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21] 모험과 도전이 있는 풍경, 레포츠
봄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야외로 나가볼만 하다.젊음의 특권, 모험과 도전은 기후가 포근해질수록 발휘할 기회가 많아진다. 특히 평소에는 맛보기 힘든 짜릿함과 성취감, 난관극복의 뿌듯함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레포츠는 이제 더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날로 각광받고 있는 번지점프, 서바이벌, 산악자전거를 소개한다.◈ 번지점프-개요- 남태평양 펜타코스트섬 원주민들의 성인식에서 유래되었다. 발목에 포도넝쿨이나 칡넝쿨을 묶고 30여m의 대나무 탑에서 뛰어내리게 하여 체력과 담력을 시험하였고용맹할수록 더 높은 곳에서 몸을 날려 지면에 이마가 맞닿을수록 용사라는 칭호를 부여하였다. 그 후 미국이나 호주, 유럽 등지로 건너가면서 죽음의 순간을 탐닉할 수 있는 대용 감으로 이용되는 사회현상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최근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광범위한 연령층이 즐기는 레포츠로 자리하였다.짧게는 20m에서 길게는 1백여m에 달하는 밧줄을 몸에 메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그만이다. ‘무작정 뛰어내리자' 어떤 절차나 형식도 필요없다. 운명일랑 천운에 맡길 수밖에.번지(bungee)란 탄력이 좋은 고무줄을 수많은 가락으로 엮은 로프를 말하며, 점핑(jumping)방법은 우선 하네스를 착용하고 몸과 발에 번지를 묶어 안전성을 강조한 미국식과 밧줄을 발목에만 묶고 뛰어 내리는 계곡형의 호주식 번지 두 가지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장비- 번지점프를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는 간편한 복장이면 된다. 점프장의 구성요건은 크게 파워본체, 번지코드, 에어백, 하강·상승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타워본체는 점프를 하기 위한 기본 안전 철골 구조물이다. 종류로는 T자형, 십자형, 펜타곤형 등이 있다.번지코드는 몸무게에 따라 네 가지 종류가 있으며 색깔별로 구분한다. 분홍색은 36 ~ 55kg, 파랑색은 56~73kg, 초록색은 74 ~ 91kg, 오렌지색은 92 ~ 109kg의 몸무게 전용로프다. ◈ 서바이벌-개요- 서바이벌(Survival) 게임이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우거진 숲과 들, 시냇물 등 푸른 자연속에서 실전처럼 화약냄새는 나지 않지만 생사의 기로를 가름하는, 레저화된 모의전투.안전한 모의총기를 가지고 일정한 규칙과 룰을 도입하여 전쟁의 긴장감과 스릴을 즐기는 레포츠이다.고글과 재킷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탄알은 물감을 섞어 만든 페인트볼을 사용한다.초기에는 플라스틱 총알(BB탄)이 많이 사용되어 위험할 뿐 아니라 피격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 양심게임이라하기도 했으나 이를 개선키 위해 페인트볼이 개발되었고 맞으면 즉시 총알이 터져 붉게 번짐으로써 생사를 가릴 수 있게 한 뒤부터는 더 큰 인기를 끌게되었다.서바이벌게임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서바이벌 자체가 인간이 살아가는 현대 생활 그 자체와 같은 논리이기 때문. 회사에 나가 개인의 능력을 월등히 발휘해야 함도 물론이요, 기업간의 생존, 가족을 지탱하기 위한 생존의식 모두가 포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이다.또한 야산을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운동효과도 크지만 파괴본능이 팽배해진 인간심리의 카타르시스 역할을 톡톡히 대체할 수 있음도 큰 효과다. 더 나아가 대기업의 사원교육에서 기업 인재 양성의 목적으로 서바이벌 게임에 경영방침 및 경영전략을 훈련과정에 가미하는 것도 기업이 원하는 직원상과 기업방침을 자연스럽게 체득케 한다.-장비- 서바이벌 모의총기의 종류도 수십 종에 이른다. 그중 많이 쓰이는 것은저격용으로 M16A1단발식과 공용화기용으로 L85A1연발식을 선호한다.게임을 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장비가 눈을 보호하는 고글이다. 아무리 훌륭한 총과 멋진 전투복을 입었더라도 고글을 착용하지 않으면 탄환에 눈이 맞을 경우 큰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산악자전거-개요- 산악자전거는 약칭으로 MTB라 하기도 하며 험난한 곳에서 타는 전용자전거를 말한다. 산길이나 계곡, 웅덩이 등은 물론이고 자갈길, 모래밭, 덤불 숲과 진흙탕에 이르기까지 특수 제작된 두꺼운 바퀴와 가벼운 몸체를 이용하여 거침없이 달릴 수 있어 우거진 수풀 사이로 가파른 돌길을 퉁퉁거리며 지나가거나 거친 산길과 웅덩이 등을급회전하면서 고감도 스릴을 만끽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해 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MTB의 특성은 공해에 찌든 도로를 벗어나 자연 속으로 빠져들어 신선한 공기를 흠뻑마시게 하고 동시에 삼림욕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험한 산길을 헤쳐 나가는 모헙심과 내려올 때의 숨막히는 묘미로 신세대들의 구미에 맞는 신종레포츠다.처음엔 잘 포장된 도로에서 하이킹을 즐기던 사람들이 밋밋함을 버리고 좀더 거친자전거레이스를 즐기기 위해 1970년대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북쪽에 있는 타마 하이어스산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크로스컨트리 및 다운힐 방식으로 경기를 즐기기 시작했다.경기력 향상을 위해 갖가지 형태로 자전거를 개조해 오늘날의 MTB를 양산해 냈다. -장비- 산악자전거와 헬멧, 무릎과 팔꿈치 보호대, 장갑 등이 필요하다. 일반자전거와 산악자전거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핸들의 모양, 타이어의 크기와 모양새를 확인하면 된다.전체적으로 카본, 알루미늄, 티타늄 등의 강하고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가볍고 튼튼하게 설계됐으며 프레임이 굵다. 또 산악지대를 용이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보통 21단 이상의 기어로 되어 있는 게 MTB다.도내에서는 무주리조트에 15km 코스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