중인 전정희씨의 독주회. 전씨는 이날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소나타’와 쇼팽의 폴로네이즈 브릴란테, 브람스의 소나타 1번 등을 들려준다. -전시-두께를 위한 연습23일까지 서신갤러리.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의욕적인 젊은 작가 8명이 참여하는 기획전. 김용련 배용근 이효문 고보연 이주리 이일순 오세나 안윤씨 등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와 함께 9일 전시장에서는 ‘두께의 형성에 대한 여덟까지 발언’이라는 주제를 놓고 참여작가들의 토론회가 열린다. 255-1653.-우화전1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우석대 평생교육원 출신들이 96년 창립한 우화회(회장 문종권)의 네번째 회원전. 회원 44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 사군자, 유화, 수채화, 누드 크로키 등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박경숙개인전1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박경숙씨의 첫 개인전. 정물, 인물, 풍경 등의 소재를 극사실주의적인 기법이 아닌 구상에 가까운 기법으로 표현, 대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박씨는 노령회, 원색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223-6064.-신혜순·신혜경 2인전1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팔순이 된 어머니를 위해 마련하는 두자매의 전시회. 신혜순교수(한일장신대 시각정보디자인과)는 기존에 해오던 누드 크로키 작업을 신혜경씨는 석류와 해바라기 등을 소재로한 수채화작품을 선보인다. 230-5644.-김중권 목판화초대전15일까지 얼화랑. 풍경, 소나무, 산을 소재로한 김중권씨의 채색 목판화전. 김씨는 홍대를 졸업하고 충북에서 목판화연구소를 맡아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김씨의 전주전시는 이번이 처음. 285-0323.-갖고 싶은 선물전다음달 5일까지 경원아트홀. 경원아트홀이 연말을 맞아 여는 소품기획전. 6일부터 21일까지는 스카프전, 22일부터 1월10일까지는 작은 그림전 등이 열린다. 스카프전에는 전주대 문미영교수, 기전여대 김윤덕교수, 백제예술대 이일수·조정숙교수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286-0345. -꿈이 있는 판화전13일까지 우석대 문화관 아트홀, 서신갤러리. 우석대 한국화과 3학년들이 여는 단체전. ‘꿈이 있는 판화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백미정 김영애 신재승 이주현 등 10여명이 참여한다. 290-1626.-행사-황토현문화연구소, 남녘기행 107황토현문화연구소의 올해 마지막이자 새해 첫 남녘기행. 30일밤에 시작돼 새해 해돋이에 나서게 될 이번 기행은 진도, 쌍계사, 백련사, 김영랑 생가, 보림사, 운주사 등을 찾아간다. 이번 기행에는 김판용시인과 ‘사람과 산’의 김현준기자 등이 동행한다. 문의 277-3057.-제5회 초등생을 위한 사랑하는 우리문화교실동이학교가 겨울방학을 맞아 여는 ‘제5회 초등학생을 위한 사랑하는 우리 문화교실’이 1월 4일부터 6일까지 정읍시 신정동 백학농원에서 열린다.천자문과 탈춤, 택견 등 우리문화를 직접 배우게 될 이번 문화교실 참가희망자는 1월3일까지 동이학교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535-9032.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07 23:02

그리운 사람의 소식이 궁금한 계절

그리운 사람의 소식이 궁금한(?) 계절.바쁜 연말에 한번쯤 쉼표(,)를 찍고 싶은 사람. 이럴 땐 소극장의 훈훈함(!)을 느껴 보자.초겨울에 지역 연극인들이 전하는 작지만 따뜻한 무대 제8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8일부터 시작된다.‘평화와 화합을 위한 작은 연극잔치’라는 테마로 매년 지역연극인들과 관객들의 자연스런 만남을 만들어온 소극장연극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아 나선다.93년 시작된 전북소극장연극제는 말그대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들이 힘을 모아 마련하는 잔치판. 예년처럼 40여일이 넘는 장기공연은 아니지만 각 극단의 맛을 고루 볼 수 있는 더없는 기회다.8일부터 올 연말까지 계속되는 제8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도내 6개 극단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와 군산, 남원등에서 열린다.지난해보다 수적인 면에서 한 개 극단이 줄어든 셈이지만 전주와 군산, 남원에서 소극장의 훈훈함을 전하게 된다. 소극장이 없는 남원의 극단 둥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극장의 맛을 전할 수 있는 소규모 작품들.소극장연극제의 개막을 알리는 첫 작품은 남원극단 둥지의 ‘반녀의 봄’(남정희 작/최순길 연출). 2년여동안의 공백을 깨고 지난해 재창단한 했던 둥지가 지난해 재창단작품으로 올렸던 작품.경남지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전해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여류작가 남정희씨의 소설을 극화한 이 작품은 산골마을의 한 여인이 병든 남편을 살리기 위해 온갖 시련을 겪으며 살아가는 인생역정을 그린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세상. 그 세상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극단 명태의 ‘서툰 사람들’(장진 작/오장열 연출).다소 어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악함보다는 선함이, 거짓보다는 진실이, 부정보다는 긍정이 더 많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작품.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마임활동을 해오고 있는 최경식씨의 극단 달란트연극마을도 처음으로 소극장연극제에 참여한다. 지난 가을 채만식연극제에도 선보였던 달란트연극마을은 이번 연극제에서 기독교적인 내용을 소재로한 작품 ‘골고다 언덕길’을 공연한다.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온 군산극단 사람세상과 갯터도 ‘옥수동에 서면∼’(김태수 작, 최균 연출)와 ‘신의 아그네스’(존.필미어 작, 한유경 연출)로 군산지역 연극팬들을 찾아간다.익산의 작은 소동은 지난 가을에 올렸던 작품 ‘길위에 서다’(노병갑 작, 이도현 연출)를 전주로 옮겨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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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0.12.07 23:02

[한자교실] 과

과초등학생용 참고서를 일러 '전과(全科)'라고 하는데 이는 전과목 자습서(全科目自習書)의 준말이다. 어떤 영역의 대상을 객관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계통적으로 연구하는 활동, 특히 자연과학을 일러 '과학(科學)'이라 하는데, 과정이나 계통을 중시하기 때문에 '과목' '과정'이라는 의미를 지닌 '科'를 쓰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果는 선악과(善惡果) 청과물(靑果物) 과수(果樹) 효과(效果)에서처럼 '과실' '결과'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결단하다'와 '과연(果然)'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 '가 더하여진 '菓'는 '果' 대신으로도 쓰이지만 '과자'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課는 세금을 매긴다는 과세(課稅), 배당된 일이라는 과업(課業), 일정한 기간 내에 학습하게 되어 있는 학과의 내용과 양 및 그 체계를 일컫는 과정(課程)에서처럼 '부과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過는 '지나치다' '허물' 그리고 '지내다'는 의미를 지닌다. 필요 이상으로 많음을 과잉(過剩)이라 하고, 지나치게 일하여 지침을 과로(過勞)라 하며, 정도가 지나침을 과도(過度)라고 한다. '건널 도(渡)'를 쓴 '과도(過渡)'는 '옮아가거나 바뀌어 가는 도중'이라는 의미이다. 과실(過失) 과오(過誤)에서는 '허물'이라는 의미이고, 과정(過程)에서는 '지내다'는 의미이다.寡는 다과(多寡) 과부(寡婦)에서는 '적다'는 의미이지만, 과인(寡人)에서는 '임금이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이다. 몇몇 사람이 국가의 지배권을 장악한 정치를 과두정치(寡頭政治)라 한다. 瓜는 '오이 과', 誇는 '자랑할 과', 戈는 '창 과'이다."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고 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허물이 있기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허물이 있을 때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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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0.12.07 23:02

[생활영어] Cut it out!

Cut it out!그만 좀 해!A: I don't think I'm going to get the job I want. 내가 원하는 직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B: Cut it out!A: What? 뭐라고?B: Stop worrying about that. 직장 구하는 걱정 좀 그만 하란 말이야. I'm sure you'll get it. 내가 확신하는데 넌 직장을 얻을 거야.전북일보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표돌이의 생활영어가 오늘로 100회 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보다 알차고 재미있는 표돌이의 생활영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독자 여러분께 약속 드립니다.올해는 직장 구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모양입니다. 대학생들의 휴학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보면 현재 우리 나라의 경제사정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잘 마무리하셔서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Don't cut in, please. 말참견하지 말아요.* That's enough! 이제 제발 그만하세요!* Stop that nonsense!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하세요!Cut it out!그만 좀 해!A: I don't think I'm going to get the job I want. 내가 원하는 직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B: Cut it out!A: What? 뭐라고?B: Stop worrying about that. 직장 구하는 걱정 좀 그만 하란 말이야. I'm sure you'll get it. 내가 확신하는데 넌 직장을 얻을 거야.전북일보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표돌이의 생활영어가 오늘로 100회 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보다 알차고 재미있는 표돌이의 생활영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독자 여러분께 약속 드립니다.올해는 직장 구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모양입니다. 대학생들의 휴학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보면 현재 우리 나라의 경제사정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잘 마무리하셔서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Don't cut in, please. 말참견하지 말아요.* That's enough! 이제 제발 그만하세요!* Stop that nonsense!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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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07 23:02

매매춘 실태 토론회...매매춘여성 인권유린 주제로

- 윤락행위등방지법이 매매춘여성 인권유린 - 매춘여성을 피해자로 규정해야현행 윤락행위등방지법에 의해 매춘여성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이들의 인권침해를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매춘여성들은 포주나 남자손님으로부터 학대를 받아도 매춘사실이 드러날까봐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고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매춘여성의 인권착취가 되풀이 된다는 것이다. 전북여성단체연합과 군산여성의 전화 등 군산 매매춘지역 화재사건 대책위원회가 지난 6일 오후 2시 전주현대문화센터에서 개최한 ‘성매매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제발제에 나선 새움터 김현선대표는 “매춘여성 인권유린의 단초는 이들을 범죄자로 규정하는데 있다”며 “따라서 이들을 피해자로 규정하는 것이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대부분의 매춘여성들이 포주와의 불법적인 채무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나 또한 업주나 폭력배, 남성고객의 착취와 폭력, 성폭행 등 온갖 폭력과 피해를 당하면서도 신고하지 못하는 것도 모두 자신이 매춘을 했다는 것이 밝혀질까봐 두려워서라고 덧붙였다. 또한 매춘여성들이 의료보험이나 생활보호 공공근로 등 각종 사회보장이나 복지혜택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고 했다. 김대표는 따라서 매춘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성매매특별법 등을 제정, 매춘여성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또 이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경제적 보조와 자활지원, 의료적 지원과 상담, 포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지원 등 탈매춘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군산여성의 전화 정미례사무국장이 군산 대명동 참사이후 전북지역 여성 및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벌였던 대책위원회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으며, 정진우 전북일보기자와 문경자 전북도시설복지상담원, 이전길 전주중부경찰서 방범지도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도내 매매춘 실태와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등 매매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12.07 23:02

전북지역 성인여성 정신건강 실태

- 40대 여성 삶의 만족도 가장 높아 - 부부관계는 20대, 신혼기간에 좋아 - 전업주부가 취업주부보다 행복 - 가장 원하는 서비스는 부모 자녀관계 증진프로그램 도내 성인여성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여성들의 경우 가장 삶에 만족감을 느끼는 때가 언제일까. 또 전업주부와 취업주부 중 누가 더 행복할까. 전라북도가 도내 성인여성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알아보기위해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윤명숙교수에게 의뢰해 실시한 ‘전라북도 성인여성 정신건강 실태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여성들은 40대에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여성들은 신체나 정신건강, 사회생활, 여가활동, 자아감 영역 등의 부문에서 가장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전북지역 여성들의 삶에 만족도 수준은 어느정도 될까. 도내 여성들은 삶의 만족도가 서울지역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경제문제와 사회생활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소득수준에 따른 삶의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소득과 만족도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족이나 친척 이웃 직장동료 등 대인관계에는 경제문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서도 도내 여성들은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여성들이 가장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며, 반대로 가장 불안한 삶을 사는 것은 60대 이상의 여성들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문제를 비롯해 신체 및 정신건강 자율성 사회생활 등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 대해 걱정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관계는 어느때가 가장 좋을까. 20대, 결혼 1년미만의 신혼기간에 부부적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자녀가 생기고 주택마련 등 육아와 가정경제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는 결혼 3∼5년차가 되면 부부관계는 물론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이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 이어서는 40대에 부부관계가 좋다. 전북지역의 취약한 경제사정은 도내 여성들의 삶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를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들었으며, 다음으로 자녀문제 가족의 건강 가족부양 순으로 꼽았다. 슈퍼우먼은 역시 피곤한 것으로 증명됐다. 일을 가진 여성들이 가정에만 있는 여성들보다 더 불안한 삶을 사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취업여성들은 전업주부에 비해 걱정이 많고 휴식부족으로 신경이 예민하며 불안감과 마음의 불편함을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역 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정책 서비스는 부모 자녀관계 증진프로그램이며, 다음으로 건강 및 의료보호 프로그램, 직업훈련 및 상담, 부부갈등해소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명숙교수는 “전북지역 여성들의 삶의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학력과 소득, 연령, 결혼기간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보였다”며 따라서 “이들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사는 도내 20세 이상 기혼여성 3백7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12.07 23:02

[최명희 2주기] “내 힘으로 내 뼈를 세우리라”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이 그 육신을 벗고, ‘외롭고 높은 문학혼’의 한 상징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 지, 오는 11일로 만 2년이 된다. 그 2년 동안, 경향 각지에서 ‘혼불’과 작가 최명희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전주와 남원을 쉼 없이 찾았고, 이같은 추숭의 마음이 모이고 힘을 합쳐 남원엔 ‘혼불문학마을’이 생겼는가 하면, 전주에는 묘역을 중심으로 ‘혼불문학공원’이 조성되어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뿐 아니다. 기리는 마음과 조형물 외에도, ‘혼불’의 문학적 가치를 본격 조명하는 평론과 논문이 줄이어 발표되고 있고, ‘청암부인이 효원에게 자신의 혼불을 점화해주고 가는 장면’을 연상케 할만큼, 혼불의 성망을 문학계 대내외에 확산시키기 위한 기념사업안들 또한 속속 가시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같은 작업이 꼭 긍정적인 효과만 생산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추모 열기가 드높은만큼, 내실 있는 가치 평가가 동반되어 할 터인데도, 애도 일색의 헌사나 ‘발 빠른 무임편승’의 혐의가 있는 가자(加資)의 의례를 치르는 이들이 적지 않고, 외형적인 기념사업은 ‘혼불 혹은 최명희 신비화’의 유혹 앞에서 늘 머뭇거린다. 사실, 이같은 일은 매우 고약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의전 서열에서 자신의 명망을 확인하려는 속물 근성이나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사고방식과 ‘혼불’ 혹은 생전의 최명희 선생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 개인적인 소견으로 최명희라는 작가, 혼불이라는 작품에 접근하는 ‘키워드’는 작중 청암부인의 입을 빌려 진술된 “내 힘으로 내 뼈를 세우리라”는 선언적 에피그램 속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 졸업한 이후 창작과는 거리를 둔 세계에서 8년 남짓 방황하다가 어느날, 텔레비전에 나온 한 여성 출연자가 함박 웃는 얼굴로 “저도 한 때는 문학소녀였어요”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것에 분노하다가, ‘사실 내 처지가 저이와 다를 게 뭐란 말인가, 나 역시 어린 학생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던가’, 생각하니 절로 ‘자련내하(自憐奈何)’하는 그 마음을 견디지 못해 밤새워 홀로 통곡했다는 외로운 영혼, ‘혼불’을 집필하는 내내 ‘내 작품을 제대로 평가해줄 평론가 하나만 있어도 원이 없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유약한 영혼... 최명희 선생은 평생 이런 외로움 속에서 흔들리는 자신과 맞서 싸웠던 작가였다. 하여,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자를 한 자 한 자 새기듯’ 소설을 써나갔다는 작가의 말에선 피 냄새가 배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 앞에 열 권으로 놓여진 ‘혼불’의 높이만으로 최명희는 처음부터 위대한 소설가였다라는 식으로 말하고 남다른 구도자였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래서 온당치 못하다. ‘혼불 1부’에 스스로 도근점(道根點)을 설정하고, 이후로 자신의 선택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느라 무진 애를 쓴 인물, 그게 보다 성립 가능한 인물평이 될 것이다. 획일적으로 혼불은 위대한 작품이다, 최명희는 걸출한 작가였다라고 말한다면, 오히려 이 작가와 작품의 진정한 위대성은 빛을 잃고 만다. 스스로 자신의 키를 높이려 발돋움하고 또 발돋움했던, 진땀어린 노력의 흔적이 ‘혼불’이다. 그런 면에서, 작가 최명희와 작품 ‘혼불’에 대한 추모와 기념사업은 이같은 인간적 의지와 노력의 가치에 대한 승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는, 인간의 역사는 ‘흔들리기 쉬운 영혼’들이 벌인 고투의 집적물이 아니던가. 다행히 우리 도민들은 최명희 작가가 거닐었던 전주와 남원의 들과 산과 길을 공유하고 있고, 그녀가 문학의 꿈을 키웠던 기전학교와 전북대학교 교정을 ‘살아 있는’ 문화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명희 본인이 말한 것처럼, ‘혼불은 인간 최명희 전생애 뿐 아니고, 최명희 이전에 누적된 한국적 문화 전통’의 산물이다. 혼불과 작가 최명희를 기억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최명희 이후 우리 삶에 대한 자기 반성과 자기 승인을 전제로 하는, 자기 사랑에 다름 아니다. 혼불이 있어 우리가 행복한 것도 아니요, 그가 거닐던 거리를 우리가 다시 걷게 될 수 있어서 우리 삶이 문화적으로 충만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작가 최명희가 먼저 발견하고 언급한 우리의 삶과 문화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서 묵묵히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 그걸 새삼 깨닫고, 그 속에 서 있는 나의 좌표를 확인하는 것.... 작가 최명희가 우리에게 남겨준 ‘혼불’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다. /김병용(백제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조교수?혼불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12.06 23:02

‘유배(流配)는 아직도 진행형’

-원광대 신규수교수의 ‘유배, 유배지, 얽힌바람 1·2’유배(流配)-죄를 지은 사람을 섬이나 오지로 귀양보내는 형벌. 지금은 사라진 형벌이지만 한 역사학자는 유배가 여전히 진행형임을 강조한다. ‘망명’과 ‘도피’ ‘은둔’, ‘칩거’라는 이름으로 대신 불려지는 상황들이 ‘현대판 유배’라는 주장이다.원광대 국사교육학과 신규수교수가 펴낸 ‘유배, 유배지, 얽힌 바람 1·2’는 단종대왕에서부터 전·현직대통령들에 이르기까지 역사속에, 또는 현재도 진행중인 유배인물과 유배지를 역사학자의 눈으로 분석, 소개하고 있다.몇년전 출간을 앞두고 생존한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부담스러워한 출판사측의 입장때문에 제대로 출판되지 못했던 과거를 지니기도한 책이다. ‘김옥균·이승만·김대중·전두환…’등 모두 격변기 한국현대사의 중심에 섰던 사람들.‘현대판 신종유배’를 다룬 이책은 1권에서 형벌에 의한 유배인물 등을 통해 조선시대사를 정리했고 2권에서는 현대의 유배인물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되짚어보는 구성으로 꾸며졌다.유배에 관한 본격적인 학문적 논의라기 보다는 ‘유배현장의 답사’형식에 가깝지만 단순한 흥미위주의 나열로 본다면 곤란하다. 그가 유배지답사를 통해 ‘여전히 현재속에’ 살아있는 역사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유배지를 샅샅히 뒤지며 발품을 팔은 신교수의 노고 덕분에 현장 역사답사를 나서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길잡이 역할도 충분하다.신교수는 “역사가는 역사의 진실을 추구하면서, 현대인들의 망각의 바다에 빠져 있던 사실들을 끄집어내어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표를 그리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신교수는 원광대 사범대학 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저서로는 ‘유배지 역사기행’ ‘한국사료 강독’ ‘새롭게 쓴 한국현대사’등이 있다. (도서출판 이유, 각권 7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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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0.12.06 23:02

외국인 관광객 유치 비상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전북도를 비롯 각 기초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내년에 이어 월드컵축구가 열리는 2002년까지 세계인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되는 만큼 이번 세계적 대형 관광이벤트를 계기로 전북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하는 중대한 상황에 직면한 것5일 전북도의 집계에 의하면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전북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9만7천명 정도이며 이는 98년 4만6천여명 수준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도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일단 1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내도 외국인 가운데 일본과 중국·동남아 지역 관광객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내 관광지는 진안 마이산과 남원 광한루, 무주 리조트 등이 꼽히고 있다.특히 무주리조트는 전북도가 동남아 등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 관광객의 무주리조트 스키장 유치를 위해 홍콩 스타TV와 연계해 벌이고 있는 홍보 효과로 지난 겨울의 경우 98년 대비 2백50% 증가한 3천5백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그러나 도내 일선 지자체마다 많게는 6∼7개에 달하는 지역 축제가 화려하게 개최되고 있음에도 불구,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동네잔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지자체 차원의 홍보전략에 한계가 있는데다 외국인 관광객을 도내에 자유롭게 유치해야 할 일반 관광회사가 도내에 3개사에 불과, 지역관광자원의 적극적 홍보를 통한 외국인관광객 유치전이 치열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전북이 국제공항에서 원거리에 위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만이 보유하고 있는 국악공연을 비롯 전주비빔밥, 김치담그기 체험 등 다양한 ‘전북관광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는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게다가 전북을 찾는 외국인조차 기껏해야 하룻밤 묵어가는 등 스쳐가는 관광행태를 보이고 있어 지역관광소득은 99년 기준 연 10억여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전북도는 2001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세계소리축제와 서예비엔날레, 춘향제, 무주 반딧불축제, 보석축제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일선 시군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특화되고 차별화된 축제 등 관광자원을 타시도 관광권과 연계한 다각적인 외국 관광객 유치전략은 아직 요원하다는 지적이 높다.이와관련 전북도 관광진흥과 조운기과장은 “전북은 김포국제공항 등 관문으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국악공연 등 전북 특유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도내에 산재한 귀중한 관광자원들이 관광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간 관광사들의 외국 관광객 유치노력 등 민·관이 힘을 합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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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06 23:02

[한자교실] 공

공지구에서 사람이 쏘아 올려 지구 둘레를 공전하고 있는 물체를 ‘인공위성(人工衛星)’이라 하고, 사람이 일부러 수컷의 정액을 채취하여 암컷의 생식기 속으로 들여보내어 수정시키는 것을 ‘인공수정(人工受精)’이라 한다. 자연물을 사람의 힘으로 달리 바꾸어 놓는 일을 일러 ‘인공(人工)’이라 하는데 ‘工’은 ‘물건 만드는 사람’ ‘교묘하다’ ‘만드는 일’이라는 의미이다. 실용적인 기능을 살리면서 조형미를 조화시키는 기술을 일러 ‘공예(工藝)’라 한다. ‘公’의 쓰임은 대단히 다양하다. ‘공정(公正)하다’에서는 ‘공평’, 일반 사회의 여러 사람에게 다 관계되는 일인 ‘공공(公共)’과 사회 여러 사람의 이익이라는 공익(公益)에서는 ‘여러’, 관청이나 공공단체의 직무라는 ‘공직(公職)’에서는 ‘관청’ ‘벼슬’이라는 의미이다. 충무공(忠武公) 삼공(三公)에서의 ‘공(公)’은 ‘상대를 높이는 말’이다.‘空’은 ‘비다’ ‘하늘’이라는 의미 뿐 아니라 ‘헛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공간(空間) 공석(空席) 공일(空日) 진공(眞空)에서는 ‘비다’는 의미이고, 허공(虛空) 창공(蒼空) 공군(空軍) 항공(航空)에서는 ‘하늘’이라는 의미이며, 공상(空想) ‘허공(虛空)’에서는 ‘비다’는 의미이다. 공과(功過)를 따진다고 하고, 공로(功勞)를 칭찬한다고 할 때의 ‘功’은 ‘힘을 들여 이루어낸 결과’라는 의미이다. 共은 ‘함께 공’, 孔은 ‘구멍 공’, 攻은 ‘칠 공’, 供은 ‘이바지할 공’, 恭은 ‘공손할 공’, 恐은 ‘두려워할 공’, 貢은 ‘바칠 공’이다.논어(論語)에 “공욕선기사 필선리기기(工欲善其事必先利其器)”라는 말이 나온다. 공인(工人)이 그 일을 잘 하려고 하면 먼저 그 연장을 날카롭게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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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06 23:02

[재미있는 전기이야기] 전기자동차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가 천만대를 넘어섰단다. 이렇게 되면 1가구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 된다. 요즘 도시생활자의 경우 한 집에 자동차를 두 대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마도 몇 년 후에는 외국처럼 성인 남자는 누구나 자신의 차를 갖게 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지만 자동차 보유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직장에 들어가면 집보다 자동차를 먼저 장만하려고 한단다. 하지만 자동차가 늘어나면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 도로문제, 환경오염, 에너지, 교통사고 등 많은 문제들이 자동차 증가와 더불어 늘어난다. 특히 환경오염 문제는 아직 뚜렷한 대책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우리가 자동차 연료로써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는 대기 오염의 가장 큰 주범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십여년 전에 무연 휘발유 사용을 의무화하여 환경오염을 줄이기는 했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환경보호차원에서 2003년부터 무공해차량(ZEV) 판매 의무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즉,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동차를 팔려면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저공해차(LEV) 75%, 초저공해(ULEV) 15%, 무공해차 10%의 비율을 맞춰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국의 유명 자동차 회사는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하여 전기자동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전기자동차는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 이 전기를 이용 모터를 회전시켜 움직인다. 따라서 배기가스가 전혀 없으며, 소음이 아주 작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올해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새로 개발한 전기자동차는 시험운행에서 24시간 2000km 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렇지만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무거운 중량, 충전에 걸리는 시간 등의 문제 때문에 실용화하기에는 아직은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안된 전기자동차는 하이브리드형 전기자동차이다. 즉, 전기를 사용하는 모터, 그리고 가스를 이용하는 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된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높은 연비는 물론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 그렇지만 완벽한 무공해를 기대할 수는 없다.따라서 최근에는 엔진, 가스 터어빈 대신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화학적으로 결합반응할 때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하는 전지다. 이 형태의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는 배기가스 발생원이었던 내연기관을 연료전지로 대체함으로써 완전 무공해가 가능하다. 이 자동차가 실용화된다면 전기자동차의 무게, 충전문제 등 그동안 전기자동차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다. 또 자동차 연비나 소음문제 뿐 아니라 에너지 문제 역시도 해결할 수 있어 차기 무공해 자동차로써 크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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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06 23:02

[생활영어] Suit yourself

Suit yourself.당신 마음대로 하세요.A: I don't want to go to the movies tomorrow night. 저는 내일 밤 영화 보러 가고 싶지 않아요.B: Fine. 괜찮아요. Suit yourself.A: So, it's okay if I don't go? 정말, 제가 가지 않아도 괜찮은 거죠?B: Sure, no problem. 물론, 괜찮아요.서구인들이 희로애락을 솔직하게 표현한다고는 하지만 특히 노여움을 나타내는 데는 우리들이 놀랄 정도로 노골적인 표현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여성 앞에서는 절대로 쓰지 않던 표현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그런 표현들을 여성 스스로가 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난과 욕설 표현은 기본적으로 비어, 속어(slang)에 해당되는 것이므로 함부로 사용하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표현도 알아듣고 말할 수 있어야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suit는 보통 의복이나 갑옷 따위의 '한 벌'을 의미하는 명사로 많이 쓰이지만, 위의 예에서는 동사로서 하나의 것을 다른 것에 '맞추다', '어울리게 하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Don't be noisy with other people's business.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하지 마세요.* It's no concern of mine. 그건 제가 알 바 아닙니다.* I have no connection with it. 난 그 일과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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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06 23:02

어둠이 결코 빛보다 어둡지 않다

- 혼불의 작가 최명희 추모 2주기 - 11일 문학공원 준공식과 함께 추모행사 열려 “제가 정말 쓰고 싶었던 것을 딱 한가지만 얘기하라 한다면 그것은 어둠이 결코 빛보다 어둡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얼이, 넋이, 무늬로 피어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었던 작가, 언어는 정신의 지문이고 모국어는 모국의 혼임을 아름다운 글로 일깨워주었던 작가. 아름답고 경건한 문학의 자리를 넉넉하게 열어놓았던 작가 최명희씨가 세상을 떠난지 2주기.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여 애틋한 추모의 자리를 연다. 2주기가 되는 11일 오후 2시 전북대 시청각실에서는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추억하는 초청강연이 많은 동료 문인과 후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오후 3시 그가 잠들어 있는 전주시 덕진동 건지산 기슭의 묘역에서는 여러달동안 손길이 더해진 최명희문학공원이 마무리되어 추모식과 함께 준공식이 열린다. 또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관 4층 문화사랑방 대회의실에서는 한길사가 마련한 ‘3천만원 고료 혼불 독후감 공모’ 당선자들이 모여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혼불 독자의 밤을 연다. 이 모두가 그의 아름답고 치열했던 문학세계를 기리는 사람들이 정성으로 꾸리는 자리다. 생애의 가장 화려한 20대와 30대의 열일곱해를 오롯이 바친 ‘혼불’을 우리 앞에 남긴 최명희는 한국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소설가다. 그 순도높은 문학작품 ‘혼불’을 내놓기 위해 외로운 투혼을 불살랐지만 정작 그 자신은 세상에 혼불을 내놓은지 2년동안 병마와의 싸움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혼불 10권을 완간한 직후부터 찾아온 암이 깊어질대로 깊어져 있었던 것. 투병생활에 들어간지 불과 몇개월, 세번의 대수술과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키려 했던 그는 지난 98년 12월 11일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세상을 떴다. 열일곱해를 바친 ‘혼불’로 처절하리만큼 자기 고난의 창작작업을 이어왔던 최명희의 숨결은 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을 터. 덕진동 묘역에서 열리는 2주기 추모식에서는 그의 동료문인들과 수많은 독자, 각계 인사가 참석해 그를 기억하는 행사를 갖고 젊은 소리꾼 김연씨는 자신이 만든 창작판소리 ‘혼불’로 고인의 넋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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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 2000.1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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