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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계약만 150만 달러...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성료'

발효식품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발효식품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낸 제21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닷새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총 20개국 350개 업체가 참가한 올해 엑스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행사 기간 국내외 식품 관련 바이어부터 각국 대사관 등 식품업계 고위 간부까지 현장을 방문하며 B2B 수출 현장 계약액 150만 달러, 참여 기업 B2C 소비자 판매액 19억 5000만 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이전보다 더욱 풍성해진 국내외 참가기업 상품과 K-FOOD 특별전, 푸드테크 상품전, 글로벌 발효식품전, 2023 우수상품전, 신제품 쇼케이스 등 다양한 특별기획전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전통발효식품부터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가정간편식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글로벌 농식품 교류·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은 "제21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농식품 산업 발전을 이끄는 행사로 거듭나며 우리 식품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면서 "앞으로도 식품을 통한 전라북도의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확대해 농생명 산업 수도 전라북도의 위상 확대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1.07 18:12

전북 공정무역 콘퍼런스 열린다...7, 8일 이틀간 진행

전북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콘퍼런스가 열린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 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7, 8일 이틀간 전북소비자정보센터와 전주대학교 일대에서 제5회 전북 공정무역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의 첫날인 7일에는 △공정무역 간담회 '우리 동네 페어카페 확산을 위한 토크 콘서트'(전북소비자정보센터) △공정무역 토론회 '전북 공정무역 확산을 위한 토론회'(전북소비자정보센터)를 연다. 8일에는 △공정무역 원데이 클래스(전북소비자정보센터) △공정무역 특강 '인권, 환경보호와 공정무역'(전주대학교) △공정무역 MOU 체결(전주대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틀 내내 전북소비자정보센터·전주대학교에서 공정무역 물품 전시·판매, 공정무역 사진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보금 소장은 "올해는 직접 발로 뛰며 전주·익산·군산·정읍·진안·장수 등의 지역에 공정무역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우리동네 페어카페' 13곳을 발굴했다. 소비자가 가까운 동네에서도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 경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면서 "콘퍼런스에 많은 도민이 참여해 공정무역 가치 인식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1.06 17:38

TP, 에너지 인재 양성 성과 교류회...전북·전주대 우수 학생도

테크노파크가 지역 에너지 클러스터 인재 양성 사업 참여 대학의 연구성과 공유를 위해 광주테크노파크·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과 함께 성과 교류회를 마련했다.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 이하 테크노파크)가 지난 2, 3일 양일간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에너지 클러스터 인재 양성 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 전북, 광주, 전남, 충북 등 4개 지역 지자체와 13개 참여 대학 등 180여 명이 참여한 성과 교류회에서는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과 총 100여 건의 연구논문 포스터 발표, 13건의 우수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참여해 에너지 인력 양성 사업의 성과 공유·에너지 분야 핵심 기술별 인재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에 대한 설명회도 이어졌다. 우수 학생 26명을 선정해 지자체상 4명,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상 3명, 주관기관 원장상 19명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중 전북에서는 박경수 전주대학교 석사과정 대학원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상은 김대의 전북대학교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각각 지자체상,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상을 수상했다. 테크노파크는 성과 교류회를 통해 에너지 인력 양성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등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 역시 지역 에너지 클러스터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새만금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내 에너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경험을 겸비한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5년간 142명 배출할 계획이다. 기업의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의 일자리 창출 등 고용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택 원장은 "수상 태양광, 해상 풍력, 에너지 효율 등 에너지 산업과 관련해 대학과 기업의 현실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통해 가치 사슬 전체를 이해하는 고급인재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전북테크노파크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사업은 산·학이 함께하는 기업 맞춤형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지역대학이 입주 기업과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1.05 16:14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 청취" 중기중앙회 전북본부, 중소기업인 간담회

도내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나눴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우용)가 1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훈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채정묵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북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은 한목소리로 지역경제·업종별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현안 과제 6건을 건의했다. △제2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 수립 △중소기업협동조합 집적화·디지털 전환 지원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사업자 부담 경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태양광시설 설치 지원 △정부·지자체 보조 농자재 지원사업 쿠폰제 실시 △가구류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등 6건의 현장건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채정묵 회장은 "고물가·금리 등 복합경제 위기 속에서 많은 중소기업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려울수록 개별 중소기업의 한계를 벗어나 지역 중소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1.01 17:21

도내 청년들의 창업 열기 '후끈'...청년창업페스티벌 개최

도내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준석, 이하 중진공 전북본부)가 1일 전북대 구정문 앞 광장에서 2023 전북청년창업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13기 입교생 15명의 창업 제품을 전주시민에게 선보였다. 입교생들은 창업 제품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판매 라이브 커머스, 도내 우수기업 매칭데이, IR데이, 드론축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본부장은 "전북청년창업페스티벌을 통해 입교생들이 제품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고민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진공은 우수한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2018년 개교 이후 5년간 총 260여 명의 졸업생을 양성했다. 매출 404억 원을 달성하고 3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창업가를 꿈꾸는 도내 청년들의 성공을 뒷받침해 왔다. 올해도 입교생 40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 제공, 교육·코칭, 사업화 자금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1.01 17:21

도내 위기징후지역 소재 중소기업 위기관리 체계 강화한다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 위기징후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기 전북중기청과 한은 전북본부가 손을 잡았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과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윤상규, 이하 한은 전북본부)가 3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지역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위기징후지역 중소기업의 금융·판로 등 선제적 지원을 통해 지역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31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밀집지역 중 위기징후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은 도내 110여 곳이 있다. 해당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종사자 수, 총급여 등 다양한 지표를 모니터링해 위기징후를 파악하기로 했다. 전북중기청은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전북지역 중소기업지원협의회 통해 위기징후지역를 결정한다. 이후 한은 전북본부는 해당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게 금융기관을 통해 저금리의 자금을 지원한다.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조금더 쉽게 자금을 조달하고 동시에 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태용 청장·윤상규 본부장은 입을 모아 "양 기관이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31 16:58

전주에서 열린 주류 박람회...국내외 주류 다 모였다

전북 최초 주류 박람회인 디오니 주류 박람회가 올해도 디오니카페에서 열렸다. 가맥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만큼 매년 도내 곳곳에서 맥주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국내외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주류 박람회는 흔치 않아 도민·관광객의 관심이 쏟아졌다. 디오니 그룹이 지난 28, 29일 이틀간 '디오니 주류 박람회'를 진행한 가운데 지난해 이어 올해도 다양한 이벤트·세미나 등이 준비됐다. 이중 세미나는 유명 주류 기업의 엠버서더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에 개최 전부터 마감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박람회의 첫 날인 28일 오전 10시께 찾은 전주 디오니카페.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박람회 입장 키트인 플라스틱 와인 잔, 생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박람회장은 마지막 점검·진열 중인지 조금 어수선한 듯했지만 방문객들은 박람회장 곳곳을 다니며 둘러봤다. 와인 판매장인 디오니스토어에도 방문객들이 몰렸다. 많은 인원 수는 아니었지만 할인 코너 앞에 서서 구입을 망설이는 방문객부터 이미 주류를 카트에 한 가득 실은 방문객까지 보였다.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1시께 찾은 디오니카페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디오니카페 앞에 조성돼 있는 작은 언덕과 잔디밭 위는 만석이었다. 돗자리를 깔고 위에 삼삼오오 모여 주류를 즐기고 부모님을 따라온 아이들은 곳곳을 뛰어 다니며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 또 한쪽에서는 전북에서 보기 어렵지만 박람회에서는 볼 수 있는 희귀 주류 경매도 진행됐다. 이밖에도 디아볼로 아티스트 준디아의 서커스 저글링 공연부터 블라인드 테이스팅, 이벤트 룰렛 행사 등 많지 않지만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방문객 박모(38) 씨는 "지방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기회인데 이렇게 전주에서 주류 박람회가 열려 너무 좋았다.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편인데 한 종류가 아니라 다양한 종류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던 것 같다.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단순히 와인, 위스키, 전통주, 사케,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시음하는 것이 아닌 주류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일부는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박람회의 입장료는 2만 원에서 2만 5000원까지 달했다. 하지만 입장권이 무색하게 일부 프로그램을 선착순·예약제로 운영하는 등 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모두가 자유롭게 드나들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프로그램이 많지 않았기 때문. 박람회 첫 날에 방문했다는 한 방문객은 "한가한 시간에 즐기고 싶어 일찍 찾았는데 준비 중이었는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주류 박람회라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박람회보다도 그냥 작은 주류 축제 같았다"면서 "보통 박람회라고 하면 자유롭게 세미나도 듣고 체험도 듣고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즐길 수 있는데 프로그램이 많지 않고 그마저도 예약제로 진행된다고 해서 아쉬움이 컸다"고 전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29 18:11

도내 기업, 중국에서 큰 인기...중국 서부시장 진출하나

전북지역 기업 제품이 중국에서 각광을 받으며서 중국시장 진출 여부가 주목을 받고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충칭(센터장 서영목)과 지흥국제투자그룹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충칭 국제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국제소비품박람회를 통해 도내 기업 제품의 인기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30여 개 국이 참여한 국제소비품박람회에서는 전북을 비롯해 경북, 인천 등 국내의 다양한 제품 40여 종류가 전시됐다. 이중 전북은 성원PCM의 구증구포 흑삼 흑백면역, 가비트리의 커피젤리, 써니사이드업의 반려동물 피부연고 등이 전시·판매됐다. 이 기간 중진공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충칭과 지흥국제투자그룹은 꾸준히 중국 서부시장 진출에 나선 전북 기업의 제품 가운데 새로운 제품을 중심으로 홍보에 나섰다. 흑백면역은 건강과 관련돼 판매로 이어지고 커피젤리는 젊은 층의 인기를, 써니사이드업은 현지인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김태호 지흥국제투자그룹 부장은 "전북 상품은 현지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기업과 지자체가 힘을 모으면 중국 시장을 충분히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영목 센터장은 "앞으로 몇 년 이내 중국 서부시장은 상해 등 동부 연안도시처럼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중국 서부시장 진출 기회는 지금이 적기고 이 시를 놓치면 남아 있는 기회마저 영원히 놓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29 18:03

발효식품 매력 흠뻑...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북적'

"정말 몸에 좋은 것만 넣었습니다. 한 번 드셔 보세요." 세계 유일 발효식품 특화 박람회로 높은 평가를 받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전세계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26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인 만큼 주말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최 첫날도 주말 못지않게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나이를 불문하고 단체 견학 온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 성인, 중장년,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집중됐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장에는 체험 프로그램 부스와 쉼터·특설무대를 중심으로 북극의 이글루, 전주국제영화제의 돔을 연상케 하는 △선도상품관 △상생식품관 △해양수산관 △글로벌 농생명관 등 4개 동이 설치돼 있었다. 4개 동 안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도내 식품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외 식품기업 모두 상품 진열·홍보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안에서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시식·구입이 이뤄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참여 기업의 "시식해 보세요", "우리 고장에서 나온 친환경 재료로 만들었어요", "안 사셔도 되니까 맛만 보세요" 등 구입보다는 시식 먼저 권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방문객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방문객 최지영(45) 씨도 "사실 인터넷으로 보고 사면 맛이 어떤지 모르니까 사 놓고 불안한 적이 많았다. 이렇게 전북 기업뿐만 아니라 전국, 해외 기업 상품까지 맛보고 살 수 있어 특별한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이 많은 편이었지만 해외기업관이 따로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이탈리아, 호주, 그리스, 조지아, 콜롬비아, 베트남, 일본 등 전세계에서 날아온 상품과 더불어 현지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은 큰 매력을 느꼈다. 이밖에 그동안의 행사 미비점을 보완하고자 한 노력도 눈에 띄었다. 올해는 지난해 방문객의 아쉬움이 큰 것으로 나타난 체험 프로그램 존, 전시 콘텐츠 등을 강화했다. 특설무대 주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장 중앙에는 쉼터를 조성하고 곳곳에 간이의자·파라솔을 배치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구입한 상품과 푸드트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세계적으로 케이 푸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우리 발효식품과 케이 푸드의 훌륭한 맛과 가치를 널리 퍼뜨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전북이 농생명산업 수도로 우리나라의 식품 산업을 앞에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다각적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1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발효, 케이 푸드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국내외 20개 국이 운영하는 420여 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탄소 중립·순환경제·녹색 소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시설에서는 재활용 자재와 친환경 소재를, 푸드트럭 등에서는 생분해 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환경오염을 저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엑스포'로 꾸밀 계획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26 17:55

주류 애호가들 모여라...디오니 주류박람회 개최

고가의 주류를 시음해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주류 유통기업인 디오니 그룹이 오는 28, 29일 이틀간 디오니카페 본점에서 제2회 디오니 주류 박람회를 개최한다. 벌써 박람회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 마감 행렬을 이루는 등 전북을 대표하는 주류 축제인 전주가맥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는 1회 개최 당시 주류 애호가부터 일반 방문객까지 큰 관심을 보여 와인, 위스키, 전통주, 사케, 맥주 할 것 없이 수백 가지에 달하는 주류를 준비했다. 방문객이 시음뿐만 아니라 브랜드 세미나, 서커스 공연, 희귀 주류 경매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28일에는 박종진 디오니 L&B 이사의 '와인·위스키 기초', 최원석 LVMH 매니저의 '모엣샤동 브랜드 시음회', 오연정 PRK 엠버서더의 '스카치 위스키와 칵테일 QnA', 김미정 발베니 엠버서더의 '발베니 브랜드 시음회' 등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29일에는 송민각 디오니 대표의 '와인·위스키 기초', 한영석 한영성 발효연구소장의 '누룩과 우리술', 김도현 디앤피스피리츠 엠버서더의 '아메리칸 위스키와 칵테일 QnA', 이세용 맥켈란 엠버서더의 '맥켈란 브랜드 시음회' 등 국내외 주류를 아우르는 브랜드 세미나 등이 준비돼 있다. 티켓을 구입한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브랜드 세미나(예약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26 17:55

"자동차 수출 증가했는데" 지난달 전북 수출 또 감소

전북 수출이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기지개 켜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3년 9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5% 감소한 5억 6104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9% 감소한 4억 5437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668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대 주요 수출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출이 감소하며 월별 수출액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자동차의 눈에 띄는 수출 실적에도 동제품, 농기계, 건설광산기계, 합성수지 등이 크게 감소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전라북도 5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6040만 달러, 10.7%), 농약·의약품(5185만 달러, -0.5%), 동제품(4420만 달러, -21.5%), 건설광산기계(3941만 달러, -12.3%), 합성수지(3737만 달러, -14.5%)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화물차를 중심으로 알제리,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으로 수출이 활발했다. 5대 수출 주력국가로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 등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엔데믹 이후 북미지역 트랙터 시장 규모 축소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던 농기계 수출도 주춤했다. 중국은 종이제품의 수출 증가에도 동제품 감소로 전년 대비 부진했다. 박준우 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중되면서 전세계 교역량이 감소 추세다. 최근 이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고유가나 경기 불황 등에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26 17:54

중소기업 경영애로...전북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 해결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전북중기청 비즈니스 지원단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중소기업 사이에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 온 지원단은 유선 상담, 민원인 방문 상담을 중심으로 동시에 복잡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직접 기업에 방문해 경영 애로를 해결해 주는 현장 클리닉까지 지원하고 있다. 최근 군산에 있는 농산물 건조기 제조기업인 ㈜서우엠에스도 현장 클리닉을 통해 신규 고객·바이어를 확보해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 47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신규 고객과 50만 달러 상당의 MOA 약정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렇듯 경영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현장 클리닉이 올해 9월까지 전북에서만 161건이 진행됐다. 기업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했다. 상담 분야는 경영전략이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사·노무, 마케팅 등이 뒤를 이었다. 안태용 청장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전북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을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26 17:54

수도권 쏠림 심각...도내 벤처기업, 3년 넘게 전국의 2%

1980년대만 해도 전국 대비 4%를 차지했던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2%대로 추락한 가운데 도내 벤처기업 수·투자 금액도 최근 3년간 2%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벤처기업 수·투자 모두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비수도권 벤처기업은 거의 소멸상태에 가까운 상황이다. 전북도의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대기업 유치도 필요하지만 벤처기업 육성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의원(무소속·부평 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벤처기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북 벤처기업 수는 총 855개다. 지난해 757개 대비 12.9%(98개) 증가했지만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2%대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벤처기업 수가 경기 1만 2067개, 서울 1만 191개를 비롯해 인천 1779개, 부산 1765개, 대전 1512개인 점을 감안하면 전북의 벤처기업은 불모지에 가깝다.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도 넉넉치 않은 상황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벤처 투자와 모태펀드 자펀드 투자 모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하다. 전북의 경우 지난 2018년 0.3%, 2019년 0.5%, 2020년 0.9%, 2021년 1.5%로 2%를 넘지 못하다 지난해 2.2%를 넘었다. 5년 평균은 겨우 1.0%, 지방 평균인 1.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비교적 전국에서 벤처기업 수 비율이 비슷한 충북은 최근 4년(2020년∼2023년 8월)간 벤처기업 수는 전국 2.5%로 전북에 비해 조금 넘고 해마다 적게는 100여 곳에서 많게는 200여 곳까지 차이 나지만 투자금액은 차이가 크다. 충북의 벤처투자는 5년 평균은 1.9%이다. 전국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꿈을 펼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인호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장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가장 필요한 게 투자와 판로다. 특히 투자는 창업 아이디어가 규모를 키워 나가려면 투자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전북 지역 특성상 쉽지 않다. 전북도 등이 행정적으로 나서는 것도 필요하지만 엔젤투자 여건이나 함께 벤처기업을 성장시키려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듯하다. 최근 도내에서도 초기 기업(창업)에 대해 지원하고 있는데 지원책을 조금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25 18:20

농생명·식품 산업 발전 '앞장'...고창 선운산융합회 결성

농생명·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결성된 고창 선운산융합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전북서부지부는 24일 복분자농공단지 내 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 대강당에서 선운산융합회를 결성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고창 선운산융합회는 중진공에서 추진하는 지역산업성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성됐다. 고창지역 농생명·식품 산업의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기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 모였다. 중진공은 선운산융합회를 중심으로 R&D(연구개발), 마케팅, 수출 등 다양한 정책을 연계지원하고 고창군·베리앤바이오식품연구소 등 지원기관과 협력해 지역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훈 선운산융합회장은 "회원사 간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철 중진공 기업지원본부장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농생명·식품 산업 성장과 지방소멸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중진공에서도 맞춤형 정책을 적극 발굴해 유망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24 17:25

농업·기업 연계 '강화'...바이오진흥원, 전국 최다 예산 확보

바이오진흥원이 농업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 간 동반성장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최다 예산을 확보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이하 바이오진흥원)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9개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의 예산 21억 중 3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최다 예산이다.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은 도내 농산물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 간 가공용 농산물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 원료 공급과 농가 소득 증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생산자 단체는 가공용 농산물 생산을, 중소식품업체는 가공용 농산물 이용을 지원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알려졌다. 농업은 농산물의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중소식품업체는 안정적인 원물 확보가 가능하다 보니 많은 농업·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까지 3531농가와 함께 무려 542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전북도와 바이오진흥원은 2024년도 예산 확보 추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속 방문·건의에 노력을 기울였다. 국비와 함께 도비 3억 3000만 원을 지원해 총 6억 6000만 원을 활용해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의 연계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생산자 단체 12개 소, 식품기업 9개 소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쌀, 콩, 배추, 참깨, 들깨 등 15개 품목의 농산물의 계약 재배하는 등 도내 399개 농가에서 128억 원의 거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수혜 대상자는 내년 1월 사업 공고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백승하 전북도 농생명식품과장은 "전국 9개 도 중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한 만큼 농업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이 상생 협력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은미 원장은 "해당 사업은 농업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이 상생해 해마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내년 사업에도 우수한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10.23 17:57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