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시공모 장원 이관구씨
정읍문화원(원장 임남곤)이 주최하는 제7회 전국한시공모전에서 이관구(李官九)씨의 작품이 영예의 장원을 차지했다.한시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매년 정읍의 자랑거리를 시제로 내걸고 전국 한시동호인들로부터 작품을 공모하고 있는 전국한시공모전은 올해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장원 1명, 차상 1명, 차하 1명, 우작 10명, 가작 30명 등의 입상자를 선발했다. 장원에게는 상금 1백만원과 상장을 수여한다.올 한시공모전에는 1894년 동학농민혁혁명의 도화선이었던 만석보(萬石洑)를 시제로 지난 6월과 7월에 걸쳐 2개월동안 작품을 접수받은 결과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360여명의 한시인들이 참여, 400여편의 작품을 제출했다.수장자는 다음과 같다.△장원=이관구△ 차상=유순남△ 차하=김인환△우작= 이인기, 이재철, 권영태, 이창기, 서한석, 김상순, 이석우, 김형신, 김기남, 김장위△가작=김수동, 김재현, 권오숭, 김용구, 김종진, 유수락, 곽경순, 손상목, 오용근, 권승근, 이성희, 김종민, 이홍기, 김점문, 김용락, 도재문, 이규형, 김형조, 문승열, 이덕재, 이덕현, 박형재, 최종규, 유기찬, 이석전, 김원식, 신창선, 김석환, 안효갑, 추현구, 오재동, 박태상장원 작품사야난문격양가(四野難聞擊壤歌)-사야에 격양가를 듣기 어려운데농군작대동관하(農軍作隊動關河)-농군이 대를 지었으니 관하가 진동한다강련상하천무제(江連上下天無際)-강물이 상하로 이어져 하늘은 가이 없고교탁동남지갱다(郊坼東南地更多)-들녘이 동남으로 펼쳐져 많기도 하다 병습지과황토치(兵襲持戈黃土峙)-동학군은 창을 들고 황토재를 습격하고민등부죽백산파(民登負竹白山坡)-백성들은 죽창을 짊어지고 백산 언덕을 오른다이평고적금여허(梨坪古跡今如許)-배들평야의 고적 지금은 어떠한고왕사회사한내하(往事回思恨奈何)-지난 일을 생각하면 어찌 한스럽지 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