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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본사·사무실·연구소를 둔 8개 기업이 아시아 최대 복합재료 박람회에 참가한다. 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이종길)이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리는 2023 상하이 복합재료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상하이 복합재료 박람회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전문 박람회다. 세계 탄소 소재 산업의 최신 트렌드 파악부터 신사업 아이템 발굴, 홍보·판로 개척, 네트워킹 등이 가능한 최적의 국제 교류 기회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박람회가 재개되면서 더 많은 방문객이 박람회를 찾을 전망이다. 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은 박람회를 통해 전라북도 탄소기업의 기술력·제품을 홍보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과의 국제 교류 안착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41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8개 기업(㈜라지, ㈜비에스엠 신소재, CES㈜, ㈜카본머티리얼, ㈜카텍에이치, ㈜KGF, ㈜피치케이블, 하이즈복합재산업㈜)의 주요 제품을 전시한다. 이중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탄소산업협력단' 참여 기업인 ㈜라지, ㈜비에스엠 신소재, ㈜카텍에이치는 이번 박람회를 해외 수요처 발굴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2건의 업무 협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전북도·탄소수소융합산업연구조합·상해상윤무역유한공사가 전북 탄소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등 원활한 국제 교류를, 14일에는 ㈜비에스엠신소재·비디에이머티리얼이 약 5억 원 규모의 소재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종길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업무 협약 체결이 전라북도의 탄소 산업 정책을 알리고 국내 탄소기업이 세계와 소통하며 뻗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 이하 경진원)이 오는 15일까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셜 체험단' 사업에 참여할 기업·체험단을 공개 모집한다. 전북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운영하는 경진원이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 브랜드 인지도 향상·매출 증대 등을 위해 기업·체험단 모집에 나선 것이다. 모집 대상은 기업·체험단 각각 도내 사회적경제·전북사회적경제혁신타운 내 입주기업과 일반 소비자, 학교·기업·기관 구매 담당자다. 이중 선발된 체험단 인원은 26일 △사회적경제 이해 교육 △사회적 가치소비의 개념 인식 △소셜 체험단 사업목적·운영 방향 안내 △참여기업 담당자 미팅·체험상품 수령 등 사전 교육을 받고 10월에 활동을 시작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경험하고 온라인 홍보 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윤여봉 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착한 소비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강정구)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주점 6층 행사장에서 직업계고 학교기업 제품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롯데백화점·학교기업은 직업계고 교육 과정과 기업 운영을 연계해 아이디어부터 완성 제품까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창업 마인드를 심어 주기 위해 판매 행사도 기획했다. 행사에서는 군산기계공업고 '우토리'의 만년필·수성펜 등 수준 높은 우드펜, 남원용성고 '나무소리'의 명품도마·옻칠그릇 등 다양한 옻칠 생활 목공품, 한국치즈과학고 '꿈트는 치즈N 스쿨'의 플레인 요거트·치즈 등 고품질 유제품을 판매했다. 강정구 점장은 "이번 학교기업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 고객의 반응을 확인해 완성도를 높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습득하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우수한 고등학교 학생 인재와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에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주대학교와 전북테크노파크가 원격장치 관리 시스템((유)하이존바이오), 절단·벤딩장치(㈜호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가 7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과 공동으로 2023년 기술거래 화개장터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기술거래 촉진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전북·경남은 수요기업-공급기관 간 총 5건의 기술이전 체결식을 진행했다. 전북·경남 각각 2건, 3건으로 전북은 전북테크노파크의 중개로 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올해 기술거래 화개장터에는 기술 공급기관 42곳에서 우수기술 433개가 출품됐다. 출품된 기관·기술을 토대로 사전에 기업 매칭을 통해 이날 수요기업-공급기관 간 일대일 기술 상담회와 일본 니가타현 온라인 상담 등이 진행됐다. 이규택 원장은 "활발한 기술 거래를 통한 산·학·연 동반 성장과 기술 이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애로를 겪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우수 공공기술의 이전을 통해 기술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개최돼 올해 4회 차를 맞은 기술거래 화개장터는 '전북과 경남의 기술 교류의 장'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양 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사업화 유망기술을 소개하고 대학·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산·학·연 동반 성장의 장이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 이하 경진원)이 지난달 31일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전라북도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담당자와 중앙부처, 시·도 일자리 관계자들과 '전북-강원특별자치도 청년 일자리 미래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전북-강원특별자치도와 청년 일자리 사업 운영기관 간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 정부의 일자리 관련 예산 동향을 분석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이날 포럼의 좌장은 김만재 강릉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가 맡았다. 안수지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이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분석과 성과도출 방향', 이제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지방소멸대응 청년 유입 정책 방향과 과제', 양원탁 도시계획학박사가 '전라북도 산업여건과 일자리 대응 과제'에 대해 발제했다. 토론은 강원도일자리재단 등 일자리 관계자 3인이 참여했다. 윤여봉 원장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도내 기업과 청년들의 동반 성장을 목포료 추진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대비해 지속 가능한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에 본사를 둔 수소연료전지 기업 (주)가온셀이 독일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인 티센크루프와 손을 잡고 제주도에 그린 메탄올 실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가온셀은 지난달 31일 독일 뒤스부르크에 위치한 티센크루프에서 제주에너지공사와 카본코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그린 메탄올 실증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 국내 탄소중립 에너지 공급을 위한 새 지평을 열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가온셀 윤경용 대표, 티센크루프 알렉산더 슐츠 그린메탄올 부문장, 제주에너지공사 김성도 이사, DL그룹의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 카본코의 서경호 사업수행실장이 참여했다. 그린 메탄올은 글로벌 탄소 중립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항만, 항공 산업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가온셀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직접메탄올 연료전지(DMFC) 분야 국내 유일한 회사로, 지난 3월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의 러브콜을 받으머 사우디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었다. 가온셀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제주도민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탄소 중립 에너지 공급과 스마트 그리드, 분산 발전을 통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장하녕 가온셀 해외사업전략본부 이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제주지역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하는 ‘탄소 없는 섬’ 정책을 추진하는 제주도에서 출력제한을 해결할 수 있는 게 가온셀이 갖고 있는 메탄올 기술이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가 JB지산학협력단장에 송치성(62) 전 한국기계연구원 산업단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JB지산학협력단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역대학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지역인재 양성, 취·창업,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 전담 기관이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송 단장은 지역과 지방대학이 공동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지역대학 간 협력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 구축 △지·산·학 연계 연구 개발 △인력양성 사업 정책·예산 담당 등 중책을 맡게 됐다. 송 신임 단장은 한국해양·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 정책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했다.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사업단장·미래전략본부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과제 총괄 책임자를 맡은 바 있다. 벤처기업을 창업해 경영했으며 대학교수로 학생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규택 원장은 "송치성 단장은 익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군산에서 고교를 졸업했다. 지역사회의 현안 문제·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지역혁신 대학 지원체계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기업·국책연구기관 등에서 글로벌 지식과 경험을 쌓아 겸비한 만큼 최고경영자 능력을 갖춘 인재다.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구축의 적임자로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전북먹거리통합지원센터(이하 '전북센터')가 전국 광역 시·도 단위 최초로 도 전체가 함께하는 지역가공먹거리 학교·공공급식 이용 확대를 위한 지역가공먹거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소규모로 학교급식 지역가공먹거리 사업을 추진한 바 있지만 광역 시·도 단위가 함께하는 경우는 전북도가 처음이다. 지역 먹거리가 지역에 우선 공급·소비되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먹거리를 활용한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 '전북센터'에 따르면 현재 도내 학교·공공급식 납품 가공먹거리와 제품의 원·부재료 원산지는 대부분 전북이 아닌 타지역이다. 학교·공공급식 식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도내의 원·부재료를 활용하는 제품이 적다는 의미다. '전북센터'는 이러한 상황에 가공먹거리의 지역산지 전환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지역가공먹거리 납품·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지역가공먹거리 납품 기업과 영양교사·영양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인 품평회도 준비했다. '전북센터'는 오는 10월 6일 더메이호텔에서 전북농촌융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제1회 전북 학교·공공급식 부문 지역가공먹거리 품평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군별로 제품에 도내 지역의 원·부재료 50% 이상을 사용하는 14개 시군별 기업 5개 사, 총 70개 사 기업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진행한다. 이날 도내 학교·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영양교사·영양사 약 350여 명이 심사해 우수 제품 20개를 선정한다. 품평회 성과를 소비 현장과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참여 기업·제품의 정보는 전북먹거리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해 14개 시군 학교급식센터·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전북센터'는 1시군 1통합지원센터 설치와 센터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광역 단위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품평회 또한 시군 간 지역 먹거리 교류 활성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행사다. 오는 12일까지 품평회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국비 의존도가 높은 R&D 사업의 예산이 내년도 크게 줄어들면서 도내 중소기업 등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올해까지도 넉넉하지 않았던 R&D 예산이 더 적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R&D(연구개발) 중 R은 기초·응용 연구를, D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업무다. 연구를 기초로 상품·프로젝트를 개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국가 경쟁력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국가 R&D 예산에 25조 9000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 31조 1000억 원 대비 16.6% 줄어들었다. 분야별 재원배분 계획 중 예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예산이 삭감되기 전부터 전북의 R&D 살림은 풍족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대덕)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전북의 5년간(2018∼2022년) R&D 평균 예산은 571억 76000만 원(2.8%)이다. 최근 5년 동안 2021년(804억 2900만 원·3.3%)을 제외하고 해마다 2%대의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R&D 예산 중 수도권 비율은 매년 증가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비중은 2018년 47.2%, 2019년 48.9%, 2020년 49.8%, 2021년 51.5%, 2022년 51.6%로 매해 늘어났다. 수도권 중심의 예산 배정이라는 지적에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전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단위 최초로 연구개발특구를 유치하고 군산강소연구개발특구까지 지정받는 등 연구개발·강소특구를 모두 가지고 있음에도 지원받은 R&D 예산은 중하위권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비만 지원받는 단독 R&D 사업은 많지 않고 국비 또는 국비·도비 사업이 대부분이다. 이에 벌써 기존 R&D 공모·지원사업이 몸집을 줄이고 하나둘 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R&D 사업 중 국비를 지원받는 사업이 꽤 있다. 기존에 하던 공모사업은 규모를 줄이고 폐지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찾아가서 예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지만 예산 삭감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사정이 안 좋다는 답변만 들었다. 최대한 공모·지원사업 등의 규모·수를 안 줄이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삼양그룹·휴비스의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가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양그룹 계열사와 휴비스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제25회 자연사랑 마음사랑 그림축제(이하 '그림축제')가 오는 16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개최된다. 앞서 '그림축제'는 지난 1996년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축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존의 글짓기 부문을 폐지하고 그림 부문만 단독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가족 단위로 참가하는 행사 특성을 감안해 명량운동회, 환경골든벨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커피박 화분·키링 만들기 등 환경친화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참가 대상은 전국의 유치원생(만 3∼6세), 초등학생이다. 그림 주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공개한다. '그림축제'는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출품작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연령대별(유치부, 초등 저·고학년)로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림축제'의 총 상금은 3150만 원이다. △대상 200만 원(환경부장관상·3명) △금상 150만 원(6명) △은상 100만 원(6명) △동상 50만 원(6명) △장려상 15명(30만 원) △입선 100명(상품권 3만 원) 등 총 1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희종 삼양사 전주EP공장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운영했던 '그림축제'를 4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국내외 관광객 10만여 명이 몰리는 '전주가맥축제'가 절반밖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전주·전북도만의 독특한 가게맥주(가맥) 문화를 알리는 전국구 축제라는 평가를 받으며 외형 성장은 이뤄냈지만 내실은 그리 단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가맥축제가 10여 년 가까이 입지를 다지면서 지역경제에 도움 되고 전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전주가맥축제 방문객 중 30%가 타지역 사람에 해당해 축제 기간 도내 숙박·음식점업 소비가 많아지고 전주 유명 가맥집이 한자리에 모여 홍보 효과를 누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비중이 크기 때문. 전주가맥축제는 민간이 운영하는 축제다 보니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제로(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축제가 끝나면 부족한 예산을 채우는 것은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의 몫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주가맥축제'는 예산 문제에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축제에 쓰인 돈은 6억 원, 예산은 지출보다 적은 4억 4000여만 원(전북경제통상진흥원 1억 5000만 원, 하이트진로 특별후원금 2억 원, 맥주 판매 수익금 9000만 원 등)이다. 축제 규모가 작고 방문객이 1만 3000여 명에 불과하던 지난 2015년 당시 예산이 60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불어났지만 축제 규모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 임대 비용, 먹거리 판매 부스시설 설치 비용, 안전관리 인력 인건비, 다회용컵 구매 비용 등 큼지막한 지출이 많아졌다. 축제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지출 항목이 많아지지만 예산은 한정적이라 고민이 많다. 일각에서는 하루 이틀만 하는 축제가 아닌 내년 개최 10주년을 앞둔 역사를 만들어 가는 축제인 만큼 제대로 된 축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역시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매년 분석이 되지 않았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2019년에 외부 용역을 맡겨 분석한 것으로 알고 지난해는 예산 부족으로 못 했다고 들었다. 해당 비용이 사업비에 포함돼 있지 않아 자체 예산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단발성 축제가 아닌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축제인 만큼 앞으로는 촘촘히 관리·분석할 계획이다. 올해도 외부 용역을 통해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윤여봉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이 4일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은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릴레이 방식의 캠페인이다. 빠른 속도로 전 연령으로 확산하고 있는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의 지목받은 윤 원장은 다음 주자로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을 지목했다. 윤 원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마약 유통·관련 범죄가 청소년에게 확산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수 소상공인 성공 모델 확산과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기업 육성을 위해 백년가게·소공인이 신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지역을 대표하는 맛과 장인정신을 가진 백년가게 5개 사, 백년소공인 4개 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유사업을 유지해 온 소상인·중소기업,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유한 숙련 기술을 보유한 소공인이 대상이다. 업력, 경영 철학, 제품·서비스 차별성, 지역공헌 등을 종합 심사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은 지역 명품 소상공인들이다. 신규로 지정된 백년가게는 △라복임플로체(군산) △성전사카센터(전주) △엄마손김치찌개(전주) △신덕식당(고창) △해용집(남원) 등 5개 사다. 백년소공인은 △동백민속고추장(순창) △동향식품(군산) △유한회사 신진조선소(군산) △맛자랑반찬집(전주) 등 4개 사다. 도내 백년가게는 86개 사, 백년소공인은 59개 사로 늘었다. 백년가게·소공인으로 지정된 소공인·중소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현판과 성장 스토리가 담긴 스토리 보드를 지원받게 된다. 판로, 시설 개선,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안태용 청장은 "백년가게·소공인은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인정 받는 소중한 기업"이라며 "전주 성전사카센타와 군산 동양식품의 업력은 49년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명맥이 백 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중기청은 올해 인천공항 내 백년가게 밀키트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백년가게의 맛을 알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2023년 제2차 전북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에 도내 제조 소기업 22개 사를 선정하고 총 3억 7500만 원을 지원한다.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120억 원 이하인 제조 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제조 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서비스 등 세 가지 분야의 14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지원사업을 제공한다. 기업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혁신바우처 사업'에는 지난 7월 모집 공고를 통해 총 109개 사가 신청했다. 외부 전문평가자가 참여한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22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9월 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받게 된다. 안태용 청장은 "'혁신바우처 사업'이 제조 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강구해 지역 소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차 전북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에는 도내 제조 소기업 총 69개 사(일반 바우처 57개 사, 탄소 바우처 12개 사)가 15억 1900만 원을 지원받았다.
도내 중소기업이 9월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2023년 9월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가 78.0으로 전월 대비 4.6p, 전년 동월 대비 5.9p 상승했다. 중국발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9월 신학기와 추석연휴 등 내수 부진 개선에 기대감이 생기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비제조업에 비해 경기전망 업황 상승 폭이 높았다. 제조업은 77.3으로 전월 대비 8.6p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은 79.1로 전월 대비 1.6p 하락했다. 제조업·비제조업은 희비가 갈렸지만 동일하게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자금 조달·인력 확보 곤란 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앞서 7월 도내 중소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1.6%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기침체도 '7말 8초' 앞에서 무용지물이 됐다.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른바 '성수기 특수'가 작용하면서 7월 도내 대형소매점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는 7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4.5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4월을 제외하고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줄었다. 대형소매점 소비는 화장품(69.4%), 음식료품(6.5%), 가전제품(1.4%)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며 신발·가방(-13.1%), 의복(-2.5%), 기타 상품(-2.2%), 오락·취미·경기용품(-1.6%)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성수기 특수'에 일상 회복 등 소비 요인이 많아지면서 소비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또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출하는 각각 5.7%, 8.8% 감소하고 재고는 22.2%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 음료, 금속 가공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식료품, 1차 금속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출하는 금속가공, 음료, 고무제품 등에서 증가하고 화학제품, 식료품, 자동차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는 비금속광물, 나무·고무 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자동차, 식료품, 의료기기 등이 50% 이상씩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윤여봉 신임 전북경진원장이 취임했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지난 31일 윤여봉 신임 원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윤 원장은 △지원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청년 스타트업 클러스터 육성·지원 △제안형 국가기획예산 비중 확대 △통상 닥터(수출전문위원) 제도 도입 △미래 성장산업 지원을 위한 기술 펀드 조성 △소상공인 창업 지원을 위한 창업 펀드 조성 △본부별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등 앞으로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기관 쇄신과 혁신을 요구하는 대내외 환경에 직면해 있다. 철저한 성과 분석을 통한 사업 효율성 제고, 전문성 강화, 경영 투명화 등이 필요하다. 두 달 내에 내부 조직 진단을 통해 경진원의 미션·비전 등 새로운 경영 이념을 도민대회로 제시하며 기관 쇄신과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오는 10월 4일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따라 가격 변동분을 인정받게 되면서 숨통이 트인 반면 내년 초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50인 미만 기업에도 시행될 전망이라 중소기업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 도내 중소기업도 '중처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처법'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어려운 경영 상황에 '중처법' 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기업 운영 시 보람이 있어야 계속해서 기업을 확장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지만 '중처법'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처법'은 지난해 1월부터 근로자 50인 이상 기업에서 우선 시행됐다. 내년 1월부터는 50인 미만 기업에도 시행될 예정이다. 안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사업주는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 법인은 50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노동자가 사망하지 않아도 징역·벌금형은 유효하다. 노동자가 다치거나 질병에 걸려도 7년 이하 징역,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담해야 한다. '중처법' 제4조에 따라 안전보건업무를 총괄·관리하는 전담조직 설치, 재해 예방 필요한 인력·시설장비 구비, 유해·위험요인 개선에 필요한 예산 편성·집행 등이 필요하다. 불가피한 징역·벌금형과 인력·예산 투입에 많은 중소기업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중처법' 유예 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고용 인원 감축·설비 자동화를 고려하고 사업 축소·폐업까지 고민한다는 기업도 상당수다. '중처법' 시행은 고사하고 준비가 안 된 기업도 많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80%가 '중처법'을 준비하지 못했다. 상당 준비된 기업은 18.8%, 모든 준비를 마친 기업은 1.2%에 그치는 등 '중처법'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다. '중처법'을 준비하지 못한 이유는 전문인력 부족(35.4%), 예산 부족(27.4%)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이다. 이렇듯 '중처법'은 인력·예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중소기업에는 큰 부담이다. 중소기업계는 '중처법' 기준 완화, 유예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중처법'을 반대하기보다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길어지는 이례적인 상황에 부닥친 만큼 중소기업이 준비할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정묵 중기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은 "'중처법' 기준이 너무 강화되면 기업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사업주에게는 '중처법'이 걸림돌이 될 것이다. 매번 '중처법' 때문에 걱정이 많아져 더 잘해 보려다가도 못 하는 상황도 발생할 것이다"면서 "본인 직원이 다치기를 바라는 사업주가 어디 있나. '중처법'은 필요한 법이지만, 유예기간 연장뿐만 아니라 기준 완화, 인력·예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지난 23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처법' 유예 기간 연장에 대해서 당 의원 대부분이 공감한다. 민주당과 관련 내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윤여봉, 이하 전북경진원)이 30일 베트남과 인도 수출에 따른 중소기업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픈데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개최했다. 오픈데이는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 뉴델리의 전라북도 해외통상거점센터와 협업해 마련했다. 현지 전문가의 실시간 온라인 소통을 통해 베트남·인도 수출과 관련한 모든 것을 질의응답 하는 자리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오픈데이에서는 수출·통관(30%), 해외인증(23%)에 대한 질의가 가장 많았다. 현재 도내 기업이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도내의 한 기업은 "베트남과 인도 수출을 준비하면서 사소하지만 궁금한 점이 많았다. 오픈데이의 가벼운 분위기 덕분에 편하게 질의할 수 있었다. 현지 전문가가 직접 답변해 준 덕분에 더욱 신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경진원이 수출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전북FTA통상진흥센터에서는 무료로 관세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찾아가는 교육·설명회,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예상보다 중국 경제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도내 수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수출국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 위기·침체로 수출이 줄어든 탓에 도내 수출까지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중국 수출 감소 영향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월간 수출 금액이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1% 감소한 5억 4633만 달러, 수입은 36.2% 감소한 4억 1126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3507만 달러 흑자 달성했다. 지난달 5대 수출 품목은 농약·의약품, 동제품, 건설광산기계, 자동차, 농기계로 나타났다. 농약·의약품은 브라질은 소폭 감소했지만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 동제품은 중국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중국 수요가 줄었지만 미국 수요가 늘었다. 건설광산기계는 글로벌 설비 투자 확대 영향으로 미국, 러시아, 벨기에 등 여러 나라에서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우 본부장은 "전북지역 수출은 중국, 베트남 등의 경기 회복세가 더디면서 수입 수요가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합성수지나 화학제품 군 등 중간재로 쓰이는 품목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선제적인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고민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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