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5:31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생활영어] I had my hair dyed brown.

I had my hair dyed brown.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했어요.A: You look so different, Susan. 수잔, 아주 달라 보여요.What did you do?어떻게 된 거예요?B: I had my hair dyed brown.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했어요.A: It looks so nice. 정말 멋있어 보이는군요.When did you get it done?언제 염색을 하셨어요?B: Last Saturday.지난 토요일 에요.dye는 '염료', '물감(coloring material or matter)', '염색액'을 의미하는 명사로서 쓰이기도 하고, '물들이다(color, stain)', '(천이나 머리 따위를) 염색하다'라는 동사로서의 의미도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dye와 혼동하기 쉬운 단어로 '죽다'라는 뜻을 가진 die가 있습니다. 특히 이 단어들의 '-ing형'을 쓸 때 dye의 dyeing과 die의 dying을 혼동하기가 쉬우니 주의하여야 합니다.위의 예문에 나온 "I had my hair dyed brown."은 5형식 문장입니다. 목적어의 상태, 동작을 설명해 주는 목적보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를 불완전타동사라고 합니다. 목적보어가 부정사나 현재분사일 때 목적보어는 목적어의 능동적인 동작을 나타내며, 위의 예문처럼 목적보어가 과거분사인 경우 목적보어는 목적어의 수동적인 동작을 나타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ow, you've really slimmed down.와, 정말 날씬해지셨군요.* How do you keep in such good shape?어떻게 그렇게 예쁜 몸매를 유지하세요?* You changed your hair style, didn't you?머리 모양을 바꾸셨군요, 그렇지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3.14 23:02

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 개최

사라져가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출전할 전북대표를 선발하는 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가 40여년만에 부활된다.전북도는 올해 2천만원을 들여 도내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훼손된 민속예술을 보존하기 위해 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를 오는 5월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 대회를 격년제로 실시하고 오는 5월 도내 14개 시군대표팀이 참여해 도내 최대의 민속예술 축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개최계획을 수립하고 대회참가 신청종목 조사를 벌여 참가신청팀을 접수받을 계획이다.메년 전국대회를 앞두고 출전팀을 경선과정없이 선발하면서 야기된 문제점이나 원형복원 등에 따른 검증작업이 없었던 점을 비춰볼 때 대회부활은 환영할만한 일.그러나 이 대회가 매년 열리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출전팀을 선발한다는 취지와 달리 격년제로 실시되면서 사업초기부터 대회개최 취지를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매년 열리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전북대표팀이 한해는 경선을 통해, 한해는 검증작업없이 출전하는 자격시비가 문제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5월에 대회를 열게돼 사라져가는 민속예술을 발굴, 보존한다는 대회취지와는 달리 급조된 경연작이 출전할 가능성도 높다. 출전팀은 대회준비를 위해 발굴과 고증작업, 대회 공연준비 등의 두달여동안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 셈이다.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의 부활을 위해 전북도는 대회 취지를 살려낼 수 있는 방안과 계획성있는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예산 등의 문제로 격년제를 계획하고 있지만 사정이 따라 매년 개최도 고려중이며 전국대회 출전팀은 한번의 대회에서 두개팀을 선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3.14 23:02

전주, 또하나의 문화쉼터

전주시는 삼천2동 동사무소 2층에 삼천동 문화의 집 개관을 위한 공사를 마치고 15일 개관식을 갖는다. 삼천동 주택가 중심에 들어서는 삼천 문화의 집은 그동안 삼천2동에서 운영하던 각종 동아리 활동장소였던만큼 이미 지역주민들에게는 낯설지않은 장소. 동아리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해 한층 친근한 문화쉼터로 가꿔간다는 계획이다.특히 주택가에 위치한만큼 30∼40대 주부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전주시 문화의 집 운영위원회의 위탁으로 운영되는 삼천동 문화의 집은 국비 1억5천만원, 문예진흥기금 4천만원, 전주시비 1억9천만원 등 모두 3억8천만원을 투자해 문화창작실, 문화관람실, 비디오감상실, 음악감상실, 인터넷 검색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지역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지공예반, 생활속의 퀼트교실, 직장인을 위한 사물놀이반, 문화의 집 부설 문예창작반, 스포츠댄스 등 모두 16개의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1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관식에는 놀이패 우리마당의 식전 공연행사를 비롯해 전주시 진북1동 문화의 집에서 운영중인 서양화반 수강생 20여명이 참여한 전시회가 개관기념으로 열린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3.14 23:02

[한자교실] 등용문(登龍門)

등용문(登龍門)오를 등(登), 용 용(龍), 문 문(門)용문에 오른다는 뜻으로 입신출세의 어려운 관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등고필자비(登高必自卑):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함용안(龍顔): 임금의 얼굴, 용같이 생긴 얼굴문외한(門外漢): 사물의 범위 밖에 있어 직접 그 일에 상관하지 않는 사람용문(龍門)은 황하 상류에 있는 산골짜기 이름으로 이 근처는 흐름이 가파르고 빨라서 보통 고기들은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용문 밑으로 모여드는 물고기가 수 천 마리에 달했지만 대부분 올라가지를 못했는데 만일 오르기만 하면 그 때는 용이 된다고 하였다. 이로부터 출세(出世)의 관문을 일컬을 때 '등용문(登龍門)'이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출세(出世)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침을 일러 '입신양명(立身揚名)'이라 하고, 말라죽은 나무에서 꽃이 피듯이 곤궁(困窮)했던 사람이 행운을 만나서 잘된 것을 일러 '고목생화(枯木生花)'라고 한다. 또 미천(微賤)한 집안에서 돌보아 주는 사람도 없이 출세(出世)하여 훌륭하게 됨을 일러 '평지돌출(平地突出)'이라 하는데 이는 평지에서 산이 우뚝 솟았다는 의미이다.비천(卑賤)했던 사람이 갑자기 귀해지면 유난히 아니꼽게 큰소리를 함을 이를 때 "뱀이 용되어 큰소리한다"라는 속담을, 크고 훌륭한 사람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것보다는 차라리 작고 보잘 것 없는 데서 남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이야기할 때는 "닭의 벼슬은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라는 속담을 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3.13 23:02

[여성의 눈] 맞벌이 여성 육아전쟁

일하는 직장 여성은 미혼이든 기혼이든 사회가 암묵적으로 확고하게 구분지어 놓은 성역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기혼여성들의 직장생활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물론 육아문제이다. 임신, 출산의 문제는 차치 하고서라도 아이를 위탁기관에 맡기고 직장에서 번 돈을 고스란히 다시 탁아시설에 거의 대부분을 되돌려주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실정이다.직장에서도 아이들 걱정에 자주 전화를 해서 확인하는 모습으로 인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일의 능률성을 떨어뜨리는 부정적 요인으로 자주 지적된다. 바로 이 점이 여성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이다. 결혼 한 후 남성은 오히려 가정을 아내에게 맡김으로써 자신은 완벽하고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지만, 여성은 남편과 아이가 속한 가정마저 껴안아야 하는 이중 삼중의 부담을 져야한다. 국가는 육아전쟁이라는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여성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사회문제로 인식하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전문적인 위탁시설을 확대하여 설치해 주던지 아니면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줘야한다. 그래야 능력대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파리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아들과 같은 반의 에지오라는 아이는 맞벌이 부부의 다섯 자녀 가운데 넷째였다. 그의 아버지는 새로운 포도주 맛을 개발하는 일에 푹 빠져서 아예 짐을 챙겨 보르도의 한 포도농장의 실험실에서 금요일까지 혼자 지내다가 주말마다 파리로 올라와 가족과 함께 지낸다. 결국 2년 터울의 다섯 아이의 교육은 에지오엄마 안느의 몫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활기 차고 행복한 웃음 가득한 그 가족의 생활 뒤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철저한 사회의 제도적 배려가 커다란 원동력이었다.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믿고 싶지 않은 잇따른 엄청난 사건 사고의 위력에 눌려 봄도 주눅이 들어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나 보다. 한 사회 더 나아가 한 국가의 희망찬 미래는 여성들의 건강한 웃음 속에 둥지를 튼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때이다. /조화림 (전북대 불문학과 교수)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3.12 23:02

도내 전시.박물관 '속빈 강정'

도내 각종 전시관이 개관을 앞두고도 정작 전시물을 채우지 못해 제때 개관하지 못하는 등 단순한 ‘건물짓기’에만 급급하다.전시관은 건립당시부터 자료수집과 수집자료 분류작업을 통한 특성화된 전시실 구성 등이 사전에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내에서 건립중인 대부분의 전시관은 개관을 목전에 두고서야 뒤늦게 전시품 수집에 나서고 있는 상황.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시관의 인력활용 계획이나 전시품 수집을 위한 자료구입비 등은 건물비에 밀려 예산확보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도내 지자체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전시관은 전북도의 동학혁명기념관, 군산의 채만식문학관과 익산의 보석박물관, 고창 판소리박물관, 미당시문학관 등이다. 그러나 이들 전시관은 수년동안의 건설공사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전시자료 확보 등 준비작업이 소홀해 ‘건물만 번듯한’전시관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군산시가 98년부터 시작한 채만식문학관이 지난해말 완공된 이후 아직까지 개관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전시물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 2년여의 건설공사 동안 기껏 1백45점만을 수집한 상태로 채만식의 문학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자료나 전시물 등은 확보하지 못한 상황. 특히 익산시의 보석박물관은 ‘건물만 짓기’의 대표적인 예다. 95년 보석수집가의 기증약속만을 믿고 2백여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건립중인 익산보석박물관은 여전히 전시보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 뒤늦게 익산시가 20여억원의 구입비예산을 책정해 전시관 내용물 채우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전북도가 건립중인 정읍의 동학혁명기념관은 건설예산확보가 미진해 당초 올연말 완공목표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건설예산 확보가 늦어져 자료수집을 위한 계획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고창군에서 건립중인 미당시문학관도 건립사업이 시작된 2년여동안 자료수집이 지지부진하다 최근에 와서야 기증약속을 받은 상태며 판소리박물관은 자료수집을 위해 기증자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전시품에 대한 적극적인 수집작업 없이 단순히 기증에만 의존하고 있는 지자체의 수동적인 자세도 문제로 지적된다. 고창의 판소리박물관과 미당시문학관, 동학혁명기념관 등은 전시품 수집을 위한 예산이 전혀 없는 상태다. 전주시 향토사박물관의 경우는 그나마 모범적인 사례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향토사박물관 사료기증운동은 시민들의 관심속에 속속 전시유물을 확보해 7백여점을 기증받은 상태다. 사료수집 전문인력을 상근배치하고 적은 예산이지만 사료구입비를 책정해놓은 것 역시 좋은 예다.일부 지자체의 건설중인 전시관이 본래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단순한 ‘건물짓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결국 ‘단체장 치적쌓기’의 또다른 유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 이성각 기자 lskag@jeonbukilbo.co.kr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3.12 23:02

[생활영어] You've lost a little weight, haven't you?

You've lost a little weight, haven't you?체중이 좀 줄었지요, 그렇지 않나요?A: You've lost a little weight, haven't you?체중이 좀 줄었지요, 그렇지 않나요?B: Yes. 그래요.I lost about 10 kilograms.약 10Kg 정도 줄었어요.A: Congratulations.축하드려요.B: Thank you.고마워요."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기 때문에 대화에 있어 건강에 관한 것들은 좋은 화제가 될 수 있습니다.자신이 말한 내용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확인이나 동의를 구하기 위해 평서문 뒤에 덧붙이는 의문문을 부가의문문이라 합니다. 앞 문장이 긍정문이면 부정, 부정문이면 긍정의 부가의문문을 씁니다. 이때 부가의문문의 주어는 항상 대명사 주격을 쓰며, 부정의 부가의문문은 항상 축약형을 씁니다. 앞 문장에 일반동사가 쓰이면 인칭과 시제에 따라 do, does, did를 사용하고, 조동사와 be동사는 그대로 사용하며, 명령문에는 will you?를 사용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He was angry, wasn't he?그는 화났죠, 그렇지요?* You didn't have lunch, did you?당신은 점심을 먹지 않았죠, 그렇지요?* Open the window, will you?창문을 열어, 알았지?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3.12 23:02

대우증권 변화, 피할 수 없는 선택

21세기가 지워준 가장 큰 화두는 "변화"이다. 그 변화라는 것의 주체는 인간이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대부분의 개인과 단위조직들은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보편적인 인간이 지향하는 삶이라는 것은 스물 몇에 취직을 하고 몇 단계의 승진을 거쳐 쉰 넘어에 퇴직을 하거나, 라이프사이클이 만만한 사업을 대충 운영하며 생활을 영위하는 것 등이다. 하지만 향후 인간의 삶에는 정형화된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미국 포츈지에서는 98년 표지에 이미 직장인의 정년을 40세로 규정한 바 있다. 경기가 침체되어서가 아니다. 본질적으로 인간의 노동이 더 이상 중요한 생산요소가 아닌 사회로 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달과 소비 및 구매패턴의 급속한 변화가 기존의 질서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것이다. 1920년대 미국에서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원가의 85%를 자본가와 노동자가 투입하였고 이익금의 분배에도 역시 그만큼의 비율이었다. 현재 그 두 집단에 돌아가는 몫은 60% 미만이다. 나머지는 기획, 설계 및 디자인, 금융, 광고, 판매자 등 소위 진화된 전문가 집단에게 돌아간다.반도체의 경우 원가의 85% 이상이 전문화된 설계 및 엔지니어 그리고 특허권자에게 분배된다.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의 경우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전산투자에 쏟아 붓는다. 이전 같으면 그 돈은 고스란히 직원과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가졌던 노동의 영역과 노동을 통하여 얻어왔던 대가는 축소될 것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말이다. 향후 30년 내에 세계 전체의 재화를 생산하는데 현재 노동력의 2%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보고서가 그저 가정일 것만 같지는 않다.따라서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내 직장과 사업체를 보존하기 위하여 변화에의 요구가 절실한 것이다. 전문성의 확보, 그리고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 그리고 내 관념의 수준을 훌쩍 추월해버린 신인류의 의식을 반에 반이라도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넘볼 수 없는 내 영역이 자연스럽게 구축된다. 비단 변화의 요구는 당대의 문제만은 아니다. 십수년동안 막대한 교육비를 쏟아 붓고 눈물겨운 학업을 마치고도 일할 자리가 없는 현실에서, 게임만 잘해도 직업이 보장되는 사례를 보면 경제적 가치가 어떻게 이양되는가를 잘 말해준다. 생계를 위해서 적성에도 맞지 않는 일을 해야하는 사회에서, 하고 싶은 일만 열심히 해도 제도권의 우등생보다 월등해질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변화는 이제 사회적 당위성을 넘어 교육적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변화는 굳이 이러한 한 개인의 진보적 관점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관존민비적 사고가 남아있는 공공기관이라면, 고객의 눈이 아닌 기업이익의 잣대로 경영하는 기업이 있다면 조직의 사활을 걸고 변화관리를 해야 한다. 당연히 변화에는 저항이 따른다. 변화 이전의 기득권자들은 자신들의 혜택이 사라질 변화에 동조할 리 만무하며, 변화에 동조하는 입장에서도 변화를 수용하는 입장에서도 불확실한 미래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적극적이진 못할 것이다. 즉, 저항은 극렬하지만 동조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필자는 현직에서 변화를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끊임없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주도적 역할을 해야할 구성원들이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기대한 바에 미치지 못하다. 農道에서,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적당히 무뎌지고 현실에 안주하는 타성이 본능적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것 같다. 익숙해진 사이클에서 탈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변화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생존의 문제이다. 개인이 그렇고 공공기관은 포함한 모든 기업이 그래야 한다. 변화만이 가난한 살림과 낙후된 지역을 탈피하는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 (대우증권 서신동지점장 엄기범)

  • 문화일반
  • 곽경섭
  • 2001.03.10 23:02

소리문화의 전당 민간위탁 조건 논란

전북도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문화예술관련 시설의 민간위탁을 추진하면서 당초 방침과는 달리 이들 시설의 입장료와 대관료, 임대료 등 수입금 전액을 민간수탁자에게 지급키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비롯한 도내 문화시설을 오는 7월부터 민간에 위탁키로 하고 현재 관련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수탁기관이 선정되면 소리문화의 전당과 예술회관·도립국악단· 도립오페라단의 민간수탁자에게는 연간 57억원을, 도립국악원 수탁자는 10억원을 위탁관리비로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민간위탁의 쟁점사항인 수입금 처리문제에 대해 도는 당초 수입금 전액을 도세입으로 귀속한 뒤 수탁자에게는 수입금의 일정부분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최근 방침을 변경, 수입금을 수탁자에게 전액 지급키로 결정했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현장설명회 참여업체에게 통보했으며 이들 시설의 연간 총수입금은 7억4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도는 이에대해 문화시설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입금을 도 세입으로 귀속시킬 경우 민간수탁자가 관객동원을 위한 노력이나 예술창작 활동을 소홀히 할 수 있어 수입금 처리문제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또 수입금이 수탁자에게 지급되는 만큼 공개경쟁 과정에서 위탁관리비가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도의 이같은 결정은 당초 제시된 수입금 처리방침에서 크게 후퇴해 예산절감 취지와 어긋나는데다 행정재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입금은 직접 민간수탁자가 가져갈 수 없다는 행자부 유권해석과도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입금이 수탁자에 귀속됨에 따라 공개경쟁 과정에서 위탁관리비가 인하될 수 있다는 논리도 참가업체들간 가격담합이 이뤄질 경우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도 관계자는 "수입금이 수탁자에게 지급돼야 수익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문화시설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현행 지방재정법은 민간위탁시 수입금을 자치단체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김현기기자 khke@jeonbukilbo.co.kr

  • 문화일반
  • 김현기
  • 2001.03.10 23:02

미륵사지 주변 일대 난개발 날로 가속화

문화재 보고인 익산 미륵사지 주변 일대에 음식점들이 마구잡이로 들어서고 있는데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계속되는 난개발에 대한 규제대책이 절실하다.최근 국가 사적 150호인 미륵사지를 비롯한 유물전시관에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등산로인 미륵산 일대만도 하루 평균 수천여명에 달하는 등산객들이 몰리자 미륵사지 정문 앞을 비롯한 주변 일대에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뒤를 이어 들어서고 있는 실정. 특히 최근에는 서울 업체인 영송산업개발이 금마면 용순리 일대에 4층 3백30세대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가뜩이나 정비되지 않은 미륵산 주변 일대의 경관 훼손이 날로 가속화 되고 있다. 미륵산 일대가 도시 계획외 지역이어서 건축 행위에 별다른 제약이 없는 점을 악용해 주변 일대가 또다른 상권 중심지로 둔갑되고 있는 것. 난개발이 이처럼 가속화되고 있는 이 지역은 또 금마면 동고도리 삼거리에서 미륵사지 정문 인근까지의 2차선 도로를 중심으로 논과 밭등이 최근 대지로 속속 탈바꿈되면서 무허가 건축물 신축은 물론, 무허가 영업까지도 행해지고 있다.게다가 지난해 금강을 사이에 둔 익산시 웅포면과 충남 부여군 양화면을 잇는 웅포대교가 연결되면서 백제의 고도였던 충남과 익산을 잇는 관광벨트가 형성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물론 일본인 관광객들도 이 지역을 찾고 있어 건축 규제에 따른 경관 보존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익산시가 미륵사지 일대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토이용관리법상 취락지구로 지정, 개발 계획에 벗어나는 일체의 건축행위를 강력하게 규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의 난개발 상황에 비추어 그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미륵사 복원 사업을 비롯해 입점리 고분 정비사업과 왕궁리 유적 정비사업 등 5개 사업 36억원이 투입되는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 일대가 문화재 보고로 보다 새롭게 정비될 계획이지만 난개발이 계속될 경우, 문화재 훼손까지도 우려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1.03.10 23:02

[생활영어] I've put on a little weight.

I've put on a little weight.체중이 약간 늘었어.A: Hello James! 안녕, 제임스! Long time no see.오랜만이야.B: Yes. I've put on a little weight. Do I look different?체중이 약간 늘었어.내가 좀 달라진 거 같지?A: Yes, just a little.그래, 좀 달라 보이는데.B: You haven't changed at all.넌 조금도 변하지 않았구나.대화 중에 자신의 신체적인 변화나 특징 혹은 성격에 대해 설명하는 일은 자신을 진솔하게 보여 줌으로써 상대방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 물어 보는 것은 자칫 실례를 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weight는 위의 대화에 나온 것처럼 보통 '무게', '중량', '체중'을 의미하는 명사로 많이 쓰이지만, 동사로 쓰일 때는 '무게를 더하다', '무겁게 하다(add weight to, load with additional weight)'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무게가 나가다', '무게를 달다'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는 weigh입니다. '체중이 늘다', '뚱뚱해지다'라는 표현은 위의 대화에 나온 것처럼 'put on weight'나 'gain weight'를 씁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I've suddenly started to gain weight.갑자기 몸무게가 늘기 시작했어요.* I'm too heavy.저는 너무 뚱뚱해요.* Do you get much exercise?운동 많이 하십니까?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3.10 23:02

[한자교실] 동병상련(同病相憐)

동병상련(同病相憐)같을 동(同), 병 병(病), 서로 상(相), 불쌍히여길 련(憐)같은 병이 있는 사람끼리는 서로 불쌍히 여겨준다는 의미로 비슷한 경우나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는 더욱 더 상대를 이해하고 동정한다는 말동고동락(同苦同樂): 고생도 함께 하고 즐거움도 함께 함병가어소유(病加於少愈): 병은 낫기 시작할 때 방심함으로써 더 크게 된다는 뜻으로 화란(禍亂)은 방심(放心)에서 온다는 말 상쇄(相殺): 서로 비김'과부 설움은 과부가 안다'는 속담과 같은 의미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는 서로 동정한다는 말이 '동병상련(同病相憐)'이다. '연(憐)'은 '가엾어하다' '위로하다'는 뜻이다. 똑같은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절로 가엾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법이라는 말인데 이 말은 "같은 병은 서로 불쌍히 여기고(同病相憐), 같은 근심은 서로 구원한다(同憂相救), 놀라 나는 새는 서로 따라 날고(驚翔之鳥相隨而飛), 여울 아래 물은 따라 다시 함께 흐른다(瀨下之水因復俱流)"라는 민요에서 나왔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쇼펜하워'는 "모든 사람이 완전하게 공감(共感)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 더불어서이다. 그의 친구와도 아니고 애인과도 아니다. 즉 개성과 기분의 여러 가지 차이는 극히 사소한 것일지라도 항상 불협화음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가 있다. 또 'L.린저'는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데는 침묵 속의 공감이라는 방법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라는 말로 공감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불식육미(何不食肉 )"라는 말이 있다. 세상 사정에 눈이 어두워 남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하고 동정할 줄도 모르는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3.10 23:02

전북 국악인 50여명 또 북녘땅 무대 선다

전북의 국악인들이 또다시 북녘땅에 우리의 소리를 전한다.여성국극단인 서라벌국악예술단은 북한측의 초청으로 오는 23일과 24일 금강산 관광단지내 위치한 온정리 문예회관에서 창극 ‘황진이’를 공연한다. 또 이번 금강산 공연과 함께 개성공연까지도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황진이가 고향 개성에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극 ‘황진이’방북공연은 공식적으로 서라벌국악예술단의 공연이지만 실제로 다음달 삼성문화회관에서의 합동공연을 준비해온 도립국악원 예술단 단원 50여명이 방북공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성사될 경우 지난달 남원춘향문화선양회의 창극 ‘춘향전’평양공연에 이어 전북국악인들이 또다시 방북공연을 가지게 됐다.이번 방북공연은 서라벌국악예술단 단장이자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인 홍성덕명창에 의해 주도적으로 추진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북한 만수대예술단원과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로스크, 블라디보스톡 등에서 순회공연을 가진 바있는 서라벌국악예술단은 순회공연 이후 2차로 평양에서 합동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성사되지 못했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불발로 그친 방북공연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라벌국악예술단과 도립국악원 예술단은 다음달 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창극 ‘황진이’합동공연을 가질 예정으로 올해초부터 공연을 준비해왔으며 그에 앞서 북한공연을 갖는 셈이다.지난 6일 북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예술단은 자체 예술단 10여명과 도립국악원 단원 등 60여명의 방북공연단을 구성, 북한공연을 갖게 된다. 도립국악원은 갑작스레 방북 공연일정이 확정되면서 공연을 위한 협조를 의뢰받았지만 이미 예정된 공연일정 등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절차가 적지 않은데다 이번 방북공연이 해외공연에 준하는만큼 도의 승인 등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방북공연단은 오는 21일께 방북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방북공연은 남북민간단체들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방북예술단은 실제 방북 체제비용 정도만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3.10 23:02

[한자교실] 도탄지고(塗炭之苦)

도탄지고(塗炭之苦)진흙·바를 도(塗), 숯불 탄(炭), ∼의 지(之), 고통 고(苦)진흙탕이나 숯불에 빠진 것과 같은 말할 수 없는 곤란과 고통도료(塗料): 물건의 겉에 칠하여 썩지 않게 하거나 채색에 쓰는 유동성 물질도배(塗褙): 벽 등을 종이로 바름 가끔씩 도탄(塗炭)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보게 되는데 이 '도탄(塗炭)'이라는 말은 개인의 고통보다는 대중(大衆)의 고통을 이야기할 때에 많이 쓰인다. 그러니까 "도탄(塗炭)에 빠진 나"라는 표현은 어색하다 하겠다. 진구렁이나 숯불과 같은 데에 빠졌다는 의미로 참을 수 없는 심한 고통을 당하거나 학정 속에 빠져 있음을 일컬어 '도탄지고(塗炭之苦)'라 한다.도(塗)는 '진흙탕' '흙탕물'이라는 뜻이고, 탄(炭)은 '숯불' '더러운 것'을 비유하는 말이니까 '도탄지고(塗炭之苦)'는 진흙탕이나 흙탕물에 빠지고 숯불 속에 빠져 지지는 것과 같은 고통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근본적인 조처는 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어물쩍하게 넘겨 버리는 것을 일러 '풀칠할 호(糊)' '칠할 도(塗)'를 써서 '호도(糊塗)'라고 하는데 이는 '진실을 풀칠하여 발라 없애버린다'는 의미라 하겠다. 법구경(法句經)은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라고 말하고 있고, 성경(聖經)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 보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설상가상(雪上加霜)'이라는 말이 있다. 눈 위에 서리가 더해진다는 의미로 불행한 일이 거듭 일어남을 비유하는 말이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고통이 다하면 단 것 즉,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뜻으로 고난을 참고 견딤을 권장할 때 쓰는 말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3.09 23:02

[문화광장] 이모저모

-전주대 관악동문 정기연주회10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열리는 전주대학교 음악과 관악동문연주회. 군산, 전주 등 관립교향악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거나 음악교사로 재직중인 동문 50여명이 참여하게 되는 이번 연주는 그동안 방학을 이용해 틈틈히 쌓아온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 이탈리아 서곡과 하이든의 ‘오보에 콘체르트’, 이흥렬곡의 ‘꽃구름 속에’,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등 10여곡을 들려준다. -2001 신인음악회15일과 16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전북음악협회와 예술기획 예루가 매년 여는 신인음악회. 도내 대학출신 졸업생 가운데 대학교수의 추천을 받은 신인들의 음악회. 박선화(대금) 박희연(피아노) 정고은(성악) 양영은(플룻) 오수연(피아노) 백원아(성악) 김양선(가야금) 변영수(더블베이스) 박선하(바이올린)등이 출연한다. 284-2420.-2001 유망청소년 위한 협주곡 페스티벌12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도내 유망청소년의 음악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의 협주곡 무대. 백정길(바이올린)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임아름(비올라)의 ‘칼스타미지 협주곡’, 김필웅(첼로)의 ‘하이든 C 협주곡’, 백은경(소프라노)의 ‘푸치니 아리아’등을 들려준다. -모집-놀이패 우리마당 제43기 정기강습놀이패 우리마당이 정기강습생을 모집한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43기 강습에서는 전라좌도굿 기초가락을 두달동안 강습하게 된다. 수강시간은 매주 화·목요일이며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72-3795.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3.0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