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1 14:55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대형 유통업체 경품행사 봇물

백화점을 비롯해 패션몰, 할인점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잇딴 경품 및 사은품·바겐세일행사로 새해 벽두부터 도내 유통가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특히, 지난 해 경기호조세에 힘입어 올 매출실적을 최고 20∼30% 이상 크게 늘려 잡은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품·사은품 행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어서 업체들간에 ‘출혈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7일부터 바겐세일에 돌입한 전주코아백화점이 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례적으로 세일과 경품행사를 동시에 추진하는가 하면, 대형 패션몰인 메세지·유스데스크도 각각 1일과 7일부터 시작된 정기세일 기간 중에 사은품·경품행사를 병행하는등 그 어느 때 보다도 공격적인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들 업체들은 특히, 앞으로 연 4회 정기바겐세일과 월 1회 꼴로 이어지는 세일행사 이외에 사은품과 경품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규모나 횟수 면에서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고객 확보를 위한 ‘선물세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이마트·코렉스마트 등 도내에 진출해 있는 대형 할인점들도 경품경쟁에 가세할 태세. 이들 대형 할인점들은 정기적인 경품행사를 미리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동종업계나 백화점업계가 바겐세일 및 경품·사은품 행사를 펼치면 이에 ‘맞불작전’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이다.대형 유통업체들이 이 같은 ‘출혈경쟁’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는 것은 날로 치열해지는 유통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도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품이나 사은품 행사는 전액 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에 회사에만 출혈이 있을 뿐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며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러한 판촉전을 펼치는 것은 다른 업체 보다도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말했다. 코아백화점의 경우 오븐그릴 가스레인지등을 내건 이번 경품행사 둘쨋날인 지난 8일 하루만 9천5백여장의 응모권이 접수됐으며, 16일까지는 6∼7만장정도는 거뜬히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서 1매씩 응모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경품행사를 통해 12∼14억 가량의 매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스데스크·메세지등도 하루 3천장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이같은 경품행사는 사업비 일부를 수수료율에 부가시켜 결국 상품 원가 상승을 유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거나 사행심 유발, 과소비 유도등 어두운 면도 많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이에 따라 백화점·할인점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잦은 바겐세일, 경품·사은품 행사등 ‘양’을 앞세운 구태의연한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서비스를 내세운 ‘질 경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13 23:02

[민주당 조직책 선정 어떻게 되나] (4) 정읍

전.현직의원과 DJ측근등 중량급들이 맞붙은 정읍지역은 조직책선정 향배에 지역주민뿐만아니라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판 배수진을 치고 있는 김원기상임고문과 현역인 윤철상의원, 외교통일분야전문가인 라종일박사, DJ의 외교전문통인 김세웅박사등이 조직책 고지선점을 향해 정치생명을 걸고있기때문이다.특히 이들은 김대중대통령과는 불가분의 인연을 맺고 있어 과연 김심(金心)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때문에 저마다 DJ를 거론하며 지지기반 확충에 나서 조직책선정을 둘러싸고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견된다. 재선가도를 향해 전력투구중인 윤철상의원(48)은 일단 한번 차지한 안방을 결코 내줄수 없다는 입장이다.각종 지역구행사를 빠뜨리지 않고 구석구석을 돌며 안방단속에 주력중이다.초선임에도 집권여당 수석사무부총장과 원내부총무, 조직위원장등을 맡았다. 가신이란 표현대로 청춘을 DJ를 그림자처럼 보좌했으며 그 성실성때문에 아태재단 행정실차장과 국민회의 창당시 사무부총장을 거쳐 원내에 진출했다.그러나 지역민심의 향배가 윤의원의 재선가도에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김세웅아태민주지도자회의사무총장(46)도 조직책선정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잘 나가던 외교관을 포기하고 지난 95년 DJ캠프에 합류하면서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이후 아태재단과 아태민주지도자회의등 주로 외곽에서 DJ를 보필하며 중국등과의 4강외교실현에 기여했다는 것.DJ가 야당총재시절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방문시에 직접 수행, 초당적 외교활동을 펼치는데 막후 역할을 했다.고려대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을 나왔으며 지난해 10월 외교비사를 담은 ‘평화를 위하여, 자유를 위하여’등 2권의 저서도 출간했다.5선고지를 향한 김원기국민회의상임고문(63)은 막판 배수진을 치고 지역구의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벼르고 있다.지난 95년 통추위 상임대표로 DJ와 결별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나 97년 대선때 다시 합류, 국민의 정부 탄생에 일조했다.2기 노사정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협상력으로 격변기 노사관계 안정을 이끌었으며 13대 청문회정국과 14대 꼬마 민주당합당을 성사시키는등 정계에서 협상의 달인으로 통한다. “정읍을 단 한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며 출마의지를 강력 피력하며 최근 한백산악회를 중심으로 정치적 기반복원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현역의원과 중량급 정치신예들의 협공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가 관건이다.DJ의 특급참모인 라종일경희대교수(59)도 강력 입지를 표명, 조직책향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역등권론과 수평적 정권교체론을 제기, DJ의 집권기틀과 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라교수는 현직교수로는 이례적으로 김대통령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하면서 여.야간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주창했다.국민의 정부에 들어서 국정원 1차장을 맡아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했고 신당창당과정에서 영남인사영입에도 발벗고 나섰다는 후문이다.정읍에서 4선한 고라용균국회부의장이 선친으로 국민회의지도위원과 당무위원을 맡았으며 최근 새천년 정읍발전연구소를 개소, 기반구축에 진력중이다.안병선국민회의문화예술특위위원장(43)도 최근 호남문화관광연구소를 열고 출사표를 냈다.호남중고와 서울예대. 미 베링톤대를 졸업, 국민회의 정책기획전문위원과 남북문화예술교류재단이사장을 역임했다.미국에 있을때 인권문제연구소 뉴욕지회장을 맡아 DJ와 인연을 맺었고 귀국후 국민회의 대외홍보활동에 주력했다.이장형전주공대겸임교수(48)도 민주당조직책을 신청하고 지지세 확산에 돌입했다.호남고와 원광대를 졸업, 건국대와 단국대에서 행정학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농산물 태풍방지시스템과 관련된 벤쳐기업도 운영중이다.12대 국회비서관으로 정치에 발을 디딘이래 국민신당도지부대변인과 정읍위원장을 지냈다.15대 대선때는 이인제대통령후보 정책위원으로도 활동했다.황승택국정개혁연구소장(43)도 조직책신청과 함께 무소속출마도 불사할 정도로 강력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지난해 9월 정읍에 국정개혁연구소를 개설하고 ‘새천년을 맞아 정읍도 새롭게 변해야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지역민심을 파고들고 있다.고려대와 미 하버드대에서 국제정치경제학을 전공한 황소장은 들풀같은 자생력으로 참신성과 개혁성 도덕성을 내세우고 있다.대통령직인수위 행정관과 기획예산위 행정개혁위원, 김대중대통령후보 정책보좌역을 역임했고 박종철전검찰총장이 장인이다.

  • 경제일반
  • 권순택
  • 2000.01.13 23:02

99 완주군 군정결산, '21세기 선도하는 새완주 건설'

완주군은 올해 군정을 ‘21세기 희망찬 새완주, 자랑스런 완주인’의 슬로건 아래 군민과 함께 21세기 자치군정의 꽃을 피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민선 2기 3년차이자 또 밀레니엄시대 첫 해인 올해 완주군은 ‘주민감동의 자치군정 실현’과 ‘생산적인 복지구현’, ‘소득의 내실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다채롭고 특색있는 균형 개발’그리고,‘맑고 깨끗한 환경조성’등 5개 분야로 대별하여 중점 추진함으로써 21세기 희망이 넘치고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주민 감동의 자치군정 실현군민이 함께하는 행정수행을 위해서 ‘직소 민원실’과‘민원후견인제’, 그리고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피부로 느끼는 민원서비스 행정을 실천하기로 했다.또한 합리적인 세수증대, 경영수익사업의 효율성 증대로 자주 재정 확충에 힘쓰고 ‘대둔산축제’를 비롯한 ‘군·읍면민의 날’등 지역축제를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가운데 해양화합하는 계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1일 군수제’와‘1일 리장제’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군민의 군정 참여 기회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미국 칼슨시와 중국 화음시와의 국제 교류관계를 다양하고 내실있게 추진하여 가시적인 효과를 거양하는데 힘쓰고, 대국민 화합차원에서 동서간 자매결연관계를 맺은 경북 칠곡군과 도·농간 농특산물 직거래를 위하여 교류사업을 시작한 서울 서대문구와도 결연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생산적인 복지사회 구현생활 보호자와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층에 대한 생활안정에 위해 지속적으로 구호사업을 전개하고,‘사랑의 고리 맺기 운동’과 ‘현장방문 간호사업’,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주기’, ‘저소득층 부식제공’등 실질적인 복지시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군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그리고 취약지 방역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보건소에 구강보건실을 비롯한 건강상담실, 성교육상담실 등을 내실있게 운영하는등 의료서비스 행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아울러 노인복지를 위해서 2백17개의 경로회관을 점차적으로 보수 정비해 나가고, 지역 단위별로 경로위안행사를 확대하여 경로 효친사상 앙양과 소외감 해소에 기여하고, 노인층이 이용할 수 있는‘게이트볼장’을 설치, 여유로운 생활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봉동읍 은하리에 4천여평의 부지 총35억원을 투자하여 추진중인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백53평의‘종합복지회관’이 완성되면 1만5천여명의 노인과 4만2천여명의 여성들이 알찬 종합복지시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금년 9월에는 문화체육센터에서 ‘제1회 종합민속예술제’를 개최할 계획이며, 우리지역 관광을 소재로한 ‘사진공모전’도 구상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발굴하여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또한,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유·무형의 문화재를 발굴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하여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증식시켜 나가고, 삼례읍 신금리에 4백51평 규모의 ‘향토문화회관’내에 역참박물관과 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춰 군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구 농촌지도소 건물을 이용한 2백50평의 ‘문화의 집’을 개설하여 전시실, 시청각실, 관람실 등을 갖춤으로써 군민 모두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소득의 내실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선진 농업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주곡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고자 휴경지의 생산화 사업을 추진하고, 비봉 이전지구의 경지정리 사업을 시행하고, 화산 가양지구 등 3개 지역의 배수 개선사업과 비봉 내월제를 비롯한 26개소의 수리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용수개발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쌀 전업농가와 영농법인 조직에 대한 농기계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9백여 농업인후계자와 1백20여 전업농가를 비롯한 농업경영인, 영농법인 등을 전문농업인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전주와 익산시의 배후권 지역으로서 지리적인 여건을 활용하여 시설원예와 특용작물등 근교농업 발전에 중점을 두어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뿐만 아니라, 느타리, 영지, 더덕 등 특화작목단지를 조성해 나가며, 시설가지를 비롯한 딸기, 장미등 수출농산물과 찰옥수수등 관광농산물의 생산을 장려하여 농가소득에 기여하기로 했다.완주군의 73%에 해당하는 산지의 소득 자원화를 위해 9백25ha의 임야의 경제수 조림과 간벌, 가지치기등 지역 특성에 맞는 육림사업을 통하여 산림의 부존가치를 높여 나가고 표고재배사, 저온저장고 설치 등을 연계하여 지원함으로써 임산 특산물 농가소득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작년부터 2001년까지 3년동안 운주면 금당리 용계원 일대에 14억원을 투자하여 주거환경과 소득기반등 산촌종합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설립 ONE-STOP 서비스’제도를 정착시켜 기업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관내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의 대외 판매활동에 있어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다채롭고 특색있는 지역 균형개발삼례, 봉동, 고산의 소도시에 대한 도시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관통도로를 개설하는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간다.이와함께 미래 지향적인 균형개발을 위해서 10개노선 20km의 군도 및 농어촌도로의 확·포장사업을 추진하여 마을단위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주민편익에 기여하는 한편, 올해에도 운주·화산등 3개면 오지개발사업과 구이·상관등 3개면의 정주권 개발사업을 실시하여 삼례·봉동등 3개읍면의 소도읍사업과 함께 조화로운 균형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한, 산과 계곡, 호수, 온천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대둔산에서 경천·대아리저수지, 화심·죽림온천, 구이호반촌을 거쳐 모악산에 이르기까지를 관광벨트권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현재 조성중인 모악산 관광단지가 완공되면 ‘관광 완주’로서의 면모가 가일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더욱이 완주8경, 8품, 8미를 특성화하여 상품화 하되, 8경 볼거리에 대한 집중개발 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8품에 대한 적극적인 생산지원을 통해 고품질의 전국적인 명산물로 발전시켜 농가소득에 연계시키고, 8미를 우리 완주의 전통음식으로 정착시키는데 행정지원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맑고 깨끗한 환경 조성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전시키기 위해 국토대청결의 날과 청결활동기간을 정하여 대대적인 환경정비와 함께 환경보호 의식 확산에 힘써 나가고, 관내 5백여개소의 공해배출업소에 대하여 철저한 행정지도를 통하여 환경의 오염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맑은 물 지키기를 위해 주요하천 3개소에 수질오염 측정망을 설치 운영하고, 지난 ’97년부터 추진해온 1일 3만2천톤 처리규모의 ‘삼례하수종말처리장’시설이 올 6월 준공되면 삼례, 봉동, 고산지역의 생활하수가 완벽하게 처리되어 지난해에 완광되어 가동중인 분뇨 및 축산폐수처리장과 함께 수질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연차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주권광역상수도 수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65개소 간이상수도 시설에 대한 개보수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맑은물 공급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또한‘상가뒷 마무리 봉사활동’은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관내 30개마을의 실개천에 물잠옥, 부리옥 등 수질정화 수초를 재배하여 하천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자정능력을 회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따라서, 새로운 21세기는 환경문제가 다른 어느분야보다 비중있게 다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군에서는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군정을 결집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임명환 군수에게 듣는다20세기를 마감하고 대망의 뉴밀레니엄 시대를 맞은 소감에 대해 임명환 군수는 “역사적인 대전환기에 본인을 비롯한 공직자, 주민들은 경쟁력있고 살기좋은 고장을 조성함은 물론 청정완주를 후손에게 전수하는 등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복리 향상에 주력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임군수는 이어 “지난 95년 7월부터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출범된 후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우리 지역은 지방자치 취지에 맞게 군민들이 지역 공동체의식과 주인의식을 함양하여 자율적으로 군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임군수는 “이렇듯 군민들이 내고장 발전에 발벗고 나서는 등 행정이 무엇인가를 해주기에 앞서 먼저 지역 전체발전을 위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방자치가 정착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임군수는 민선1기와 민선2기의 자치단체장으로 재직하면서 그동안 거둔성과를 “내부적으로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기 위한 공무원들의 친절의식 등 공복의식 함양에 노력해 주민들로부터 공무원들이 많이 친절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외부적으로 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한 결과 전국 군단위 3위와 도내 시군 중 5위, 군단위 1위와 함께 전북도내 군단위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임군수는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대규모 지역현안사업을 추진하기는 역부족하여 경영수익사업과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고산 자연휴양림을 비롯하여 구암 공설공원묘지, 모악산관광단지를 개장하게 됐으며 중앙부처와 도 등을 방문, 현재까지 4백억원을 지원받아 활발하게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임군수는 또 “수시로 공무원들의 공복의식 교육을 강조했지만 아직도 일부 공무원들은 주민들에게 불친절하는 등 구태의연한 자세가 잔존하고 있으며 또 최근 감소하고 있는 집단 이기주의 등은 지역발전을 더디게 만들고 우리군이 소용돌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아쉬워 했다./완주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13 23:02

[한방칼럼] 녹용유감

녹용은 숫사슴의 어린 뿔을 말한다. 사슴의 어린 뿔을 왜 녹용이라 하였을까? 녹용(鹿茸)의 茸에는 풀이나 꽃이 무성한 형상이 담겨있다. 그래서 음과 훈을 달기를 무성할 용, 허드러질 용, 부들 꽃 용이라 한다. 그렇다면 녹용은 사슴이 기운이 무성하게 솟구치는 부위라는 것인데, 어린 뿔에 무슨 기운이 솟구친다는 말인가?그것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는 순하디 순한 사슴에게 오로지 힘이 있는 부분은 뿔밖에 없고 성장점을 가진 어린 뿔이야 말로 성장촉진에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교미하기 전에 사슴의 양기는 다른 숫사슴과 겨루기 위해 기르는 뿔로 가 있고, 뿔이 다 자란 후에는 사슴의 하체로 옮겨간다는 사실로 인해 기운이 그곳에 있다는 것이다.그러므로 녹용에 생식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효능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유추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현대의 연구에 의하면 녹용은 면역기능의 강화를 통한 저항력의 증진, 집중력의 강화, 혈액순환개선, 배란 및 정자생성기능 촉진, 빈혈개선의 효능 등이 있음이 밝혀졌고, 골다공중에도 유의한 효과가 있음이 알려졌다. 그 복용형태도 분말이나 달임 약 모두에서 좋은 효과가 있음도 증명이 되었다.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좋은 녹용에 대해 유감을 가진 듯 하는가? 그것은 녹용을 임상에서 활용하는데 민간에 유포된 갖은 속설로 인해 어려움이 따르고, 경제적 여건에 따라 활용의 폭이 제한된다는 서글픔 때문이다.특히 속설 중 첫째는 녹용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것인데, 그 대답은 ‘아니오’이다. 체질에 맞는 아이에게 정규적인 용량을 복용하였을 때 그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머리가 나쁘지 않다면 아이의 머리가 나빠질 일이 아니다. 이런 속설의 뿌리는 후궁들 사이에서 녹용을 탐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둘째 아이가 먹으면 딴 생각을 한다? 아니다. 오히려 사춘기에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잘 성장할 때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에 집중도 잘 된다. 건강하지 못한 신체일 때 성에 대해 기형적으로 탐닉하게 된다.셋째 나이의 절반이나 나이만큼만 첩 수를 정해 먹는다? 역시 아니다. 녹용의 용량은 아이의 나이와 체중, 더 정확히는 체표면적에 따른 일일 투여량이 그램 수로 결정되는 것이지 무조건 첩 수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병이 중하고 허약이 심하면 장기간 복용하여야 하는 것이다.넷째 녹용만 보약이다? 역시 아니다. 녹용 외에 사슴의 다 자란 뿔인 녹각, 인삼, 산약, 황기, 당귀, 구기자, 산수유…보약으로 분류되는 약은 참으로 다양하다. 오히려 어떤 경우에는 과한 것을 깎아 주는 약이 보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영양이 과잉하기 쉬운 현대의 어린이나 중년인에게는 더욱 그럴 수 있다.한편, 녹용의 마지막 유감은 이것이다. 오남용 문제, 의료기관 의의 여러경로를 통해 공급되는 녹용, 이것이 정말 유감스러운 것이다./김동일(우석대 전주한방병원)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13 23:02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 도울 해결사 모집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이 도내 중소기업의 생산현장 애로를 풀어줄 해결사인 경영·기술엔젤 모집에 나섰다. 이번 경영·기술엔젤 모집은 기존 경영·기술엔젤들을 재정비하는 물갈이 성격의 전문인력 모집.전북지방중기청은 11일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기술애로 해결을 도와줄 경영기술지원단원을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 경영기술지원단은 기업체의 부장, 대학 조교수, 금융기관 차장, 연구기관의 책임연구원, 공무원·세무사·변리사·노무사·기술사 등 각분야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인력을 모아 자금·인력·경영·전문기술 분야 등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비상설 조직.전북지방중기청은 행정·기술·금융·인력 등 4개분야 18명으로 구성된 기존 경영기술지원단 규모를 23∼24명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지방중기청은 기존 경영기술지원단원들을 전원 해촉한뒤 지난해 중소기업 지원성과가 좋았던 단원들과 새롭게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전문인력들을 모아 경영기술지원단을 재구성할 계획이다.전북지방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경영·기술지원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경영기술지원단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212-2913∼4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12 23:02

농가빚 경감, 21일부터 신청받아

지난 연말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된 농가부채 경감대책의 세부시행계획이 확정돼 오는 21일부터 지원신청이 시작된다.11일 농림부에 따르면 연리 12%선의 상호금융 대출을 받은 농가가가 21일부터 농·축·임·삼협 조합을 통해 대체신청을 하면 가구당 1천만원까지 이율 6.5%짜리 대출로 전환시켜 준다는 것. 이같은 대체자금은 지난해 12월20일 현재 협동조합에서 상호금융자금을 대출받아 사용하는 모든 농가에 적용되며 자금이 농업용인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 즉시 지원된다. 다만 지난해 연리 6.5%의 특별경영자금으로 1천만원 이상 지원받은 농가는 제외된다.농림부는 이와함께 빚이 많은 농업경영체의 구조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1조8천억원의 `농업경영개선자금'을 연리 6.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업농 등이 이 자금을 신청하면 규모에 따라 농협중앙회나 일선 협동조합이 엄격히 심사해 지원하고 경영개선이 어렵다고 평가될 경우 제3자에게 인수자금으로 대주기로 했다.한편 농림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연대보증으로 연쇄도산의 위험에 처해 있는 농가들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이 대신 보증을 서 주도록 해 상당수 농가들이 부채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 경제일반
  • 문경민
  • 2000.01.12 23:02

전북은행 성과급제 도입키로

전북은행(은행장 박찬문)이 개인의 실적과 능력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연봉제를 곧 도입할 방침이다.11일 전북은행측에 따르면 현재 직급과 직위에 따라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제도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과평과 결과 실적과 능력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연봉제로 조만간 전환키로 하고 노조와의 협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전북은행은 연봉제 도입 배경을 금융개방과 구조조정 등으로 날로 치열해져만 가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안일한 자세에서 탈피해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하루 빨리 정착시켜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북은행은 연봉제 도입에 앞서 지난 해 말 본부 전 부서와 영업점에 대해 집단평가를 실시,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12월 특별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등 연봉제 도입 ‘모의훈련’실시했었다. 성과평가에서 본부 각 부서는 업무계획 대비 실적과 경영전략에 대한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평가받았으며 최우량, 우량, 보통, 미흡, 부진등 5개 등급으로 분류돼 상위등급 전 부서원에게는 본봉의 30∼50%에 이르는 특별상여금이 지급됐다.각 영업점에 대해서도 수익기여도·자산건전성·여수신 활동성 및 성장성·창구업무 친절도등을 평가해 역시 5가지 등급을 매겨 역시 특별상여금을 지급했으며, 일부 우수직원에 대해서는 승급기간 3개월 단축 등 인사에 있어 특혜도 부여했다. 이와관련 전북은행 종합기획부 황남수 부장은 “실적과 능력에 따라 보수가 차별화되는 성과평가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은 조직문화 개선은 물론 전문인력 확보를 통한 효율적인 경영인프라를 구축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조만간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직무의 중요성과 난이도, 실적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연봉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12 23:02

농업기반공사 영농규모화사업 착수

쌀농사의 규모화와 전업화를 지원키 위한 영농규모화사업이 일부 제도가 개선되면서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올해 새로 출범한 농업기반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최적격자에게 확실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현지 조사를 강화시킨 반면 농지 임차 제한 거리 완화, 보증 한도액 확대 등 농업인 위주로 제도를 개선했다는 것.농기공 전북지사는 이같은 제도개선과 함께 올해부터 목표관리 시스템을 확대 운영, 지역실정과 경영능력, 소득 목표 등에 따른 진단지도를 먼저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집행계획을 수립했다.기반공사 전북지사가 올해 전북지역에서 실시할 영농규모화 사업량은 매매 2백12억, 임대차 2백7억, 교환분합 7억, 직불보조금 19억 등 총 4백45억원 규모. 사업비로만 볼 때 지난해 4백13억원에 비해 30억원 가량 늘어났다. 기반공사는 지난해 1천5백54건 1천2백54㏊에 대한 규모화사업을 시행했었다.한편 최근 5년동안 도내에서는 5천여 농가가 규모화사업 지원을 받았으며 이들은 호당 평균 4.1㏊의 논을 경작하면서 연간 2천4백6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규모화 집단화에 따라 일반농가에 비해 쌀 생산비를 6.1% 가량 절감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두면서 농가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 경제일반
  • 문경민
  • 2000.01.12 23:02

[전북경제인 새천년 포부] 주창현 무역협회지부장

'회원상사를 위한 현장 밀착서비스 강화'역동의 새천년이 시작됐다. 먼저 올해에도 전북무역업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향후 대내외 무역환경은 더욱 어려워져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WTO체제하의 세계가 단일시장으로 통합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세기 전북경제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도내 무역업체들이 치열한 국제경쟁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수출증진을 이룩해야 한다.이를 위해 전북의 무역상사들은 스스로 새로운 세계시장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수출상품의 고급화, 고부가가치화등 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이와함께 도내 수출지원기관들도 합심해 전북무역이 증진될 수 있도록 취약한 수출산업기반을 강화해 주고 개별 기업들이 수출을 유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올해에도 무역협회 전북지부는 도내 수출의 지속적 신장을 통해 전북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출입현장을 뛰어 다니면서 회원상사의 애로를 해결해 주는 회원밀착서비스를 강화하겠으며, 이미 작년에 개설한 전북무역아카데미를 통한 도내 전문무역인 양성에도 힘쓰겠다.또한 새천년 사이버 무역시대를 맞이해 도내 무역업체 임직원을 위한 사이버 무역연수 및 무역정보화 교육 등 전북의 사이버무역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급한 과제 해결도 적극 추진하겠다.아울러 새해에는 전북무역이 다시한번 새로운 기틀을 모색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장 주창현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12 23:02

기능인엔 IMF 취업난 없다

기능인들에게도 IMF 취업난이 있을까. 노동부산하 사립학교법인인 전북기능대학을 보면 대답은 “노(NO)”이다.11일 전북기능대학에 따르면 올해 졸업예정자 1백32명중 군입영자와 진학예정자 등 비취업 대상자 32명을 제외한 취업대상자 1백명 전원의 취업이 확정돼 1백%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북기능대학의 1백% 취업률은 IMF를 전후해 내리 3년째 이어간 것.전북기능대학은 지난해와 지난 98년에도 각각 76명과 1백22명의 취업대상자를 1백% 취업시켜 IMF 취업난을 무색케 했었다.이들 기능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도내 중소기업에 취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담당하게 됐는데 올해 취업대상자중에는 종업원수 11∼50인이하 업체에 가장 많은 56명이 취업됐고 10인이하 업체에 17명, 1백1∼1백50인이하 업체에 15명, 51∼1백인이하 업체에 11명이 취업됐다.취업대상자 전원의 취업이 확정됐지만 전북기능대학에는 도내 기업들의 구인 요청수가 3백46명에 달해 기업들의 기능인력 구인난을 보여줬다.전산응용기계·금형·산업설비·전기계측제어 등 분야별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전북기능대학은 전주시가 영상산업도시로 발돋움함에 따라 올해 멀티미디어과를 신설했으며 전체 모집인원도 3백52명으로 크게 늘렸다.전북기능대학 김동하산학협력과장은 “실습위주의 교과과정으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교육방침이 1백% 취업률의 비결인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전북기능대학은 전주시 팔복동 캠퍼스를 오는 3월부터 김제시 백학동 새 캠퍼스로 옮겨 기능인력 양성교육을 계속한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12 23:02

전주·남원간 어음 상호교환후 자금교환 원활

지난 해 4월부터 전주·남원지역간 어음 상호교환이 시작된 이 후 자금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져 도서지역 영세 사업자들의 추심료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자금유통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결제원 전주지부 어음교환소측에 따르면 지난 해 4월부터 전주와 남원지역간에 어음 상호교환 업무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 12월 현재 남원에서 전주로 수취된 어음은 모두 19만여장에 금액만도 2백67억여원에 이르며, 전주지역에서 남원으로 제출한 어음은 모두 1천7백여장 1백여억원에 이르는등 모두 3백50억원 규모의 어음류 교환이 이뤄졌다는 것.이렇듯 두 지역간에 약속어음 및 당좌수표·가계수표·자기앞수표등의 상호교환이 가능해짐으로써 그 동안 어음 사용자들이 져야 했던 추심료 부담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특히, 우편추심을 요구할 경우 보통 일주일 정도가 지나야 현금화 할 수 있던 종전과는 달리 매일결제가 가능해짐으로써 ‘자금유통 1일 생활권’ 시대를 맞게 됐다는 것.이에 따라 전주어음교환소측은 남원의 경우 현재 전주지역과의 사이에만 가능한 어음 상호교환을 조만간 도내 전 지역망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도내에는 전주를 비롯 군산·익산·정읍·남원등 5개지역에 어음교환소가 설치돼 있으며 남원을 제외하고는 지역간 상호 어음교환이 이뤄져 왔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12 23:02

[민주당 조직책 선정 어떻게 되나] (3) 익산

16대 총선을 앞둔 익산지역은 여당인 민주당 공천향배가 최대 관건이다.DJ 최측근인 최재승의원과 범동교동계로 분류되는 이협의원이 버티고 있는 만큼 과연 누가 공천고지를 선점할 것인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라이벌의식이 강한 두 의원사이에 상극관계가 극명함에 따라 누가 살아남고 누가 물갈이되느냐에 촉각이 쏠리고있다.이와함께 선거구통폐합도 변수다.여.야간 선거법협상이 터턱거리고 있지만 인구상하한선이 어떻게 책정되는냐에 따라서 공천향배도 좌우되기때문.만약 인구상한선이 34만명까지 올라갈 경우 익산갑과 을의 통합이 불가피하지만 한나라당이 현구도를 강력 고수하고 있어 통폐합은 미지수이다.(익산갑)최재승의원의 아성인 익산갑에는 최의원과 국회정책연구위원인 신화중씨가 조직책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당초 지난 10일 3차 조직책발표시 최의원 포함여부가 관심사였지만 동교동계 측근이라는 부담감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점쳐진다.여권 실세인 최재승의원(54)은 신당창당 발기인과 기획단장, 조직책선정위 간사등으로 참여하면서 민주당의 밑그림을 그리는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DJ비서출신인 최의원은 재정까지 맡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우며 김홍일, 정동채의원과는 경희대인맥의 핵심그룹으로 통한다.김대통령이 목포에서 7대 총선에 출마했을때 부정선거감시단으로 참여했으며 80년 연청 창립발기인으로서 대선때마다 맹활약을 보였다.민추협활동을 하면서 맺은 풍부한 인맥을 통해 정권교체후 정계개편시 야당의원영입에도 앞장섰다.힘있는 사람이 있어야 지역발전도 가속화할수 있다며 지지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신화중국회정책연구위원(49)은 그동안 정치와 국회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개혁정치의 선봉에 서겠다며 출사표를 냈다.함열중과 전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신위원은 지난 89년 국회보좌관으로 정치에 첫발을 디딘이래 14대대선 선대본부상황국장, 국민회의 의정자료실장, 15대대선 방송선거대책단으로 활동했다.96년부터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상당)을 맡고있다.(익산을)3선관록의 이협의원이 지키고 있는 익산을에는 박경철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와 조배숙새천년민주당발기인, 황세연도서출판청사대표등이 조직책경합에 나섰다.이협의원(59)은 13대때부터 내리 3선한이후 4선고지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지난해초 ‘늘푸른 익산가꾸기운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지역구에 대한 강행군을 전개하고 있다.지난해 10월에는 마술청년여성회도 결성, 청년과 여성층에 대한 활동도 강화하는 한편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지기반 구축에 여념이 없다.정치부기자출신으로 DJ공보비서로 인연을 맺어김대중내란음모사건때는 1년8개월간 옥고도 치렀다.서민풍 정치인으로 지금도 13평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대선시 유세위원장과 총재특보단장을 맡았으며 현재 국회문화관광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지난 98년 시장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36%의 득표력을 보인 박경철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44)는 환경운동으로 입지를 다진 인물.유엔환경계획 한국상임조직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익산 2공단환경오염문제와 관련 지역환경운동에도 앞장서왔다.명지대재학시절 민주화운동과 관련 재적당했으며 민추협운영위원과 민주당익산을위원장, 국민회의도지부 특위위원장도 지냈다.익산시민연합대표를 맡아 임대차보호법 확정일자제도 도입과 시의회 청원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최초의 여검사로 이름난 조배숙한국여성변호사회장(44)은 신당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정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다.일단 조직책을 익산을로 신청했지만 지역기반이나 인지도가 없기때문에 실전에 뛰어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경기여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후 80년 22회 사법고시에 합격, 82년 서울지검검사로 임용됐다. 4년간 검사생활을 마친후 판사로 전직, 인천 수원 대구지법과 서울고법등지서 판사를 역임했다.지난 95년 변호사사무실을 냈으며 96년 여성변호사회장을 맡았다.재야출신인 황세연도서출판 청사대표(47)도 강력 입지를 표명하고 있다.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익산시청에서 해직당한후 민통련조직부장, 재경전북민주동우회 운영위원장, 민청년부설 민족민주연구소이사, 경실련 중앙위원, 통일시대국민회의 익산지회대표, 구로구청부정선거항의동지회장등을 역임하는등 재야.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5.18과 구로구청부정선거항의등과 관련 모두 3차례에 걸쳐 4년여동안 옥고도 치렀다.대통령정책기획위원이며 DJT연합이론을 제시한 황태연동국대교수가 실제(實弟)이다.최근 황세연사이버토론장 사이트를 개설한데이어 익산에 인터넷컴퓨터교실을 개소하고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 경제일반
  • 권순택
  • 2000.01.12 23:02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보호장치 절실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도내에서만 해마다 수천여세대씩 건설 공급되고 있으나 입주자들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 임대주택 입주자들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특히 주택업체 부도 이후에는 입주자들이 임대보증금을 반환받을 길이 전혀 없어 임대주택 공급의 가장 큰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다.11일 부동산업계와 부도임대주택 입주자들에 따르면 도내 주택건설 추세가 지난 95년을 계기로 분양주택에서 임대주택으로 전환돼 현재 분양 대 임대주택 건설비율이 1:9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입주자들은 세대당 2천5백∼3천5백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내고 임대주택에 입주하고 있으나 주택업체 부도이후에는 해당 주택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분양받는 방법 이외에는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특히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제정된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 역시 임차인이 보증금 가운데 일부를 다른 담보물권자 보다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범위를 지방의 경우 2천만원 이하로 규정해 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임대보증금을 사실상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이때문에 주택업체 부도이후 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입주자와 업체간 집단분쟁과 갈등이 해마다 비화되고 있으며 이과정에서 입주자들의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실제 지난 98년과 지난해 각각 부도난 전주시 동산동 대승임대아파트(2백50세대), 완주군 용진면 대영임대아파트(5백72세대) 입주민들의 경우 지금까지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입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또 전주시 덕진동 명성임대아파트(2백76세대) 입주민들 역시 주택업체 부도로 보증금 반환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입주민들과 주택업체, 덕진구청 합의아래 입주민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아 소유권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분쟁이 일단락됐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보증금 보호와 관련한 이같은 맹점으로 인해 서민들의 피해는 물론 임대주택에 대한 불안심리가 퍼지고 있다”면서 “대한주택보증(주)와 같은 보증기관들이 저렴한 보증수료료를 받고 임대보증금을 보증하는 제도적 장치가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12 23:02

전북지역 실업의 특성과 대책

한국은 이미 IMF를 졸업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한동안 IMF는 실업문제와 동의어였다. IMF를 졸업했으니 실업문제도 해결된 것인가.지난해 11월말 현재 전북지역의 실업률은 3.4%였다. 실업자수는 3만명. 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의 공식 자료다. 전북의 실업률은 8.4%까지 치솟은 적(99년 2월)이 있었다. 이 때의 실업자수는 6만6천명이었다. 실업률이 9개월만에 5% 포인트 떨어지고 실업자수도 절반이하로 감소한 셈이다. 외환위기 전인 97년 1/4분기의 실업률이 3.2%였으니 경제회복과 함께 실업 극복이 이뤄진듯 하다.하지만 이는 통계상의 수치일 뿐 현실은 다르다. 고용의 질이 낮아졌고 실망 실업자들이 고용이 현장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최근 노동부의 의뢰로 시행된 ’전북지역 실업구조의 특성과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연구진들이 밝힌대로 ’기존문헌 연구를 완전히 배제’한 현장 보고서 성격이어서 실직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실업대책의 수혜 및 문제점들이 도출돼 있다.원광대 성제환교수(경제학)팀이 연구보고서에 제시한 전북지역 실업의 특성과 해결방안들을 정리한다.◇전북지역 실업의 현황과 특성전북지역의 실업률 증가는 전국 평균보다 조금 이른 1996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4분기 실업자수는 6만1천명으로 5년전에 비해 4만명 가량이 증가했다. 경제활동 참가 감소율이 5.5%인 점을 감안할 때 취업이 불가능해 실망노동자군으로 전락한 인구는 대략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을 불안전 고용 형태로 볼 때 전북지역에서 이 문제는 꽤 심각하다. 1994년의 경우 전국 평균 불안전 고용 비중이 6.6%에 였던데 비해 전북은 무려 15.6%로 9%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이후 불안전 고용이 전국적인 추세로 확산되면서 98년 3/4분기 전국 평균 비중이 10.3%로 높아졌는데 이 시기 전북은 무려 18.4%까지 치솟았다. 전북지역 전체 취업자 5명중 1명이 주당 36시간 이하의 불안한 일자리를 갖고 있었다는 분석이다.불안전 고용문제와 더불어 전북지역 실업문제의 주요한 특성은 저학력자들이 실업자군에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졸업자의 고용 감소 비율이 최근 5년(94∼98년) 동안 28.2%로 전국 평균 17.8%에 비해 무려 10.4%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이와함께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신규 취업희망자와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의 실업상황도 전북에서는 독특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15∼19세의 취업감소율이 지난 5년동안 50%에 이르렀고 50세 이상 취업률도 14.6%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98년에는 50세 이상 취업 감소율이 전국 평균 0.25%에 불과했던 반면 전북은 14.2%에 이르렀다.이처럼 전북지역의 실업 현상은 △불완전 고용이중의 증가 △저학력자의 낮은 취업률 △저연령층 및 40대 이후의 낮은 취업률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경제가 호전된다 하더라도 실업이 장기화할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업 대책에 대한 모색전북지역 산업구조가 제조업의 경우 소비재 생산위주에서 내구재 생산으로 이행되고 있으며 단순 노동력에 의존하는 경쟁 열위업종(노동집약적 업종)이 구조조정 과정을 겪고 있다. 향후 서비스 산업 비중이 증가한다하다라도 전북 실업자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순 노무자들이 이들 업종에 취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전북지역의 실업 문제 해결 대책은 단순한 일자리 창출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사회안전망 측면에서 공공근로사업은 민간의 실업대책 기구들과 협력하여 수익성 사업을 추진하고 대상을 제한해 수혜기간 및 수당 인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공공근로 예산을 감축해야 한다면 공공근로 대상자를 40대 이상으로 제한하는 등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직업훈련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현장 기술습득일 필요로 하는 훈련 직종은 현장 실습과정을 교육기간으로 인정하는 등의 탄력적 운용이 요구된다. 직업훈련생들의 가장 큰 불만이 훈련수당이 적다는에 있음을 인식, 지급항목을 재조정해야 한다. 훈련기관이나 훈련과정 선택시 노동부 지방사무소의 자문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설문조사결과 노동부 지방사무소의 자문을 구했다는 응답이 1.6%에 불과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공공취업정보망이 강화돼야 한다. 구직을 위해 공공직업 안내소를 이용하는 비율이 매우 낮았다. 노동부 지방사무소, 시군구 취업센터, 고용안정센터, 인력은행 및 노동부 인터넷 이용 등 5개 분야로 분류돼 있는 고용정보 제공망을 1개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일 시스템내에서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해야 이용률이 높아지고 구인정보의 집중화가 가능하다.직업상담도 단순상담에만 그치지 말고 해당지역 업체를 방문, 구인회사 및 구인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발토록 해야 한다. 독일의 경우 직업상담 업무의 절반 이상을 해당 지역 업체 방문에 할애하도록 하고 있다.

  • 경제일반
  • 문경민
  • 2000.01.12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