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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혁신과 통합 운영위원 워크숍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서울시장당선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혁신과통합을 발족하고 야권대통합을 통한 총선대선승리를 이루려는 시민사회는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야권통합정당 건설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10월 26일 재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한나라당, 민주당 어느 누구도 승리했다고 자축하지 못하고 있다. 통합하면 승리한다는 것으로 표현된 시민사회의 통합정당 건설은 박시장의 당선으로 힘을 얻게 되었고 11월 혁신적인 통합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제안서를 발표하고 시민사회와 제정당이 참여하는 혁신적인 통합정당 공동추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혁신과 통합은 지역조직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11월 통합정당추진위원회구성과 1월 중 정당을 건설하는 일정으로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30일 개최된 혁신과 통합 운영위원 워크숍에서는 전국상황에 대한 보고와 혁신적인 통합정당의 가치와 과제, 통합정당의 운영원리, 비전과 정책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다.△박원순 서울시장, 혁신적인 통합정당에 참여지난 30일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단 5인(이해찬, 문재인, 문성근, 남윤인순, 이용선)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찬을 갖고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압승한 박원순 시장에 대해 축하하며 이번 보궐선거와 향후 정치변동에 대한 환담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서울시장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해 시민들의 강력한 심판 의지가 드러난 선거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까지 공언한 대로 국민의 변화 요구를 받아낸 혁신적이고 통합을 이룬 정당이 만들어 진다면 이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혁신과통합은 시민사회와 제 정당이 참여하는 <공동선대위>꾸려 야권단일후보의 승리를 일구어 냄으로써 혁신과 통합을 통한 대안 마련이 국민의 요구이며, 총선 대선승리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갖게 한 것이다. △혁신과통합 지역조직 건설 박차 시민사회가 만들려는 혁신적인 통합정당에 박시장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혁신과 통합 지역조직 건설도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10월 5일 전북@혁신과통합이 지역조직 처음으로 발족한 이후 광역 13개중 부산, 경남, 대구가 발족하였으며 광주(1일), 경기북부(2일), 울산(3일), 경기동부(5일)의 건설이 예정되어 있고 충북, 충남, 전남이 11월 15일 이전에 발족하며, 강원과 제주 2개 지역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의 부천과 고양이 발족하였고 경기남부와 안산이 준비모임중이며 서울 강북구가 발족하고 22개 구의 준비모임이 구성되는 등 전국적인 혁신과통합이 11월 중순에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과 통합 조직담당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혁신과 통합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서울시장 선거승리로 야권대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졌음을 실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혁신과 통합 황현선 실행위원장은 10월 26일 이후 남원, 익산 등 지역에서 혁신과통합에 가입하고 지역에서 무슨 일이든 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활동을 묻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을 위한 워크숍30일 개최된 혁신과통합 운영위원 워크숍에서 최민희 사무총장은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정당은 민주진보세력만의 정당이 아닌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제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만드는 혁신적인 통합정당이다고 말하고 워크숍과 대토론회, 지역조직 간담회 등을 통해 혁신적인 통합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워크숍에는 제주를 비롯한 각 지역조직 운영위원과 정당관계자, 언론사 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혁신과 통합 발족이후 1026 재보궐선거까지 경과와 지역조직 건설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은 후 경희사이버대학 안병진교수가 혁신적 통합정당이 추구할 가치와 과제를 발표하고 김두수 홍보위원장의 정당 운영원리와 구성, 홍종학 정책위원장의 비전과 정책에 대한 발제가 있은 후 열띤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초벌구이로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정보완하여 11월 6일 6개분야 대토론회를 개최한 후 혁신적 통합정당추진 제안서 발표로 공식화 할 예정이다. 안병진 교수는 국내외적 대 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위기의식과 대각성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가치로의 혁신적 재구성을 요구한다고 강조하고 새로운 가치의 열망에서 핵심 키워드는 시민의 구체적 삶의 공동체라고 규정하며 시민민주주의와 시민경제론에 입각한 정당의 가치를 갖는 통합정당이다고 혁신적 통합정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주장하였다.△전북의 정치혁신 물결혁신과 통합 이해찬 공동대표는 광역시장과 광역단체장을 만나 혁신적인 통합정당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서울, 인천, 경남, 강원, 충북단체장의 참여의사를 확인하였고 전북, 전남, 광주시 등의 단체장과 접촉하고 공식회동을 통하여 통합정당추진위를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혁신과 통합은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야권대통합에 나설 수 있도록 협의를 강화해 나가며 1월말 대의원대회를 예정하고 있는 민노당을 제외한 제 정당과 시민사회세력, 시민들이 공동으로 구성하는 혁신적 통합정당 공동추진위원회를 11월 중 발족하게 된다. 민주당이 빠진 대통합은 사실상 어렵기 12월 치루게 될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지역의 판을 바꾸자라는 주제로 연속토론회를 개최하며 지역정치혁신과 변화를 주장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지역정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총선 출마예정자들의 모임을 마련하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각 지역구에 출마예정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대통합 정당 건설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며, 전북도민의 현역 국회의원의 교체에 대한 여론에 부응하여 대폭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참여자치연대의 제안에 대해 밀도 깊게 토론하였다. 참석자들은 이에 공감하고 11월 3일 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하였다. 이날 참석한 12명 외에 출마예정자들도 가세할 것으로 보여 지역정치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북@혁신과통합 정치개혁입법특별위원장 안호영 전 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는 전국적인 변화와 혁신, 혁신적인 통합정당건설에 민주당이 핵심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전북에서의 변화와 혁신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요충지라고 말하고 대통합과 총선대선승리에 전북이 앞장서도록 매진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 기획
  • 김성중
  • 2011.11.01 23:02

性평등 사회 구축위해 교육 강사 체계적 양성 절실

"지역사회의 여성들과 함께 여성인권향상과 성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쉼 없는 노력을 기울여 온 전주여성의전화가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 여성주의적 실천을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이제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창립 당시의 전주여성의전화에 대한 열정을 생각하며, 현재 및 미래의 새로운 성 평등 역사 쓰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전주여성의전화 20주년 기념행사를 앞둔 김미숙 대표의 말이다.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김 대표는 "1999년 가정폭력상담소를 개소하여 상담활동과 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가정폭력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함으로써 평등하고 폭력 없는 가족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2002년까지는 가정폭력추방운동센타로, 2010년부터는 가정폭력상담소로 활동하면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 동안의 활동으로 가정폭력을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교육사업과 홍보사업이 강화되었고, 여성주의 상담을 통해 가정폭력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에서 오는 폭력이라는 것을 알리고 내담자를 역량강화 하는 여성주의 상담 슈퍼비전 및 심화교육을 진행하여 전문성을 높여내는 성과를 거뒀다"며 "성폭력, 가정폭력, 다양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을 통해 인권과 평등,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인권강사를 양성하여 인권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대중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그러나 "여전히 가정폭력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에서 오는 폭력이라는 것을 알리고, 여성주의 상담 수퍼비전 및 상담심화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전문성과 상담원 성장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들고 "성평등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폭력차별다양성 등에 대한 인권교육 강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이들 강사들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속에서 여성주의 시각에 맞는 교육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 및 지역시설에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또 "일반 시민들의 폭력 감수성을 높이고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가 필요하며, 대중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시도가 요구되고 있다"며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그는 "20년사 발간을 준비하면서 전주여성의전화 역사에 대한 기록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며 "그 동안 전주여성의전화 발자취를 더 담고자 하였으나, 자료의 부족으로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술회했다.김 대표는 "전주여성의전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2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30년, 50년, 100년의 역사쓰기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성 평등한 세상을 향한 여전사들의 열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지혜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거대한 물결을 일으킬 것이다"고 전했다.

  • 기획
  • 전북일보
  • 2011.10.25 23:02

20. 창립 20주년 맞은 전주여성의전화

전주여성의전화는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전주웨딩캐슬에서 전주여성의전화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여전사 스무살 꿈을 꾸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주여성의전화가 지난 20년간 지역에서 활동한 역사와 성과를 살펴보고 전망을 모색해 보는 자리이다.여성폭력 상담과 법 제정운동 스무해전주여성의전화는 1989년 12월 「전북여성의전화 준비위원회」를 시작으로, '여성을 비인간화하는 모든 잘못된 관행과 통념, 불평등과 차별, 폭력의 문제 등을 바로잡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을 위해 1991년 창립되었다. 이후 전주여성의전화는 여성상담 및 교육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에 여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그리고 여성운동의 성장과 여성폭력 관련 법제도적 개선에 힘입어 전주여성의전화 부설기관으로 성폭력상담소(1998년 ), 가정폭력상담소(1999년)와 여성의쉼터(1999년)를 개소하면서 제도권 안팎에서 여성폭력 근절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여성이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평등하고 평화로울 권리, 곧 여성이 인간으로서 가지는 권리를 위해 전주여성의 전화는 상담, 교육, 홍보를 통한 의식향상운동, 여성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조사연구사업, 제도개선을 위한 법제정운동, 피해자인권지원운동 등의 여성폭력추방운동과 성평등 문화운동 활동을 주요하게 펼치며 지역사회에서 여성인권단체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또한 인권확보를 위한 미디어운동, 재산권운동, 정책모니터링, 이주여성사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대, 정치이슈 연대 등의 여러 활동을 전개해 왔다.여성의전화 20년 활동과 성과는※ 가정폭력 상담 건수 - 1991년~2010년 상담건수 : 약22,817건전주여성의전화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잡아가기 위해 지난 8월 24일 좌담회 '길에서 길을 묻다'를 진행하였다. 조직에서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여성인권을 위해 동시대 활동하고 있는 여성활동가들과 향후 20년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전주여전의 동력과 연대의 힘을 발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아래 내용은 그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사무처장은 "여성의전화는 한국사회에서 조심스러워서 누구도 말하지 못했던, 가정폭력 중에서도 '아내 폭력'이라는 주제를 말하기 시작한 단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아무도 말하지 않을 때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며 "'상담'과 '교육'이라는 훌륭한 도구를 가지고 '아내폭력'이란 주제를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모임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주여성의전화의 활동을 정리했다.또한 2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준비해 온 박숙희 사무국장은 "회원과 같이 했던 모든 활동이 활동하면서 가장 나를 행복하게 했고 사람을 만나면서 즐거움을 얻고 그 안에서 희망과 에너지를 찾게 되는 것 같다"며 "더불어 전국적인 연대망이 있어서 또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에너지를 찾게 되었습다"고 활동가로서의 소회를 밝혔다.전북여성단체연합 박영숙 상임대표는 '어떠한 인간관계에서도 폭력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는 상식이며 이상이다'라는 창립취지문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동안 여성의 전화는 여성인권의 관점에서 말 못할 사정에 놓여있는 폭력의 희생자들, 남편의 구타, 가까운 친족에 의한 성폭력, 강간 등 피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인 관습과 문화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던 많은 여성들에게 네 탓이 아님을, 더 나아가 그것은 곧 범죄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는 점을 활동의 큰 성과로 꼽았다.여전사 스무살 꿈을 꾸는 행사는성평등한 사회를 향한 전주여성의전화의 가치와 활동을 지지하고 함께 하는 지역사회의 모든 이들과 함께 스무해의 꿈과 앞으로의 희망을 나누는 2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10월 27일 전주 웨딩캐슬에서 열릴 예정이다."여전사 스무살 꿈을 꾸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전주여성의전화 창립20주년 기념행사 1부는 전라북도 가정폭력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민관 네크워크 구축방안" 토론회가 4시부터 진행된다. 이어 2부는 스무살을 맞아 스무해의 꿈과 앞으로의 희망을 담은 영상과 회원 축하공연, 기념행사 및 환영만찬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여성운동 의제를 발굴하고 여성주의를 실현해야 할 책임을 안고 있는 시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으며 행사문의는 전주여성의전화(전화 287-7324)로 하면 된다. /태리명희 NGO 시민기자(전북여성단체연합 교육국장)

  • 기획
  • 김성중
  • 2011.10.25 23:02

"향후 의장국 맡게 될 한국, 사막화방지 지원 확대해야"

"사막은 쓸모없는 땅이 아니에요. 지구 대류순환의 일부로서 낮은 차원의 생태계입니다. 산과 바다, 강과 호수처럼 자연적인 거죠. 그래서 사막을 없애고 숲을 가꾸자 라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사막이 문제가 아니라 인위적인 간섭으로 자연생태계가 파괴되는 사막화가 문제라는 이태일 사무처장(에코피스아시아) 말이다.그는 10차 창원 총회에서 'CSO(Civil Society Organization) 사전대회 준비총괄 디렉터' 라는 중책을 맡았다. 에코피스아시아, 사)미래숲, 사)동북아산림포럼, 푸른아시아를 비롯한 사막화방지 현장 단체들을 비롯한 국내 69개 환경단체들과 '한국 사막화방지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손님들을 맞았다. 지난 8일~9일 이틀간, 30여개 해외단체와 함께 사전 CSO 대회를 조율하고 본 회의에 제안할 내용을 정리하고 북한의 산림 황폐화에 관심과 더 나은 연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전대회 후에도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총회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해서 매일매일 뉴스레터를 발간하고, 총회에서 대륙별 CSO 의장단과 정부 기구의 사막화 방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협의하고 있다."사막화방지 현장 활동만 하다가 UNCCD의 사업 계획이나 절차를 모니터링 하다 보니 시야가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다양한 해외 활동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장을 주도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국제기구 활동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는 그는 중국 길림성과 내몽골 자치구의 생태복원 사업을 펼쳐온 환경운동연합 사막화방지센터 활동을 거쳐 2009년 3월, 아시아 시민사회와 함께 평화와 생태계 회복운동을 목적으로 '에코피스아시아' 창립을 주도했다.이번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권 사막화방지 네트워크 구축과 세계 CSO 네트워크와 파트너쉽 강화를 고민하게 되었다는 이태일 사무처장. "NO MORE MONEY, NO MORE WORD" (선진국은 더 이상 기금을 내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개도국은 선진국이 실천을 주저하면서 말만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미)가 팽배한 총회 분위기를 전하며 향후 2년간 의장국을 맡게 될 한국이 사막화방지 지원 사업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며 바삐 회의장으로 걸어 들어갔다.이정현 NGO 시민기자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국장

  • 기획
  • 전북일보
  • 2011.10.18 23:02

19.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 NGO 사전회의

중국 내몽골 차깐노르 초원의 친구들이 한국에 왔다. 10월10일~21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 NGO 사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여름 전북환경연합 해외환경봉사단 30명은 모래 바람을 맞으며 차깐노르에 나무울타리를 쳤었다. 말라버린 호수의 알카리 분진이 날아가지 않고 울타리에 잘 쌓였는지, 감봉(나문재) 풀씨는 잘 자라는지, UNCCD에 참가한 소감은 어떠한지 묻고 싶어 창원으로 달려갔다.◆ 사막화의 위기, 전 지구적인 위기사막화는 지구 전체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UNEP(유엔환경계획)의 조사에 의하면 지구의 대기 대순환 변화에 따른 강수량 감소라는(연평균 200㎜ 이하) 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한 사막화는 13%. 1951년 이후 약 300㎞나 남하한 사하라 사막이 대표적이다. 나머지 87%는 관개농업 증가, 토양의 산성화, 산림벌채 등 인위적인 영향에 의한 사막화로 추정된다.1981년~2003년 사이 지구 토지면적의 24%가 황폐화 되었으며 지표 면적의 35%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우리나라의 산림면적 수준인 600만 ha의 산림이 파괴되고 있으며 지난 40년간 2천400만 명이 사막화로 고향을 떠났다. 세계 곡물 재배지와 목축업 면적의 3/1을 차지하는 반건조 지역의 사막화는 식량 가격 폭등과 빈곤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적도이남, 인도차이나, 미얀마, 말레이시아, 중국, 몽골의 사막화가 심각하다.◆ 아시아 사막화가 주요 의제로 떠올라139개국 정부대표,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의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UNCCD 10차 총회는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회의다. UNEP 보고서에 의하면 아시아의 사막화 율은 37%로 아프리카의 32%보다 높다. 하지만 국제적인 관심과 활동은 아프리카에 몰려 있었고 아시아권은 뒷전이었다. 한국이 개최국으로 의장국을 맡고 있는 창원 총회는 자연스레 아시아의 사막화가 주요 의제로 부각되었다.초지와 산림에 대한 무분별한 개간과 벌목, 수자원의 남용과 사막 식생의 파괴로 인한 사막화면적이 국토의 27.4%를 차지하는 중국, 특히 가장 빠르고 넓게 사막화 되어 가고 있는 내몽골 자치구의 사막화가 이슈로 떠올랐다. 기온 상승과 낮은 강수량, 과다한 목축과 미숙한 농업기술, 산불 등 전 국토의 40%가 사막화 지역인 몽골의 사막화도 주목받았다. 전체 산림 면적의 32%가 개간산지, 무립목지, 민둥산인 북한의 산림 황폐화는 한국의 CSO(시민사회단체)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황사, 피해 부각보다는 근본적 해결책 마련해야사막화로 인한 황사 피해도 관심을 모았다. 매년 봄철마다 중국 및 몽골 사막에서 발생하는 황사로 인하여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신체적ㆍ정신적 피해도 크기 때문이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황사관련 피해액만도 연간 약 3조8천억원 ~ 7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사막화가 가속화 되면서 황사 발생 기간도 가을겨울로 확대되는 추세다.한편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 황사피해를 부각 시키는 것은 개최국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박상호(에코피스아시아 중국사무소) 소장은 " 황사는 원래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자연현상이고, 황사 자체만 주목해서는 황사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며 "피해에만 집중되어 있는 관심을 황사 발생지의 사막화를 막는 근원적인 해결에 대한 관심으로 돌려야 한다." 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삼북방호림' 사업 등 엄청난 사업비를 투입해 식수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지역의 지리 생태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효과가 미비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강수량이 적고 바람이 많은 초원에 나무심기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남은 초원을 지키면서 목축민이 주체가 되어 사막화된 초지나 호수를 초원으로 복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이 참여하는 비지니스 포럼 눈길특별회의로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제안해 이번 총회에서 처음 개최되는 '비즈니스 포럼'이 어제부터 열리고 있다. 풀무원, 유한킴벌리를 비롯해 네슬레, 카길 등 총 90여개 국내외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다. 다국적기업들이 사막화를 확산의 주범이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곡창지대이자 목축지대인 반건조 지역의 사막화는 식량 가격의 폭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곡물 시장 안정을 위해 다국적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서다. 총회는 고위급 회담 결과를 담은 '창원선언문' 발표로 21일 막을 내린다. 선언문은 사막화방지협약의 장기 이행목표 설정 및 이행을 위한 과학기반 구축, 사막화의 효과적 저감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자원 동원, 지속가능한 토지 관리를 권장하기 위한 "생명의 땅(Land for Life)"상(賞) 창설 등이 담겨질 예정이다./ 이정현 NGO 시민기자(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국장)

  • 기획
  • 전북일보
  • 2011.10.18 23:02

18. 전북민언련 언론학교 내달1일 개강

현대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은 중요하다. 언론은 세상을 바라보는 도구이며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시민의 힘이 매우 중요하다. 언론에 대해 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는 강좌를 미리 만나본다.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전북민언련)이 주최하는 '참언론실천의 한마당' 언론학교가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북대학교 사회대 518호 강의실에서 열린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서 9시까지 진행되는 올해 언론학교는 총 8개 강좌로 진행된다.언론학교는 1강과 2강에서 한국 언론계의 뜨거운 이슈를 점검해본다.△정연주 전 KBS 사장11월 1일 첫 번째 강연은 정연주 KBS 전 사장이 나선다. 1975년 유신정권에 맞서 자유언론수호운동을 벌이다 동아일보에서 해직됐던 정연주 전 사장은 한겨레 논설위원 시절 '조중동'과 '조폭언론'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KBS 사장 시절 KBS를 '신뢰도 1위, 영향력 1위'로 이끌었던 정연주 전 사장은 '언론과 권력, 그리고 시민주권'을 주제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위기에 직면한 한국 공영방송의 현실을 점검하고 시민주권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시민의 역할에 대해 화두를 던질 것이다.△PD수첩 최승호 피디2강의 강사는 대한민국의 탐사저널리즘을 대표하는 PD수첩의 간판 PD인 최승호 PD다.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 '4대강 수심 6m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 등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프로그램을 다수 제작했던 최승호 PD는 현장경험과 치열한 문제인식을 연료 삼아 PD수첩을 중심으로 '한국 탐사저널리즘의 현실'을 짚어본다. 권력의 입김과 자본의 통제 속에서 위기에 직면한 한국 언론의 탐사저널리즘이 다시 비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점검해보고 대안에 대해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나는 꼼수다' 김용민 PD올해 언론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은 시사풍자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의 연출가 김용민 PD도 연단에 선다. 김용민 PD는 6강에서 팟캐스트 전체 프로그램 상위 순위를 석권하고 동시에 미국의 팟캐스트 '뉴스정치' 부문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나는 꼼수다'의 제작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팟캐스트의 향후 전망을 예측할 예정이다.△성공회대 최영묵 교수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언론계 최대의 화두였던 '미디어법과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총정리 시간도 마련됐다. 미디어 정책 전문가로 현재 서울민언련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영묵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8강에서 미디어법과 종편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맥락과 사회적 함의 등에 대해서 조곤조곤 짚어 볼 예정이다.△'추노'곽정환 PD올해 언론학교는 대중문화 영역까지 확장했다. 대중문화가 현실을 반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을 모델링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문화계에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는 대표주자라 할 드라마와 광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곽정환 드라마 PD와 박웅현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가 그 주인공이다. 조선시대 노비사냥꾼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사극을 개척했다는 평을 얻었던 드라마 〈추노〉의 연출자 곽정환 PD는 4강에서 수강생들과 만난다. 〈추노〉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0에서 한류드라마 대상, 2010년 한국방송대상, 2011년 한국PD대상 TV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했던 곽정환 PD는 '드라마는 저널리즘이다'를 주제로 '드라마공화국' 속 한국인과 드라마의 관계를 탐구하며 드라마의 발전방향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박웅현 ECD박웅현 ECD는 한국 광고업계를 대표하는 카피라이터이다. 빈폴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SK에너지 '생각이 에너지다', KTF '잘 자, 내 꿈 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SK텔레콤 '생활의 중심: 현대생활백서 시리즈' e편한세상 '진심이 짓는다' 등 광고업계에서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적잖은 화제를 불러 왔던 광고 카피가 모두 그의 작품이다. 현재 TBWA 코리아의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로 활동하고 있는 박웅현은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를 주제로 인문학적 상상력이 자신이 써 온 광고 카피의 자양분이 되었다는 사실을 탐구하고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인문학적 소양이 광고는 물론이고 대중문화 모든 영역에서 필요하다는 사실을 풀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북대 권혁남 교수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국언론의 선거보도를 점검하는 내용도 준비돼 있다. 한국 언론학계의 대표적인 정치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평가받는 권혁남 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7강 '한국언론의 선거보도와 여론조사'에서 한국언론의 지난 선거보도를 짚어보고 한국의 정치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라도 선거보도가 변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예정이다. 권혁남 교수는 선거 때마다 장마철 비오듯 실시되는 여론조사의 명암(明暗)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져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이화의 '역사전쟁'한국사회의 대표적 재야 사학자인 이이화 선생은 '국제사회의 역사전쟁과 우리역사 바로알기'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1986년 역사문제연구소 창립에 참여해 부소장, 소장, 기관지 〈역사비평〉 편집인 등을 지내며 역사바로잡기 운동, 과거사 청산 운동, 〈친일인명사전〉 편찬 등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바로잡는 역사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해 온 이이화 선생은 해박한 식견과 통찰력으로 국제사회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역사전쟁과 이에 대한 한국사회와 한국언론의 현명한 대처방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전북민언련 김환표 사무국장은 "언론학교는 '참언론 실천의 한마당'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바른 언론의 필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기 위한 자리이다"면서 "특히 올해는 대중문화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있어 평소 언론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로 18회째 열리는 언론학교는 학생과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8강좌 중 7강좌 이상 수강자에 한해 수료증이 발급된다. 수강료는 5만원이다. 문의는 전북민언련 285-8572. 홈페이지 www.malhara.or.kr./최성은 NGO 시민기자(전주시민미디어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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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 2011.10.11 23:02

17. 도내 천연기념물 관리와 지방자치

천연기념물은 학술 및 관상적(觀賞的)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을 법률로써 지정한 동물(그 서식지)식물(그 自生地)지질광물과 그 밖의 천연물을 말한다. 도내에는 1962년 12월에 지정된 '부안의 호랑가시나무군락' 비롯해 최근 2009년 9월에 지정된 '고창 멀구슬나무'까지 총 31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전북지역에 있는 천연기념물의 지정현황과 관리실태를 살펴본다.〈전북도내 천연기념물 현황〉천연기념물의 지정과 보호는 일제강점기의 조선총독부가 '조선 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호령'을 공포하면서 시작되었으며,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 공포될 때까지 효력을 발생하였다. 1963년 728점의 지정문화재를 재분류하고 98점의 천연기념물이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 중 동물과 식물은 생명이 있는 대상이어서 죽거나 이동하면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는 경우가 많다.도내에 분포한 천연기념물은 2011년 현재 31종이다. 익산 천호동굴, 군산 말도의 습곡구조, 무주의 구상화강편마암, 무주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를 제외하면 27종이 식물과 그 군락지이다. 도내 천연기념물은 휘귀성(청실배나무), 노거수(천년송, 곰솔, 왕버들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멀구슬나무), 자생지(미선나무), 자생북한대(송악, 꽝꽁나무, 후박나무, 호랑가시나무, 굴거리나무, 줄사철나무, 이팝나무), 자생남한대(산개나리) 기준에 따라 지정되었다.지역적으로는 고창이 7종이 분포되어 가장 많으며 전주, 군산, 익산에 1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익산시는 1967년 제188호로 지정된 곰솔나무가 2007년 번개로 소실되어 2008년 8월 해제되었다.〈지정 따로, 관리 따로〉천연기념물의 지정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며 그 관리는 관리단체에 의해 관리토록 규정하고 있다. 보존에 영향을 미칠거나 훼손한 우려가 있는 모든 행위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도내 천연기념물의 관리주체는 모두 지방자치단체로 지정되어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그 관리보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 관리 실태는 천차만별이다. 장수군청 마당의 의암송과 진안군 마령초등학교 내의 이팝나무군은 주변정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김제시의 느티나무 주변은 잡초가 무성하고 농기계의 보관장으로 쓰이는 등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도내 천연기념물 관리실태는 지난 2001년 전주시 삼천동 곰솔의 약물투여사건으로 극명히 드러났다. 사유지에 위치한 제355호 '전주시 삼천동 곰솔'은 독극물로 추정되는 약물투여로 16개 가지 중 2개 만이 살아남아 겨우 천연기념물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전주시는 인근 부지매입과 공원화 사업을 10년이 지난 2010년에야 마무리한 상태이다. 또한 1967년 7월에 지정된 '익산 신작리 곰솔'은 2007년 낙뢰로 고사하여 2008년 8월 해제되었으며, 현재는 고사목이 되어 400여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당시 익산시는 곰솔보호대책으로 피뢰침을 설치하려 예산을 수립했으나 늑장행정으로 낙뢰를 맞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대아수목원에서 2005년 후계목을 증식하고 있다가 2009년, 분양이식하여 유전자원이 보존되어 있는 상태이나 본래 모습을 기대할 수 없다.천연기념물은 죽거나 자리를 이동할 경우 그 가치를 잃어 지정이 해제되는 만큼 그 관리와 보존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천연기념물 보존과 후계목 육성〉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대아수목원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도내 천연기념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개하고 천연기념물의 유전형질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초 전주시 동서학동에 위치한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진안 백운산으로 이전하면서 2009년 11월, 대아수목원에 '천연기념물 후계동산'을 조성하였다. 2007년까지 지정된 천연기념물 24개체 420본의 후계목을 육성하며 그 우수한 형질을 보전하고 있다.대아수목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천연기념물 355호인 전주 삼천동 곰솔이 고사위기에 처한 것을 계기로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천연기념물의 후계목 증식을 시작해 왔으며, 2010년 국립수목원에 연구제안이 되어 전국으로 확대될것이다'라고 전망했다.부실한 천연기념물 관리실태와 관련하여 전주환경운동연합 김진태 사무처장은 '문화재청과 관리주체인 지방자치단체간의 권한과 책임이 분명해져야 하며 보존과 관리를 위한 유연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주민이 천연기념물을 소중하게 관리하고 보존하려는 노력도 전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염경형 NGO 시민기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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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4 23:02

기억하고 있나요 군산 화재 참사를

2000년 9월19일 군산 대명동에서 성판매 여성 5명이 무허가 건물 2층에서 감금된 채 화재로 질식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하였다. 경찰과 검찰은 단순 화재사건으로 취급하며 은폐하려 했으나 이 사건을 통해 성판매 여성에 대한 인권 침해 및 그들의 실제 처참한 삶, 성매매 조직과 경찰의 유착 비리가 극명하게 알려지게 되었다. 또 희생자 유족이 국가와 군산시, 포주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년의 법적공방 끝에 대법원에서 최초로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함으로 끝이 났다. 대법원이 이제껏 외면하여 온 성매매피해여성들의 손을 들어 준 것이었다.민들레 순례단은 올해로 6번째 전국의 여성활동가들과 시민들이 모여 그 순례길을 걷고 있다. 송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은 "우리가 기억하고, 외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대명동개복동 화재참사, 그러나 이것이 과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까지도 착취와 폭력의 현실을 이어지고 있다"며 군산화재참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20대의 젊고 아름다운 청춘은 인신매매로 팔려와 포주의 감금으로 벽만 있는 작은 골방에서 그렇게 스러져가버리고 말았다. "누가 이 안타깝고 슬픈 청춘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을까? 그래. 우리가 시작하자. 그 죽음으로 성매매 여성의 처참한 삶을 말한 꽃다운 여성들을 우리가 기억하자." 민들레 순례단은 그 마음을 모아 이렇게 시작되었다.순례단은 개복동과 대명동 화재 참사 현장을 지나며, 그녀들을 기억하고, 함께 슬퍼하며 추모의 길을 걸었다. 현재 개복동과 대명동 화재 참사 현장은 한때 수십여 곳 이상 성판매업소가 성업하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건물들이 헐리거나 리모델링되어 다른 상점이 들어서고 있다. 그 건물 그 장소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그녀들의 흔적을 점점 지우려는 듯 말이다. 그저 화재 사건으로 기억되는 그녀들의 죽음은 이렇게 잊혀져 가고 있었다.그러나 아직도 대명동 건물의 좁고 어두컴컴한 골목길에는 청소년출입금지 표지판과 쇠창살문으로 막아둔 유리방이 남아 있으며, 온통 검은색 시트지로 가린 단란주점과 알 수 없는 유흥업소가 함께 들어서 있었다. 그 좁은 길을 지나며 민들레 순례단은 끝나지 않은 투쟁을 상기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민들레 순례단은 임피승화원에 모셔진 화재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을 올리고 함께 울었다.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성착취와 인권유린의 현장에서 죽음으로서만 '나는 갇혀있었다. 저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들을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죽어야만 자유로울 수 있는 그녀들을 기억하기 위해.그리고 우리 곁에서 살아서 자유로울 그녀들을 위해민들레 순례단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민들레순례단에 함께하며. / 김영란(전북여성단체연합 활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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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7 23:02

16. 성매매방지법 시행 7주년

2000년 9월 19일 군산 성매매업소 집결지인 대명동에서 화재로 인해 5명의 여성이 사망했고, 뒤이은 2002년 1월 29일 개복동에서 비슷한 화재사건으로 14명의 여성이 사망했다. 두 차례 일어난 이 화재참사로 성매매 공간과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이 사회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성매매 공간에서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한 여성단체 및 시민단체의 활동이 전개되었다.그리고 2004년 3월 2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법"과 "성매매방지및피해자보호법"(이하 성매매방지법)이 국회에 만장일치로 통과하게 된다. 그 후 9월 23일부터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2011년 올해 성매매방지법 시행 7주년을 맞고 있다.▲ 성매매방지법 시행 7주년 성과와 한계성매매방지법은 성매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성매매알선행위와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를 강력히 처벌하는 법이며, 성매매 피해자의 보호와 지원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통계 따르면 단속 및 처벌 건수는 미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윤하람 사무국장은 성매매방지법의 성과에 대해 "법 시행 이전 사회적 책임과 낙인, 처벌 등이 성매매 여성 개인의 문제로 비춰졌던 것에서 법 시행 이후 성매매로 인한 채무관계 즉, 선불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 하나만으로도 성매매가 불법이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성매매 피해여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이 제정되고 시행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 성매매 집결지가 존재하고 있으며, 성구매자와 알선업자에 대한 처벌 등 법 집행력은 너무도 미흡하여, 법 안에서 처벌이나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라고 지적했다.▲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2011 민들레 순례단민들레 순례단은 지난 2006년부터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 화재참사로 스러져간 여성들을 추모하고 성매매방지법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순례를 시작했다.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를 위한 여성인권행동"의 슬로건으로 21일 전주오거리 광장에서 2011 민들레 순례단 발족식을 가졌으며 22일 군산 화재참사 11주기 추모제, 23일 포항 등지에서 전국여성활동가들과 1년이 채되지 않는 기간 동안 9명의 성매매여성이 자살을 선택한 포항 유흥업소 집결지에서 포항여성인권행동으로 이어졌다.이번 순례단 참가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성산업 가해자와 착취자에 대한 처벌 강화 △ 불법 성매매업소 폐쇄와 알선 광고, 유인행위 등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 성매매 여성의 인권 보호 △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 제시와 지원 확대 △ 성산업 착취구조 해체와 성매매 여성인권보호 등을 촉구하였다.▲ 성매매없는 평화세상을 위한 당신의 한걸음시민문화한마당에서 남성선언자로 참여한 40대 남성대표 박준홍(전주덕진자활후견기관 관장, 44세)는 "2차, 3차로 이어지는 직장 회식문화가 바뀌어야만 성매매가 근절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성매매가 합법화된 지역과 나라의 경우에도 여성에 대한 폭력이 사라지고 있지 않는 조사결과를 일부 성매매 합법화를 이야기하는 남성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여는 말로 단상에 선 전북여성단체연합 이윤애 공동대표는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간담회 및 세미나 등의 영수증 확인결과해 대부분 룸싸롱이나 고급술집에서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다. 이는 여전히 고위층의 접대문화 및 회식문화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며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성인식의 문제를 꼬집었다.행사장에서 만난 김현아(전주시, 36)씨는 "예전 직장이 전주시청 근처여서 야근이 있는 날이면 선미촌이 껄끄러웠었는데, 선미촌에 대한 전주시의 공식적인 계획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고 말하면서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행정의 계획을 요구하였다.또한 여성운동에 관심이 많다는 김은지(전주대학교 재학, 22세)씨는 성매매에 대해 "오래전부터 성매매는 있어왔지만 그것이 여성에 대한 폭력이며 인권침해라는 생각을 한 순간부터 성매매는 근절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마지막으로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윤하람(36) 사무국장은 "반성매매운동은 성매매 없는 평화세상을 위한 한걸음 한걸음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활동가들과 당사자들이 무엇인가를 표현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성산업 수요를 고발하고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일상 속에서 성매매의 현실을 성찰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 갈 것이다."고 말을 마쳤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는 오는 30일 2011 민들레 순례단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하루여성인권영화제'를 전주디지털영화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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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7 23:02

완주 동아원 피해대책위 조영호 위원장

" 돼지를 10,000 두 이상을 기르는 대 농장이고 자체 퇴비화 시설도 있는데 이렇게나 엄청나게 많은 가축폐수를 방류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지요. " 두 달 가까이 주민들과 함께 농성을 이끌어가고 있는 완주군 비봉면 동아원 축산폐수 피해대책위 조영호(52)위원장의 말이다.지난 7월25일 새벽, 그는 (주)동아원 임대 농장인 하나더 농장에서 비봉천으로 축산 폐수가 흘러드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 했다. 때마침 돈사 임대기간이 끝나고 축사가 비는 틈을 타 축사 진입로에 진상규명과 재 임대 저지를 내걸고 농성을 시작했다.여러 차례 민원에도 불구하고 질병 전파 등을 이유로 발을 들여 놓을 수 없었던 농장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농장 전체가 거대한 축산분뇨 탱크였다. 국비를 지원 받아 지은 퇴비화 시설에 언제 가동이 멈췄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아예 교반 시설에 둑을 쌓아 수 백 톤에 이르는 축산 분뇨를 담아두고 있었다. 축사 아래 폐수 저장고에서 퇴비화 시설로 가는 관로와 하천으로 가는 우수관로를 불법으로 연결시켜 밸브만 열면 축산 폐수가 하천으로 쏟아지도록 만들었다. 농장이 들어 선지는 1994년. 운영자가 세 번 바뀌는 동안 수차례 축산폐수 무단 방류를 지적했지만 벌금이나 행정 처분만 받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도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가축분뇨 퇴비화시설 운영 신고도 안한 상태에서 돼지를 길렀어요. 외부 위탁 처리한 내역도 없지요. 그러니 하루 50톤씩 발생하는 양돈 폐수가 어디로 갔겠어요." 하나더 농장이 운영한 2년간은 집중 호우 때마다 수 백 톤씩 비봉천을 거쳐서 만경강으로 흘러들어갔을 거라는 조위원장의 말이다. 단순 계산해도 2만톤~3만톤은 될 거란다.축사 운영 안한지 겨우 두 달이 지났는데 다슬기가 올라오고 물이 맑아지는 등 마을 앞 하천이 살아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그 역시 소를 기른다. 한우만 200여두 가까이 기르는 대농이다. 무항생제 인증과 HACCP(위해요소중점 관리기준)인증을 받았다. 허가를 받은 퇴비사가 있지만 전량을 경축자원순환센터에 위탁 처리한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지속가능한 축산을 고민한다는 조위원장. 다른 지역 축사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번 주민 농성이 가축폐수 무단 투기를 근절하고 자체 퇴비화 시설이 제 기능을 하도록 바로 잡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반드시 재 임대를 막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한편 비봉면 축산폐수 무단 방류 사건에 관심을 가져왔던 전라북도의회 정진숙의원은 15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축산폐수 무단방류 적발 건수가 2006년 17건에 비해 지난해는 63건이 적발되어 4배 가까이 늘었다" 고 지적했다. 시기적으로는 비가 많이 내리는 6~9월 사이에 무단방류가 빈번했고, 전체 171건 중 민원 접수가 142건인 것으로 볼 때 행정의 정기 점검이나 불시점검은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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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0 23:02

15. 가축사육 시설

도내 곳곳이 가축사육시설 민원으로 소란스럽다. 기나긴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도 축사 신축을 반대하거나 가축분뇨 무단 방류에 항의하는 집회와 농성이 이어졌다.(그림1) 주민들은 여름철이면 창문을 열기 어려울 정도의 악취에 시달리고 있으며 파리, 모기 등 해충 때문에 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주 여건이 나빠지면서 땅값이 떨어졌다며 재산상의 손실도 호소한다. 또한 방치된 축분과 무단 방류되는 가축폐수, 숙성되지 않는 퇴비나 액비가 하천과 상수원 수질 오염의 주범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끊이질 않는다.▲ 가축사육제한조례 거리제한 규정 강화해야9월 1일 현재 도내 14개 시군 전체는 고질적인 민원과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축사육제한 조례 제개정을 완료했다. 가축을 기를 수 없는 절대 제한지역과 가축별로 거리 제한을 두는 상대 제한지역 지정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각 자치단체마다 축사의 거리 제한이 제각각이어서 실효성의 차이가 크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조례상 가축사육 제한지역 확대 및 거리 제한을 강화하고 가축분뇨 처리 기준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읍시는 마을과 돼지 축사 시설과의 최대 1km까지 거리를 두었으나 김제시는 거리 제한은 200m에 불과하다. 주민동의를 명시한 진안군 조례가 눈에 띈다. 사)전라북도 강살리기추진단 강두성 팀장은 "하천 주변에 있는 축사들이 우기를 틈타 무단 방류를 할 가능성이 높고 관리되지 않는 축분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비점오염원이 된다." 며 하천 주변 축사 입지 제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축분뇨 대부분 퇴비액비화 처리, 부작용 많아축산업 비중이 전국 대비 12%인 도내 가축사육 농가는 총 14,858호다. 소 11,783호, 돼지 1,564호, 닭 1,206호, 오리 305호 순이다. 여기서 나오는 하루 가축분뇨 발생량은 14,448톤. 이 중 12,619톤(85.4%)이 퇴비화 및 액비화 되어 농경지에 뿌려지고 1,352톤(9.4%)은 공공처리시설에서, 620톤(4.3%)은 자체 정화 시설에서 처리된다. 악취와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돼지 분뇨처리도 비슷하다. 도내에서만 120만 마리가 하루 6,176톤을 배출한다. 퇴액비로 자원화 되는 비율은 큰 차이가 없으나 소규모 농가들이 이용하는 공공처리시설 위탁처리 비율은 21%로 높은 편이다. 절대적으로는 부족하지만 도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용량은 타 지역 처리용량의 두 배 가까이 된다. 적어도 처리 수치상으로 가축분뇨는 완벽하게 처리되는 셈이다. 하지만 현실은 처리 숫자와는 크게 다르며 많은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덜 부숙된 액비는 심각한 비점오염원우선 과다한 퇴비액비 사용으로 인한 토양이나 지하수, 상수원의 오염이 문제다. 땅에 흡수되지 못한 퇴비액비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비점오염원기 때문이다. 부숙이 덜 된 상태에서 논밭에 뿌려진 액비는 심한 악취를 유발한다. 환경단체에도 말만 퇴비지 가축분뇨를 갖다 버리는 것이라는 민원이 잦다. 서남대 환경공학과 곽동희 교수는 " 지형적 경사와 높은 호우 빈도, 영농기에 집중된 강우 형태를 고려할 때 액비는 심각한 비점오염원이 될 수 있다" 며 " 가축분뇨 수거 시스템을 개선하여 에너지 자원화로 비중을 높이고 퇴비 생산업체의 시설 및 품질 기준을 강화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농가들이 갖춘 자체 퇴비액비화 시설이 제각각인 것도 문제다. 현재는 어떠한 공법을 거치더라도 최종 생산된 액비의 법적기준만 맞출 수 있다면 생산설비로 인정된다. 따라서 제 기능을 못하는 처리 시설을 규모에 맞게 기술지도나 관리에 유리한 표준시설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자가 처리 비중 낮추고, 공공처리 및 위탁 처리 확대해야축산 농가들은 절대적인 처리시설 용량 부족과 농가 소유의 퇴액비 자원화 시설의 기술적인 문제를 꼽는다. 류승현 사무총장(대한양돈협회 전북협의회)은 " 무단 방류가 종종 발생하는 것은 톤당 만원 남짓한 처리 비용이 비싼 것 보다는 발생량은 많은데 소규모 농가가 이용하는 공공처리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며 "하루에 수거해 가는 양도 제한이 되어 있어 보관이 길어지다 보니 악취도 심해지고 관리도 어렵다"고 호소한다. 또한 자가 처리시설이 잦은 고장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지적했다. 관리를 잘못한 축산농가의 책임이 크긴 하나 준공 당시부터 처리 효율과 기술이 낮았고, 시설업체 도산으로 관리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다보니 일부 축산 농가들이 무단 방류의 유혹에 빠진다는 것이다. 김보국 박사(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처리시설과 자원화시설은 전문성을 가진 업체나 행정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체 처리 비중을 낮추고 공공처리나 검증된 업체의 위탁처리를 늘리자는 것이다. 그래야 축산폐수의 처리흐름이 명확하게 보이고 문제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가운데 단풍미인 한우에 이어 아리울 포크를 브랜드화 하려는 정읍시는 가축분뇨처리시설 조례에 이어 지난 6일 전국 최초로 〈정읍시 액비관리 및 살포 등 이용에 관한 조례〉 제정했다. 액비를 생산하고 운송하고 토지에 살포하는 업종에 대한 관리체계와 법적 조치에 대한 제도적 정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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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0 23:02

14. 전주 평화동 마을신문 첫 돌, 성과와 과제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신문. 동네의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신문. 사라져 가는 지역 공동체의 복원을 꿈꾸는 신문이 있다. 전주 평화동 마을신문이다.지난 8월 전주 평화동 마을신문이 창간 '첫 돌'을 맞았다. 행복하고 따뜻한 우리 이웃의 친근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출발한지 어언 1년이 된 것이다. 몇 번 만들고 말겠지 하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적은 재원과 인적자원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21번의 신문을 발행했고, 발행부수도 3천부나 된다. 신문은 평화동 주요 관공서와 기관, 아파트 단지, 주택가, 학교, 단체 등에 배포되고 있다. 주민 참여를 위해 인터넷카페(cafe.daum.net/ph-news)도 개설했다.평화동마을신문발행위원회(위원장 정원선)는 지난 8월 19일 평화2동 주민센터에서 마을신문 창간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평화동 마을신문의 그간의 성과와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평화동 마을신문의 토대를 구축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학산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를 만나 이날 토론회 내용과 더불어 그간의 성과와 의미 그리고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신문전주 평화동 마을신문은 월 2회 발행되어 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월간으로 발행했으나 올해는 반월간으로 제작되고 있다. 현재 18호까지 발행되었다. 창간 준비호 까지 포함하면 모두 21번의 신문이 발행되었다.평화동 마을신문은 기사 작성부터 편집제작배달에 이르기까지 평화동 주민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만들어진다. 신문을 만드는 주민들은 모두 24명으로 발행위원 9명, 편집위원 5명 그리고 기자단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30대에서 50대의 회사원, 주부, 통장, 교사, 아파트관리소장 등 직업과 나이도 다양하다. 취재요령과 기사작성 등 전문성 강화교육을 받긴 했지만 전문 언론인이 아닌 평화동 주민들이다. 모두 생업에 종사하며, 살림에 쫓기는 등 바쁜 생활인들이지만 열정은 전문 기자들 못지 않다.▲ 동네 이야기를 담아내는 신문주민들이 주축해서 만드는 신문이다 보니 신문의 내용도 자연스럽게 마을소식이 주가 되고 있다. 마을 행사, 주민센터 소식, 문화산책, 민원기사 등 평화동 지역의 다양한 소식들이 신문에 담겨진다. 평화동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통행로 문제, 생태공원 이야기, 사진으로 보는 평화동, 아파트 주민 인터뷰, 동네 가게 사장님 이야기, 3대가 같이 사는 주민 이야기, 베트남 새댁 이야기, 쌍둥이네 가족 이야기, 길 모퉁이 노점 과일상 주인 이야기 등을 담아내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평범한 삶의 이야기이지만 정감 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지역의 큰 신문들이 담아내지 못하는 작지만 소중하고 살아있는 우리의 삶의 이야기들인 것이다.▲ 평화동 마을신문의 역할과 성과 - 마을 공동체 회복평화동 마을신문의 가장 큰 역할은 마을신문이 마을 공동체회복과 이를 통해 살맛나는 평화동 마을을 만들어 가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전주시 남쪽에 위치한 평화동은 대표적인 인구밀집지역이다. 1990년대 들어서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외지유입인구가 증가하게 되었다. 소통이 단절되고 전통사회는 급격히 붕괴될 수밖에 없었다. 이웃 사이의 갈등과 단절이라는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학산종합사회복지관 김성철 복지사(평화동 마을신문 편집위원)은 "이러한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것이 소통과 관계의 길을 트는 신문의 발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마을신문의 창간 배경을 밝히고 있다.신문이 좋은 마을 만들기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문의 내용도 비판적 기사보다는 가급적 행복하고 따뜻하고 친근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날 주제강연을 한 이광희(청주시 산남동 두꺼비마을 신문 초대편집장, 충북도의회의원)도 "마을신문이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적당하며, 때론 비판적인 기능도 필요하지만 마을신문은 밝은 이미지 성격의 전달방식이 적당하다고 밝히고" 있다.평화동 마을신문의 지난 1년간의 활동을 통해 작은 변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주민들의 의식이 조금씩 변화되어져 가고 있다고 한다. 김성철 복지사는 "평화동 마을신문의 홍보나 영향력이 아직 미흡하기는 하지만, 지역 내에서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여러 모임들이 많들어지고 있고, 실천들도 이루어지고 있다.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마을신문이 일정부문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밝히고 있다.▲ 과제와 계획평화동 마을신문의 앞으로의 과제로 지속가능한 마을신문을 만들기 위한 재정자립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현재 마을신문의 재정은 사회복지공동모금의 보조금과 복지관 자체 재원, 유료독자(1만원/년)로 구성되어 있다. 신문제작과 배포에 주민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지만 용지나 인쇄비, 발송비등의 경비는 보조금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신문이 되기 위해선 재정자립이 필요하다.주민참여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준호 복지사(학산종합사회 복지관, 평화동 마을신문담당)는 "지역의 세세한 일까지 담아내기엔 현재의 인적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 주민기자들의 영역을 좀 더 세분화하고 주민취재원을 조직화하는 등 마을의 모든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을신문의 필요성에 대해 기자들과 주민들이 인식할 수 있는 방안과 마을신문 자체에 대한 홍보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신문의 발행주기와 면수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반월간, 4면으로 발행하는 구조에서 월간으로 발행하고 면수를 8면으로 증면할 계획이다. 지난 1년을 평가하면서 마을 신문이 속보성을 우선하기 보다는 내용성 측면에 더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평화동 마을의 세세한 일을 다양성 있게 그리고 심층성 있게 다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송정숙(마을주민, 평화주공 4단지)씨의 "마을신문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주민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담아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처럼 말이다.평화동 마을 신문은 작다. 하지만 작은 것이 아름답다. 평화동 마을신문이 주민들의 생활속의 경험들을 나누는 공간 그리고 평화동 공동체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든든한 커뮤니티 공간이 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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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6 23:02

13. 야권통합 움직임

지난 8월 17일 서울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인사들이 모여 (가칭) 혁신과 통합을 제안하면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야권의 대통합을 실현하여 2012년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여 새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함이다. 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권 통합 움직임을 전한다.지난 8월 17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는 혁신과 통합으로 민주진보정부 수립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가칭) '혁신과 통합' 제안자 모임이 있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과 통합으로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하자'라는 대국민 제안문을 발표했다. 이날 제안자는 총 305명으로 시민사회, 종교계, 언론계, 법조계, 문화예술, 학계, 노동, 여성계 등 각계 인사들 150명과 지역의 인사 등 155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시국선언이나 정치현안과 관련하여 추진되었던 선언과는 다른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이해찬 시민주권 상임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이창복 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이용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남윤인순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이해동 목사 등 종교계 인사, 이창동, 도종환, 이철수 등 문화예술계 인사, 안병욱, 우희종, 김삼웅 등 학계 인사, 최병모, 조국 등 법조계 인사, 임재경, 김종철, 성유보 등 언론계 인사와 배다지, 안성례, 반찬석, 최교진 등 지역의 대표적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가칭) 혁신과 통합 참여한 제안자들은 제안문을 통해 '혁신과 통합으로 민주진보정부 수립하자!'라고 제안하였다. 이명박정부의 실정으로 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서 2012년 선거에서 승리하고 2013년 복지, 공평, 평화, 생태적 가치가 뿌리내리는 국가를 만들어가는 국민들의 원대한 염원을 세우자고 제안했다.제안자들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국민들은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정치세력이 아니라 대안과 비전을 갖춘 집권세력을 원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야당들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기득권을 버리고 자기혁신에 적극 나서야 하고, 진보정당들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하며 '양보와 혁신'으로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고 더 큰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때 정치권에 몸담았거나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이렇게 나선이유는 각 정당의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하고 시민사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연대와 연합 등이 각 정당의 무응답으로 답보상태에 놓여있고 예견되는 정치일정상 긴박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대격돌이 예고되고 있지만 정당들 간의 지루한 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각종 재보궐선거에서 입증된 변화와 통합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2012년 승리와 2013년 희망의 길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실망감과 위기감이 하나로 모아진 '야권 대통합 추진'조직을 만들게 된 것이다.「내가 꿈꾸는 나라」남윤인순 공동준비위원장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의해서 시민사회가 만들어온 시민적 가치가 훼손되고 역주행 되는 상황에서 시민사회가 정치문제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재편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한 '국민들은 지금의 현실을 견딜 수 없다는 절박감 속에서 시급히 정권교체 세력을 원하고 있지만 수권능력을 갖춘 정치세력이 부재하다'며 '진보개혁진영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하여 진보적 사회개혁 의제를 추진하고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정치주체'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혁신과 통합, 진보의 합창 발족 예정혁신과 통합은 부문과 지역이 함께하는 시민정치운동조직을 만들고 범야권과 민주진보세력의 통합을 가로막는 장애를 제거하여 국민들의 절절한 통합 요구에 화답하도록 제반 여건을 만든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9월 6일 공식 출범식을 계획하고 있는 '혁신과 통합'은 정치콘서트라는 새로운 형식을 빌려 서울(8월 29일), 대전(8월 30일), 창원(9월 1일), 광주(9월 2일)순으로 전국 순회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에서는 지난 8월 24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주최한 강연회에 이해찬 전총리와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가 참석하여 혁신과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전북지역에서도 혁신과 통합, 진보정당의 통합을 촉구하는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혁신과 통합 제안자모임에 22명이 참여하고 있는 전북에서는 8월 24일 제안자 간담회를 개최하였고 9월 28일을 전후로 공식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과 통합 제안자로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집행위원장은 '민주화운동, 시민사회운동을 전개한 민주개혁진보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연합 조직을 만들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대통합을 이루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지역내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8월 25일 '전북 진보의 합창 운동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활동계획을 밝혔다. 서유석 전북 진보의 합창 제안자 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진보정치 통합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결실을 맺도록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비롯한 모든 주체의 분발을 촉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9월 19일 '전북 진보의 합창'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시민정치운동을 전개하려는 '내가 꿈꾸는 전북'이 공동대표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져 시민사회의 지지와 동원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내가 꿈꾸는 전북 안호영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혁신과 통합활동을 전개하면서 정치개혁과 정당민주화를 실현하고 전북인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12년 양대선거를 앞두고 민주개혁진보진영이 전개하고 있는 통합노력이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경구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주목된다./ 염경형 NGO 시민 전문기자(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정책실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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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30 23:02

배정희 어울림문화공간 대표

"사랑의 집수리는 '모든 인간의 삶의 자리는 거룩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 모임이에요."배정희 어울림문화공간 대표(해피1004 인도재봉틀 나눔대표)는 봉사 여행을 떠날때는 각 나라별 필요한 사업을 분류해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생명이 깃들어 사는 삶의 자리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것.예를 들면 아프리카는 우물파기사업, 인도에는 희망재봉틀사업,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학교 짓는 교육사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배 대표는 "내가 인도 희망재봉틀 나눔 대표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해피천사운동을 하던 중 저의 시선이 머문 자리를 묻고 답하는 기회를 통해서였다"고 여행일정을 소개했다.그는 이어 "인류는 건강하고 평화롭게 사는 삶을 희망하는 요가인으로 빈부의 차별과 소외가 없어야 한다"면서 "남녀가 평등한 세상을 이뤄가는 여성운동가로 살면서 인도에서 머문 시선은 한부모된 여성들과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 이었다"고 설명했다.배 대표는 인도에서 단식을 통해 자신을 비우는 기간이 있었다.그 기간 동안 동네 밖을 돌면서 천막촌 삶을 엿보다가 만난 두 가족이 살며 돈을 버는 방법을 보니 주로 이들은 파출부나 청소부, 손바느질 등등 하루살이 일자리에서 아주 작은 돈을 받아 아이들과 연명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그래서 이들은 아이들 교육은 생각할 수도 없고, 아이들도 손을 내밀 수 있다면 기차역으로 나가 구걸을 하면서 자란다는 것이다.배 대표는 그들에게 "만약 당신에게 재봉틀이 주어지면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고 물었고 그들은 '목돈에 대한 부담이 있고, 재봉기술을 익힐 시간과 교육비도 필요하여서 생각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이후 배 대표는 이들에게 재봉틀 2대와 교육비와 생활비를 전달, 조그만 도움에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여성과의 만남이 가장 기뻤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도움을 받은 두 여인은 정말 열심히 배웠고, 그 후 세월은 20년이 지났다."이제 그들은 해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인도 옷을 선물한다"며 "아이들 교육도 시켜 기술학교에 보냈다는 말에 정말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는 배 대표.배 대표는 "멋진 여성재봉사들은 이제 돋보기안경을 쓰면서 줄자를 재지만 스스로 자신의 자질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당당하게 살고 있다"며 "그녀들에게 전달한 희망 재봉틀에 거는 기대는 조금의 차이가 있겠지만 모두 스스로 설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나눈 희망의 재봉틀이 힘차게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여행은 모두가 할 수 있지만 살면서 삶의 자리를 잠시 훌쩍 떠나보는 것, 때로는 정말 나를 위한 소중한 충전 기간이 된다"며 "여행은 누구를 만나고, 어떤 시선으로 무엇을 보았는지가 중요, 만남의 시선이 머문 자리에서 느낌은 나의 삶으로 충전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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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11.08.23 23:02

12. 어울림문화공간 인도서 '재봉틀 나눔 여행'

올 여름의 찜통더위와 폭우로 인한 피해들은 여름휴가의 달콤함까지도 앗아가고 말았다.휴가에 대한 아쉬움과 다음을 기약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작년에 이어 지난 6월 빈곤 여성들의 자활을 위한 재봉틀을 나누러 인도를 다녀오셨던 어울림문화공간 배정희 대표와의 인터뷰가 바로 새로운 여행과 새로운 기부에 대한 이야기다.배정희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지난 6월 강연을 통해 만났던 평화여행가 임영신씨의 "좋은 여행은 나를 바꾸고 성숙한 여행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마음 한켠에 남아 있다가 다시 살아 숨쉰다.배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 6월에 사랑의 집수리 해피 천사로 활동하서 인도의 빈곤여성들에게 희망 재봉틀을 나누러 다녀왔다. 인도의 그녀들에게 희망 재봉틀을 나눈 소감이 가슴에 와 닿게 한다.그녀는 "사랑의 집수리 모임은 모든 인간의 삶의 자리는 거룩한 공간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 모임"이라며 "생명이 깃들어 사는 삶의 자리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희망사업을 펼칠 때 비로소 그들도 봉사자들도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마디로 아프리카에 필요한 봉사는 우물파기사업, 인도에는 희망재봉틀사업,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학교 짓는 교육사업 등으로 분류, 봉사의 개념을 파악하는 봉사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것.그녀가 소개했던 쓰리 시스터즈 트레킹 여행사는 안나프르타 트레킹을 다녀온 여성들이 남자 가이드의 성추행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 자매가 여성들이 편안하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여성들을 위한 여성가이드가 있는 트레킹 회사를 만들었단다.네팔에서 여자들이 트레킹 가이드로 산에 오른다는 건, 어떤 사업적 경쟁이 아니라 남자들의 비위를 건드리는 미친 짓 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비웃음과 불신, 악담을 넘어 이제는 수많은 여성 가이드를 양성하고 여성들의 새로운 삶의 희망이 되었다고 한다.공정여행(fair travel)이란 우리가 여행에서 쓰는 돈이 그 지역과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여행, 우리의 여행을 통해 숲이 지켜지고 동물들이 살아나는 여행,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여행하는 이와 여행자를 맞이하는 이가 서로를 성장하게 하는 여행, 쓰고 버리는 여행이 아닌 관계의 여행을 의미한다고 한다.인도의 빈곤여성들에게 공정여행을 넘어 재봉틀 기부로 새로운 삶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여행에 동행이 되지 않겠는가?새로운 여행, 새로운 여행자에 대한 가이드북 속 글귀가 머릿속에 떠오른다.공정여행의 출발점은 '돌아봄'이다.여행은 '떠나는 것'만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여행을 떠나 도착하는 곳은 무인도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며 마을이며 일상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에서 공정여행은 출발한다./ 태리명희 NGO전문기자(전북여성단체연합연합 교육국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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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3 23:02

마을기업 산성공작소 이준규 대표

"골목골목 가파른 경사에 세워진 집, 대로에서 바라다 보이는 지붕과 담장을 모자이크해서 시각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작가들이 빈집을 개조해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을 자체가 경관이 되는 작업을 원했어요." 이준규(43) 산성공작소 대표가 산성마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산성마을의 서른 한개 다리는 그의 눈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2005년의 일이다.이 대표가 '주민의 손으로 만드는 예술마을(Art Village)'을 목표로 공공미술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다리 건너 명동정육점 자리에 산성공작소를 연 것은 지난해. 저소득층과 노인층 비율이 높은 산성마을에서 가장 고민한 것은 일자리였다. 그래서 찾아낸 아이템이 우산이다. 1960년대 마을엔 대나무와 한지를 이용해 지(紙)우산을 만들던 공장이 있었기 때문이다."당시 지우산 공장에서 일했던 분들이 공장장을 비롯해 세분이 지금도 마을에 살고 있어요. 한동안 몰려드는 주문량이 많아서 아침마다 사장이 직접 동네 주민들에게 일거리를 나눠주고 저녁에 리어카로 걷어갔다고 해요."자연스레 마을 협업 체계가 이뤄졌고 그 맥을 다시 이어내 마을 공동체도 활성화 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지우산 공장뿐만 아니라 미투리, 발 등이 마을에서 만들어졌고 전주 한지공장이, 반석천이라고 불릴 정도로 너른 바위와 돌을 이용한 돌 공장이 있었다고 덧붙인다. 산성공작소 마을 사업의 또 다른 축은 산성천 다리의 조형물화, 산비탈의 빈집, 벽면을 시각적으로 재창조 하는 마을 에코디자인이다.마을 기업 사업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이다. 도와 시가 지원한 8천만원 예산으로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공식적인 첫 행보는 7.29일 열린 마을기업 산성마을 설명회. 4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지우산은 이르면 9월부터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올해 생산 목표는 1,000개다. 작품용, 전시용, 체험용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하고 판로는 우선 한옥마을의 아트마켓이나 공예품전시관을 이용할 예정이다.마을기업의 성패 여부는 어디까지나 주민들 몫이라는 이 대표. 주민 스스로 마을에 애정을 갖고 공동체를 가꿔갈 수 있을 때까지 힘을 보탤 셈이다. 완주 소양의 작업실도 옮겨올 생각이다. 산성천 다리를 소재로 한 공공미술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산성천 환경정비사업은 그에게도 걱정거리다. 시는 친환경 문화 하천을 만들겠다고는 하지만 부서별로 따로 추진하는 사업의 연계가 잘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산성천 다리를 일부라도 보존하고 활용하는 좋은 방안이 공론화되길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이정현 NGO전문기자(전북환경운동연합 국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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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23:02

11. 전주 동서학동 산성천

전주교대를 지나 좁은목 약수터 못 미쳐 산성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전주시 동서학동 산성마을.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고 시내와도 가까우나 오랫동안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도심 속 산동네다.추억 속 누군가가 튀어나와 이름을 부를 것만 같은 정겨운 동네다. 이 마을엔 특별한 것이 있다. 도심구간 하천 중 유일하게 하늘을 보고 있는 산성천과 서른 한 개의 다리다.남고산과 학봉 일대에서 모인 물이 모여 전주천으로 흘러가는 2km 남짓한 산성천에 놓인 서른 한 개의 다리. 건너편 하천부지에 이어진 비좁은 산비탈에 집을 지은 사람들이 마을길에 이어 놓은 다리다.다리 건너 집마다의 삶이 달랐듯이 서른 한 개의 다리 또한 모양도 느낌도 크기도 제각각이다. 그런데 마을의 서정을 간직하고 있는 다리들이 사라질 처지다.▲ 산성천 환경정비사업, 기대감과 우려 교차전주시는 지난 6월, 산성천을 홍수에 안전하면서 문화생태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하천환경정비사업(2.3㎞)을 사업비 124억을 확보, 추진한다고 밝혔다.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산성천의 하상경사가 매우 심하고 하천 폭이 좁아 집중 호우 시 범람이 잦다는 것이다.따라서 하천부지와 산성천 건너 학봉 자락의 일부 주택을 매입해서 하천 폭을 최대 12m까지 넓히고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한 수량을 확보와 수변 식생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 사업은 한옥마을 녹색 둘레길과 연계 추진된다. 한옥마을-산성천-남고산성-원당천-전주천-한옥마을로 이어지는 10㎞ 둘레길 사업 구간 중 산성천 진입부 노후주택 벽면 및 담장 벽화를 그려 넣을 예정이다.한동안 산성천은 생활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버려진 하천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주차나 차량통행을 등 시민편의를 이유로 복개가 검토되기도 했다.주민들은 전체적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하천부지에 집이 있거나 값싸게 임대를 한 세대는 이사 걱정이 앞선다.▲ 기로에 선 서른 한 개의 다리그러면 산성천의 다리는 어떻게 되나? 이 동네에 살면서 서른 한 개의 다리에 담긴 삶과 서정을 글로 풀어 낸 최기우 작가, 하천을 낀 산동네 마을을 공공 미술과 접목한 도심 재생과 공동체 회복에 관심을 갖고 마을로 들어온 산성공작소, 전주천의 첫 도심 구간 유입 하천인 산성천의 생태와 도랑의 기능에 관심을 갖는 환경단체들은 이구동성 걱정이다.시 관계자는 하천 폭이 현 6m에서 12m로 늘어나기 때문에 하천부지 내 주택을 철거할 수밖에 없어서 기존 다리는 사라진다고 밝혔다.현재 계획하고 있는 6개의 다리는 개인이 놓은 아담한 다리와 달리 하천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홍수빈도 설계에 맞춰 건설되기 때문에 다리 높이와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근대화시기를 온 몸으로 이겨낸 지역주민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다리는 우리시대에서 사라져버리고 남은 유일한 문화일지 모른다." 최기우 작가의 말이다.서른 한 개의 다리에 이름을 붙이자고 제안하는 그는 시가 강조하는 한옥마을과의 관광 연계 측면에서도 다리를 없애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60년 가까이 살았는디 축대가 내려앉은 적은 있어도 크게 물난리를 겪은 적이 없당게." 라는 마을 주민의 말을 인용하며 물이 급하게 불긴해도 오랜 기간 큰 물난리를 겪은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추억으로만 남길 것인가, 재창조할 것인가산성마을사업에 자문을 해온 전북 마을만들기센터 박훈 국장은" 다리를 없애는 것은 오랜 시간 축적된 주민들의 삶의 역사를 지우는 것" 이라며 " 한쪽에서는 전주천과 관련한 역사 문화 컨텐츠를 만들어가면서 한쪽에서는 그 역사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없애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산성천의 다리가 스토리텔링의 포인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리와 관계된 주민들의 삶의 모습에 집중해야지 다리 자체를 보존하는 것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원한다면 가야지요. 하지만 작가들의 이기심일 수도 있고 감정적 접근일 수도 있으나 다리 자체가 마을을 특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자산인데..." 산성공작소 박진희씨는 내내 아쉬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상징성 있는 몇몇 다리라도 살리고 철거될 집 몇 채를 작가들에게 임대를 내주거나 공예품 판매소로 활용하면 산성천을 따라 문화 공간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불러올 수 있는 공간일 수 있으나 다른 이에게는 벗어나고 싶은 현실일 수 있다. 좀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만들어 가는 것은 주민들의 권리다. 다만 산성천의 다리와 주민들의 삶의 흔적역시 우리시대의 문화 자산임에는 틀림없다. 산성천 다리의 운명은 이제 주민들과 행정에 맡겨졌다./ 이정현 NGO전문기자(전북환경운동연합 국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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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23:02

"축제 후에도 이어나갔으면…"

진안시장 마이라디오를 준비하고 진행한 조헌철씨를 만나 마이라디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헌철씨는 2009년부터 마이라디오 기획과 진행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시장마이라디오는 어떻게 진행 하게 되었는가?▲ 진안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시작할 때에도 라디오 얘기는 나왔다. 하지만 그 때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진행을 못했다. 그러다가 시장에서 활동 하시는 분들과의 친분이 있는 상황에서 올해 마을축제 공모사업으로 마이라디오와 진안시장에 같이 신청하자고 제안을 해서 이 일이 진행되었다. 라디오라는 아이템이 전통시장에 접목이 되었을 때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데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진안시장 마이라디오'라는 타이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시장마이라디오에서 가장 역점에 두었던 점은 무엇인가?▲ 올해는 진안시장에서 진행하는 거라서 진안 상인분들의 동참에 역점을 두려고 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어서 쉽지 않았던 일이었다. 다행히 문전성시 팀에서 여러모로 도와주어서 상인분들이 하는 프로그램들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이번 마이라디오 방송은 예년과 달리 인터넷으로만 진행되었다. 이점에 대해 반응은 어떠한가?▲ 올해는 FM으로 송출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다. 2년 동안 FM으로 송출을 하다가 올해는 예산 관계로 송출을 못했다. 진안시장에서 식사를 하시고 가시는 버스기사분 들께서 주파수를 물어보시는데 올해는 전파로 송출을 안 한다고 얘기를 할 때 면 죄송하기까지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상 마을축제가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다음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 역량인지 저의 역량인지 모르겠지만 역량부족으로 지속하지 못하는데 대한 아쉬움이 항상 남았다. 그래서 올해는 진안시장 문전성시팀과 같이 진행을 하게 되었고 마을축제가 끝나면 진안시장에서 5일장때 마다 한 시간이라도 지속적으로 진행해보자라는 얘기를 나누었다. 농촌의 5일장은 지역 곳곳에 계신 분들이 시장으로 나오시는 날이고, 사람이 제일 많은 모이는 날이고, 이야기들이 풍부해지는 날이다. 향후에 논의를 진전시켜 진안시장 5일장에서 방송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최성은 NGO시민전문기자 (전주 시민미디어센터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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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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