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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채 조기환매후 투자자 발걸음 꾸준

투자신탁회사들이 지난 달 말부터 대우채가 편입된 투자자금에 대한 95% 조기환매를 실시한 이후 맡겨둔 돈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되찾으려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특히, 각 투신사들이 자금 재유치를 위해 대우채 95%를 조기에 환매해 주는 대신 자회사의 6개월 이상 주식형과 하이일드상품 등에 가입하는 조건을 붙임에 따라 정보통신과 코스탁 등에 집중 투자하는 새 천년 테마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6일 대한투자신탁 전주지점에 따르면 구랍 24일부터 대우채 관련 95% 선지급 비율을 적용하기 시작한 이후 6일 현재까지 대우채가 편입된 잔여 수탁고 1천9백20여억원 중 10%에 달하는 2백억원 정도가 빠져나가 회사가 추천하는 상품으로 재투자 됐다는 것. 한국투자신탁 전주지점도 10일 만에 대우채 수탁고 잔액의 10% 가량이 조기 인출됐으며, 4일부터 95% 선지급에 들어간 현대투자신탁 전주지점도 단 이틀 만에 잔액 6백억원 중 11억여원이 환매됐다.한편, 지난 9일부터 대우채 95% 우선지급비율을 적용하고 있는 삼성투자신탁 전주지점의 경우에는 규모는 작지만 대우채가 포함된 잔여금액 중에서 이미 80% 가량이 환매를 신청, 회사가 지정한 대체상품으로의 재유치에 성공했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07 23:02

아파트 부도사업장 정상화실적 저조

외환위기 이후 시공업체의 부도 또는 법정관리, 화의로 공사가 중단됐던 아파트 건설현장이 전국에 걸쳐 대부분 정상화되고 있으나 전북지역 부도사업장의 정상화 실적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부도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각종 지원책에 나서고 있는데도 도내의 경우 부도사업장을 인수하려는 희망업체가 거의 없어 이들 사업장들이 장기 방치되고 있다. 6일 전북도와 주택은행 전주지점에 따르면 정부는 사업주체 부도로 공사가 장기중단된 부도사업장을 조기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9월부터 부도사업장 인수업체에 연리 5%의 정상화 촉진자금과 국민주택기금 대출심사 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이같은 대책에도 불구, 지난해 9월이후 도내에서는 4개 부도사업장, 1천5백여세대만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을뿐 11개 단지 4천1백여 세대는 여전히 공사재개를 위한 해법을 찾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다.부도사업장에 대한 사업주체 변경을 통해 공사가 재개됐거나 공사재개를 준비하는 곳은 전주시 삼천동 서호1,2차 아파트 1천46세대와 1백92세대 규모의 임실 대승임대아파트가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꼽히고 있다.또 1백83세대 규모의 정읍 북면 영동임대아파트와 98세대 규모의 전주시 남노소동 진흥아파트도 지난해말 사업주체 변경 및 주택은행 채무인수 등을 통해 정상화 단계로 들어서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재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2백79세대 규모의 전주시 삼천동 새한아파트, 무주군 무주읍 비사벌 아파트(3백세대), 군산시 옥서면 아람아파트(2백60세대), 전주시 서신동 비사벌아파트(4백28세대) 등 11개 단지 4천1백여세대는 지금까지 정상화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 삼천동 새한아파트 등 일부 사업장의 경우 건설이 중단된지 4∼5년째 장기 방치돼 흉물로 변하고 있어 철거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주택은행 전주지점 관계자는 “부도사업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인수 희망업체가 나서는 것이 가장 큰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인수 희망업체가 거의 없어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07 23:02

도내 공기업, 올해 어떤 사업 펼치나

경기침체와 맞물려 최근 수년동안 사업추진에 큰 시련을 겪어야 했던 도내 소재 공기업들이 새해를 맞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부동산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공기업들은 IMF 이후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도내 부동산 경기의 향후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올한해 원활한 사업추진과 판촉전략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전북개발공사와 토지공사 전북지사, 주택공사 전북지사가 올한해 추진할 주요 사업들에 대해 미리 알아본다.◇전북개발공사지난해 1월11일 출범한 전북개발공사는 올한해가 개발공사의 경영성패를 좌우하게 될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업경영의 다각화를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선언한 전북개발공사는 올해 공동주택 건설과 골프장 건설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개발공사는 올해 전주화산택지지구 공동주택용지 2개블록에 1천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투입, 대규모 중형 아파트를 건설한다. 32평형 5백60세대와 38평형 2백88세대, 49평형 1백44세등 모두 9백92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사업추진 일정도 이미 구체화됐다. 개발공사는 지난해말 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해당사업을 발주, 오는 10일 입찰참가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갖는데 이어 오는 3월21일 입찰을 실시한다. 시공회사 선정이후 3개월에 걸치는 실시설계 기간이 완료되면 곧바로 사업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또 김제시 금구면 대회리 일원 23만1천여평에 골프장을 건설키로 했다. 2천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골프장 건설에는 5백10억원 상당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상반기중 설계용역 착수를 계획하고 있다.◇토지공사 전북지사주택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온 토지공사 전북지사는 올해 신규사업을 벌이지 않는 대신 계속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공사가 보유한 택지지구의 분양률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토지공사는 올해 남원도통지구와 전주서신2단계지구,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군장국가산업단지 등 4개 계속사업지구에 1천2백30억원을 투입해 58만8천평을 개발한다.97년 1월 개발사업에 착수,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남원도통지구에는 올해 1백39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만6천평을 추가 개발한다.토지공사는 특히 93만1천여평 규모로 조성중인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일대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올해 2백60억원을 들여 24만여평을 개발하고 4만3천여평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는 현재 공정률이 52%에 달하고 있는데도 분양률이 7.3%로 극히 저조함에 따라 분양률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90년 1월 개발에 착수한 군장국가산업단지에도 토지공사는 올해 7백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31만7천여평을 계속사업으로 개발한다.◇주택공사 전북지사주택공사 전북지사는 올해 전주와 부안지역에서 2천4백35세대의 아파트를 착공하고 전주 익산 고창 진안 등 4개지역에서 3천8백86세대를 준공한다.주택공사의 올해 신규사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전주 평화3 택지개발지구에 1천3백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주택공사 전북지사는 전주권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자체 개발한 전주 평화3 택지개발지구 1블록 1만7천4백여평의 대지위에 1천3백29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오는 5월께 착공한다.이 아파트 공사에는 1천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평형별 건립규모는 32평형 1백62세대와 24평형 7백78세대, 21평형 30세대, 20평형 3백29세대 등이다. 평화3 택지개발지구는 주택건설용지 4만6천여평과 공공시설용지 3만9천여평, 상업용지 4천8백여평 등 모두 9만5천여평 규모. 이 가운데 공동주택건설용지는 3개 블록으로 조성, 1·2블록은 자체 사업으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32평형 초과 아파트 6백20세대를 건설할 3블록 1만7백여평은 조만간 주택건설업체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주공은 부안 봉덕2지구에도 4백2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주공이 올한해 도내에서 공급할 아파트는 모두 2천1백90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07 23:02

세정 무서워졌다

세정(稅政)개혁을 기치로 국세청이 지난 9월 제2개청을 선언한 이후 세정(稅政)이 대폭 강화돼 법에 정해진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 사업자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세정 전산화의 기반인 국세통합시스템(Tax Integrated System)이 지난 96년부터 가동되며 차곡차곡 쌓인 납세자료 분석이 신속해져 세금 탈루사실이 드러난 사업자의 세금추징이 잇달고 있다. 요행을 바라던 사업자들이 큰 코를 다치고 있는 것.전주세무서는 최근 도내 모생활정보신문사에 대해 무려 5억6천만원의 세금 추징을 결정했다. 세무조사결과 이 회사는 지난 97년과 98년 2개년동안 법인세와 갑근세 등을 탈루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12∼13억원정도인 연간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내야하게 된 것.전주시내 모제과점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다가 지난해 광주지방국세청으로 부터 세무조사를 받은뒤 2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지난해 10월에는 전주시내 일부 중기(重機)회사의 납세 불성실신고 사실이 전산분석 과정에서 적발돼 이들 중기회사와 거래한 도내외 80여개 건설업체에 10억원이 넘는 세금이 추징됐다. 이밖에 건설회사인 H건설과 S건설 등도 지난해 세무조사를 통해 수억원대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세정 강화에는 세원관리 과학화와 조사관리 개선을 위해 도입된 국세통합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일선 세무서에도 조사과가 신설돼 조사기능이 강화된 때문. 실제로 전주세무서가 지난해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 세액은 예년의 3∼4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세정개혁 선언이후 세무조사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와 함께 납세서비스도 크게 향상됐다.지난해 9월 납세자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가 신설된 이후 12월말까지 전주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는 1백38건의 고충민원이 접수돼 이중 1백3건이 시정됐으며 납세자들은 46억7천여만원의 세금부담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세무서 황일성(黃一成)서장은 “불성실 신고 납세자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고 납세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이 세정개혁의 핵심”이라며 “올해에도 조세정의 실현과 납세서비스 향상을 위한 세무서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06 23:02

E-마트 옆 미도파 부지 전주시에 넘어갈 듯

전주 서신2지구 E마트 인근에 위치한 미도파 부지의 소유권이 조만간 전주시로 넘어갈 전망이다.전주시는 전북개발공사로부터 이 땅을 넘겨받은 이후 이를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95년 분양당시 평당 땅값이 4백30만원, 총분양금액만도 1백8억원에 달했던 금싸라기 땅을 누가 사들일지 벌써부터 관심사가 되고 있다.5일 전북개발공사와 전주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서신2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통해 얻은 개발이익금중 이익금의 40%에 해당하는 1백42억9천만원을 전주시에 배분키로 지난해말 최종 합의했다. 개발공사는 이중 26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1백16억9천만원은 현물로 지급키로 했다.이런 가운데 전북개발공사는 6일 오후 (주)미도파 관계자들과 지난 94년 분양계약이 체결된 미도파부지 2천5백여평을 공식 해약키로 해 해당부지 소유권의 전주시 이전문제가 급진전되고 있다.개발공사와 (주)미도파간 해약조건은 미도파가 납부한 77억원의 토지대금 가운데 공사측에 귀속되는 계약금을 제외하고 67억원의 중도금을 세차례에 걸쳐 반환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개발공사는 해약 이후 해당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쳐 이를 개발이익 배분금 명목으로 전주시에 현물 지급할 방침이며 전주시 역시 이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당초 현물지급 대상 토지로 검토됐던 전주 화산지구 단독택지의 경우 필지수가 많은데다 전주시가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돼 미도파부지를 현물로 주고받는 방안이 양기관간에 적극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편 개발공사는 미도파부지를 전주시에 넘기는 문제를 포함한 전주서신2지구 개발이익금 배분문제를 늦어도 이달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김현기기자 khke@jeonbukilbo.co.kr <미도파 부지 어떤 땅인가>미도파 부지는 전주시내 핵심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신2지구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거대 상업용지. 2천4백94평에 불과하지만 지난 95년 분양당시의 땅값이 1백8억원에 달했다는 사실이 노른자위 땅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95년 이땅을 사들인 미도파는 백화점 건설을 계획했다. 전주시내 최대의 인구밀집지를 배후지로 두고 있는데다 도보상권 인구만 3만여명에 달하고 있는 입지여건이 백화점 건설을 계획한 이유로 알려져 있다.미도파는 그러나 계약금과 중도금 8회분 등 77억원을 납부한 상태에서 회사가 부도처리되자 98년부터 지금까지 중도금을 내지 못했다. 법정관리 인가가 결정된 이후에는 해약과정에서 10억원의 계약금이 개발공사측에 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의변경을 통한 미등기 전매를 시도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미도파는 지난해말 개발공사측에 정식해약 공문을 접수시켰다.미도파 부도 이후 까르푸,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전국적인 유통업체들이 해당부지 매입에 눈독을 들이며 사업성 검토에 나섰으나 공식적으로 매입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전주시는 전북개발공사로부터 이 땅을 넘겨받은 이후 매각할 계획이다. 이 땅과 인접해 있는 E마트 등 일부 유통업체들은 개발공사와 전주시간 소유권 이전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땅매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06 23:02

백화점·할인점 고유영역 벽 허물기 본격화

‘백화점 같은 할인점, 할인점 같은 백화점?’‘고가·고품질 상품’, ‘薄利多賣 영업을 통한 저렴한 가격’으로 각각 대표되는 백화점과 할인점간의 ‘고유영역 허물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5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들이 고가 브랜드 위주의 상품구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 층을 보다 두텁게 확보하기 위해 중저가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가 하면, 할인점에서는 백화점 수준의 쇼핑환경 조성에 나서는등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익산 송원백화점은 올 3월부터 백화점의 기본 틀을 고가격·고품질 상품 중심 영업에서 중저가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양판점 형태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송원측의 이 같은 결정은 대형 할인점인 롯데 마그넷이 2001년 익산지역에서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그간 경쟁업체 없이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상권 구도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 것은 물론 물론 두 업체의 경쟁체제를 기반으로 한 상권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 차원에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송원백화점 김선곤 기획팀장은 “저가격 고품질을 추구하는 소비행태가 모든 소비활동의 기본원칙으로 자리잡고 있어 더이상 할인점과 백화점의 영역구분이 무의미 해졌다”며 “고객의 이 같은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식품과 생활용품 매장은 할인점 형태로 전환하고 , 의류부문은 중저가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 등 백화점과 할인점·양판점이 공존하는 쇼핑환경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코아백화점도 저가격 고품질 상품 개발과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반면, 할인점에서는 백화점의 편리하고 품격 높은 쇼핑환경을 닮아가기 위한 변신 움직임이 한창이다.이마트 전주점 김영관 지점장은 “올 해 부터는 상품을 찾기 쉽고, 고르기 쉽고, 사기 쉬운 쇼핑센터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상품구색이라는 대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친절도 및 매장시설을 더욱 현대화해 접객수준을 백화점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고객 확보를 위해 서로의 고유영역까지 과감히 탈피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새해 벽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백화점과 할인점간의 영업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는 것은 물론 동종업체 뿐 만 아니라 이들 이업종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06 23:02

[전북경제인 새천년 포부] 김백호 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새해 새천년을 맞아 건설업계는 그동안 겪어왔던 극심한 침체를 벗어나 활기찬 건설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이를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사회간접자본 시설 등에 투자를 늘려야함은 물론 건설경기의 침체가 민간건설의 위축에서 비롯되고 있는 만큼 민간건설을 촉진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야 할 것이다.건설산업이 GDP에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다는 사실을 감안할때 건설업의 활성화가 곧 경제활성화로 직결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더구나 지역경제, 특히 산업구조가 취약한 전북경제에 있어서는 건설산업이 활기를 찾지 않고는 크게 발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이와같은 맥락에서 정부나 자치단체의 정책배려가 강화되어야 한다.지금의 제도하에서는 경영상태가 부실한 업체는 수주기회가 봉쇄되는 점도 있거니와 이제 실력을 갖추지 않고는 경쟁에서 이길 방도가 없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또 맡은 공사는 완벽하게 시공해 낼수 있는 기술력과 신용을 확보해야만 한다.이에 우리 협회에서는 다음 세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업계 발전에 노력하고자 한다.첫째, 공공기관의 건설 투융자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관계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겠다.둘째, 지방 중소건설업체의 보호를 위한 관련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주력해 나가겠다.셋째, 우리 회원업체들이 자체역량을 키울수 있는 지도와 교육에 힘써 나가겠다./김백호 건설협회 전북도회장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06 23:02

[한방칼럼] 신경성 폭식증

몇 해전에 301, 302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 영화에서는 음식중독증에 빠진 여자와 거식증의 여성이 대비되어서 나타나는데 영화배우 황신혜씨가 거식증에 걸려 음식을 거부하는 작가로 그려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또 많은 염문을 뿌리며 비명횡사한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도 거식증 상태에 있었다는 토픽이 있었다.영화속에서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드물지만 최근에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적 장애로 음식섭취에 장애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신경성 폭식증이다.신경성 폭식장애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아래 항목중에서 최소한 3개 이상일 경우에 진단을 내릴 수 있다. 1)정상보다 빨리 먹는다. 2)배가 터지도록 먹는다. 3)배고픔을 느끼지 않더라도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 4) 사람들의 방해를 받을까봐 혼자서 먹는다. 5)파식후 스스로 우울해지고 괴로워한다. 6)6개월이상 평균 일주일에 2회이상 폭식을 한다.이상과 같이 반복적인 폭식을 하면서도 체중증가를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부적절한 보상 방법을 택하는 것이 신경성 폭식증의 특징인데 예를 들면 구토를 스스로 유발하거나 설사약, 이뇨제, 관장, 또 다른 약제를 이용하거나 금식과 지나친 운동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 경우는 대부분 심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우울증 등에 고통을 받고 있지 않는가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물론 지속적인 체중증가와 체중감소의 실패가 우울증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대인관계에 소극성을 띄게 되고 친구나 애인에게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증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물론 이런 심리적 장애는 신경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그러나 신경성 폭식증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몸에도 심각한 무리가 초래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장애로는 스스로 손을 넣어서 구토를 유발함으로써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식도염이나 식도궤양 등이 유발되고 식도에서 위장으로 이행되는 분문 부위가 무력해져 위식도 역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잦은 이뇨제외 장기간 사용으로 심한 탈수가 나타나거나 몸에 전해질 발란스가 깨져서 전신적으로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밖에도 혈압과 체온이 내려가거나 빈혈이나 영양실조가 오기도 하고 장이 무력해지는 경우도 많다.이런 경우에는 먼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건강검진을 통하여 확인해보고 증상에 따른 약물 처방을 하게 되는데 신경성 폭식증은 결국자신의 뚱뚱한 몸매에 대한 강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므로 소요산이나 억간산 등의 약불을 처방하여 간의 억울된 기운을 풀어주고 다음으로는 비만해소를 위한 처방을 통하여 무리없이 체중감량을 해주어야한다. 물론 조화가 깨진 영양상태를 회복하기 위하여 소화가 되기 쉬운 고단백식이나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 섭취와 아울러 심리적인 지지요법을 통하여 건강에 무리가 되지않게 살을 빼는 방향에 대한 상담도 필요하다./김정연(우석대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06 23:02

[모여사는 서울의 전북인] 전북민주동우회

16년째 한달도 어김없이 이루어지는 모임이 있다. 서울 종로의 대폿집에서, 굴레방다리의 삼겹살집에서 소줏잔을 나누며 민주화와 정권교체를 얘기하고, 지금 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전북민주동우회(全北民主同友會)’다.전북민주동우회(약칭:전민동)는 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암울했던 시기, 모든 민주세력들이 숨을 죽이고 있을 때 국내 최초로 군부독재에 맞섰던 전북 민주인사들의 모임이다.전민동은 82년 동아일보 해직기자로 당시 도서출판 ‘아침’을 경영하고 있던 정동익씨(전주.현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와 민주개혁국민연합 집행위원장 권형택씨, 빈민운동가 소준섭씨, 산하출판사 사장 소병훈씨, 한겨레신문 윤석인기자, 대한전선 이은영씨(현 회장) 등이 ‘고향을 바탕으로 하는 민주인사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것에 의기투합하면서 태동했다.일부에서는 “이런 살벌한 시기에 조직을 만들면 줄줄이 구속될 우려가 있고, 결국 민주세력의 약화가 우려된다”면서 반대를 했지만 “고향사람들끼리 모인다는데 공안기관도 섣불리 건들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맞섰고 결국 논란끝에 84년 창립에 이르게 된다.고은(군산)시인과 한승헌변호사(진안) 등 전북출신의 쟁쟁한 재야 선배들을 앞에 세우고 학생운동, 해직교사, 해직기자, 노동운동, 종교계 등 각계에 포진한 전북출신 민주인사 70여명이 모여 84년 5월 ‘전민동’은 탄생했다.전민동은 재야와 민주세력들의 모임에서는 대단한 명성(?)을 가지고 있다. 전민동에 몸담고 있는 내노라하는 전북출신 민주인사들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 단체에서 맹활약했다. 이들은 전민동에서 시국을 논의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앞으로의 투쟁방향에 대해서도 깊은 토론을 벌였고, 이를 바탕으로 각계에서 민주화투쟁의 중추역할을 했다.타지역의 사람들이 부러움 반 시샘 반으로 ‘전민동 마피아’로 부를 정도로 이들의 유대감과 실천력은 정평이 나있다. 전민동의 탄생을 보고 다른 지역 민주인사들도 고향을 매개로 한 민주인사들의 모임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로 끝나고 전민동만이 유일무이한 모임이 되고 만 것도 탄탄한 전민동의 조직을 짐작하게 한다.현재 전민동의 회원은 약 3백여명이고 그 회원들중 70여명이 투옥(投獄)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연행 구금이야 말할 것도 없고 투옥된 사람들만 70여명이 넘고 장기수도 여러명 있다는 것은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강단을 짐작하게 한다.전민동 회원들은 매달 첫째 수요일 7시면 어김없이 한 자리에 모인다. 그때의 시국 현안에 대해서 치열한 논쟁과 토론을 벌이고 요즘에는 외부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도 갖고 있다. 전민동은 85년 전병생목사와 노동길도의원, 최종연신부가 주축이 된 ‘전북민주화운동 협의회’의 탄생에도 적극 기여했다. 매달 적지만 지원금도 내려보내고, 전북에서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수배가 된 회원에게는 서울에서 숨을 곳도 마련해주고, 잡혀 들어가면 옥바라지도 해냈다.지금도 회원들은 87년 6월 민주항쟁때 자욱한 최루탄속에서 서로를 확인하던 그때를 회상한다. 모든 회원들이 시위에 앞장섰고 약속이 없었어도 현장에 가면 얼굴을 확인하고 반갑게 악수를 나누면서 ‘희망’을 이야기 하던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모든 회원들이 6월의 거리에서 쏟아부었던 정열들이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전민동의 활동은 크게 ‘민주화운동’과 ‘정권교체운동’으로 집약된다.82년에는 빈민운동을 하던 소준섭회원의 주도로 당시 ‘폭도들에 의한 광주사태’로 불리던 학살의 진상을 알려야 한다며 유인물을 만들어 돌리는 등 항상 민주화운동의 맨 앞에 있었고 88년, 93년, 98년의 대선때는 정권교체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 88년에는 스스로 ‘김대중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를 만들어 5백여명이 정권교체를 위해 활동하기도 했다.전민동은 전북인의 정신과 기상을 찾기 위한 ‘뿌리찾기’운동도 벌이고있다.동학농민혁명운동과 정여립선생의 대동사상이 전북인의 사상적인 기반이 된다는 회원들의 공감으로 95년에는 전국을 돌며 동학농민혁명 전적지 순례사업을 벌였다. 회보인 ‘모악산’을 통해 정여립선생의 사상연구를 연재하고 있고 생가방문과 유적지인 진안 죽도를 방문하는 등 혁명정신의 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매년 5.18이 되면 광주 망월동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고 이 모두가 전북인의 뿌리를 찾기 위한 의식의 표현이다.성균관대 운동권의 간판격인 이은영현회장(대한전선 부장.부안)은 새천년 전민동의 화두를 ‘개혁’과 ‘통일’로 잡고 있다.이회장은 “회원들이 감옥과 수배등 온갖 고초를 이겨내고 정권교체와 독재타도를 이룬 지금에는 개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운동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들고 “또 통일문제도 다른 단체와 연합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회장은 “전민동은 80대 노인부터 30대 젊은이까지 연령층도 다양하고, 공무원 사업가 장기수 정치인 등 계층도 다양해 의식의 스펙트럼이 넓다”면서 “우리의 노력으로 창출된 현 여당에 대해서도 서로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정도로 다양한 생각들이 넘쳐나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부분을 뭉뚱그려서 하나로 만드는 조화와 서로를 존중하며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데 회장으로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처럼 탄탄한 모임을 꾸려갈 수 있는 것은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던 동지애와 최루탄속에서 손을 맞잡던 운동으로 다져진 우의(友誼)가 전민동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회장은 “앞으로 전민동의 회보인 ‘모악산’을 활성화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향이든 서울이든 어떤 일이 있을 때 방향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운동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민동 터줏대감 정동익씨전민동에는 쟁쟁한 민주인사들이 수두룩하다. 모든 회원들이 하나같이 민주화투쟁에 한몫을 한 사람들이다.정동익씨(고문.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전주)는 전민동의 터줏대감으로 불린다. 전주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정고문은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월간 ‘말’지 발행인과 전민동 초대회장, 민주언론운동협의회 회장, 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통일시대국민회의 공동대표, 방송개혁 국민회의 상임대표 등 재야의 굵직 굵직한 자리를 모두 거쳤다.전민동에서는 첫 출발부터 지금까지 모임의 구심체 역할을 하며 회원들을 이끌고 있다.정고문은 “전민동이라는 조직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민주화와 정권교체를 위해 지금까지 올곧은 삶을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전민동이라는 자부심이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정고문은 “스스로 나태해지고, 약해지고 변질 될 수 있었지만 내 삶의 원동력이고 모태가 된 전민동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하고 전민동은 전북의 역사뿐 아니라 전국 민주화운동사에 길이 남을 조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은영회장은 성균관대 학생운동의 대부역할을 했고 인쇄소를 경영하는 강은기부회장(남원)은 어려웠던 시절 전민동뿐 아니라 모든 민주화단체의 유인물을 숨어서 찍어준 소문난 배짱가다. 강희남목사와 문규현 문정현신부, 진관스님 등 종교계 인물들도 전민동에 참여하고 있다. 백범 김구선생 살해범인 안두희씨를 최초로 응징한 곽태영씨(김제)와 몽둥이로 응징을 한 박기서씨(정읍) 도 전민동 출신이다.이밖에도 민청련 부의장 권형택, 재야집필가인 기세춘(정읍), 국립극장장인 김명곤(전주), 말지 편집장 김승국, 김세진열사의 부친인 김재훈(정읍), 서울민통련 부의장 류민용(김제)씨 등도 있다.한겨레 편집부장인 백현기씨, 말지 편집장 백병규씨, 산업연구원 중기실장인 백낙기씨는 3형제가 모두 전민동가족이다. 민청련 여성부장 양경숙씨, 전농의장 이수금씨, 민청련활동중 고문후유증으로 투병을 하고 있는 천재 이을호씨, 79세의 고령으로 구속만 3번을 당한 민자통대표 이종린씨, 민예총출신의 연극인 임진택씨, 장성원의원(김제)의 친동생으로 중앙대교수인자 민교협의장을 지낸 장임원씨, 원풍모방 노조위원장 정선순씨도 전민동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민승리 21의 브레인 최규엽씨, 동국대 교수인 황태연씨, 통일시대국민회의 양재원씨도 있다.장영달의원(전주 완산)과 그의 보좌관인 윤문훈씨(전주)를 중심으로 이석현의원(익산), 정동영의원(전주 덕진)등 정치권의 많은 사람들도 전민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 경제일반
  • 황재운
  • 2000.01.06 23:02

전주 코아, 대형 복합건물 신축 계획

전주시내의 대표적인 교통유발 건물인 전주코아백화점이 백화점 부지내에 대형 컨벤션센터의 신축을 추진,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4일 전주코아백화점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627-1 코아백화점과 인접 코아호텔 중간 공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건평 3천여평의 컨벤션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라는 것. 코아백화점은 지난해말 전북도로부터 교통영향평가를 마쳤으며 건축설계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번 주중 전주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코아백화점은 코아호텔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백화점 고객들의 편익시설을 확충키 위해 컨벤션센터 건립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으며 전북도의 교통영향평가에서 조건부 승인이 확정됨으로써 이달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컨벤션센터에는 수영장 예식장 금융기관 일반사무실을 비롯 1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도내 최대 규모의 대형 컨벤션홀이 들어설 예정이며 백화점측은 오는 8월말까지는 완공 개장할 계획이다.코아백화점은 ’새로운 경영환경에 부응키 위한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부지내에 이같은 컨벤션센터가 들어설 경우 백화점과 함께 교통유발의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상시 체증 구간인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에 빠질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코아백화점과 코아호텔 일대는 전주시청, 대우빌딩, 중앙시장 등 대형건물들이 자리잡아 상시 체증을 빚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고층빌딩을 신축하고 있어 머지않아 교통 포화상태에 이르리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전북도는 교통영향평가에서 △주출입구를 호텔쪽으로 할 것 △팔달로변에 택시 베이 설치 △고정 주차장을 확대 △별관 남측에 인도 확보 등을 요구했으나 이같은 조건들이 충족된다하더라도 교통유발 완화 효과를 거두지 못하리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특히 컨벤션센터의 주출입구를 2차선 이면도로인 호텔입구로 정한 것은 주말이나 휴일마다 교통전쟁을 겪는 이 일대의 현실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교통영향평가의 적정성 여부에도 논란이 예상된다.

  • 경제일반
  • 문경민
  • 2000.01.05 23:02

푸르덴셜 생명보험 전주지점 영업개시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이 1일 전주지점(지점장 이윤배)을 개설,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지방화 전략 사업의 일환으로 이 번에 문을 열게 된 푸르덴셜의 전주입성은 고객의 니드(Need)를 기초로 설계된 선진국형 보험상품을 통한 도내 시장 잠식으로 치열한 고객확보 경쟁을 예고함으로써 도내 생보업계에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주목된다.전주지점의 올 한해 목표는 우수한 라이프 플래너(생활 설계사) 선발을 통한 인재 확보.생명보험 전문가인 라이프 플래너를 통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최대 자랑으로 삼고 있는 푸르덴셜은 지역에서 참신한 인재를 선발함으로써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는 한 편 이들을 통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자사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전주지점 이윤배 지점장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재정적 안정을 부여함으로써 심리적인 평화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는 창업정신을 충실히 수행해 도민들의 삶을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생명보험업계 질적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푸르덴셜생명보험주식회사는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미국 푸르덴셜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지난 89년 설립한 한국현지법인으로 99년 7월말 현재 보유계약건수가 11만3천여건에 이르며 보유계약보험금만도 7조원대에 이른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05 23:02

전북은행 다산금융대상 수상

전북은행(은행장 박찬문)이 ‘제9회 다산금융대상’ 은행부문 기관대상을 수상했다.다산금융대상 위원회측은 4일 “전북은행은 열악한 지역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제반제도와 관행을 꾸준히 개선하는등 선진금융기법을 정착시켜 국내 최고의 경영효율성과 내실을 달성함으로써 다산선생의 實事求是, 經世濟民의 실학사상에 가장 충실한 은행으로 평가받았기에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전북은행은 IMF 관리체제 이후 5개 은행이 퇴출되는 혹독한 금융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의 지원을 받지 않고도 98년 BIS 비율 전국 1위를 달성하는등 ‘작지만 큰 은행’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해 왔다.전북은행 박찬문 행장은 “수상의 영광을 고객과 도민 그리고 주주들에게 돌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역특화 소매금융 전문은행으로의 성장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전북은행은 이번 수상을 기념해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수신관련 각종 증명서 발급 및 사고신고처리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고객사은행사를 펼친다.한편, 다산금융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재정경제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권위 있는 상으로 학계 및 금융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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