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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이 새롭게 취임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올해 전북 문화와 역사의 정체성 찾기에 몰두한다. 대표적인 기획은 전북지역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전시. 전북지역 박물관·미술관 협의회 구성에 전주박물관이 적극적인 만큼, 각 기관 소장의 고고미술 명품을 전시해 전북문화를 체계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기획전 ‘전북 문화의 정수’를 준비 중. 전북학 연구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전북의 역사문물전’은 올해 순창을 조명한다. 전북의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도 강화한다. 중요발견매장문화재에 대한 긴급조사는 물론, 소장유물의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 소장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장시설과 격납환경도 개선한다. 평생교육기관으로서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도 강화된다. 대상을 세분화시켜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박물관과 학교간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과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지역주민 참여기회도 확대한다.한·일 학술연구 공동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중국 박물관과 학술교류를 추진하는 등 서해안 시대를 맞아 국제교류도 활성화시킨다. 방문객을 고객으로 높여 ‘고객 중심 문화서비스’도 선보인다.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 전통문화체험 한마당, 시민초청 음악회 등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야외에 전통염료식물을 보강하고 연못과 놀이공간을 조성해 야외를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 만족 친절서비스 교육과 워크숍도 개최한다.국립전주박물관 주요기획사업△ 1월 관학협력을 통한 대학생 전통문화 연수△ 4월 역사·사회·미술 등 관련 교과 교사들과 프로그램 공동 연구개발 모임 결성△ 6월∼7월 중국 박물관 학술교류△ 7월∼9월 특별전 ‘전북 문화의 정수’△ 9월∼10월 한·일 학술연구 공동프로젝트 개발 및 수행 / 외국인 근로자·온누리안가족 등 한국문화 체험 기회 마련△ 10월∼11월 ‘전북의 역사문물전-순창’
김상태(70)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교수가 ‘2007년 신곡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수필과 비평사(회장 라대곤, 발행인 서정환)가 수필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한 신곡문학상은 작품의 문학성과 문단에 끼친 공로 등을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김 교수는 수필집 「정겨운 친구들」로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수필에는 감성을 함양시킨 모태회귀의 구심적 축과 모태흡인의 자장을 벗어나 그 감성을 조율하는 이성적인 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본상은 황인용씨가 수상했다. 등단 15년만에 첫 수필집 「흐르는 강물처럼」을 상재한 그의 글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문학적 열정과 명상이라는 품격을 되짚어보게 한다”며 “유럽의 수상록에 비견할만한 동양에세이를 대면하게 되고 산문으로서 수필의 진정성이 무엇인가를 반추하게 한다”고 평했다.신곡문학상 심사는 최병호 서정환 정종명 한상렬씨가 맡았으며, 대상은 300만원 본상은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한편 제12회 신곡문학상 시상식 및 수필과비평 정기총회가 27∼28일 전주관광호텔에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시상식에서 서정환 발행인은 “수필과 비평을 발행한지 16년이 되었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알찬 문예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라대곤 회장은 “수필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반대로 책의 유통이 안되는 것도 현실”이라며 “회원들이 앞장서 대중에 유통되는 글을 쓰자”고 말했다.김년균 한국문인협회 제24대 이사장 당선자는 축사를 통해 “예술인들이 많다는 것은 축복받았다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삶의 체취가 느껴지는, 읽고 싶은, 또 읽으면 가슴에 와 닿는 글들을 써달라”고 당부했다.참석 문인들은 28일에는 남원 최명희문학관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지역의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지원해 온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 독주회 시리즈가 신인연주자와 최상급연주자로 폭을 넓혀 참가자 공모에 나섰다.올해 독주회 시리즈는 기존 ‘기성 솔리스트 독주회’에 ‘라이징 스타 초청 독주회’와 ‘신인 유망주 독주회’를 더했다. ‘라이징 스타 초청독주회’는 소리전당 초청으로, ‘신인 유망주 독주회’는 초·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신인들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기성 솔리스트와 신인 유망주 독주회는 무료 초대공연으로 이뤄진다. 참가자격은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나 전북 출신 음악가로, 신인연주자 부분은 1시간 이상의 독주가 가능해야 한다. 기악, 성악, 피아노, 국악기악, 작곡 등 희망자는 각각 기성 솔리스트 부분과 신인 유망주 부분으로 나눠 지원하면 된다. 다양성을 위해 대중적이거나 크로스오버적인 작품 1곡을 포함, 프로그램 구성은 소리전당 기획팀과 협의해야 한다. 문의 063) 270-7837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에 류경호 현 회장이 연임됐다. 27일 전주시립극단에서 열린 ‘전북연극협회 21대 임원개선을 위한 회의’에서 류회장은 단독으로 입후보, 총 53표 중 46표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류회장은 “역사가 깊은 전북연극협회를 다시 이끌게 돼 부담이 앞선다”며 “새로운 사업을 벌리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을 바탕으로 내실있게 협회를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또 “비평문화를 활성화시켜 연구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과제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박동화 시리즈 ‘그래도 막은 오른다’와 제23회 전북연극제, 제11회 전북청소년연극제, 제15회 전북소극장연극제 등이 올해 사업으로 확정됐다. 류회장은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연극을 중심으로 한 공연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만큼, 전주를 기반으로 한 국제연극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 강소성 문화청과 해 온 해외교류공연 또한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사로는 염정숙 편성후씨가 선출됐으며, 부회장 2명과 이사 12명은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된다. 임기는 3년.
서울 국립 고궁박물관으로 옮겨진 지 1년6개월 동안 전주로 반환되지 않고 있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보물 제931호)을 돌려받기 위한 전북권 인사들의 모임이 발족됐다. 전주문화재단은 28일 전북 문화계 인사와 정치인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태조어진 봉환 및 조선왕조실록 반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반환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위원회 상임공동대표는 이치백 향토문화연구회장이 맡았으며 공동대표로 국중하 전주문화재단 이사, 김희수 전북도 의원, 조금숙 전북여성단체협의회 대표,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 등 15명이 공동대표로 일한다. 운영위원으로는 곽병창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 류관현 전주전통문화센터 관장, 전영술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사무국장, 홍성덕 전북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12명이 참가했다. 추진위원회는 2005년8월 서울 국립 고궁박물관 전시를 위해 전주를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태조 어진을 반환받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정치권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또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원래 보관 장소인 경기전에 방수와 방습이 잘 되는 새로운 건물을 신축, 봉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조 어진은 2000년 3월 전주 이씨 종친들이 경기전에서 분향례를 올리던 중 한 종친의 실수로 창호문이 넘어져 일부 훼손됐으며 광복 60주년 기념 서울 국립 고궁박물관 전시를 위해 2005년 8월 서울로 옮겨졌다. 문화재청은 "태조 어진의 전주 보관에 문제가 있다"며 현재 어진을 서울 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보관중이다.
인류의 조상인 초기 영장류는 쥐만한 크기로 나무에 살면서 열매 등을 먹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5일 캔웨스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류학자인 메리 실콕스 위니펙 대학 교수는 미국 학자들과 함께 옐로스톤 국립공원 인근 석회암에서 발견된 5천600만년전 화석을 복원ㆍ분석했다.실콕스 교수는 이 화석이 최초의 영장류이자 인간의 조상인 '플레시아다피폼'으로 몸통 6㎝, 꼬리 6㎝ 크기라고 밝혔다.현재 나무에서 사는 뒤쥐와 비슷한 모습의 이 영장류는 백악기 이후 따뜻하고 숲이 우거진 북반구에서 살았다고 그는 설명했다.연구팀장인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자 조너선 블록은 "열매 등을 먹으며 나무에 살던 플레시아다피폼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영장류"라며 "특히 큰 두개골과 전방을 향한 눈, 손톱, 물건을 잡는 능력 등으로 볼 때 영장류가 인류로 진화하는 초기단계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분류군"이라고 말했다.플레시아다피폼 화석은 1980년대 캐나다 사스캐치완에서 6천만년전 치아가 나오는 등 부분적으로 발견됐으나 완벽한 모습으로 복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논문은 이날 발행된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학회보에 실렸다.연구팀은 이 영장류가 7천만년전쯤 처음 나타나 공룡의 먹이가 되다가 공룡이 멸망한 6천500만년전 이후 유럽과 아시아, 북미 지역에서 크게 번성한 뒤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마산 3.15의거 정신을 계승한 사람들의 기록지 '3.15의거'가 10년만에 복간됐다.3.15의거기념사업회(회장 김종배)는 3.15의거 회원소식과 자료기록을 위해 1995년 1호가 발간되기 시작하다 1997년 중도에 휴간한 소식지 '3.15의거'를 10년만에 복간, 발행했다.복간된 책 '3.15의거'는 248쪽 분량으로 1~7호까지 사용하던 한자 '三.一五 義擧'를 한글로 바꿨을 뿐 제호 모양은 그대로 유지해 추억이 그대로 묻어났다.표지그림은 국립 3.15민주묘지에 자리잡고 있는 벽면 조각상인 '정의의 상'이 등장했으며 3천부가 발행됐다. 김종배 회장은 발간사에서 "한국사회의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민주정치 체제를 안착시킨 3.15의거 정신을 이어가듯 '3.15 의거' 복간은 우리 시대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는 생산적 담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책속에는 3.15의거 복간에 부친 강희근 시인의 '바람처럼 안개처럼'의 시, 특집좌담 '다시 3.15의거를 말한다', 3.15 첫 시위를 주동했던 유일한 생존자 정경도(96) 옹과 3.15의거 당시 제일여고 3학년 대대장으로 시위를 선동했던 이정자(65)씨의 '그날의 함성'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또 현재 경남신문의 전신인 마산일보 광고 속에 나타난 3.15의거 기록을 비롯해 특별논단으로 문학평론가인 경희대 김종회 교수의 '북한문학에 나타난 31.5의거와 4월 혁명', 경남대 이은진 교수의 '부마항쟁 중 마산사건 군법회의 재판기록 해제' 등이 실렸다.변승기 3.15의거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과거 3.15의거 회원들의 소식지 형태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장르의 내용을 담아 3.15의거 정신을 더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잡지형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바지 관리법 첫 세탁 때 드라이클리닝 해주면 물 덜 빠져 물세탁이 가능한 의류지만 처음만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면 좋다. 그래야 탈색을 방지하고 원단 질감이 유지된다.집에서 세탁한다면 지퍼와 버튼을 잠그고 중성세제를 이용해 찬물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세탁해준다.세탁 후에는 습기가 적은 그늘에서 일자 모양으로 말리자. 그래야 모양변형이 없다. 탈색방지를 위해서는 바닷물 농도로 맞춘 물에서 세탁하면 효과적이다.이미 탈색이 진행된 경우라면 새 청바지와 함께 세탁해보자. 색감이 어느 정도 되돌아옴을 느낄 수 있다.다리짧으면 '스키니'보다 '부츠컷'좋아잘 맞는 청바지 한 벌이면 외출이 두렵지 않다.청바지는 사계절 내내 유용한 아이템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 벌쯤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멋들어지게 소화해내기가 쉽지만은 않다.트렌드를 좇아 유행스타일을 철따라 구입해야할까? 그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진(Jean) 연출법을 아는 것이 현명한 태도다.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TTa'L(티티에이엘) 주응준 디자인 실장은 "최근 유럽 스타일 진이 각광받으면서 남녀 모두 슬림(slim)한 라인을 선호하는 추세다.하지만 진은 무엇보다 자신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스키니(skinny), 부츠컷(bootcut), 배기(baggy, 세미힙합) 등 여러 종류의 핏(fit)과 워싱(washing)방법, 색깔, 또는 디테일이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지 확인해보고, 스타일링이 어려울 땐 기본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인다.◆ 스키니진 도전하기 작년부터 인기를 끌어온 아이템인 스키니진은 진 마니아들에게는 최고의 점령고지다.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므로 무작정 입고 싶다고 입을 수 없다. 특히 다리가 짧은 사람에게는 최악의 아이템이다.키가 작은 여성들이라면 무릎아래부터 나팔모양으로 퍼지는 부츠컷 스타일을 선택한다. 이때 짧은 상의를 입고 굽 높은 구두를 신어야 전체적으로 길어 보인다.레깅스 대신 원피스형 롱 니트와 연출해도 작은 키가 비교적 무난하게 극복된다. 일명 O자 다리가 콤플렉스인 남자라면 미디엄 핏이나 일자핏이 단점 커버에 도움이 된다.최근 스키니진보다 통이 넉넉한 '배스키(배기 'baggy'와 스키니 'skinny'의 조합) 핏'이 선보이고 있다니 도전해 볼만하다.유행보다 내 체형에 맞는 스타일 찾아야◆ 체형에 맞는 청바지 연출 유난히 허벅지가 굵은가? 그러면 일자 청바지를 선택하되 시선분산 효과가 기대되는 워싱 처리 제품을 고른다. 다크 블루나 블랙 계열의 어두운 색상을 선택하면 기분 좋은 착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아랫배가 나왔다면 밑위길이가 짧은 로라이즈(low rise) 스타일보다는 밑위가 적당히 올라오는 청바지를 추천한다. 배를 지그시 눌러준다.로라이즈는 자칫 잘못하면 바지위로 뱃살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아니면 지퍼로 잠그는 스타일보다 단단하게 단추로 고정되는 스타일이 좋다.밑위가 짧은 스타일이 어울리는 체형은 엉덩이가 큰 사람. 엉덩이가 작아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올라가 보이도록 해준다.그러나 속옷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골반 팬티나 골반거들을 착용하자. 남자들의 경우 밑위가 너무 짧거나 꼭 맞는 진을 착용하면 주위를 불쾌하게 할 수 있다.자기 멋에 취하지 말고 친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자. 엉덩이가 작아 볼륨감이 살지 않는 것이 고민이라면 뒤 주머니에 자수나 비즈(beads, 작은 구슬) 장식이 가미된 진을 선택한다.요즘엔 주머니뿐만 아니라 다리 라인에도 화려한 디테일을 강조한 진이 많다. 이런 제품은 다리가 빈약한 사람에게 권한다. 다른 방법으론 금속성 느낌의 벨트나 액세서리를 활용해 무게감을 줘도 좋다.슬프게도 구제불능 몸매라면 단순한 게 최고다. 청바지는 기본 스타일을 선택하고, 대신 화려한 상의나 유행 중인 빅백(big bag)을 매치하는 등 다른 곳에 포인트를 주면 심심하지 않다.어려울수록 단순하게 입는 것이 가장 멋지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 공식은 남녀 불문 통용이다.
어떤 샴푸광고에서 김아중이 묻는다."너도 갖고 싶지?" 물론 갖고 싶다. 머리카락의 윤기가 만들어낸 반짝이는 링 모양. '쌩얼'이 유행하면서 머리카락 관리 또한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추세다. 염색으로 멋을 내기보다 건강한 머릿결이 더 중요해졌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그리고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탐스러운 머릿결은 남의 얘기인 경우가 많다.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걸까? 올바른 헤어관리 습관을 통해 건강한 머릿결을 되찾아보자.1. 깨끗이 헹구기 샴푸 및 린스는 깨끗이 헹궈야 한다. 모발에 삼푸나 린스가 남아 있으면 모발이 약해지고 가늘어지며 두피에 트러블이 발생한다.2. 자신의 모발 상태에 맞는 샴푸 사용지성 두피라면 세정력은 높고 컨디셔너(conditioner) 성분은 적게 함유된 제품이 좋다. 건성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어린이는 약산성이거나 눈에 자극이 적은 샴푸가 좋다.3. 자연건조바람으로 말리기시간에 쫓기다 보면 자연건조가 좋은 줄 알면서도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기 일쑤다. 하지만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모발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시켜 버려 모발이 손상된다.가능하면 저녁에 머리를 감아 자연 건조한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다만 젖은 상태에서 잠을 자면 머리카락이 뒤엉켜 상하기 쉬우니 주의한다.4. 빗질은 두피에서 모발 끝 방향으로 풍성한 머리를 연출하기 위해 모발 끝에서 두피 쪽을 향해 거꾸로 빗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빗으면 머리카락이 강한 마찰로 부서지면서 윤기를 잃게 된다. 또한 플라스틱 빗은 건조한 모발에 정전기를 일으킨다. 나무 소재 브러시 사용을 권한다.5. 잦은 파마와 염색 금지모발뿐만 아니라 모근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또한 스프레이, 젤, 무스 같은 헤어 스타일링 제품도 모발에 손상을 주는 화학성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사용하지 말자. 6. 두피 마사지를 습관화 손가락 중지로 두피를 약간 가볍게 누르는 기분으로 눈썹 산을 따라 올라간다.그런 다음 머리선이 시작되는 부분을 양방향으로 돌려가며 마사지 해준다.7. 너무 조여 묶지 않기 고무줄로 머리를 꽉 조이면 큐티클(cuticle)층이 파괴된다. 파괴된 큐티클은 회복이 어려워 잘라내는 것이 좋다.또한 견인성 탈모가 발생해 보기 흉한 탈모반(일명 땜빵)이 생길 수도 있다.8. 적당한 물의 온도머리 감을 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도 정도가 좋다. 너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필요한 기본 유분기마저 제거된다. 이로 인해 머릿결이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바닷속 비경에 흠뻑 매료된 다이빙매니아들이 동호회를 결성해 국내외 해저를 누비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바다의 친구들’(회장 함창권·54)이 그 주인공.남진수중잠수학교(대표 노남진)에서 다이빙을 배우던 동호인들 가운데 친목과 봉사(인명구조, 수색, 인양, 수중정화)에 뜻을 함께하는 15명이 지난 99년 3월 결성한 ‘바다의 친구들’은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의사, 자영업, 공무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20∼50대)으로 결성된 ‘바다의 친구들’은 전체 회원 수의 1/3이 부부나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회원들이어서 다른 동호회에 비해 회원간 우애가 돈독하다.가족회원이 많은 이유는 서로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가족애를 더욱 느낄 수 있고 봉사활동을 통한 자녀들의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게 동호회측의 설명이다.동호회 결성 초기에는 소라와 전복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다이빙이 주를 이뤘으나 회원들의 기량이 늘면서 지금은 수중촬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월 1회 전국의 해저비경을 찾아 다이빙을 즐기는 회원들은 일년에 두차례 남태평양과 동남아 등 세계 유명 각지의 다이빙 명소를 찾는 해외투어도 실시하고 있다.다이빙 경력 10년인 최일권씨(40)는 “물 밖에서 보지 못하는 수중생태계를 직접 물 속에 들어가 촬영하면서 느끼는 스릴과 쾌감은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다”며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는 다이빙은 삶의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다이빙 예찬론을 펼쳤다.최씨는 또 몇년 전 곰소 앞바다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던 경험도 밝혔다.“시야가 10㎝도 확보 안되는 혼탁한 바닷속에서 막대기로 더듬어가는 힘든 수색작업을 펼친 끝에 익사자를 발견, 가족 품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한 일이 가장 보람스러웠습니다”결성 8년째를 맞은 ‘바다의 친구들’은 수중정화활동에도 열심이다.함창권 회장은 “얼마전 군산내항에서 그물을 이용해 수중정화작업을 하던 중 바닷속에서 크레인으로 건져올려야 했을 만큼 엄청난 쓰레기가 나와 범국민적인 바다사랑의 절실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동호회가 단순한 친목레저모임에 머물지 않고 인명구조와 수중정화활동 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범적인 동호회가 되도록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란기를 맞은 민물참게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전주시 아중저수지 끝에 위치한 민물참게전문점 ‘아중산장’(대표 고화연·여·41).제철에 먹는 민물참게는 알이 꽉 차있는데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다른 계절에 비해 각별해 별미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이다.특히 이 곳에서 먹는 민물참게탕과 민물참게장은 민물참게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다른 민물참게전문점의 경우 대부분 한약재를 이용해 비린내를 제거하고 있는데 반해 이 곳은 자체개발한 혼합양념을 이용해 민물참게의 제 맛을 살리고 있다.새우 등 12가지 재료를 넣어 끓인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와 이 곳의 맛 비결인 혼합양념으로 버무려 4∼5일 숙성시킨 무시래기가 듬뿍 담긴 민물참게탕(3만∼4만원)은 입안에 절로 침이 고이게 한다.민물참게장(1인분 1만원)도 이 곳의 자랑이다.시골에서 친정어머니가 직접 담근 전통간장에 유기농 채소를 넣어 만든 양념장 등이 고루 배인 민물참게장은 ‘밥도둑’이란 말이 실감날 만큼 식욕을 불러 일으킨다.손맛도 손맛이지만 모든 음식재료를 직접 유기농재배해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영양도가 일반 시장 등에서 재료를 구입하는 음식점들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띠고 있는 점도 손님들이 이 곳을 즐겨찾는 이유다.갓 잡은 오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예약손님에 한해서만 제공하는 오리매운탕도 이 곳의 대표음식의 하나다.모든 음식에는 정성이 가득 담긴 정갈한 15가지 밑반찬이 덤으로 나오며 뚝배기로 한 밥을 먹은 뒤 나오는 누룽지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고화연 대표는 “손님들이 음식그릇을 모두 비웠을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63-241-0505.
완주군 동상면은 곶감과 고로쇠, 청국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과거 곶감은 겨울철에 많이 소비됐지만, 곶감 수요가 많아지면서 저온저장고를 이용해 사시사철 곶감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 또한 몸에 좋은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데다 청정한 지역 이미지 때문에 매년 초봄이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곶감마을과 조금 떨어진 학동마을은 청국장으로 역시 전국적 인기를 끌고 있는 산골마을이다.동상곶감마을은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산천과 은천마을을 일컫는다. 동상면이 전국 8대 산간오지에서 완주 최고 명소 가운데 하나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것은 산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곳에서 생산한 특산물 덕분이다. 곶감과 감식초, 고로쇠 등 지역특산물은 이곳 사람들의 주요 소득원이다.약 80여가구가 운장산 자락 청정 계곡에 옹기종기 모여 곶감과 고로쇠수액 등 임산물을 생산한다. 지난 23일 취재진이 찾은 동상면 대아리 은천마을 김형석씨(45) 작업장은 10여명의 주민들이 곶감 선별 및 상품화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날 작업 분량은 약3000여개. 자연건조장 천정에는 숙성중인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마을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선별작업에 분주하다.마을 뒷산 450∼500고지 고지대에 400여그루 감나무에서 김씨가 생산하는 감은 8만여개. 그동안 대부분 상품화가 끝났고, 요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김씨를 비롯 마을사람들은 10월 한달 가량 500고지 산 정상 쪽에서부터 감따기 작업을 한다. 무거운 감을 지게에 짊어지고 가파른 산허리를 굽이굽이 흐르는 산길을 따라 마을까지 수도없이 오가면, 남자들은 무릎이 꺾일 듯 힘이 든다. 감 수확이 끝나면 곶감을 만들기 위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감칼을 들고 감껍질을 벗기느라 정신이 없다. 감깎는 기계가 있지만, 주민들은 지금도 감칼을 이용해 직접 박피작업을 한다. 박피한 감의 꼭지를 정성스럽게 건조용 줄에 매달아놓으면 주렁주렁 열린 감줄이 장관이다.추운 겨울날씨 속에서 감이 자칫 상할까 염려스러워 농부는 밤낮으로 노심초사한다. 만에 하나 습도 조절에 실패하면 감이 부패,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60일가량이 지나면 빠알간 표면에서 하얀 분이 새록 새록 돋아나고, 이 때쯤 농부는 동네 이웃들을 놉으로 얻어 바쁜 한때를 보내는 것이다. 자연 건조대에서 감을 따 숙성용 건조대에서 일정 기간을 보낸 놈들은 크기에 따라 선별된 후 맛깔스런 곶감상품으로 포장된다. 깊은 계곡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동상곶감마을은 1월부터 곶감을 본격 생산한다. 지금은 곶감생산이 막바지에 달할 무렵이다. 곶감을 산지에서 직접 사고 싶은 소비자들은 지금쯤 곶감마을을 방문하면 구입할 수 있다. 고적한 계곡 산길을 따라 굽이 굽이 들어가면 마을 입구 곳곳에 판매 안내가 있다. 곶감마을 입구에는 대아저수지와 대아수목원이 있어 주말을 이용한 곶감가족나들이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고산농협 동상지소 관계자는 “동상곶감은 씨없는 고종시여서 백화점 등에서 많이 찾고 있는데 올해는 물건이 많이 달리는 상황”이라며 “특히 다른지역 감과 달리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에서는 동상곶감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몇년전부터는 대둔산 아래 자리잡은 운주면에서도 곶감 생산에 공력을 들이고 있어 완주 동부지역 전체가 곶감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다.운주면은 과거 떫은 맛을 제거한 후 당도를 높여 판매하는 탈삽감(1차 가공한 단감) 생산을 시도, 전국적 눈길을 끈 곳. 그러나 상품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시야에서 멀어졌다.그러나 몇년전부터 운주농협이 운주 구름뜰 곶감을 생산, 서울지역 백화점 등에 납품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운주농협은 그동안 감나무 3만여주를 연차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운주곶감은 색깔이 약간 검은색을 띠며 단맛이 뛰어나다. 동상곶감은 씨없는 감으로 유명하다. 은천마을 김형석씨는 “똑같은 고종시지만 400∼500고지 부근 감나무에서 생산하는 감에는 희한하게 씨가 없다”며 “그러나 산 아랫쪽에서 생산하는 감에서는 씨가 하나씩 나온다”고 말했다.김씨는 “아무래도 씨없는 감은 우리지역 특유의 자연조건 속에서 얻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처럼 동상과 운주에 이르는 동부산악지역 특산품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자 고산농협은 2년전 동상면 소재지에 동상곶감 판매센터를 짓고, 저온저장 시설을 통해 곶감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또 완주군은 최근 이들 동부산간 지역에서 생산된 곶감을 직접 사고 팔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고산농협 앞에 개설했다. 고산 곶감직거래장터는 고산 5일장(매월 4일, 9일 등)에 맞춰 문을 열고 있다.이 곳에서 거래되는 곶감은 시중가 대비 20∼30% 정도 저렴한 값에 판매되고 있다. 곶감은 주로 60개들이 한 상자 형태로 판매된다. 동상면 은천마을 동상곶감발전연구회 생산 제품은 1호 16만원, 2호 9만5000원, 3호 6만5000원, 4호 4만원 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어린아이가 호랑이보다 더 무서워했다는 ‘곶감’의 계절이다. 하얀 분 속에 도사린 특유의 쫄깃함과 단맛.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곶감을 먹으며 추운 겨울도 너끈히 견뎌 내었다. 동상곶감은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려질 만큼 그 맛이 빼어나 일찌감치 최고 명품 반열에 올랐고, 지금도 동상곶감의 명성은 전국에 자자하다. 특히 씨가 없어 더욱 인기를 끄는 고종시 동상곶감. 그 맛의 비밀은 무엇일까.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산천과 은천마을. 얼마전 전주에서 봉동∼고산∼화산∼운주를 잇는 17번 국도가 뚫리면서 도심과 가까워졌지만 숲속 한가운데 자리한 오지다. 오죽했으면 전국 8대 오지중의 하나였을까. 그 숲속 한 가운데 자리잡은 대아호반을 에두르고 있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동상곶감마을이 있는 계곡에 들어서면 동상곶감 맛의 비결을 풀 수 있다. 해발 700미터가 넘는 운장산 왕사봉을 비롯 운암산 등 금남정맥의 장엄한 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곶감마을. 그곳에서 흘러내린 산자락 곳곳에 씨없는 감 고종시 감나무 단지가 있다. 감나무는 잎도 열매도 다 버린 채 가지만 앙상해 곶감마을인지 알 수 없지만, 마을 곳곳의 판매상과 곶감건조 하우스가 외부 손님들을 맞는다. 해발 4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전국 최초로 무농약재배 인증까지 받은 이곳 곶감은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씹으면 쫀득쫀득하고, 당도가 높아 단맛이 입속에 오래 머문다. 10월 한달동안 500고지 산속에서 수확한 감을 60여일동안 건조, 드디어 곶감을 생산하는 동상곶감마을 사람들은 겨울에도 바쁘다. 요즘은 설명절도 목전에 닥치고 있어 아낙들의 손길을 더욱 분주하게 만들었다. 발갛게 익은 감에는 어느사이 새하얀 분이 게 속살처럼 돋아나고, 60개 단위로 포장된 곶감은 얼굴에 분칠하고 소비자 유혹에 마음 설렌다.
서툰 도둑 ‘장덕배’가 돌아왔다. 극단 명태가 ‘서툰 사람들’로 오픈 런(open run, 끝나는 날을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것)에 돌입한다. 26일부터 전주 아하아트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7시30분.‘서툰 사람들’은 명태가 2년 전에 공연, 흥행에 성공한 작품. ‘영화감독 장진을 만든 작품’이란 평대로, 엉뚱한 설정과 톡톡 튀는 언어감각으로 세상에 대한 뒤집기를 시도한다. 다 큰 처녀 손목에 밧줄자국을 남기지 않기위해 수첩에 적어놓은 매듭법을 보고 있는 ‘장덕배’, 열심히 돈을 벌어놓을 테니 6개월에 한번씩 훔치러와달라는 ‘유화이’, 양력생일을 챙겨주지 않았다며 새벽 4시에 딸을 찾아온 어머니 ‘박달자’…. 여교사와 도둑의 엉뚱한 만남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풍자와 지루하지 않은 상황 전개, 소시민적인 캐릭터에서 오는 친근감때문이다. 출연배우는 단 세 명. 명태 대표로 ‘서툰 사람들’ 연출 경험과 주연배우로서 출연한 최경성이 2년 만에 ‘장덕배’를 다시 연기한다. 스물다섯의 중학교 영어교사 ‘유화이’역은 양상아가, ‘유화이’에게 청혼하는 ‘서팔호’와 자살하는 남자 ‘김추락’ 등은 박민성이 출연해 1인 4역을 맡는다. 특히 ‘김추락’의 나체출연은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연출은 오장열. 최경성 대표는 “도시 속의 우스꽝스러운 낭만을 보여주면서 결국 사랑이라는 해답을 전해주고 싶다”며 “오장열은 젊은 연출가이기 때문에 더 재밌게 작품을 소화해 낼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명태의 올해 첫 작품인 ‘서툰 사람들’은 극단 11주년을 맞아 커뮤니티 회원과 관객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다시 보고싶은 연극시리즈’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최대표는 “10년 동안 대략 40여편을 공연하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을 다시 올리기로 했다”며 “커뮤니티가 최근에 생기다 보니 선정작들도 대부분 근작이다”고 말했다.명태는 락뮤지컬 ‘가스펠’과 뮤지컬하이라이트 ‘러브 앤 파든’을 ‘다시 보고싶은 연극시리즈’로 올릴 계획이다.
국립 전주박물관장으로 부임한 이원복관장(53)은 “박물관은 권위기관이 아니고 서비스기관”이라며 “외면당하지 않는 박물관, 도민에 다가가는 박물관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장은 덧붙여 “생각하고 쉬면서 자신을 만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이며 “이에대해 아이디어 제공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서울출생으로 서강대 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립 중앙박물관 공채 1기로 박물관과 인연을 맺은 이관장은 공주·청주·광주박물관에 이어 네번째로 전주박물관장에 부임했다.이관장은 전주박물관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고도 전주의 이미지에 맞는 선비(양반)문화와 민속문화의 특성을 살려 나갈 계획”이라면서 “선비문화는 유교문화의 재해석을 통한 역사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지방박물관의 위상강화에 대해서도 “전국 12개 국립박물관 중 네번째로 규모가 큰 전주박물관에 1-2년 내에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특색과 차별성을 가진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천년고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움직임들에 대해서도 박물관이 적극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회화사를 전공한 이관장은 ‘회화-한국미의 재발견’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문화재 감정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용왕의 병을 고치려면 토끼의 간 대신, 토끼의 피가 필요하다던데…. 쓰레기만 보면 열심히 치우고 정리하는 돈키호테를 쓰레기마왕이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어른들에게는 황당한 설정이 어린이들에게는 유쾌한 상상이 될 수 있다. 교육인형극단 꼭두가 28일 오후 3시·5시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퍼팻스토리 3’을 공연한다. 전통문화센터 아동극페스티벌.아시아종이인형전 초청공연, 일본이다세계인형극제 참가, 한·일어린이극페스티벌 주최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꼭두가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내용을 전한다. ‘퍼팻스토리 3’는 ‘빨간모자를 사랑한 늑대’와 ‘헬로우 용왕님’ ‘플라스틱 돈키호테’ 등으로 구성된 세 편의 짧은 인형극. 흥겨운 음악과 다양한 캐릭터가 재밌는 ‘빨간모자를 사랑한 늑대’는 늑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늑대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헬로우 용왕님’은 토끼의 간을 토끼의 피로 대신해 ‘별주부전’을 각색한 작품. ‘플라스틱 돈키호테’는 재활용의 의미와 가치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보여준다. 063) 280-7000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인 전북로커클럽(회장 김홍균)이 30일까지 전주 웨딩거리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다. 로커클럽(http://www.rokkorclub.net)은 전국적으로 결성돼 있는 온라인 사진동호회. 도내에서는 130여명이 온·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10대에서 60대까지 참여하고 있는 회원층도 다양하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촬영여행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주 구도심활성화와 웨딩거리 상권부활에 기여하기 위해 전시공간을 웨딩거리내에 마련했다. 인물과 풍경사진 중심이다.
예원예술대 한지누리사업단(단장 차종순)이 한국관광공사 중국 광쩌우지사 개관을 기념해 26일부터 30일까지 광쩌우 코리아플라자에서 개관 초대전‘紙談-紙古紙純展’을 연다.전시는 광쩌우지사 개관식 한류체험관내에서 열리는 것으로, 한브랜드 대표상품인 한지와 한지관련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전시에서는 한지누리사업단과 한국니트산업연구원(원장 오영수)이 공동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기능성닥소재제품개발 RIS사업에서 개발한 시제품과 한지상품 등이 소개된다. 닥소재와 천연소재(삼베·자개· 금박)의 결합으로 개발된 전통한지등과 닥펄프를 전통 기하문양의 금형 프레스로 찍어낸 아트월, 목재프레임에 복합유리·아크릴·전통문양을 접목한 파티션 등의 제품이 전시된다. 또 한지누리사업단과 공예공방촌 지담의 문화상품인 한지조명등을 비롯해 한지섬유로 제작한 양말과 스카프, 넥타이, 한지인형 등을 선보인다. 차종순단장은 “이번 전시가 한지와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 및 다양한 소재와의 결합으로 빚어진 새로운 한지상품을 보여줌으로써 중국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길거리 어묵이 입맛을 당기는 계절. 가장 조심해야 할 게 먹고난 어묵꼬치다.“펜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 신문사 기자와 “주먹이 세상을 지킨다”고 믿는 강력계 형사를 묶어준 것도 어묵꼬치. 뻔한 스토리, 그러나 재밌다. 요즘들어 한참 뜨고있는 배우 현영이 드디어 첫 주연영화를 내놨다. 이동욱과 함께한 ‘최강 로맨스’(감독 김정우).길에서 어묵을 먹고있던 최수진 기자(현영)가 마약 용의자를 쫓던 강재혁 형사(이동욱) 배에 어묵꼬치를 꽂게된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어묵꼬치로 시작된 악연. 급기야 두 사람이 파트너가 돼 ‘최강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백발백중 명중하는 사격솜씨에 범인 검거에 필요한 무술실력도 뛰어나지만, 평발이라 곡선코스 달리기에서 남들보다 현저히 스피드가 떨어지는 강형사. 잠입취재 현장에서 완벽하게 신분을 위장하는 취재능력을 지녔지만, 신분위장에 몰입하다 취재하는 걸 잊곤하는 최기자. 그러나 모든 형사와 모든 기자가 이들 같진 않다는 것. 뮤지컬 배우 전수경의 ‘오기자’로의 민망한(?) 변신도 재밌다. 단,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현영의 코맹맹이 소리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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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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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