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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과 1975년에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미륵사지 동탑지를 발굴조사하였다. 전북지역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도굴된 익산 쌍릉을 수습조사한 것을 비롯하여 1966년 미륵사지 서탑 북편지역에 대한 부분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바가 있으나 미륵사지 동탑지에 대한 이 조사를 본격적인 발굴조사로 꼽을 수 있다. 발굴조사 결과 동탑의 구조가 국보 11호로 지정된 서탑과 같은 규모와 형식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또 발굴조사에서는 많은 녹색 판유리와 녹유연목와 등과 금동제 풍탁이 출토되었다. 풍탁은 절집이나 누각건물의 처마에 매달아 소리가 나도록 한 장엄구로서 풍령 · 풍경이라고도 한다. 풍탁은 불교에서 인간 세상에 불법을 일깨워주는 도구의 하나로 수행을 하는 사람이 게으르거나 혹시라도 잡념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금속 등으로 만든 풍탁의 안쪽에는 물고기 형상의 금속판이 매달린 추가 있어 바람을 따라 소리가 나도록 되어있다. 우리나라의 풍탁은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일견 종과 같은 형태이나 종의 몸통이 원형 단면인 것과 달리 럭비공 또는 볼록렌즈형 몸통이고 아래 부분이 굴곡을 이루는 점이 다르다. 동탑지에서 나온 풍탁은 높이 14cm로 크지 않으며 몸통 중간부분에는 백제 후기 양식의 연화문으로 당좌를 표현하였다. 당좌란 종을 칠 때 치는 부분으로 이 풍탁에 당좌가 표현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우리나라 범종의 시원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미륵사지 동탑지에서 출토된 이 풍탁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나온 풍탁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경주 감은사지에서 출토된 청동제 풍탁이 그 뒤를 잇는다. 이 풍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풍탁이라는 점에서만이 아니라 석탑마다 이런 류의 풍탁이 각층 네모서리마다 있었음을 유물로 입증하는 것이라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륵사지 동탑을 복원하면서 이 풍탁과 같은 형태와 크기의 풍탁을 각층 네모서리에 매달았다. 그런데 형태는 이를 따른다고 하더라도 크기는 각층의 크기에 따라 각기 달랐을 것이므로 그 비율을 참작하였어야 할 것이었다. 그나마도 바람에 풍탁의 소리가 너무 크게 퍼지는 바람에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였는지 광풍이 불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미륵사지 동탑지 발굴조사는 우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본격적인 발굴조사이며 삼국시대의 유일한 풍탁이 출토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견시인 안도현씨의 동화 ‘연어’ 100쇄본이 출간됐다. 1996년 3월 초판이 나온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엄택수 화백의 서정적 펜화가 어우러진 ‘연어’는 은빛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는 장엄한 여행길에서 삶의 본질과 존재의 아픔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철학 동화.국내 출판계에서 이른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말을 탄생시킨 동화책이자 현재까지 75만부 이상이 팔린 대형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특히 이번 100쇄본 출간을 맞아 ‘만화로 읽는 연어’와 ‘그림책 연어’도 동시 출간됐다.‘체 게바라’ ‘조선시대 생활사’ ‘해바라기 꽃미남’ 등의 작품을 펴낸 만화작가 김용회씨가 작업을 맡은 만화 ‘연어’는 연어떼의 험난한 회귀 과정과 은빛 연어의 성장 과정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들로 담아냈다.또 권말에는 ‘연어가 궁금해요!’ 코너를 통해 연어의 여행과 산란 과정, 생김새의 변화 등을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정리해놓았다.유화로 표현된 ‘그림책 연어’는 만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도깨비 화가’로 잘 알려진 한병호 화백의 섬세한 스케치와 힘찬 붓 터치가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안도현 시인이 새로 다듬은 ‘연어’가 곁들여졌다.100쇄본 ‘연어’(136쪽. 6천500원)와 ‘그림책 연어’(44쪽. 1만1천원)는 문학동네에서, ‘만화로 읽는 연어’(208쪽. 9천500원)는 애니북스에서 출간됐다.
군산시 구암동사무소(동장 이승복)는 22일 오후 3시 동사무소 2·3층 유휴 공간에 일제 강점기 한강이남 최초의 항일 거사인 군산 3·1독립만세운동 기념 전시관을 개관했다.구암동사무소는 전시관 개관 기념행사로 오는 6월8일까지 1920년대 구암·궁멀마을 및 군산시 옛 사진 17점과 구암교회에서 보관하고 있던 15점의 사진을 포함한 구암 3·5 독립만세운동관련 사진 20점, 독립만세운동 발생경위와 당시 재판기록 등 독립운동을 기록한 판넬 8점 등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이승복 구암동장은 “구암동산은 호남지역의 3·1독립만세운동을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지역”이라며 “전시관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민족정신 고취는 물론 귀중한 문화유산을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술사의 오래된 주제중 하나인 자화상. 자화상은 시대와 함께하는 화가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화가들의 정체성이나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매개체이자 시대의 또다른 사회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화상은 더욱 흥미롭다. 전주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여덟번째 마련하는 ‘자화상展’. 올해는 기성작가뿐 아니라 미술학도들도 대거 초대했다. 고기현 권성수 김두해 김서영 김영란 김용수 김인자 김지영 박인현 소찬섭 송계일 신현준 윤철규 이상조 이성현 이창규 임진성 전병한 전우진 정영호 조현동 진창윤 차주만 최만식씨가 자화상을 내놓았다. 여기에 군산대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예원대 등 도내 대학과 목원대 울산대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미술학도 160여명도 자화상을 그렸다. 기성작가들과 미술학도들의 자화상을 통해 전북화단의 오늘은 물론 미래도 가늠할 수 있다. 23일 개막해 6월16일까지 이어진다.
동학농민혁명 최대 전승지이자 농민군 활동의 중심무대였던 전주. 1894년 5월 31일.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호)가 전주입성일을 기해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13주년 기념대회’를 연다. 26일부터 6월 3일까지 덕진공원, 전북대, 전주유적지 등.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대회는 문화행사로 채워진다. ‘제5회 전국고등학생 백일장 및 유적지 답사’는 26일 개최된다.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주제로 내세운 백일장은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북대에서 열린다. 오후 2시부터는 선조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동학농민혁명 전주유적지 답사’가 진행된다. 다가공원과 서문지, 객사, 선화당 등을 돌아볼 예정. 폐정개혁안을 낭독하는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13주년 기념식 및 문화공연’은 31일 오후 7시 덕진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로 민중이 주인되는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 판소리, 합창, 타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동학을 주제로 묶인다. 김연 명창, KBS어린이합창단, 가수 김용진, 창작타악 ‘파랑새’ 타악공연팀 등이 출연한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전’은 31일부터 6월 3일까지 덕진공원에서 진행된다.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과 역사적 의의 등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자료사진전’과 초·중·고 학생들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한 ‘학생작품 전시전’, 시민들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상징물을 판화로 제작하고 황토염색해 보는 ‘시민체험전’ 등이 마련된다. 이영호 이사장은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입성은 동학농민혁명의 전과정에서 농민군이 거둔 최대의 승리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계기를 만들고 우리지역의 자랑스런 역사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 숨쉬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와 안동, 두 지역은 조선시대 문화의 근간을 보여주는 호남과 영남의 대표 도시다. 양 지역은 서로 다른 문화적 특질을 지니면서 조선시대 문화의 양 축으로 자리잡아 왔다. 현재, 전주는 호남의 전통문화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전통의 예향으로, 안동은 퇴계 이황 이후 자타가 공인하는 성리학의 본산지로 자리매김해왔다. 호남과 영남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두 도시, 전주역사박물관과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이 호남과 영남문화의 교류활동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24일로 개관 5주년을 맞는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5주년 기념행사를 호·영남의 화합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한다. ‘호·영남 선비들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특별전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양 지역 선비들의 학문적·문화적 깊이를 가늠하는 자리다.‘뜻이 도달하면 붓은 못 미쳐도’를 주제로 한 특별전은 지난해 10월 안동에서 열렸던 전시 교류전이다. 양 지역 선비들이 남긴 대표적인 시서화(詩書畵) 40여점으로 꾸린다. 호남지역의 것은 문인화가 주를 이루며, 영남의 것은 시판이나 시첩이 대부분이다. ‘조선국 명필’로 불린 창암 이삼만(1770∼1847)의 초서 글씨와 '동방의 주자'로 불렸던 퇴계 이황(1501∼1570)의 '노선생필적(老先生筆跡)', 퇴계의 수제자인 월천 조목(1524∼1606)의 '월천선생유묵(月川先生遺墨)', ‘근대 이후 호남의 마지막 선비’로 일컫는 강암 송성용(1913∼1999)의 ‘묵죽도’ 등이 전시된다. 김제 출신의 서화가 석정 이정직(1841∼1910)의 문인화, ‘8능거사(八能居士)’로 불렸던 대구 출신의 서화가 석재 서병오(1862∼1935)의 ‘매화도’, 경북 영주의 서화가 소우 강벽원의 글씨 ‘매화병사(梅花甁史) 등도 선보이는 등 호·영남 대표 선비들의 작품이 대부분 전시된다. 학술대회는 호남과 영남 성리학의 기초자료를 발굴하고 호남과 영남문화의 이질성과 동질성을 예술을 통해 깊이 있게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원복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이 ‘조선시대 영호남의 문인화’를 주제로 기조발제하며,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퇴필의 조형과 서예미학을 중심으로’ 영남 선비들의 예술세계를, 이선옥 전남대 강사가 ‘호남문인화의 역사와 의미’를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한다.김수천 원광대 교수, 박원재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관장, 이철량 전북대 교수도 토론자로 참석한다.이동희관장은 “전주와 안동은 오랜 자매결연 도시이면서 각각 호남과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조선시대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지난해부터 교류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두 도시간 예술작품 속에서도 동질성과 이질성을 동시에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전은 23일 오후 2시 개막하며, 학술대회는 3시 20분부터 시작한다. 전시는 8월26일까지 이어진다.
‘아마추어를 위한 열린 무대’.아트홀 오페라가 ‘아열대’ 무료 대관 대상자를 공모한다. 지역 문화예술 창작활동과 역량 확대를 위해 마련된 무료 대관은 연극과 음악, 무용, 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접수 가능하다. 대상은 도내에서 활동 중인 학생 및 아마추어 예술인 또는 단체. 대관기간은 7월부터 9월까지로, 1인(1단체) 1회(최대 3일)를 지원해 준다. 우수단체는 아트홀 오페라 기획공연에도 초대할 계획. 신청은 31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담 후 최종결정된다. 문의 063) 237-3600
피아니스트 박종훈.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연주가 전주시립교향악단과 만난다. 25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주시향 제145회 정기연주회. ‘베토벤의 밤’을 테마로 한 이번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초대됐다. 이태리 산모레 클래식 국제 콩쿨에서 우승하며 이태리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는 박종훈은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평단의 지지를 받고있는 젊은 연주자. 실력 뿐만 아니라 재치있는 입담으로 대중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베토벤 서곡 ‘레오노레’를 시작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4번, 교향곡 제3번 ‘영웅’이 연주되며, 지휘는 김용윤 전주시향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이 작가들의 친필 따라쓰기 등을 통해 언어가 가진 힘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프로그램인 ‘수공의 힘을 새기는 빨간 날’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소설가 최명희를 비롯해 전북출신 작가들의 친필 원고를 모아 전시하고 문학관을 찾은 시민들이 이들의 필적을 따라쓰면서 언어와 문학의 힘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체험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70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2500여명의 시민들이 체험했다. 이 프로그램은 8월까지 공휴일과 휴일에 진행되며, 작가 서체 따라쓰기 외에도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오는 27일에는 최근 첫 동시집 「햇덩이 달덩이 빵 한덩이」(청개구리)를 선보인 아동문학가 박예분씨가 독자들과 만난다. 동시를 친필로 써 보이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 박씨는 2003년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도 당선됐다.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동녘’, 판소리 다섯바탕 중 하나인 ‘춘향’, 익산을 배경으로 한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서동과 선화공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창작오페라로 옮겨온 사단법인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이번에는 ‘심청’에 도전한다. 창작오페라 ‘심청’은 ‘우리 음악의 세계화’와 ‘판소리의 세계화’를 위한 것. 서양의 오페라 형식에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우리 음악을 결합시켜 ‘한국적 오페라’를 만들 생각이다.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세차례 공연예정인 ‘심청’은 현재 대본과 작곡이 완성된 상태. 다음달 16일 우진문화공간에서 공개 오디션을 열고 배역 선정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정수 우석대 겸임교수가 쓴 대본을 원작으로, 오페라 연출가 장수동씨가 대본과 연출을, 작곡가 김대성씨가 작곡을 맡았다. 조장남 단장은 “척박한 환경에서 오페라 운동을 목표로 호남오페라단을 창단, 지금은 어느 정도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소재들을 찾아 ‘한국음악의 세계화’와 ‘지역문화의 세계화’라는 한 차원 높은 목표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조단장은 ‘심청’을 한류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중국과 일본 공연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제3회 고창복분자축제가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린다.고창복분자축제위원회는 22일 복분자 축제 일정과 함께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 발표하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복분자축제를 통해 고창 복분자의 우수성과 함께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축제 기간동안 복분자 수확 체험을 비롯해 복분자 요리 및 가공식품 전시, 씨름대회와 장작패기, 고창농악판굿, 복분자 기네스대회, 불꽃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낸다. 특히 지난해와는 달리 가수 초청 공연 등을 과감하게 줄이는 대신 복분자 설화 단막극을 비롯해 ‘복분자와 풍천장어의 만남, 무료시식회’, 복분자 도전골든벨 등 고창 복분자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지난해 심원면 생산지 한곳에서 열렸던 복분자 수확체험도 복분자특구로 지정된 아산면과 심원면, 부안면 등 3곳에서 진행, 참여의 폭을 넓혔으며 복분자 생과도 저렴하게 판매해 농가 소득창출을 유도한다.전국 최고의 복분자 생산지로 복분자산업특구에 지정된 고창군의 복분자는 지리적 표시 제3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향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데다 약리작용이 뛰어나 최고의 웰빙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제28대 회장에 백남운 목사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제28대 회장에 백남운 목사(전주효자동교회)가 선출됐다. 18일 전주효자동교회에서 열린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제28차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백목사는 경제살리기운동과 낙태반대운동 전개, 6월항쟁 기념행사 추진 등을 중점사업으로 제시했다. 부회장으로는 문홍근 박동현 백승환 우영수 전병생 전택복 최갑성 최덕기 최원탁 최인규 한홍석 허종현 목사가 선출됐다. △ 장경동 목사와 행복만들기스타목사 장경동목사가 전주에 온다. 전북CBS 사옥건축 기념 도민초청 전도축제 ‘장경동 목사와 행복만들기’가 28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군산 출신으로 대전 중문침례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목사는 침례신학대학교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침례신학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양정교회 찬양세미나전주양정교회가 23일 오후 7시15분 찬양세미나를 연다. 강사는 김명엽 교수(교회아카데미원장). 김교수는 연세대 교회음악과 교수를 지내고 국립합창단과 서울바하합창단 예술감독을 맡고있다.
한국의 자연과 사찰의 전통이 담긴 내소사(주지 진원스님)에 외국 손님들이 찾아왔다. 한국문화체험단체인 어드벤쳐코리아가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트레킹 템플스테이’가 19일과 20일 부안 내소사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북아일랜드와 인도, 미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40명의 외국인들. 스님과의 대화, 발우공양, 범종체험, 연등만들기, 내변산 트레킹 등을 즐긴 영국 출신인 마이클(25)은 “특히 스님과의 만남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트레킹하는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충남 아산의 공립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아리엘(31) 역시 “불교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동안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어드벤쳐코리아와 내소사는 외국인 대상 ‘트레킹 템플스테이’를 7월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스님)이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한마당을 연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마음을 밝히자! 세상을 밝히자!’.평소 나눔과 화합을 주제로 생활 속에서 살아숨쉬는 불교의 역할을 고민해 온 참좋은우리절의 이번 행사는 봉축법회 이외에도 한지체험과 먹거리체험, 놀이마당, 한지·친환경식품 전시·판매 등이 진행된다. 회일 주지스님은 “양극화라는 우리사회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인류의 공생공영을 위해 불교가 앞장선다는 취지에서 불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일반시민, 해외유학생 등을 초대했다”고 말했다.박성웅 국장은 “우리의 생명이자 문화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친환경식품유통단체와 협력, 소비자가 구매한 친환경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생산과정과 유통방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연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지공예품 가족경연대회, 연등 만들기, 탁본 체험, 궁중놀이,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동문학가 강만영씨가 동시집을 펴냈다. 「물이 좋아 그린 그림」(인문사아트컴). ‘소중한 어릴적 추억을 찾아 자연과 고향, 벗과 천진함을 노래한’ 동시집이다. 저자는 “여섯번째 동시집을 내면서 철자법이나 낱말을 틀리지 않도록 매우 노력했다”고 밝혔다. ‘벚꽃아래서’ ‘목마른 여름’ ‘가을소리’ ‘먼 동이 틀 때’ 등 동시 60여편이 수록됐다. “좋은 동시를 읽으면 어린이들의 가슴 속에 큰 감동을 얻게 되고 기쁨과 즐거움도 느끼면서 마음도 고와지고 밝은 심성을 갖게 됩니다. 동시의 소재는 어디에나 있지요. 동시를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면서 더 없는 정서를 기르고 표현한다면 어린이들에게 감수성과 상상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저자가 아이들에게 주는 말이다. 이방우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우석대가 오는 6월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전국 고교생백일장을 개최한다. 문예창작역량이 빼어난 고교생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로 아홉번째 열린다.백일장은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제는 대회 당일날 주어지며, 각 부문 장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장원수상자가 본 대학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면 1년동안의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며, 차상 차하 수상자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할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백일장에 참가하려면 1일까지 참가신청서를 문예창작학과(http://jsadream.iam.ro)로 접수하면 된다. 학교별로 접수해야 하며, 대회 당일 아침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백일장 참가자들을 위한 문학강연도 마련된다. 「즐거운 편지」 「꽃의 고요」의 저자인 황동규시인이 ‘진정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문학이야기를 들려준다. 심사위원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문인들로 위촉된다. 063)290-1376
‘철민이는 푼도둑질을 밥먹듯이 합니다. 학교로 경찰이 찾아오는 일이 다반사지만 철민이의 나쁜 버릇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이 철민이를 학급의 ‘봉사장’으로 임명합니다. 철민이는 친구들과 함께 쓰레기줍기 화분물주기 등 봉사활동에 재미를 붙입니다. 연말, 친구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철민이가 선행상을 받습니다. 도둑질을 일삼던 철민이가 이젠, 친구들의 사랑과 선생님의 신임을 받는 아이로 변했습니다.’ (‘철민이의 흉장’)아동문학가 정성수씨의 동화 ‘철민이의 흉장’이 실린 동화모음집「내사랑 멋진별」(생각나래 동화책)이 출간됐다. 박성갑 임복근 백남구 아동문학가들과 함께 엮은 책은 어린이들의 꿈을 가꾸어주는 텃밭이다. 정씨는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게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라며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에 선보인 동화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깨끗한 안경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희모 한일장신대 신학부교수가 19∼20세기 아프리카 독립교회들의 신앙을 연구한 「아프리카 독립교회와 토착화선교」(한국학술정보)를 펴냈다. 또 7명의 신학자들과 공동으로 북한 탈주민에 대한 선교방법론을 제시한 「둘, 다르지 않은 하나」(한들출판사)도 출간했다.「아프리카 독립교회와 토착화선교」는 19∼20세기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은 서구세력의 억압에 저항했던 시몬 킴방구의 기독교 메시아운동과 그에 의해 세워진 킴방구교회의 예배 등 신앙생활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책이다. 임교수는 책을 쓰기 위해 영국과 킴방구가 운동을 벌인 자이르공화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찾아 자료를 모았다. 임교수는 아프리카교회를 이해하고 선교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둘, 다르지 않은 하나」는 현재 1만여명에 이르는 북한 이탈주민들에 대한 선교신학과 방법,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임교수뿐 아니라 박흥순 이대성 임희모 임상필 황황렬 정종훈 조은식 정순희씨 등 성서학 조직신학 선교학 영성을 전공하는 신학자들과 함께 엮었다. 북한 이탈주민 선교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과 그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활동 사례, 또 이탈주민들로 구성된 평화통일교회도 소개하고 있다. 임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했다. 장로회신학대학과 미국 루이빌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에어랑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하이델베르그 한인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현재 새온고을교회 설교목사, 한민족선교정책연구소 연구위원장, 기독교생명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사실 묵향이나 먹향기라는 말만 생각해도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손에 힘을 빼고 슬슬 먹을 갈면, 벼루와 먹 사이의 벼룻물 갈리는 소리가 은은히 울림짓기 마련이다. 이를 ‘먹 가는 소리’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저 울림 짓는 소리는 먹이나 벼루의 종류에 따라 분명 다를 것이다. 옛 어른들이 먹과 벼루의 선택에 꾀까닭스러웠던 것도 먹 향기와 먹 가는 소리 때문이 아니었을까.’최승범 고하문예관장이 들려주는 소리는 ‘화응(和應)’의 소리다. 화응의 소리란 조화를 이루는 소리를 말한다. “소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실로 우연한 기회로 인해섭니다. 20여년전 월간 「객석」으로부터 원고청탁을 받고 소리에 관심을 갖게 됐지요. 10여년동안 107가지의 소리를 글로 담아냈습니다.” 1990년부터 99년까지 「객석」을 통해 나눴던 화응의 소리를 다시 엮어낸 「소리, 말할수 없는 마음을 듣다」(이가서)는 사라져가는 정겨운 삶의 소리들이 담겼다. “소리가 많이 거칠어졌지요. 공격적이고 전투적이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요. 당시 연재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소리를 지켜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글을 썼습니다.”그가 들려주는 소리는 오감으로 느끼는 소리다. 노래나 말소리를 일컫는 말쯤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한 생애를 감싸는 소리들이다. “진정 좋은 소리는 우리의 귀뿐 아니라 눈도 코도 혀도 살갗도 산드럽고 즐겁게 해 화응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소리를 추스르자면 오늘보다 과거로 거스르는게 낫겠다 싶어 제 어린시절의 소리로 돌아갔지요.”“어린시절, 시골에서 접했던 사사물물(事事物物)의 소리들을 되생각하면 세상살리가 어렵고 고달픈 것이었대도 사람살이만은 낙낙한 마음으로 정겹고 즐거운 것이었다”고 들려줬다. 오늘날 우리들의 오관(五官)으로 쉽게 잡히지 않는 소리들을 글로 되살려봤다는 것이다.책은 출판사의 제안으로 새로 묶인 것이다. 최 관장은 “옛 글이지만 새 맛이 난다”고 했다. “옛 소리를 챙기면서도 오늘을 반성하고 팍팍한 생활을 돌아볼수 있기를 바랍니다.”삶의 참 멋을 아는 그가 들려주는 소리는 맛의소리, 삶의 소리, 자연의 소리, 마음의 소리, 한의 소리로 분류됐다. 술 거르는 소리, 팥죽 끓는 소리, 떡 치는 소리, 엿 장수 소리, 모찌는 소리, 소 달구지 소리, 싸리비질 소리, 문풍지 소리, 조 이삭 소리, 풀 벌레 소리, 벼룩 뛰는 소리, 꽃 피는 소리, 옹알이 소리, 먹가는 소리, 나막신 소리, 옷 스치는 소리, 깡깡이 소리 등 우리가 잃어버린 또는 무심했던 소리들이다.
무주 반딧불축제기획단은 가수 지망생들에게 꿈을 키워줄 제6회 반딧불가요제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무주군 한풍루 등나무운동장 특설무대에서 6월 11일과 12일 예선전과 본선이 펼쳐질 반딧불가요제 참가자격은 만 2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신청방법은 전화나 우편,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와 창작곡일 경우 악보를 첨부, 오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제6회 반딧불가요제에서는 음악성과 가창력, 무대매너와 관객호응도를 기준으로 심사할 예정이며대상 1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1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50만원, 우수상 1명에게는트로피와 상금 100만원, 장려상 1명에게 트로피와 상금 50만원, 인기상 1명에게 트로피와 상금 3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또한 입상자 전원에게는 대한가수협회에서 가수인증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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