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문화계 최대 사건은 숭례문 화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정갑영)은 올해 문화체육관광계 최대 사건은 '숭례문 화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6-29일 전국 20세 이상 일반국민 508명, 전문가 66명, 문화부 직원 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내놓은 '2008 문화관광 뉴스 및 2009년도 문화관광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3개 집단 모두 '숭례문 화재'를 올해 문화체육관광계에서 일어난 최대 사건이자 뉴스로 꼽았다. 세 집단은 '숭례문 화재'를 공통 1위로 꼽았지만 나머지 주요 뉴스에 대해서는 약간 차이를 보였다. 일반인은 2-5위 뉴스로 '베이징 올림픽 최고 성적', '전통시장의 문화적 활성화', '인터넷 악플과 연예인 자살', '금강산 개성관광 중단'을 꼽았다. 이와 달리 전문가들은 '미국 무비자 여행시대 개막',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선포', '금강산 개성관광 중단', '게임수출 10억 달러 달성' 순으로 응답했으며, 문화부 직원들은 '미디어 소유구조 개편 논란', '게임수출 10억 달러 달성', '인터넷 악플과 연예인자살', '금강산 개성관광 중단' 순으로 주요 뉴스를 꼽았다. 이밖에 주요 뉴스 20위권에는 '박물관 미술관 무료관람 실시', '방송출연 연예인 과도한 출연료 논란 및 제작비 절감', '고환율에 따른 해외여행 위축', '박경리, 이청준 등 유명작가 별세', '공공 문화예술기관 개편', '창작뮤지컬과 뮤비컬 성장', '빨래터 등 미술품 위작논란' 등이 들어 있다. 한편 응답자들은 내년도 문화체육관광계 핵심 정책이슈로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1순위로 꼽았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와 문화관광업계의 어려움', '서민을 위한 문화관광정책의 실현', '문화 콘텐츠 산업의 복합화.융합화', '방송 미디어 환경의 변화', '예술지원체계의 변화' 등이 주요 정책이슈가 될 것으로 보았다. 또 전문가와 문화부 직원들은 내년에 추진할 정책사업의 우선순위로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 '서민 공감형 문화프로그램, 고령화 시대 행복한 여가', '우리 문화의 세계화와 국제문화 협력', '문화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 '관광정책과 경제살리기 융합', '문화산업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들었다. 일반 국민에 대한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