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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 '전주 바로 알기 시민강좌' 강연

"영원히 살아남는 전통은 없습니다. 전통도 현대에 적응해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통 역시 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20일 저녁 원광디지털대학에서 열린 천년전주사랑모임 '전주 바로 알기 시민강좌'에 첫번째 강사로 나선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57). '전통과 창조'를 주제로 강연한 김 전 장관은 "소수민족의 언어나 브라질의 원시문화처럼 현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통은 사라지고 만다"며 "현대에 맞는 전통을 위해서는 전통에 미친 인재들의 투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통과 관련해서는 외국 유학을 갈래야 갈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학벌이나 지역에 얽매이지 않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전주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힘이 부족한데, 이는 미래도시로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김 전 장관은 "한스타일은 형식적으로는 전주가 거점도시지만, 실제로 전주만 하는 사업은 아니다"며 "전국적으로 한옥이나 한식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전주가 한스타일과 관련해 얼마만큼 강력한 네트워크를 확보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스타일 관련 인재 확보에 대해서는 전주의 인력이나 실기인들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예술도 경영이라는 생각으로 기획,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도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천년전주사랑모임은 전주와 전통문화를 바로 알고 바로 알리기 위한 시민강좌를 올해부터 매월 셋째 화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참여하는 2월 강좌는 17일 오후 7시 전주 한옥마을 원광디지털대학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9.01.22 23:02

[문학] 첫 '열정' 잊지 않고 한국문단 이어가길

'2009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안성덕(시 당선) 신성애(수필 당선) 장은영(동화 당선) 황정연씨(소설 당선)가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21일 오후 3시 전북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2009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는 당선자들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문인들이 대거 참석, 어느 해보다 성황을 이뤘다.당선자들은 "부족한데도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 준 심사위원들과 전북일보에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안성덕씨(54·전주시 효자동)는 "어떻게 보면 패기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나이지만, 더 갈고 닦아서 깊이를 갖겠다"고 했으며, 황정연씨(43·전주시 중화산동)는 "나와는 다른 삶을 쓰면서 인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소설의 매력인 만큼 삶의 진정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신성애씨(52·대구시 대명동)는 "그동안 신춘문예에 도전도 많이 했지만 떨어지기도 많이 떨어졌던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며 "전북일보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습작기간 동안 떨어지는 것도 공부라는 말을 들을 때면 상처도 받고 절망도 했었다"는 장은영씨(46·전주시 서신동)는 "그 시간들이 동화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이 후원한 올해 신춘문예에는 시 853편, 수필 417편, 동화 54편, 소설 51편 등 총 1375편이 접수됐다. 지난해에 비해 출품작 숫자는 다소 줄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작품이 쏟아졌으며, 고등학생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참가자 층도 넓어졌다. 특히 중장년층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정양 심사위원장은 "한 편의 작품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작품이 떨어진다"며 "당선된 이들은 떨어진 이들의 고충과 슬픔을 헤아려 더 치열하게 글쓰기를 해주길 바란다"고 평가했다.안성덕씨의 시 '입춘'은 참신한 이미지가 안정된 어조로 짜여져 읽을수록 깊이 깨물려 단물이 고인다는 평을, 신성애씨의 수필 '신기료'는 만만찮은 관조와 사색의 깊이, 군더더기 없는 향취 있는 문체 등이 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장은영씨의 동화 '걸치기 할아버지'는 새로운 소재와 등장인물들의 갈등구조 등이 단숨에 읽히는 장점이 있으며, 황정연씨의 소설 '동남풍'은 다른 응모자들의 약점들로부터 비낀 자리에 서 있는 작품으로 노년의 사랑과 질투에 관한 생동감 있는 표현과 깊이 있는 통찰이 다른 응모자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었다는 평이다.원로시인 허소라씨는 "전북일보는 신춘문예의 오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곳으로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문인들이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당선자들을 통해 손에 쥐어지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요즘에야 말로 문학이 역사와 사회를 보는 눈으로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보통 사람들의 삶에 위안과 힘을 줄 수 있는 문학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문인들은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공숙자 김남곤 김병용 김용옥 김원 김유석 김은숙 김은실 김숙 김재희 김종필 김학 노령 류희옥 문금옥 문신 박만기 박태건 서재균 서정환 안평옥 양규창 오하근 유인실 윤석조 윤이현 이기반 이동희 이목윤 이연희 이운룡 이종택 장태윤 전병윤 전선자 정군수 정순량 정순자 정양 정창근 정희수 조기호 조미애 주봉구 최정선 허소라 현경수 형문창씨 등.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9.01.22 23:02

[설명절 연휴 가볼만한 곳] "쉴땐 쉬자"…설 맞이 휴식②

▲부안 대명리조트 - 파도·바람·낙조…'오감만족'설 연휴 가족과 연인이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설경과 멋들어진 풍경이 어울어진 대명리조트 변산을 손꼽을수 있다.대명리조트 변산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 바다, 건축 양식 그리고 일몰이 바로 그것. 변산반도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특히 하고 있는 대명리조트는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인 격포해수욕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채석강(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도 바로 좌측에 두고 있다. 그래서 대명리조트 변산과 함께라면 언제든 바다를 바라볼수 있고, 테라스에 서서 상쾌한 바닷바람도 쐴수 있다.특히 오션 뷰 형태의 리조트로서 일몰의 장엄함을 볼수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바다와 마주한 객실의 경우 거실의 소파에 앉거나 누운 자세로도 얼마든지 조망이 가능하다.총면적 1만1406㎡(3,450여 평) 최대 5,000명을 수용하는 아쿠아월드에서는 편안한 휴식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짜릿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파도풀과 슬라이드, 정글속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워터플렉스,건강과 휴식을 위한 워터마사지와 전문 테라피스트들이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스파 트리트먼트와 마사지 프로그램,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월풀과 다양한 이벤트탕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또한 직소폭포,내소사 등 천혜의 자원과 더불어 바지락죽, 백합죽을 비롯 활어회와 젓갈 등의 서해 고유의 맛을 즐길수 있는 먹거리를 곁들여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곳이다.▲진안 역사박물관 - 민속에 담겨나온 옛 삶 '만끽'온 가족과 친척이 한데 모여 맛 있는 음식에 덕담을 곁들일 수 있는 고유의 대명절 설. 무언가 더 특별함을 원한다면 진안역사박물관으로 한번 떠나보자.그 곳에 가면 드 넓은 마당에 대형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구르마 등 다양한 민속놀이에다 삶의 근간인 우리 농촌풍경을 한 자리에서 반추해 볼 수 있다.국립민속박물관과 전북도가 공동 주관한 '갯벌, 들, 산-자연을 일군 땅, 전북-'이란 주제로 오는 2월 18일까지 전시되는 '전북민속조사 사진전'.진안역사박물관 제4기획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도민들의 뜻 있는 설 명절을 위해 특별기획으로 연장 전시되고 있다.전북민속조사를 통해 촬영한 김제 심포마을과 무주 내창마을, 진안의 모정 등을 주 무대로 삼은 40여 점의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도내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모정(茅亭)에 대해 1990년대 중반부터 도내 곳곳을 뒤져 기록한 사진작가 이흥재의 진안 윤기마을의 '풍욕정'은 옛 모습 그대로를 담았다.아울러 용담댐 수몰지역에서 발굴된 선사·고고유물 관람과 함께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진안의 천혜의 자연환경은 가족간 따뜻한 정을 나누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2006년 6월에 문을 연 진안역사박물관은 마이산도립공원내 북부예술관광단지내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고창 선운산 - 서해안 비경 한 눈에 '신선놀음'미륵불 신화가 서려있는 고창 선운산.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에 걸맞게 선운산은 사시사철 모든 이를 편안하게 감싸준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안의 포근함과 골짜기에 서려있는 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산은 높지 않지만 볼거리는 많다. 걸음마도 배우지 않은 젖먹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도, 아장아장 걷는 어린아이를 곁에 두고도 나들이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산에 오르면 진흥굴, 도솔암, 내원궁, 용문굴, 마애불, 낙조대 등 명소들이 즐비하다. 한 곳에서 꼼꼼히 둘러보더라도 그리 지겹지 않다.가족나들이 코스는 선운사에서 출발해 '선운사-마이재-도솔산-국사봉-낙조대-마애불-도솔암-도솔계곡-선운사'로 이어지는 4~5시간 길이가 적당하다.선운사 대웅보전 뒤에 자리한 동백군락이 눈에 띈다. 4월께 빨간 동백꽃이 피었다가 툭툭 떨어지며 세상을 붉게 물들인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동백의 반들거리는 잎에서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경내에는 만세루와 대웅보전, 그 옆으로 영산전과 명부전 등의 건물이 보인다. 일주문 부근에서 갈라지는 산길을 따라 도솔암까지 올라가 보는 일도 흥미롭다. 선운사에는 대웅보전이 보물 290호로, 금동보살좌상이 279호로 지정돼 있다.한편 고창군은 설 연휴기간 선운산도립공원과 고창읍성, 고인돌박물관, 판소리박물관을 무료 개방한다. 선운사 문화재 관람료도 설 당일 무료다.▲임실 고덕산 - 올망졸망 바위산 8봉의 매력임실군 관촌면과 성수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덕산은 해발 625m의 올망졸망한 바위산으로 요즘같은 동절기에 가족과 함께 산행을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전주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관촌면 소재지에 닿고 이곳에서 진안군 성수면 쪽으로 또 다시 10분 정도 달리면 고덕산 아래 고덕마을이 자리한다.이곳은 마을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오르는 두갈래 길이 있는데 등반 코스가 서로 달라도 산에서 내려오면 마을에서 만날 수 있어 주차하기에 편리한 곳이다.왼쪽 코스는 바위로 급경사를 이뤄 처음에는 약간 힘들지만 정상부터는 비교적 순탄한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운이 좋으면 간간히 야생 산양도 볼 수 있는 곳이다.일명 팔공산으로 불리는 고덕산은 1봉에서 8봉까지 모두가 바위로 이뤄졌고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임실읍과 관촌면 등 주변의 경관이 쏠쏠하다.일반 등산객의 경우 2시간이면 전체 산행을 섭렵할 수 있지만 어린이나 초보자인 경우에도 4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문화일반
  • 은희준·이재문·임용묵·박정우
  • 2009.01.22 23:02

[설명절 연휴 가볼만한 곳] "쉴땐 쉬자"…설 맞이 휴식①

▲장수 하늘래들꽃마을 - 푸근하고 넉넉한 농심 '듬뿍'이번 설 연휴에는 온 가족이 농촌에서 신나는 체험과 함께 푸근하고 넉넉한 정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최근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에 위치한 하늘내들꽃마을이 사계절 농촌체험마을로 도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폐교를 활용해 조성된 하늘내들꽃마을은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천반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천연기념물 수달, 1급수에 서식하는 각종 어종이 풍부한 청정지역으로 농촌과 산촌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전체 25가구 가운데 21가구가 체험마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하늘내들꽃마을은 △대보름 지신밟기 △전통상여문화재현 △자연생태체험 △산골음악회 등 타마을과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앞세워 방문객 문의가 연중 쇄도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농림부로부터 최우수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체험마을로 알려져 있다.하늘내들꽃마을에선 조랑말타기, 전통손두부만들기, 경운기타기, 밤하늘 별관찰, 나무곤충만들기, 활쏘기, 민물낚시 등 재밌고 신나는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눈 내리는 겨울이면 마을인근의 비탈진 밭에서 눈썰매 타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문의전화는 063-353-5185, 인터넷 홈페이지는 http://slowzone.co.kr다.▲순창 강천산 - 눈 덮인 명산…한 폭의 수채화순창 강천산의 설경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하며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강천산은 스위스와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일게 할 정도로 발길 닿는 곳 눈길 머무는 곳마다 아기자기한 강천산만의 매력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특히 폭포, 황토모랫길맨발체험로, 구름다리, 테마공원, 전국 최장의 목재데크산림욕장 등 전국 여느 명산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되고 참신한 관광자원들은 사계절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며 순창의 자랑거리로 대표되기도 한다.요즘 같은 추운 겨울 행여 몸이라도 얼을세라 중 무장을 하고 강천산을 찾으면 간간히 만나는 여행객들의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와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겨울 강천산에 울려퍼진다.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기암괴석은 두꺼운 하얀 갑옷으로 갈아입고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겨울나무들은 풍성한 눈꽃열매로 가득하다.혹한의 추위를 견뎌내며 꽁꽁 얼어붙은 계곡사이로 흐르는 계곡 물은 하얀 눈과 함께 수정처럼 반짝이며 오가는 이의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한 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한번쯤 동심으로 돌아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순창 강천산의 아름다운 설경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무주리조트 - 스키에 눈썰매에 온가족 '활짝'올 설 명절에 무주리조트에 가면 특별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준비 돼 있다.무주리조트는 무주 설천면 심곡리 덕유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전국의 손님과 설 명절을 대비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세계적 불황인 점을 감안 무주리조트는 각종 할인 혜택과 경비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오히려 경비를 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특히 가족호텔 및 국민호텔 숙박과 리프트, 렌탈 (주간 또는 후야권 선택 가능)만을 엮은 주중 객실 패키지도 놓칠 수 없는 알뜰 상품이며 교통, 리프트 렌탈 등을 엮은 일일스키 패키지의 할인이 파격적이다.또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무주리조트는 스키어가 아닌 가족들과 관광객을 위한 겨울 곤도라를 이용해 산에 오르면, 설천봉 1520m 높이까지 올라가는 곤도라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덕유산 정상인 향적봉 1614m 까지는 산책하듯 20여분 정도 오르면 덕유산의 환상적인 눈꽃을 구경할 수가 있다.땀흘리고 내려오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고급 사우나 시설인'세인트 휴 클럽'(찜질방)을 갖춘 카니발 컬처 팰리스를 만날 수 있다.이곳에서 샤워를 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무주리조트 내 식당으로 이동하면 각종 저렴한 음식과 만날 수 있어 부담없이 관광을 즐길 수가 있다.

  • 문화일반
  • 정익수·임남근·권오신
  • 2009.01.22 23:02

[설명절 연휴 가볼만한 곳] 고향 명승지로 가족 나들이②

▲남원 혼물분학관·춘향테마파크 - 전통문화에 대한 그리움 만끽2004년 10월 개관한 혼불문학관에는 최명희가 17년 동안 혼신을 바쳐 완성한 소설 '혼불'의 육필 원고를 비롯해 자료 수집과 집필과정에서 사용했던 만년필, 취재수첩, 육필원고 등이 전시돼 있다.또 문학관 입구에는 물안개를 일으키는 물레방아가 옛 정취를 풍기며 관객들을 맞이하고 뒤편에는 휴게시설과 혼불 산책길 등이 조성된 '혼불 아우름 공원'이 마련됐다.특히 혼불문학관은 당시의 사회적 기풍과 세시풍속, 관혼상제 등 각 주제를 디오라마로 연출,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문학의 백미인 춘향전을 형상화한 춘향테마파크는 전통의 미와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이별의 장, 춘향뎐 영화세트장, 축제의 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헌과 옥사정 등의 시설이 추가로 개장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또 한국장편영화 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했던 임권택 감독의'춘향뎐'촬영장소와 춘향생활촌, 향토박물관, 전통문화체험코스, 야외공연장 등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체험형 문화공간이기도 하다.▲김제 벽골제 - 벼농사 짓던 조상들 슬기 되새기고김제 지평선축제 메인 무대이자 사적 제111호로 지정된 벽골제는 김제시 부량면 포교에서 월승리 명금산 기슭까지 가로지른 긴 뚝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수리시설이다.이 뚝은 서기 330년 백제 비루왕 27년에 쌓았다고 하며 통일신라 38대 임금인 원성왕 6년과 고려 8대 현종 원년, 인종 21년에 한 차례씩 보수했으나 3년 후인 인종 24년에 한무당의 말에 따라 그만 벽골제를 헐어 버리고 고려 말까지 그대로 두었다.그러다가 조선 3대 태종 15년에 각 군의 장정 만여명을 동원, 대대적으로 고쳐 쌓아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벽골제 뚝의 길이는 1800보 약 3.3km에 달했으며, 아래폭이 이른 자, 윗폭이 서른 자, 높이가 열일곱자인데 여기다 물을 가두어 두고 수여거, 장생거, 중심거, 경장거, 유통거 등 다섯개 물문을 통해 9840결 즉, 1만ha에 물을 대주었다 하니 그 웅장한 규모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그러나, 지금은 장생거와 경장거라는 두 개의 수문 기둥만 남아 옛 모습을 말해 주고 있을뿐이지만 일찍부터 벼농사를 위해 수리시설을 마련했던 조상들의 슬기를 되새겨 보게 하는 귀중한 유적이다. ▲완주 대둔산 - 호남의 금강산서 겨울낭만 즐기세요대둔산은 정상을 기점으로, 전면은 완주군 운주면과 후면에는 충남 금산군 및 논산시와 접경을 이루는 38.1㎢의 면적을 갖춘 도립공원이다.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고, 잘 다듬어진 조각품에 분재의 군락을 보는 것 같은 수석의 보고다.무엇보다 올려보든, 내려보든 시선이 멈추는 곳은 모두가 아름답고, 좌우로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웅장해서 마치 산수화 병풍 속에서 온 마음을 정좌하게 만드는 곳이 바로 대둔산이다.그래서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하지않던가.대둔산은 계절에 상관없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지만, 겨울철, 특히 이 시기에 자아내는 장관은 매우 뛰어나다.특히 눈이 내리고 난 후 가지마다 피어난 눈꽃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빼어난 절경이 펼쳐진다.

  • 문화일반
  • 신기철·최대우·위병기
  • 2009.01.22 23:02

[설명절 연휴 가볼만한 곳] 고향 명승지로 가족 나들이①

민족의 최대 명절, 설 연휴가 24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설 연휴는 토요일 휴무를 포함, 4일간에 달해 여느 명절때보다 다소 여유있다. 모처럼 가족 친지끼리 모여 웃 어른께 새배도 드리고 오순도순 덕담도 나누며 정겨움이 넘친다. 하지만 명절때면 아직도 고스톱 문화가 여전하다. 이번 설 만큼은 방 구들에만 죽치지 말고 가족과 함께 우리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산이나 관광지 휴양지 등을 찾아 의미있게 보내보면 어떨까. 온 가족이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도내 시·군 관광·휴양지를 소개한다.▲군산 금강철새조망대·새만금 방조제 - 쇠기러기 날갯짓…대역사의 현장설 명절을 맞아 힘찬 비상을 보고싶다면 군산으로 여행이 제격이다.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와 대역사의 현장인 새만금방조제는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군산 금강철새조망대 인근은 철새도래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쇠기러기와 청둥오리, 가창오리 등 생명의 황홀한 비상은 한마디로 장관이다.금감철새조망대는 특히 자연의 신비로움을 방해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11층 조망대에 마련된 고배율 망원경은 그래서 늘 인기다. 조류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상설전시관, 철새신체탐험관, 금강조류공원, 부화체험장, 탐조회랑 등은 생태학습장으로서 가치 뿐만아니라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방문객들은 '대한민국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불리우는 새만금에서 또한번 힘찬 비상과 마주할 수 있다. 올 연말 공사가 마무리되는 33㎞의 새만금방조제는 동북아의 중심지로 도약을 꿈꾸는 새 역사의 위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곳에 서면 내가 바로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한국농촌공사는 설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방조제 공사로 통제중인 군산 비응항에서 신시도까지를 일반인에게 개방한다.▲익산 미륵사지 - 백제인들 숨결 살아 숨쉬는 곳으로백제인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미륵사지는 한번쯤 찾아 볼만한 가치가 있다. 동양 최고의 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절터이기에 더욱 그렇다.경주가 역사의 전래 장소라면 익산은 백제의 고도다. 이곳은 백제 무왕 당시 용화산 연못에 미륵삼존이 출현한 이후 세운절이다. 미륵사는 17세기경 폐사된 후 미륵사지석탑과 미륵사지 당간지주만 남아 있다.1980년대 들어 미륵사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면서 3원식 가람 형태를 띈 것으로 조사됐다.미륵사지 중앙 한켠에 케케묶운 석탑도 자리하고 있다. 백제말기 화강석으로 쌓은 미륵사지석탑이다.국보 제11호로 높이 14.24m에 사각형의 다층석탑을 이루고 있다.서·남부분은 무너지고 북동쪽으로 6층까지 남아있었으나 지금은 복원을 위해 해체 작업이 한창이다. 익산 미륵사지석탑의 해체 공정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금까지 해체된 석탑 부재만도 무려 518개에 이른다.미륵사지를 찾은 외지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바로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다. ▲정읍 내장산 - 눈꽃 핀 단풍터널서 하얀추억 만드세요내장산 골짜구니 돌벼래 위에/ 불타는 가을 단풍 자랑말아라/ 신성봉 등 너머로 눈 퍼 붓는날/ 비자림 푸른 숲이 더 좋더구나.(노산 이은상의 시 '내장산').최근 도내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정읍 내장산에는 아름다운 설경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연일 몰려 들고 있다.단풍철에 몰리는 1백여만명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주말이면 5천여명 이상이 찾아와 서래봉과 신선봉 등지에서 산행을 하거나 호젓한 산사를 찾아 겨울추억을 만들고 있다.넓다란 내장산 주차장에는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학부모들이 차량을 몰고 찾아와 눈썰매를 태워주며 가족간의 화합을 다지고 있다.비쭉 솟은 기암괴석, 하얀 눈이 뒤덮인 푸르른 비자림과 단풍나무, 호젓한 산사 등 겨울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와 동호인들의 발걸음도 바쁘기만 하다.날씨가 많이 풀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내장산 산중에는 하얀눈이 그대로 수북히 쌓여있어 이번 설연휴 기간동안에도 비경을 구경하기에는 그만일듯 싶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지 못하는 아름다운 설경도 구경하고 가족과 함께 새해를 설계하는 것은 어떨런지. 현재 내장산 시설지구에는 70여개소에 달하는 숙박과 음식업소들이 영업중에 있어 여행을 즐기는데는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손승원·홍성오·장세용
  • 2009.01.22 23:02

"마을 안녕과 풍어 비나이다"

"불행한 일 닥치지 않고 마을 주민 모두가 평안하게 등 따십고 배부르게 하소서."위도 띠뱃놀이 보존회(회장 이수영)가 28일 부안군 위도 대리(大里)마을에서'2009 위도 띠뱃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82-다호)'가 열린다.띠뱃놀이는 풍어를 기원하고 액을 물리치며,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제례이자 민속놀이. 만선과 평안, 행복을 적은 소원문을 매단 길이 4m, 폭 2m의 갈대 배를 띄워 보낸다.오전 8시경 당산굿을 시작으로 독축과 원당굿, 띠배와 제웅 만들기, 주산돌기, 용왕굿, 띠배띄우기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 당산굿이 끝나면 주민들은 마을로 내려와 용왕밥과 산제밥을 바다에 드린다. 해신에게 새해 배를 띄우기 전 드리는 인사. 마을 당산을 도는 주산돌기에 이어 띠풀로 엮어 만든 배를 끌고 나가 바다에 띄워 보내는 절차로 끝을 맺는다.특히 올해는 위도 띠뱃놀이 보존회가 지난해 펜션형 다목적 전수관을 건립해 띠뱃놀이 과정을 이해를 돕도록 각종 패널과 영상이 설치, 가족별, 단체별 띠뱃놀이를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 띠배를 띄울 때 실어 보내는 허세비를 볏짚으로 만드는 일과 모선에서 부르는 술배소리, 배치기 소리, 가래질 소리 등 구성진 소리를 배울 수 있다.이수영 위도띠뱃놀이보존회 회장은 "위도 띠뱃놀이는 그간 무당을 중심으로 한 민속신앙형태로 이해돼 일부 종교인들의 외면을 받아왔다"며 "문화와 경제가 만나는 민속문화의 보존 전승에 초점을 맞춰 주민과 공연자, 관람객이 어우러지며 상생할 수 있도록 그 뜻과 의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전라북도, 부안군이 후원했으며, 부안문화원이 협찬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9.01.21 23:02

"새판짜기, 돌멩이 하나하나 얹는데 온힘"

"제가 낙하산도 아니고, 황태자도 아니란 걸 믿으셨던 것 같습니다. 전북문협의 징검다리를 자처하겠다고 했으니, 새 판을 짜기 위해 돌멩이 하나하나를 얹는데 힘을 쏟겠습니다."'전북문인협회 제28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동희 시인(62). 그는 참 문인과 문우다운 자세로 연필 같은 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출된 이회장은 연필처럼 언어를 갈무리할 줄 알고, 쉼없이 깎으며, 실수를 지울 줄 아는 유연함을 갖고 싶다며 올곧은 문학정신으로 연필심으로 지니고, 전북문단에 뜻깊은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가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일은 크게 네 가지다.우선 이회장은'소통의 광케이블'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문협 신문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회원들의 자발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한 소통의 창구는 다름 아닌 신문이라는 게 그의 주장. 무슨 일이 있더라도 3월 2일자로 첫 신문을 발행해 문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아우르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도민문예창작캠프'추진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매년 여름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해변시인학교'처럼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 입문을 위한 특별 강좌, 시창작 세미나와 개별 창작 지도 등을 추진하자는 것.'문인 대동제' 를 통해 도내 문인들을 모아 소통하는 연례적 행사를 만들겠다는 각오와 함께 '전북 문학상' 위상 제고에도 욕심을 보였다. 상금을 1000만원까지 높여 문인들의 창작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깜짝 제안도 관심을 모았다."정관이 불합리하다면, 바로 잡는 일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회원들의 뜻을 수렴해 팀을 꾸려 하나씩 이뤄나가야죠. 지역문학의 거목이셨던 분들의 얼을 되살리고 내일을 향한 창작의 밑거름을 삼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9.01.21 23:02

전북문인협회장에 이동희씨

'화합과 통합'이냐'변화의 바람'이냐.2파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전북 문인협회 제28대 회장 선거'에서 이동희 시인(62)이 당선됐다.20일 전주 호남성에서 열린 전북문협 회장 선거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서 새바람을 몰고 올 인물이 누가 될 것인가에 촉각이 세워졌다. 총 216표(무효 2표) 중 124표를 얻은 이시인을 90표를 얻은 안평옥 시인(66)을 누르고 비교적 여유있게 당선됐다.새로 선출된 이회장은"일하면서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당선시켰다고 회원들을 원망하지 말 것을 다짐했고,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표 차이가 적게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첫 마음을 간직해 전북문단을 성실하고 겸손하게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안평옥 시인께 감사의 박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선거와 맞물린 정기총회에선 회장 임기와 관련해 정관 개정에 이견이 오가면서 팽팽한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전북문인협회의 정관 제13조에 의한 3년의 임기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4년으로 늘어났으며 부칙 제3조에 의해 2012년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사들이 문제제기를 해 논란이 일었던 것. 또한 일부 회원이 회장 선거 입후보 자격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동을 피워 잠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이어 전북문인협회 감사는 전병윤 시인과 박정혜 시인이 맡기로 결정됐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9.01.21 23:02

[문학] 혼불문학제 등 6개 사업 '문진금' 받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09 문예진흥기금 정기공모사업' 지원심의 결과를 발표했다.전북에서는 6개 사업이 총 5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22개 사업이 3억200만원을 지원받은 지난해와 비교해 사업 숫자나 지원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올 문예진흥기금 정기공모사업은 14개 기금지원사업에 총 3500건이 접수, 이 중 516개 사업에 80억34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도내에서는 사단법인 혼불정신선양회(대표 서정섭)와 미당시문학관(대표 최경선)이 '예술전용공간 지원' 중 '문학관 및 창작집필실 지원' 사업에 '제7회 혼불문화제'와 '2009 미당문학제'로 각각 1000만원씩을 지원받게 됐다. '문화예술국제교류 지원' 사업에서는 사단법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최승범)의 '2009 제7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예술보존조사연구 지원' 사업에서는 전통예술 분야에서 판소리학회(회장 최동현) '판소리 연구 진흥 자료집 발간'이 1000만원, 시각예술분야에서 창암이삼만선생서예술문화진흥회(회장 조인숙) '제3회 창암학술대회-창암 이삼만 서예학 연구'가 6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지난해에도 실적이 좋지 않았던 개인 지원은 올해도 크게 줄었다. 도내에서 개인 자격으로 지원을 받는 예술인은 '문학창작 지원'에 선정된 아동문학가 박예분씨가 유일. 박씨는 동시집 「종이상자집」으로 도내 최고액인 12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올해 유독 중앙 문예진흥기금 혜택을 받는 사업이 대폭 감소한 것은 한국문화예술위가 문예진흥기금을 지역협력형 사업을 전환했기 때문. 한국문화예술위는 "공모사업에 대한 지원심의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도적 개선의 일환"이라며 "기존 '예술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시각예술, 공연예술)'과 '공연예술 전문단체 집중육성 지원' 사업을 16개 광역 시·도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협력형 사업으로 전환, 중앙과 지역 간 역할 분담 및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3000∼5000만원씩 최고액 수준의 지원을 받아온 도내 공연예술단체와 공간에 대한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지역문화예술 특성화사업'으로 중앙에서 1억5000만원을 지원받은 전북도는 시각예술과 무대예술을 특화, '전북미술작가 육성 프로젝트'와 '공연예술단체 집중육성사업'을 3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백옥선 전북도 예술진흥 담당은 "중앙에서 지역 예술단체나 예술가들의 활동을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며 "기금 자체를 지방에 내려줌으로써 지역 실정에 맞게 장르를 특화시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9.01.21 23:02

[딱따구리] 서동설화, 이젠 마음의 역사가 되길

1400여년 전 마를 캐어 팔아서 생활을 하던 백제의 한 남자가 신라의 왕의 딸을 사랑했고, 결국 꾀를 내어 혼인에 이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국적도 다르고 신분도 다른 남녀가 만나 결혼까지 성공했으니, 영원할 것 같은 사랑도 쉽게 변하고 마는 오늘날 더 아름다운 로맨스다.지난 19일 익산 미륵사지에서는 서동설화가 허구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중요한 단서가 나왔다. 금제사리봉안기에 새겨진 '우리 백제 왕후께서는 좌평 사택적덕의 따님으로'라는 글귀에 세상은 아름다운 설화 하나를 잃었다고 시끄럽게 떠들었다.오랜 세월에 걸쳐 국가나 민족이 겪어 온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변천의 과정이나 중요한 사실·사건의 자취를 역사(歷史)라고 한다. 각 민족 사이에 전승돼 오는 신화, 전설, 민담 따위는 통틀어 설화(說話)라고 말한다.하나는 사실이고 하나는 거짓인데, 그렇다고 해서 사실인 역사는 취해야 하고 거짓인 설화는 버려야 한다는 시각에는 무리가 있다. 설화 역시 우리 민족의 정신과 삶의 모습이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 것 아닌가.사실 서동설화에 대한 문제제기는 역사학자들 중심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가 축제가 되고 문화콘텐츠로 끊임없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뛰어넘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옛날 사람들이 무식해서, 혹은 착오로 인해 서동설화가 내려온 것은 아닐 것"이라는 이종주 전북대 국문과 교수의 말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사실로서의 진실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 속 진실이었기 때문에 오랜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아닐까. 서동설화는 이제 마음의 역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9.01.21 23:02

[문학] 전북경찰청 양태규 총경 수필 '삼촌설(三寸舌)'로 등단

"평소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시간을 갖고 써본 수필인데, 신인상을 수상해 쑥스럽습니다. 퇴임하고 나면 그동안의 희로애락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현직 경찰간부가 틈틈이 쓴 수필작품으로 등단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을 맡고 있는 양태규 총경(54).양 총경은 최근 계간지 '자유문학'에 '삼촌설(三寸舌)'이란 작품으로 수필부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다.양 총경은 지난 1981년 수사간부로 경찰에 입문, 평생을 수사전문가로 현장을 누벼왔다. 전북청 강력계장 시절(1996년) 조직폭력배 검거 1위, 기소중지 검거 1위, 학원폭력 단속 1위의 실적을 올린 것은 유명하다.양 총경이 수필을 쓰게 된 것은 어린시절부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던 것이 바탕이 됐다. 그러나 바쁜 업무는 그에게 글쓰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양 총경이 펜을 든 것은 총경 승진 후 지난 2003년 동료의 부탁을 받고 쓴 글이 경찰문학에 실리면서부터.이후 양 총경은 2003년 '조직폭력 범죄수사론'과 2004년 '과학수사론'을 펴낸 데 이어 2005년에는 기소장 작성과 즉결심판 청구장 등 사건을 마무리 짓는 법을 다룬 '수사 종결론'을 발간했다.올 3월 2006년 터키 여행을 통해 느낀 이슬람 문화의 단상을 다룬 '터키의 유혹, 이스탄불의 향기' 발간을 앞둔 양 총경은 "퇴직 후 경찰로 살아오면서 느꼈던 인생의 희로애락을 책으로 엮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영민
  • 2009.01.20 23:02

경기침체에도 문화콘텐츠산업 성장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19일 내놓은 '2009년 문화콘텐츠산업 10대 전망'에서 '신(新) 한류의 전개', '1인 창조기업의 확산', '방송·통신융합에 따른 수요 확대' 등으로 이 분야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콘텐츠진흥원은 우선 새로운 한류 전개 및 수출 다변화, 글로벌콘텐츠센터와 해외진출지원시스템 운영 등으로 올해 수출 19억 달러(작년 17억68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수출이 완만하게나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숍테인먼트와 홈엔터테인먼트 확대, 대기업의 종합엔터테인먼트 체제 가속화와 1인 창조기업의 부상, 자유무역협정(FTA)과 글로벌펀드 등으로 민간투자와 외국자본 확충, 원소스멀티유즈(OSMU) 킬러콘텐츠 성공모델 창출 등이 올해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디어 융합에 따른 결합서비스 본격화, 통신사·방송사·인터넷 포털사 등 플랫폼 사업자들의 콘텐츠산업 진출, 저탄소 녹색성장 견인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문화콘텐츠산업의 부상, 국경 없는 무한경쟁에 따른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의 체질개선, 통합콘텐츠진흥원 설립을 비롯한 법·제도 기반 강화 등도 이 분야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콘진원은 관련 업계 등에 도움을 주고자 '2009년 문화콘텐츠산업 10대 전망'의 전체 내용을 20일부터 홈페이지(www.wecon.kr) 정책라운지 코너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9.01.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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