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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자신탁 유상증자 실시

현대투자신탁이 11일·12일 양일간에 걸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공모청약을 실시한다.지난 해 발표된 금융시장안정대책 중 투신권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공모청약은 1차로 5천억원을 우선 증자하며 내달에는 대주주를 대상으로 5천5백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계획이다.주당 가격은 1차 공모청약의 경우 액면가 보다 20% 할증된 6천원이며, 2차에는 80% 할증된 9천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현투는 또한 올 상반기 중에 2천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한편, 내년 3월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현투 전주지점 오찬록 지점장은 “올해 예정된 2차례의 유상증자와 외자유치가 상반기 중 마무리되면 현대투자신탁은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후 코스닥 시장에 등록되면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이 상당한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대투자신탁 각 지점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리 공모청약 예약을 받은 결과 7일 현재까지 60% 정도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종 경쟁률은 2∼3대 1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이 번 유상증자는 청약일 이전까지 현대투신에 계좌를 개설해 둔 고객 만을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어 청약일 이전 미리 계좌를 개설해 두어야 한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08 23:02

전북종합무역 2년째 연속 흑자

전북종합무역(주)이 2년째 당기순이익 흑자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7일 전북종합무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입 실적은 수출 9백78건 1천4백14만7천여달러, 수입 91건 1백65만6천여달러 등 모두 1천69건 1천5백80만달러에 달해 전년 수출입 실적 1천5백42만달러(5백69건)보다 38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수출입 실적이 크게 신장되지는 못했지만 무역대행 건수가 늘어 전북종합무역은 지난해 5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6년 설립후 적자를 계속하다 98년 1천9백35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데 이어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간 것.전북종합무역의 지난해 수출입 실적중에는 농수산물 수출실적이 7백78건 5백27만달러에 달해 건수로는 전체 실적의 72.7%, 금액으로는 전체 실적의 1/3을 차지했다. 이같은 농수산물 수출실적은 전년 3백48건 3백72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2배이상 증가한 것이며 금액으로도 40%이상 늘어난 것이다.농수산물 이외 일반 제품의 경우 지난해 전북종합무역을 통해 1백45건 7백98만달러어치가 수출됐으며 전북종합무역의 지난해 수입대행 실적은 91건 1백66만달러어치로 집계됐다.전북종합무역 임성택사장은 “지난해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 수출에 다소 차질이 생겨 1억여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을 놓쳤다”며 “그러나 설립초기 적자에 시달리던 전북종합무역이 2년연속 이익을 실현하는 등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한 것은 적지않은 성과”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08 23:02

[전북경제인 새천년 포부] 권영구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격동의 20세기를 보내고 희망과 번영을 기약하는 새천년을 맞아 중소기업인들의 기대와 포부가 과거 어느해보다 사뭇 다르리라 생각한다.금년에는 무엇보다도 창의적이고 지식기술집약적인 중소벤처기업을 집중육성함으로써 21세기는 명실상부한 ‘중소벤처기업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과 최선의 방법으로 중소기업 지원행정을 펴나가겠다. 첫째, 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경영혁신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그동안의 양적인 지원을 질적인 지원체제로 바꿔 나가겠다. 중소기업이 우리 산업발전의 주도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원방법도 융자위주에서 투자중심으로 전환하는 대신 재무구조가 불량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을 제한함으로써 자발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겠다.둘째, 벤처기업 활성화 기반을 적극 확충해 나가겠다. 지금까지의 벤처기업 정책방향은 벤처기업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기초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어왔다. 올해에는 그간 개발된 다양한 시책을 정착시키고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셋째, 지식·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바탕으로한 신제품 개발, 또는 사업화가 경쟁력 확보의 요체가 될 것이므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기반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술혁신개발사업 및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넷째 소상공인 및 여성기업 지원을 통해 산업 저변을 확충하고 중산층을 적극 보호 육성해 나가겠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소호창업 촉진을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여성 유휴인력의 창업과 여성기업의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권영구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08 23:02

공제조합 신용평가 달라진다

건설업체에 대한 건설공제조합의 신용평가 등급이 현행 A∼F까지의 6개 등급에서 AA, A, BB, B, CC, C, D 등 7개 등급으로 확대된다.또 평가방법도 기업별 신용도를 서열화한 신용평점모델과 부실가능성을 판별하는 부실예측모델로 이원화된다.건설공제조합은 6일 출자임의화 및 건설보증시장 개방등 환경변화에 대응키 위해 신뢰도를 크게 높인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개발, 내달중 운영위원회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합의 새 신용평가모델은 신뢰도및 부도가능성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평가방식을 이원화하고 신용등급을 현행 6개 등급에서 7개등급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에따라 앞으로 신용도가 높고 부실가능성이 낮은 업체만이 신용평가 상위등급을 받을수 있고 신용평점이 높더라도 부실가능성이 동시에 높으면 낮은 등급을 받게 된다.건설공제조합의 이같은 신용평가 모델은 지난해 7월 연대보증인제도가 폐지되고 신용거래가 전면 도입된 이후 보증리스크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신뢰도와 부도예측 변별력이 훨씬 향상되게 됐다고 조합은 설명했다.조합 관계자는 “내달 운영위를 거쳐 3∼6월중 업체별 평가작업을 진행한 뒤 7월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08 23:02

전북지방조달청이 뜬다

전북지방조달청(청장 정성환)이 전국 시도지역 지방조달청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기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조달청은 2000년 새해 첫 확대 간부회의를 오는 10일 오전 전북지방조달청에서 갖기로 했다.이자리에는 김병일 조달청장과 본청 과장급 이상 간부 32명, 지방청장 10명, 해외구매관 5명 등 모두 50여명의 조달청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다. 조달청 확대간부회의가 지방에서 열리는 것은 조달청 설립이후 이번이 사상 처음으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북지방조달청이 확대 간부회의 장소로 선정된 것은 전북청이 펼치는 선진 조달행정과 다양한 행정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전북지방조달청은 지난해 지역주민과 민원인 편의를 위해 도내 중앙관서 가운데 처음으로 도로변 담장을 허물어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 공직사회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전북조달청은 또 쾌적한 환경에서 민원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민원실 내부구조를 은행창구 형태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고객들을 맞고 있다. 고객전용 컴퓨터와 팩시밀리, 복사기 등 각종 사무용품까지 민원실에 설치했다. 전북조달청의 이같은 행정쇄신 내용은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조달청장은 전북청의 모범사례를 전국단위 지방조직에까지 파급하기 위해 새해 확대간부회의 장소로 전북청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조달청의 새해 업무계획과 조달서비스 혁신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07 23:02

도내 벤처기업 3백만달러 수출계약 눈길

중소기업 인큐베이터인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지 1년6개월밖에 되지 않은 벤처기업이 중국시장에 3백만달러(36억원)상당의 제품을 수출하게돼 눈길을 끌고 있다.전주시 팔복동 중소기업진흥공단 전주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금강메딕스(대표 최병길·崔炳吉·53)는 구랍 28일 중국내 최고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과대학(심양의과대학) 의료기연구소에 연간 3백대의 척추교정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금강메딕스는 척추교정기의 중국내 총판권을 심양의대 의료기연구소에 주는 조건으로, 심양의대는 연간 3백대의 척추교정기를 판매해주는 조건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대금은 중국측이 주문때 50%를 입금하고 나머지는 제품인도때 신용장으로 지급하기로 계약했다는 것.금강메딕스가 수출할 척추교정기 드롭테이블은 경추·흉추·요추·미추 등 각 부위에 드롭(순간충격)작용을 통해 교정효과를 나타내는 의료기기.최사장은 94년 대형 교통사고로 자신이 허리를 크게 다친뒤 척추교정기인 드롭테이블 개발에 나섰고 지난 97년 ‘드롭교정기’특허를 획득한뒤 98년 6월 전주창업보육센터내에 금강메딕스를 설립해 제품 생산에 나섰다.금강메딕스의 드롭테이블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한의학박람회와 12월 중국 천진에서 열린 한·중 하이테크박람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수출시장 개척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강메딕스의 드롭테이블은 상하 및 좌우 회전이 가능해 수입품보다 기능이 좋고 가격도 대당 1천5백여만원으로 1천8백∼2천4백만원대인 수입제품보다 저렴해 호평받았고 심양의대 의료기연구소와 수출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지만 아직 남은 과제가 더 많다”는 최사장은 “중국수출을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정청의 제품제조허가를 얻어야 하나 시일이 많이 걸릴 경우 수출차질이 우려되고 제품 다량 생산을 위한 자금난도 수출의 최대 애로”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07 23:02

벤처업체 육성정책 겉돌아

사진 작가인 K씨(39·전주시 효자동)는 작품을 만들면서 인화지에 대한 불만이 컸다. 자신이 표출하고자 했던 대로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이 인화지 때문임을 안 그는 여러 방법을 연구한 끝에 새로운 재료를 찾게 됐다. 한지를 특수 처리해 사용하는 방안을 만들어 낸 것이다.한지를 재료로 우수한 인화지 기술을 개발한 그는 상품으로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벤처 창업을 결심하고 전북도에 벤처창업 자금을 신청했다.그러나 벤처 창업자금을 받기까지 어려운 관문과 까다로운 절차에 머리가 절로 흔들어진단다. 기술력에 대한 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칠 때만 해도 저리의 자금을 기술력 하나를 보고 신용으로 지원하는 만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창업자금 지원 업체로 결정됐지만 기술신보에서 보증서 발급에 연대보증인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벤처 업체에 무담보 대출을 한다던 홍보와 달라 항의 하고 싶었지만 약자 입장인 그로선 기술신보의 요구 대로 보증인을 세울 수 밖에 없었다.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보증서를 갖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또다시 담보 등을 요구한다고 해 K씨는 걱정이 태산이다.K씨가 겪은 과정 처럼 실제 신보와 은행이 연대보증이나 담보 요구로 인해 자금지원 결정을 받고도 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벤처창업자금이 많은 벤처 업체들에게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전북도가 총 53개 업체에 68억4천만원의 자금 지원 결정을 했지만 대출되지 않은 자금이 2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30%에 이른다는 것.대출되지 못한 20억원 대부분이 담보능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금융기관들의 무리한 담보요구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이같은 까다로운 절차와 담보 요구 때문에 저리(3%)의 자금 지원 결정을 받고도 대출을 포기하는 업체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벤처기업 육성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벤처기업 육성 정책이 쏟아지고 전북도의 경우도 벤처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지엽적인 지원 절차 때문에 벤처창업자금 지원 제도의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벤처 업체들은 벤처 업체의 특성을 감안해 원활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번거로운 절차의 간소화와 담보대출의 관행을 없애줄 것을 바라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원용
  • 2000.01.07 23:02

[전북경제인 새천년 포부] 천광석 농협전북지역본부장

나라 밖에서는 뉴라운드 협상이 진행되고 대내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확고한 위치 확보를 위한 강도높은 구조개혁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새천년의 내외적인 여건들이 우리 농협에 열심히 뛰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특히 7월1일에는 농·축·인삼협 중앙회가 하나가 되어 새로이 출범하는 만큼 농협에서는 과감한 경영혁신과 배전의 노력으로 농업인들에게 더많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올해는 당면한 농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몇 가지 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첫째 농업경영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농업정보시스템을 구축, 조합원들의 지식경영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뉴라운드 농산물 협상에 대비한 농정활동 강화와 통일에 대비한 농업의 뉴 패러다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둘째 환경친화적 농업과 첨단기술 농업을 지원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전북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조합원 농민들과 더불어 총력을 쏟겠다.셋째 지난해 개장한 전주 농산물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농산물 유통구조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종합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산물 사이버 거래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다할 각오다.넷째 편리하고 든든한 수퍼뱅크의 위상과 명예를 지켜가겠다.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해 자금 운용 수익률을 높이고 친절한 창구를 만들어 도민들의 생활은행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다섯째 외형보다는 내실을 강조하는 전도민의 사랑을 받는 협동조합, 농업인과 조합원의 조합이 되도록 투명한 농협을 만들 생각이다.농업·농촌·농업인의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모아 ’하나된 농협, 함께하는 새천년’의 기치가 전북 구석구석에 휘날리도록 하겠다./천광석 농협중앙회전북지역본부장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07 23:02

대우채 조기환매후 투자자 발걸음 꾸준

투자신탁회사들이 지난 달 말부터 대우채가 편입된 투자자금에 대한 95% 조기환매를 실시한 이후 맡겨둔 돈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되찾으려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특히, 각 투신사들이 자금 재유치를 위해 대우채 95%를 조기에 환매해 주는 대신 자회사의 6개월 이상 주식형과 하이일드상품 등에 가입하는 조건을 붙임에 따라 정보통신과 코스탁 등에 집중 투자하는 새 천년 테마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6일 대한투자신탁 전주지점에 따르면 구랍 24일부터 대우채 관련 95% 선지급 비율을 적용하기 시작한 이후 6일 현재까지 대우채가 편입된 잔여 수탁고 1천9백20여억원 중 10%에 달하는 2백억원 정도가 빠져나가 회사가 추천하는 상품으로 재투자 됐다는 것. 한국투자신탁 전주지점도 10일 만에 대우채 수탁고 잔액의 10% 가량이 조기 인출됐으며, 4일부터 95% 선지급에 들어간 현대투자신탁 전주지점도 단 이틀 만에 잔액 6백억원 중 11억여원이 환매됐다.한편, 지난 9일부터 대우채 95% 우선지급비율을 적용하고 있는 삼성투자신탁 전주지점의 경우에는 규모는 작지만 대우채가 포함된 잔여금액 중에서 이미 80% 가량이 환매를 신청, 회사가 지정한 대체상품으로의 재유치에 성공했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07 23:02

아파트 부도사업장 정상화실적 저조

외환위기 이후 시공업체의 부도 또는 법정관리, 화의로 공사가 중단됐던 아파트 건설현장이 전국에 걸쳐 대부분 정상화되고 있으나 전북지역 부도사업장의 정상화 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부도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각종 지원책에 나서고 있는데도 도내의 경우 부도사업장을 인수하려는 희망업체가 거의 없어 이들 사업장들이 장기 방치되고 있다. 6일 전북도와 주택은행 전주지점에 따르면 정부는 사업주체 부도로 공사가 장기중단된 부도사업장을 조기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9월부터 부도사업장 인수업체에 연리 5%의 정상화 촉진자금과 국민주택기금 대출심사 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이같은 대책에도 불구, 지난해 9월이후 도내에서는 4개 부도사업장, 1천5백여세대만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을뿐 11개 단지 4천1백여 세대는 여전히 공사재개를 위한 해법을 찾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다.부도사업장에 대한 사업주체 변경을 통해 공사가 재개됐거나 공사재개를 준비하는 곳은 전주시 삼천동 서호1,2차 아파트 1천46세대와 1백92세대 규모의 임실 대승임대아파트가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꼽히고 있다.또 1백83세대 규모의 정읍 북면 영동임대아파트와 98세대 규모의 전주시 남노소동 진흥아파트도 지난해말 사업주체 변경 및 주택은행 채무인수 등을 통해 정상화 단계로 들어서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재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2백79세대 규모의 전주시 삼천동 새한아파트, 무주군 무주읍 비사벌 아파트(3백세대), 군산시 옥서면 아람아파트(2백60세대), 전주시 서신동 비사벌아파트(4백28세대) 등 11개 단지 4천1백여세대는 지금까지 정상화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 삼천동 새한아파트 등 일부 사업장의 경우 건설이 중단된지 4∼5년째 장기 방치돼 흉물로 변하고 있어 철거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주택은행 전주지점 관계자는 “부도사업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인수 희망업체가 나서는 것이 가장 큰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인수 희망업체가 거의 없어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07 23:02

도내 공기업, 올해 어떤 사업 펼치나

경기침체와 맞물려 최근 수년동안 사업추진에 큰 시련을 겪어야 했던 도내 소재 공기업들이 새해를 맞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부동산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공기업들은 IMF 이후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도내 부동산 경기의 향후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올한해 원활한 사업추진과 판촉전략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전북개발공사와 토지공사 전북지사, 주택공사 전북지사가 올한해 추진할 주요 사업들에 대해 미리 알아본다.◇전북개발공사지난해 1월11일 출범한 전북개발공사는 올한해가 개발공사의 경영성패를 좌우하게 될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업경영의 다각화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선언한 전북개발공사는 올해 공동주택 건설과 골프장 건설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개발공사는 올해 전주화산택지지구 공동주택용지 2개블록에 1천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투입, 대규모 중형 아파트를 건설한다. 32평형 5백60세대와 38평형 2백88세대, 49평형 1백44세등 모두 9백92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사업추진 일정도 이미 구체화됐다. 개발공사는 지난해말 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해당사업을 발주, 오는 10일 입찰참가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갖는데 이어 오는 3월21일 입찰을 실시한다. 시공회사 선정이후 3개월에 걸치는 실시설계 기간이 완료되면 곧바로 사업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또 김제시 금구면 대회리 일원 23만1천여평에 골프장을 건설키로 했다. 2천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골프장 건설에는 5백10억원 상당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상반기중 설계용역 착수를 계획하고 있다.◇토지공사 전북지사주택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온 토지공사 전북지사는 올해 신규사업을 벌이지 않는 대신 계속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공사가 보유한 택지지구의 분양률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토지공사는 올해 남원도통지구와 전주서신2단계지구,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군장국가산업단지 등 4개 계속사업지구에 1천2백30억원을 투입해 58만8천평을 개발한다.97년 1월 개발사업에 착수,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남원도통지구에는 올해 1백39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만6천평을 추가 개발한다.토지공사는 특히 93만1천여평 규모로 조성중인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일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올해 2백60억원을 들여 24만여평을 개발하고 4만3천여평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는 현재 공정률이 52%에 달하고 있는데도 분양률이 7.3%로 극히 저조함에 따라 분양률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90년 1월 개발에 착수한 군장국가산업단지에도 토지공사는 올해 7백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31만7천여평을 계속사업으로 개발한다.◇주택공사 전북지사주택공사 전북지사는 올해 전주와 부안지역에서 2천4백35세대의 아파트를 착공하고 전주 익산 고창 진안 등 4개지역에서 3천8백86세대를 준공한다.주택공사의 올해 신규사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전주 평화3 택지개발지구에 1천3백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주택공사 전북지사는 전주권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자체 개발한 전주 평화3 택지개발지구 1블록 1만7천4백여평의 대지위에 1천3백29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오는 5월께 착공한다.이 아파트 공사에는 1천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평형별 건립규모는 32평형 1백62세대와 24평형 7백78세대, 21평형 30세대, 20평형 3백29세대 등이다. 평화3 택지개발지구는 주택건설용지 4만6천여평과 공공시설용지 3만9천여평, 상업용지 4천8백여평 등 모두 9만5천여평 규모. 이 가운데 공동주택건설용지는 3개 블록으로 조성, 1·2블록은 자체 사업으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32평형 초과 아파트 6백20세대를 건설할 3블록 1만7백여평은 조만간 주택건설업체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주공은 부안 봉덕2지구에도 4백2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주공이 올한해 도내에서 공급할 아파트는 모두 2천1백90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07 23:02

세정 무서워졌다

세정(稅政)개혁을 기치로 국세청이 지난 9월 제2개청을 선언한 이후 세정(稅政)이 대폭 강화돼 법에 정해진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 사업자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세정 전산화의 기반인 국세통합시스템(Tax Integrated System)이 지난 96년부터 가동되며 차곡차곡 쌓인 납세자료 분석이 신속해져 세금 탈루사실이 드러난 사업자의 세금추징이 잇달고 있다. 요행을 바라던 사업자들이 큰 코를 다치고 있는 것.전주세무서는 최근 도내 모생활정보신문사에 대해 무려 5억6천만원의 세금 추징을 결정했다. 세무조사결과 이 회사는 지난 97년과 98년 2개년동안 법인세와 갑근세 등을 탈루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12∼13억원정도인 연간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내야하게 된 것.전주시내 모제과점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다가 지난해 광주지방국세청으로 부터 세무조사를 받은뒤 2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지난해 10월에는 전주시내 일부 중기(重機)회사의 납세 불성실신고 사실이 전산분석 과정에서 적발돼 이들 중기회사와 거래한 도내외 80여개 건설업체에 10억원이 넘는 세금이 추징됐다. 이밖에 건설회사인 H건설과 S건설 등도 지난해 세무조사를 통해 수억원대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세정 강화에는 세원관리 과학화와 조사관리 개선을 위해 도입된 국세통합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일선 세무서에도 조사과가 신설돼 조사기능이 강화된 때문. 실제로 전주세무서가 지난해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 세액은 예년의 3∼4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세정개혁 선언이후 세무조사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와 함께 납세서비스도 크게 향상됐다.지난해 9월 납세자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가 신설된 이후 12월말까지 전주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는 1백38건의 고충민원이 접수돼 이중 1백3건이 시정됐으며 납세자들은 46억7천여만원의 세금부담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세무서 황일성(黃一成)서장은 “불성실 신고 납세자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고 납세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이 세정개혁의 핵심”이라며 “올해에도 조세정의 실현과 납세서비스 향상을 위한 세무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06 23:02

E-마트 옆 미도파 부지 전주시에 넘어갈 듯

전주 서신2지구 E마트 인근에 위치한 미도파 부지의 소유권이 조만간 전주시로 넘어갈 전망이다.전주시는 전북개발공사로부터 이 땅을 넘겨받은 이후 이를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95년 분양당시 평당 땅값이 4백30만원, 총분양금액만도 1백8억원에 달했던 금싸라기 땅을 누가 사들일지 벌써부터 관심사가 되고 있다.5일 전북개발공사와 전주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서신2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통해 얻은 개발이익금중 이익금의 40%에 해당하는 1백42억9천만원을 전주시에 배분키로 지난해말 최종 합의했다. 개발공사는 이중 26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1백16억9천만원은 현물로 지급키로 했다.이런 가운데 전북개발공사는 6일 오후 (주)미도파 관계자들과 지난 94년 분양계약이 체결된 미도파부지 2천5백여평을 공식 해약키로 해 해당부지 소유권의 전주시 이전문제가 급진전되고 있다.개발공사와 (주)미도파간 해약조건은 미도파가 납부한 77억원의 토지대금 가운데 공사측에 귀속되는 계약금을 제외하고 67억원의 중도금을 세차례에 걸쳐 반환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개발공사는 해약 이후 해당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쳐 이를 개발이익 배분금 명목으로 전주시에 현물 지급할 방침이며 전주시 역시 이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당초 현물지급 대상 토지로 검토됐던 전주 화산지구 단독택지의 경우 필지수가 많은데다 전주시가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돼 미도파부지를 현물로 주고받는 방안이 양기관간에 적극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편 개발공사는 미도파부지를 전주시에 넘기는 문제를 포함한 전주서신2지구 개발이익금 배분문제를 늦어도 이달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김현기기자 khke@jeonbukilbo.co.kr <미도파 부지 어떤 땅인가>미도파 부지는 전주시내 핵심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신2지구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거대 상업용지. 2천4백94평에 불과하지만 지난 95년 분양당시의 땅값이 1백8억원에 달했다는 사실이 노른자위 땅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95년 이땅을 사들인 미도파는 백화점 건설을 계획했다. 전주시내 최대의 인구밀집지를 배후지로 두고 있는데다 도보상권 인구만 3만여명에 달하고 있는 입지여건이 백화점 건설을 계획한 이유로 알려져 있다.미도파는 그러나 계약금과 중도금 8회분 등 77억원을 납부한 상태에서 회사가 부도처리되자 98년부터 지금까지 중도금을 내지 못했다. 법정관리 인가가 결정된 이후에는 해약과정에서 10억원의 계약금이 개발공사측에 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의변경을 통한 미등기 전매를 시도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미도파는 지난해말 개발공사측에 정식해약 공문을 접수시켰다.미도파 부도 이후 까르푸,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전국적인 유통업체들이 해당부지 매입에 눈독을 들이며 사업성 검토에 나섰으나 공식적으로 매입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전주시는 전북개발공사로부터 이 땅을 넘겨받은 이후 매각할 계획이다. 이 땅과 인접해 있는 E마트 등 일부 유통업체들은 개발공사와 전주시간 소유권 이전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땅매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06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