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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임진왜란', '독립협회', '3.1운동' 등 역사용어를 집대성한 역사용어사전이 올해 나온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서중석(60.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 남측위원장은 3일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역사 용어를 연구해 사전 형태로 펴내기로 지난해 합의했다"며 "분단 이후 남북 역사학계가 함께 한반도의 역사 용어를 집대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남쪽 역사학자 30여명과 북쪽 학자 20여명이 참가해 지난해 11월 시작한 이번 공동연구 결과는 오는 12월께 '남북역사용어사전(가칭)'으로 출간된다. 남북 학자들은 사전에 올릴 역사 용어 200여개와 인물 100여명을 선정, 집필에 나섰으며, 10월말까지 각각 연구한 내용을 합쳐 원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역사용어사전은 고조선부터 1919년 3.1운동까지 역사적 사건을 용어와 인물 위주로 총 3권에 담을 예정이며, 1597년 임진왜란부터 3.1운동까지를 다룬 사전이 가장 먼저 나온다. 협의회 신준영 사무국장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경우 북쪽에서는 '갑오농민전쟁'이라고 부르는 등 일부 용어에 남북간 차이가 있다"며 "역사용어사전에는 이러한 차이점과 공통점을 있는 그대로 담아 학문적 연구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소장 조희승. 56)에서도 이미 이 사전 편찬에 필요한 자료수집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갔다고 재일본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일자로 보도했다. 북측의 조 소장은 북측 용어로 '역사용어총서'인 이 사전의 "집필에서는 주체성.민족성을 구현하면서 역사 전문가들만이 아닌 일반 대중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통속적인 서술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남북의 역사학자들이 "역사인식에서의 차이를 줄이고 통일을 이루자는 취지로 이 사업을 발기했다"며, 사전이 "고조선시기(기원전 30세기초)부터 근대시기인 1919년 3.1인민봉기까지 반만년의 기간"을 다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3권의 이 총서는 한권에 300개씩 총 900개의 용어를 담을 예정이며, 1권은 고조선-후기신라, 2권은 고려-이조 전반, 3권은 이조후기-1919년 3.1인민봉기를 다루게 된다. 북측의 조희승 소장은 이 역사용어사전 편찬을 "2009년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으나,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신 국장은 "잠정적으로 1년에 1권씩 발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만 "연구 진척도에 따라 완료 시기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소장이 "3-4월이면 3권에 대한 집필 편찬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신 국장은 "북측에 요구한 초안 완료 시점이 4월께이며, 최종 원고 마무리는 10월께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전 편찬 사업은 지난해 5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측의 제안으로 출발해 남북정상회담 후인 11월 합의됐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새해 소망을 담은 세화(歲畵) 작품으로 축복을 나누는 ‘설맞이 세화’전을 연다.조선 초 궁궐에서부터 유래된 세화는 신년을 축하하는 선물로 주고받거나 경사로운 일을 맞이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돼 왔다. 나중에는 풍자와 해학이 담긴 민화의 근간으로 발전했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서화나 민화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화 작품이다. 조각 설치 영상 회화 등 2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에게 덕담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 마련했다. 4일부터 22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이 올 초부터 도청사 기획전시실 운영을 맡고 처음 준비한 전시다.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이 문화예술인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다. 전북도가 해마다 10억여원 가까이 지원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사업 지원(민간경상보조)이 심의과정 없이 특정단체에 거액을 쥐어주는 꼴이 돼버려 문화예술인들로 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도비를 지원받아 이뤄지고 있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검토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전북도는 “문화예술단체 사업 지원에 대한 개선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올해 문화예술단체 사업 지원은 19개 단체의 31개 사업에 총 9억89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예총 ‘제47회 전라예술제’가 총 2억2000만원으로 최고액을 지원받았으며, 역시 전북예총의 ‘전북예총 사업비 및 9개 시·군지부 사업비 등’이 9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억9000만원과 3325만원에 비하면 대폭 상승한 액수다. ‘에버그린밴드 사업지원’이란 항목으로 1억원을 지원받은 에버그린밴드는 ‘전라예술제’에 이어 두번째 많은 액수이자 단일단체로는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문화예술단체 사업 지원은 그동안 전북도가 관련 단체들에 공문을 보내면 해당 단체들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제한공모 형식으로 이뤄져 왔다. 전북예총, 전북민예총, 문화예술법인 등 대표성을 띤 단체들이 지원 대상.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업계획이나 예산 등에 대한 심의장치는 부실했다. 문예진흥기금에 비해 지원금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심의 및 평가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았으며, 여과장치라고는 예산을 증액하거나 삭감하는 정도였다.올해 역시 문화예술단체 사업 지원이 확정되자마자 특정단체로의 편향지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의 고유사업에 지원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단체의 성격이나 사업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단체와 관련된 사업들에 대한 예산이 해마다 증액되거나 파격적으로 지원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도비 지원의 객관성과 타당성에 대해 불신을 감추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현재 문화예술단체 사업 지원과 관련, 평가와 심의를 거쳐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올해 지원은 확정되었기 때문에 평가만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심의를 통한 지원 뿐 아니라 평가와 환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 심의위원회를 구성, 올해 평가 결과를 반영시켜 심의를 통해 예산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올해 대학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20종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2008년도 추천도서는 신영복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 창조론을 과학과 사회학, 역사적 사례를 들어 반박하는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대중음악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핵심 논점을 정리한 ‘케임브리지 대중음악의 이해’ 등이다.간행물윤리위 좋은책선정위원회는 대학 신입생들이 기본소양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매년 선정해 발표해왔다.다음은 추천도서 목록.△뜻으로 본 한국역사(함석헌.한길사) △감시와 처벌(미셸 푸코.나남) △강의(신영복.돌베개) △대담(도정일,최재천.휴머니스트) △만들어진 신(리처드 도킨스.김영사) △문화의 세계화(쟝-피에르 마르니에.한울) △부분과 전체(베르너 하이젠베르크.지식산업사) △삐딱하게 보기(슬라보예 지젝.시각과언어) △생명의 그물(프리조프 카프라.범양사) △세계화의 원근법(강상중 외.이산) △에밀 또는 교육론1,2(장 자크 루소. 한길사) △우주와 인간 사이에 질문을 던지다(김정욱,정재승.해나무) △위험한 생각들(존 브록만.갤리온) △자연과학의 세계 1,2(김희준.궁리)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1,2,3(아고타 크리스토프.까치글방) △지식인을 위한 변명(장 폴 사르트르.이학사) △징비록(유성룡.역사의아침) △촛불의 미학(가스통 바슐라르.문예출판사) △케임브리지 대중음악의 이해(사이먼 프리스외 엮음.한나래)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사벨라 버드 비숍.살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10일부터 21일까지 전시작품 철거 및 미술관 도장공사로 인해 임시휴관에 들어간다.이 기간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 12일부터 21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1시·3시 세차례 ‘천년여우 여우비’를 비롯해 9편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설 연휴 동안은 미술관 조례에 의해 7일 설날 당일만 휴관한다. 문의 063) 222-0097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신임 회장 취임식이 13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지난달 18일 전북예총은 제47차 정기총회에서 선기현씨(51)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지역 원로예술인과 예총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날 취임식에는 현악4중주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의 063) 255-2611
전북도를 전통문화와 한스타일 전략기지화하기 위한 공모사업이 실시된다.전북도는 우리 지역에 산재한 전통문화자원을 발굴·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통문화 및 한스타일 구축을 위한 사업자를 공모한다. 공모분야는 ‘문화원형을 통한 전통문화 디자인개발’, ‘한글 글꼴 디자인개발’, ‘한지 디자인개발’, ‘교복·기관 근무복 한복화사업’ 등이다.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은 전통문화자원의 독창성 및 연계성,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적합성, 사업추진 실행능력 등이다. 여기에 자치단체의 관심도, 사업의 경쟁력 및 파급효과, 지속가능성도 함께 고려된다.해당 지역에 있는 법인, 단체, 개인 등 모두 지원가능하며 오는 20일까지 해당 시군 관련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해당 시군 심사를 통과한 사업자는 전북도에서 서류평가와 사업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7일 최종선정 된다. 총 사업비 규모는 2억 6400만원이다. 문의 063) 280-2492
조장남 호남오페라단장(58)이 대한민국 오페라협회 부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대한민국 오페라협회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설립 선포식을 갖고 오페라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페라협회는 전국 25개 오페라단으로 구성됐으며 5년이상 오페라 공연을 실시한 단체만 가입할 수 있다.조장남 부이사장은 “오페라협회는 매년 오페라 페스티벌을 권역별로 실시해 지역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다”며 “호남오페라단도 그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전국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 부이사장은 또 “앞으로 전북에서도 오페라 교육을 강화해 오페라가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 강화자 베세토 오페라단장(서울)이 초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김봉임 서울오페라단장은 명예 이사장을 맡았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4일 입춘을 맞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과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가 입춘첩(立春帖)을 써주는 행사로 봄을 맞는다. 전주박물관은 정기휴관일인 4일을 피해 3일 입춘첩을 무료로 써준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박물관 본관 2층 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서예가 정혜리 장영국씨가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 등 입춘첩을 써 관람객들에게 나눠준다. 덤으로 가훈과 좌우명도 붓글씨로 받아갈 수 있다. 063) 223-5651 전통문화센터가 마련한 입춘행사 ‘입춘대길’은 4일 오전 11시30분부터 풍남문에서 펼쳐진다. 한벽예술단의 ‘앞놀이’를 시작으로 참석 내빈들이 전주 시민들에게 전하는 덕담도 들어본다. 풍남문에 입춘첩을 걸고 시민들에게 입춘첩을 써주는 행사도 이어진다. 063) 280-7042
우리춤의 숨결이 전통가락에 실려 멋진 춤사위로 펼쳐진다.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가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펼치는 ‘김덕숙의 춤 판’.이번 공연에 나서는 김덕숙 무용단(김성애 이은선 이은진 조득 홍은주)은 2000년 창단돼 인간문화재 대축제, 우봉 이매방 전통무용 대공연에 참가하는 등 한국 전통춤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덕숙 무용단이 펼치는 무대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먼저 한국춤의 대명사인 ‘부채춤’이 이번 공연의 문을 연다. 화사하게 장식된 족두리와 미색 바탕에 수련꽃을 수놓은 당의 저고리가 만들어내는 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종교적 색채가 강한 ‘살풀이춤’이 선보인다. 연희적 요소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며 여흥놀이춤 성격이 강한 ‘창작무용 무녀도’가 뒤를 잇는다. 여인네의 여한이 담긴 ‘산조무’와 농악의 먹구놀이 형태의 민속무용인 ‘설소고춤’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낡은 밥상이 화폭이 되어 걸렸다.서양화가 박원기씨(53)의 네번째 개인전 ‘기억 여행으로’가 3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센타에서 열리고 있다. 전주에서는 6년만에 펼쳐놓는 개인전이다.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제 생각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기독교적인 사고가 강하다 보니, 성경책에 등장하는 꽃과 새, 혹은 열매들을 주요 소재로 삼아 반구상으로 표현했습니다.”오픈예배로 전시를 시작한 박씨의 삶은 종교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밀알선교단 전북본부의 그림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가 종교를 초월해 관심을 끄는 것은 캔버스가 아닌, 일반 밥상에 그림을 그렸기 때문. 박씨는 “그림 그릴 곳이 없어 2년 전부터 버려진 밥상에 그리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밥상은 경제적 이유를 떠나 작업을 새롭게 여는 계기가 됐다. 밥상 작품은 총 30점. 상다리가 부러지거나 버려진 밥상을 주워다가 그 위에 아크릴을 바르고 그림을 그려넣었다. 주로 모서리가 없이 둥글둥글한 꽃밥상이다. 평면 작품으로는 비료푸대를 이용한 투박하면서도 힘있는 화면이 눈에 띈다. 밝은 계열을 주로 쓴 밥상 작품하고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전주는 예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전통문화예술의 본고장인 전주에서 새로운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합창이 비록 서양음악이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지역문화를 담아내고 지금까지 몰랐던 지역 음악을 발굴하고 싶습니다.”1일부터 전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김인재씨(49)는 예향 전주에서 합창단을 맡은 소감을 이렇게 얘기했다.“전주에서 창작하는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전주를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수도권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전주와 수도권을 잇는 문화교류 사업도 생각하고 있고요.”김 상임지휘자는 퓨전을 시대적 흐름으로 판단하고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전주시립합창단을 만들 생각이다.“장르와 장르의 간격도 좁아지고 있죠. 클래식과 기타 음악들의 접목도 늘고 있고요. 서양음악을 중심으로 공연을 꾸미겠지만 동서양의 멋진 퓨전음악을 기대해도 좋습니다.”퓨전이 대세지만 서양음악의 본질은 유지하겠다는 그는 일반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방법도 생각 중이다.“새로운 공연개발과 순수 합창음악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전주시립합창단을 만들고 싶습니다.”그는 새롭게 상임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주시립합창단에 대한 각오도 새롭게 다지고 있다.“전주시립합창단은 꾸준한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역적 특성을 살린 공연을 마련하고 중앙무대에 선보일 기회를 더 많이 갖는다면 더 훌륭한 합창단이 될거라고 믿습니다.”그는 오는 3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전주시민에게 첫 무대를 선보인다.“첫인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첫 무대를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일정이 3월 15일로 잡힌 만큼 열심히 준비해 전주시립합창단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생각입니다.”그는 단국대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했으며 미국 웨스트민스터콰이어칼리지 대학원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이어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원에서 합창지휘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이화여자대에 출강하고 있다. 제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영산강 뱃길 따라 영산포에 다다르면 나주평야를 적시며 흐르는 유장한 영산강 물길 위로 선연한 노을이 드리워진 나주를 만나다.사단법인 마당의 올해 첫 ‘백제기행’은 ‘생명의 땅’ 나주를 찾아간다. 6만년 역사의 신비를 품고 앉은 반남고분과 고려 태조 왕건과 장화황후의 인연이 꽃피었던 완사천. 객사와 관아, 나주읍성과 향교, 농민운동기념비과 호남창의사 등을 둘러본다. 강사는 김준혁 나주문화원 사무국장.이번 기행은 23일 오전 9시 태평양수영장 앞에서 출발, 24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참가비 어른 7만5000원, 초등학생 이하 6만5000원. 김승민 마당 실장은 “올해 백제기행은 작고 아름다운 도시기행을 이어간다”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삶의 양태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기행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63) 273-4823∼4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완주군지주 제4대 지부장에 안소현(40·삼례읍)가 선출됐다.국악협회 완주군지부는 31일 열린 총회와 제4대임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안씨가 전체 투표수 58표를 모두 얻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안 신임 지부장은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거쳐 중앙대 한국음악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국악협회 전북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다.완주군지부는 또 이호연 이순심 백수현씨를 부지부장으로 선임했다. 감사는 전준기씨와 정창열씨가 맡았다. 국악협회 완주군지부는 지난 12일부터 협회 운영비리와 관련해 사고지부로 분류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억3천250만여 권의 새 책이 출간된 가운데 책 한 권의 평균가격은 1만1천872원으로 전년대비 2.8% 정도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007년 국립도서관, 문화관광부, 국회도서관 등에 납본한 도서 자료를 집계해 31일 발표한 '2007년도 출판 통계'에 따른 것이다.통계에 따르면 신간도서의 발행 종수는 4만1천94종(만화 포함)으로 전년대비 9.7% 줄었지만 한 종당 평균 발행부수는 3천224부로 전년대비 29.7%가 늘었다.이에 따라 총 발행부수는 전년대비 17.1% 늘어난 1억3천250만3천119권에 달했다. 한 권당 평균 책 값은 1만1천872원, 평균 면수는 266쪽이었다.전년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아동 분야로 168.9%나 발행부수가 증가, 한국의 대표적인 독서문화 세대인 386세대의 자녀독서교육 열기와 아동도서 홈쇼핑 판매가 늘어나고 전집 방문 판매가 활성화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총류(119.4%), 철학(25.3%) 분야의 책도 발행 부수가 늘었으나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어학, 문학, 역사, 학습참고서, 만화 등 다른 종류는 대부분 발행부수가 줄었다.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교장 김양균) 제 8회 졸업식이 2월4일 오후 2시 학교 강당에서 있다.이날 중학생 35명과 고등학생 33명 등 20세이상 만학의 여성 68명이 졸업증서를 받게 된다.063-254-3909.
조계종 원로 정공스님(세수 88세·법랍 59세)의 영결식이 30일 무주군 안성면 죽천리 명천마을 원통사에서 봉행됐다.눈이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정공스님의 다비식에는 수원포교당 주지 성관스님을 비롯한 홍낙표 무주군수, 불자 300명이 참석해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정공 스님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1949년 해인사에서 전강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내가 곧 부처’라는 일념으로 평생 수행에만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특히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정진하는 선농일치(禪農一致)를 실천해 왔다.고인은 전 조계종 총무부장 성관 스님(수원포교당 주지) 등 30여명의 제자를 두었으며 1975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무주 원통사를 복원, 1980년대 초에는 장수군에 위치한 극락사를 창건하기도 했다.
‘용비어천가’가 조선왕조 뿌리인 전주에서 재탄생의 역사를 썼다.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최초의 문헌 ‘용비어천가’의 목판 복원 기념식이 30일 오후 1시 전주한옥마을 공예명인관에서 개최됐다.이날 ‘용비어천가’ 목판 모본(광해본) 10권 중 제1권 복원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기념식에서 송하진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전주는 전통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용비어천가’가 전주한지로 간행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우성 전주시의회의장은 “국립국어원과 함께 ‘용비어천가’ 목판본을 복원해 기쁘다”며 “조선 왕조의 뿌리인 전주에서 복원 작업이 진행돼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도 “조선 개국 초기 우리말을 알 수 있는 ‘용비어천가’ 목판 복원은 매우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용비어천가' 목판 복원은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이 추진하는 '한국 문화유산 판각 및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목판 서화가인 안준영 이산각연구소장이 복각작업을 해왔다. 안 소장은 지난 1월초부터 한옥마을 공예명인관에서 ‘용비어천가’ 목판 10권(125장) 중 제1권(9장) 복원과 간행 작업을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 정우성 전주시의회의장,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이종민 전주시 전통문화조성위원회 위원장, 김남규 전주시의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복원된 용비어천가 목판과 목판 인쇄로 간행된 책 150부는 국립국어원에 보관된다.
아시아의 젊은 영화제작자들이 전주에 머물며 만든 영화에는 무엇이 담겼을까.아시아의 젊은 영화제작자 5명이 지난 10개월 동안 전주에서 영화 연수를 받고 제작한 영화 4편이 선보인다.31일 오후 4시 전주 프리머스 8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젊은 영화제작자 제작영화 시사회 - 전주를 담은 아시아의 눈’.이번 시사회는 전주문화재단이 문화관광부와 전주시의 지원으로 이끌어온 ‘아시아 젊은 영화제작자 초청연수’ 사업의 일환이다.‘아시아 젊은 영화제작자 초청연수’ 에 참가해 직접 영화를 만든 주인공들은 몽골의 오트곤 게렐수크(34),인도네시아의 툼팔 크리스티안(29), 라오스의 봉치스 포마책(43), 캄보디아의 폭 보락(27), 스리랑카의 텔란와타쥐 푸쉬파크마라 등 총 5명이다.이들이 지난 10개월간 영화 연수를 받고 12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제작한 영화는 ‘치료(Healing)’ ‘드럼 수업(Drum Lesson)’ ‘음식이 필요해요?(Do you need some food?)’ ‘날고싶은 날개(Wing to fly)’ 등이다.이 영화들은 소통의 장애를 겪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과 물질만능주의를 이기지 못하는 현대인의 고뇌를 풍자한다.이날 시사회에는 전주지역 영화산업의 실무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영화 전문가들과 영화제작에 참가했던 스태프들이 참석한다. 상영이 끝난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촬영과 편집 등 영상 지원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수준을 한단계 향상시키기 위한 영상미디어센터가 익산에 건립된다.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용 상영관을 비롯해 촬영 및 녹음 스튜디오, 기자재 지원실, 교육실 등을 다양한 영상 지원 시설을 갖춘 익산 영상미디어센터가 오는 연말 개관 목표로 추진된다.문화관광부의 국고 지원 10억원으로 추진되는 영상미디어센터는 익산시 신동 원광학원 건물(지하 1층 지상 3층)을 리모델링해 들어설 예정이다.이번 익산 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은 영상매체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영상을 중심으로 한 대중적 의사 소통의 공간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진되게 됐다.개관후 미디어영상센터는 시민들의 교육을 통해 미디어 매체를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단편 영화 제작에 필요한 장비 임대 및 녹음과 조명 등의 후반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소정의 회비를 내고 일정 교육을 받는 등의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이같은 시설과 기자재를 이용할수 있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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