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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전북도 '청년희망창업' 프로그램] 대박날 사장님께 '통 큰 지원'…성공신화 꿈 도전하세요

잉여인력, 88만원세대직업도 없고, 마땅히 할일도 없이 빈둥거리며 연애와 결혼출산까지 포기한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이다.여전히 대학가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업으로 삼아 마흔 가까이 된 취업 준비생들이 학원가를 맴돈다.그러나 한켠에서는 아이디어와 재능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스스로 고용주가 되겠다는 도전에 나서는 이들을 정부가 나서서 돕고 있다.이들을 위한 창업 도전 역시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면, 창업은 더는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게 아니다.전북도가 청년 사업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은 심적 부담을 덜고 창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취재해봤다.△창업에 도전한 이들은?전북도에 따르면 6말 기준 청년 창업을 교육을 마친 인원만해도(24기수)1145명에 이른다. 1145명이 관련 교육을 받은 내용을 분석해보면 도소매 569명, 서비스 388명, 음식점 342명 등에서 보듯 대부분이 단순 업종에 포진해 있는 상태다. 이밖에 제조가 56명, 건설 28명, 운수 9명이다. 기타 53명이 창업했다. 숫자로 지칭하는 데이터만 보면 매우 우수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자들이 적지 않다. 현장에서는 창업 후에 지속적인 관리도 절실하지만 아직까진 양적 확대에 치중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창업 후 지속율을 의미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창업에 도전한 A씨는 창업 후에 겪는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주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산적해있는 어려움도 많다며특히 청년 창업자들이 겪는 행정적 문제에 한계를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청년희망창업 참여 어떻게 할까?창업을 희망하는 젊은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오는 14일 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라북도에서 청년 희망 창업을 모집하는 것.대상은 현재 도내 1년 이상 거주자로 만 20세부터 39세의 창업준비자다. 단, 과거 도내 1년 이상 거주자는 공고일 전 6개월 이상 도내에 주소지가 있는 자.교육생 부담금 5만원만 부담하면 문화콘텐츠, 문화외식, 유통, 생활서비스 4개 업종에 대해 창업 수업을 받을 수 있다.8월 27일부터 9월 26일까지 110간 동안 창업이론, 현장실습, 아이템 탐방, 비즈니스 모델링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업종별 20명 내외로 인원 충원시 조기마감한다.전북도가 모집하는 청년희망창업에 참여하면 수료자 특전이 주어진다.최고 3000만원까지 창업자금 특례보증 지원한다. 금리 4.12%정도로 (본인부담 2.12%, 도 지원 2%),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 또는 3년 일시상환이 가능하다.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금액 차등 적용된다.이밖에 창업 후 1년 이상 정상 경영 시 추가 1000만원 융자 가능한 성장자금, 희망창업자 맞춤형 마케팅 지원, 경영컨설팅 등 사후관리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인터넷( http://www.jbhope.or.kr)과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 교육지원팀의 방문접수로 신청이 가능하다며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청년희망창업 수퍼스타V 선정 뭐지?전북도는 질적 성장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청년창업자 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업체를 선정, 성공적인 희망창업자 롤모델로 13개 기업을 지원 육성하고 있다. 청년 희망창업자 수퍼스타V 선발 육성 지원이 바로 그것. 청년창업자 중 1년 이상 건실한 운영 사업체로 지원규모는 기업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수퍼스타V 선발 업체는 강산도영농조합법인, 디텍, 강태하불족발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년희망창업 수퍼스타V 선정은 청년 희망창업 교육을 수료하고 창업한 업체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 발굴로 도내 예비 창업자 등에게 창업에 대한 꿈과 도전의식 등을 심어준다며선발업체인 성장지원(마케팅, 시설 개보수, 시스템 개선 등)업체의 경우 억대의 매출 신장 및 고용효과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상민 청년 CEO '창업 일기'- 직원 중 상위 10%하위 30% 집중 관리해야지난 2007년 나는 도시락업체 하루의 아침을 창업했다. 도시락 사업을 어느 날 갑자기 실행한 게 아니다. 학교에 다니며 아침을 거르고 삼각김밥으로 때우는 친구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군대에서 구체화했다. 그러나 창업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수없는 시행착오 끝에 창업 2년 뒤 연매출을 10배로 성장시켰다. 작은 성공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지만, 나는 여전히 도전 중이다.창업일기 코너를 통해서 내 작은 경험들을 공유한다. 또 다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1. 인재의 핵심 1:6:3 법칙언젠가 우리 회사 한 신입사원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A씨는사장님, 제가 예전에 무엇무엇 해봐서 아는데요.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다른 회사는 이렇게 하던데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이 직원은사장님, 우리 회사는 한 달 단위로 뭐가 자꾸 바뀌나요?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그 신입사원의내가 예전에 무엇무엇 해봐서 아는데~로 시작하는 경험담은 현재와 비교하는 것을 넘어섰다. 언제나 수박 겉핥기식의 경험을 가지고 마치 전부인 양 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물론 나를 놀라게 한 직원도 있었다. 그러나 조그마한 가게에서 끊임없이 도전해보려는 인재는 얼마 되지 않았다.잠시 일하는 곳으로 스스로 정의를 내린 뒤 업체를 방문하기 때문에 핵심 인재는 10명에 1명 정도 있으면 많다는 것을 나는 경영을 통해 느꼈다. 나머지 부류는 이러한 사람들을 보고 듣고 따라갈 수 있는 보통의 사람들이다. 통계적으로 10명 중 6~7명 정도는 이러한 조직 내 리더들을 보고 따라간다. 만약 리더가 잘못 판단을 하면 6~7명의 사람은 잘못된 판단 속에서 일하고 있을 수 있다. 마지막 가장 안타까운 10명 중 2~3명의 사람은 마치 잔디 속 안 좋은 잡초처럼 힘이 빠지게 하는 부정적이거나 조직에 적응을 못 하는 부류였다. 이들은 그 어떤 논의 사항에도 의심하고, 다른 사람에게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한다. 내가 경영을 하며 생긴 이 1:6:3 법칙은 조직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을 주었다. 경영자라면 1:6:3 법칙을 가지고 1과 3 부류의 집단을 집중적으로 관리 할 필요가 있다. 상위 10%부류의 사람들은 회사의 핵심 인물로 선발해야 한다. 하위 30%부류의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착출되어 변화의 기회를 준다거나 교체를 해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그것이 나머지 70%를 위하여 결단을 해야 될 부분이다. 나는 여전히 더 나은 일터를 위하여 1:6:3법칙을 활용하고 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 3의 집단에 있다면, 긴장하라. 그리고 변화하라. 그 집단에서 언제 낙오될 모르기 때문이다.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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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8 23:02

[④사례로 본 노인 빈곤 현주소] 한달 수입 고작 14만원…몸까지 불편 '생계 막막'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빈곤 노인일수록 소득수준이 높은 노인에 비해 자살 생각을 2.3배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 노인을 연가구소득 기준으로 5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최하위 20%에 속하는 노인이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16.3%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노인이 자살을 생각하는 원인은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소득 최하위 20% 계층은 경제적 어려움이 37.8%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고, 그보다 형편이 나은 소득 하위 20%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 36.8%로 비슷했다.소득 중위 20%는 본인의 건강이 자살을 생각케 하는 원인(42.5%)이라고 꼽았으며, 상위 20%와 가장 부유한 최상위 20%는 외로움지인의 사망갈등관계 등 대인관계에서 오는 고통이 각각 38.7%, 43.8%를 차지했다. 이는 소득수준에 따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는 원인이 서로 다름을 나타낸다.이처럼 양극화 현상은 노인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현상에도 나타나고 있다. 노인 자살을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고령 인구의 경제문제, 사회복지 및 사회 안전망 문제로 풀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한 노인의 사례를 통해 노인 빈곤의 현주소를 짚어본다.전주의 한 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매일 점심식사를 하는 김분순(가명, 84여전주시 인후동)씨.김 씨는 매일 전동스쿠터에 수거한 폐지를 가득 싣고 위태위태하게 도로를 달린다. 운전자들은 운전 중 좁은 도로에서 김 씨를 마주치게 되면 운전하는데 방해가 되어 짜증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점심식사 시간이 되면 폐지를 가득 실은 스쿠터를 식당 앞에 대놓고 식사를 한다.식당앞에서 만나 힘든 점은 없는지 여쭤봤다. 유난히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한 게 이상해 살펴보니 귀가 어두워 목소리 조절이 잘 안됐다. 보청기를 끼면 소리가 울려 무슨 소리인지 분간이 안되고 빼면 소리를 잘 못 듣는다. 김 씨는 겨우 힘든 처지를 토로한다. 김씨는 2년 전에 부양의무자 기준에 걸려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하여 수급비지원이 끊겼다고 한다. 젊은 시절 부산에서 살았는데 피붙이가 아닌 양자 6명을 호적에 올려 양육했다. 그 후로 개가를 해 전주에서 살게 되었고 남편과는 사별한 상태였다.문제는 양녀 넷은 출가했지만, 아직 아들 둘이 호적에 남아 있어 김씨는 수급자에서 탈락했다. 이들은 지금 연락도 되지 않을 뿐더러 사는 형편 또한 어렵다고 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호적정리를 하라고 하지만 김씨는 불쌍한 사람들을 호적에서 정리한다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부했다며 안타까워했다.이처럼 노인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제도는 미흡하고 빈곤노인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막막하다. 84세의 어르신이 단지 용돈을 벌기위해서가 아니라 생활과 생계를 위해 날마다 폐지수거라는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하고, 그것도 수술과 질병으로 고통스런 몸을 이끌고 거리로 나서야하는 처지가 얼마나 고단할까를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이다.김 씨처럼 수급자에서 탈락한 경우라면 상황은 더 막막하다. 김 씨의 삶은 처참할 정도다.김 씨는 실제 30년 전 인근에 관공서를 지을 때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함바식당(현장식당)을 운영하였고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건물벽 옆으로 수거한 폐지가 차곡차곡 쌓여있다. 건물은 등기도 없는 가건물이라고 했다. 외부로 통하는 문을 열면 바로 거실 겸 주방으로 사용하는 장소가 있다. 한눈에도 외벽이 너무 얇고 허술해 여름에는 무척 더울 것 같고, 겨울에는 너무 추울 것 같았다.실제로 겨울에는 방안에 수돗물이 얼어서 사용할 수 없어 보였다. 김 씨는 중학교 2학년 외손자가 있다. 손자는 딸의 아들로 생후 일주일 되면서부터 양육했다고. 나이 마흔에 낳은 딸이 아버지도 없이 낳은 아이를 돌볼 처지가 아니라고 한다. 지금 딸은 병(뇌출혈로 수술)이 들어 아이를 돌볼 수도 없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죽을 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했다.마침 이웃에 살고 있는 주민 양찬숙(가명)씨가 김 씨의 사는 형편을 대변했다.양 씨는 몇 년 전에만 해도 1톤 트럭 분량의 폐지를 모으면 12만원 정도를 받았는데, 지금은 4-5만원 정도 밖에는 못 받는다. 한달에 폐지를 수거해 받는 4-5만원과 9만 여원의 노령연금, 손자앞으로 나오는 수급비가 생활비의 전부라며두 달에 한번 동사무소에서 손자앞으로 쌀 20kg이 지급된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오래되어 제 기능을 못하고, 무릎을 굽힐 수 없어 청소를 할 수 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밤에 폐지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 늦은 밤까지 전동스쿠터로 폐지를 수거하러 다닌다면서 어두운 밤길에 교통사고라도 당할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정부의 노인정책과 제도 밖에 있는 노인빈곤 문제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이 요구된다그러나 김씨처럼 손자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는 독거노인친구만들기 사업 대상자 발굴에서도 제외된다. 노인 문제 전문가들은 김 씨처럼 당장 드릴 수 있는 도움이 없다는 게 안타까워 무기력증을 느끼는 복지사들의 상담도 적지 않다며노인 빈곤 문제가 어르신이 처한 형편을 볼 때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복잡다단하계 얽혀 있는 만큼 종합적인 접근과 해결을 도울 수 있는 사례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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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1 23:02

[③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새일센터'] 사회 재진출 원하시나요?…지금 'job'으로 오세요

혹시 저 같은 나이에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나요? 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 창구 앞에서 얼추 50살은 훌쩍 넘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기웃거린다. 무슨 소리? 당연히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며 손을 이끌었다. 김모 씨(48전주)는 결혼 전 화장품 판매점에 3년 정도 근무했고 이후엔 아이들 키우랴, 남편이 운영하는 작은 동네 슈퍼 신경 쓰랴, 나름 스트레스를 받던 중 이제는 내 손으로 돈도 벌고 나만의 일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센터를 방문한 것이다. 용기를 갖고 센터를 방문한 김 씨는 현재 센터 전문취업설계사를 통해 구직 등록과 함께 제조분야 기업체 동행면접을 위한 이력서를 준비하는 등 청년 못지않은 열정과 의욕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김 씨는 높기만 한 취업의 문턱에서 어려움이 생길때마다 새일센터에서 함께 고민하면서 하나씩 실력을 쌓아간다며센터에서 만난 취업 여성들의 경험담을 나누는 것 도 사회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력단절 여성 어디로 가야죠?여성가족부는 가사 및 육아 등으로 장기간 직장으로부터 이탈된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직장체험 및 여성 고용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체계적으로 노동시장 재진입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 제13조 제1항에 의거 2009년도부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새일센터는 전국에 총 130개소가 있다. 이중 도내엔 7개(전주2,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새일센터가 운영 중이다. 새일센터가 없는 8개 군 지역(완주, 임실, 무주, 진안, 장수, 고창, 부안, 순창)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위탁을 받아 전북광역새일본부가 총괄하고 있다. 각 군의 여성일자리 담당부서가 두 명의 취업설계사와 함께 지역여성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일하고 있다.또한 각 새일센터마다 5명의 전문취업설계사와 2명의 직업상담사 등 취업전문가가 상주한다. 이들은 구인구직 상담은 물론 직업교육훈련, 동행면접, 취업연계와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여성취업에 관한 전문 토털서비스를 실시, 도내 경력단절여성들의 사회 재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김 씨처럼 센터별 각기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운영으로 실제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도내여성은 2009년 새일센터 개소 이래 상용직 취업자 수가 1만 7945명에 달하고 있다. △ 궁금하다 새일센터! 새일센터를 이용 시 어떤 혜택이 주어질까?새일센터의 주된 역할은 첫째,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성공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둘째, 기업에 취업한 여성들이 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다음은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한 새일센터의 역할과 새일센터를 이용하는 구직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보자. 먼저, 여성구직자의 주요 유동지역인 대형마트, 아파트장터 등을 통해 찾아가는 직접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직신청 이후 전문취업설계사와 1:1 매칭을 통해 심층상담, 직업능력진단 등 취업성공까지 지속적인 관리모드에 돌입한다. 또한 취업을 위해 도내 산업분야별 리쿠르팅 투어(기업체 탐방)를 통해 본인의 희망기업을 사전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후엔 새일여성인턴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고. 더불어 취업 1개월을 기념하는 첫 월급 축하데이에는 축하 메시지 전달과 함께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간식까지 취업자 이름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조직 내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직원들과 화합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장기근속을 유도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전북여성일하기센터 관계자는 다시 말해 기업에게는 좋은 파트너가, 여성들에겐 아줌마가 아닌 당당한 직장인으로서 명함(名銜)을 가질 수 있는 고품질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취업에 대한 꿈이 더 한층 넓어지고 가까워지기 위해 지금 당장 가까운 새일센터를 방문하면 전북 여성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금 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 "구직자는 꿈과 희망 되찾고 기업에게는 인재발굴 기회"-해마다 취업자 수 증가와 더불어 상용직, 좋은 일자리 분야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법이 있나요? 지난 십수년간 우리나라 평균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이 꾸준히 증가해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새일센터를 통해 30대는 물론 40대 이상 여성 중고령층 주도의 고용률 증가가 최근 몇 년 사이 경력단절여성 취업의 주된 특징으로 손꼽히고 있다는 점이지요. 경력단절여성 취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새일센터의 인지도는 구직여성은 물론 도내 구인기업을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중 여성친화일촌협약인증 기업을 대상으로 새일여성인턴지원, 재직자 대상 경력단절예방특강, 기업환경개선, 기업자금대출이자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는게 큰 비법이라면 비법입니다.-경력단절 여성 상당수가 사회로 나가기까지 큰 두려움을 느끼는데.몇 년 전엔 버스를 타거나 길을 걸을 때면 저에게 냉장고 불량을 상담하던 어머니들이 이제는 본인부터 자녀들의 일자리까지 요청하고 있을 정도 입니다. 작년 한해에만 우리센터에서 취업한 여성들은 4433명이지요. 이중 60%가 상용직이니 자신있게 자랑하고 싶기도 합니다. 특히 한번 맛을 보면 맛을 안다는 어느 광고처럼 한번정도 세일센터를 통해 구직자를 연결한 기업체 대표들은 여성특유의 부지런함과 당당함, 그리고 끈질긴 지구력으로 다시 직원이 필요하면 우리센터에서 훈련받은 여성들을 선택하겠다고 할 정도 입니다.-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센터에서 가장 신경쓰는 일은?새일센터는 경력단절여성에게는 꿈과 이름을 되찾아주고 기업에게는 여성인재발굴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분야 전문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엔 전북여성일자리인식전환 특강과 취업박람회를 열었습니다. 도내 경력단절 여성들이 취업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를 일깨워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프로의 세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겪을 수 있는 과정들을 함께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서였죠. 센터의 역할은 조직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입니다. 무엇보다 여성들이 자신의 경제적 자립과 노후 대비라는 목표를 세울 경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는 센터를 방문해 자신의 커리어를 설계하는 것 입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여성들의 방문을 적극 환영합니다.

  • 기획
  • 기고
  • 2014.06.24 23:02

[② 다문화가정 자녀 언어발달 교육] 만 12세까지 한국어 맞춤 교육…"자신감 길러줘요"

안전행정부의 전년도 통계자료에 의하면 다문화가족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다문화가족 자녀가 19만1328명으로 전년 대비 13.49%가 증가하였는데, 영유아 및 초등학생이 84.59%로 16만1852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의 다문화가족 자녀의 수도 9200명에 이른다. 국제이주배경을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은 엄마 또는 아빠가 외국인이기에 언어적 부분에서 동일한 국가의 언어를 구사하는 비다문화가정에 비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엄마는 베트남어를 구사하고, 아빠는 한국어를 구사할 경우 아이는 두 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좋은 환경 속에서 언어적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자녀가 이러한 엄마와 아빠의 언어적 환경을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아이의 선천적 언어 능력의 결함에서 오는 경우도 있고, 엄마와 아빠 사이의 가정환경 속에서 언어능력을 향상시켜 낼 수 없는 경우에도 언어적 능력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다문화 가족 자녀의 언어 발달에 대한 교육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사례. 올해 11살의 수연이(가명)는 엄마가 외국인이다. 수연이의 엄마는 A국가에서 시집을 와서 한국인 아빠와 혼인을 해서 전주에서 정착하며 살고 있다. 수연이는 언어 표현능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엄마의 말에 의하면 출생 당시 별다른 문제도 없었고, 큰 문제 없이 성장을 했다. 그런데 수연이는 학교에서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다. 학교의 성적도 나빴고 다른 사람들과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가정에서는 게임을 즐기며 일상적인 대화 이외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 말은 많이 하지 않았다.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 수연이 엄마. 결국 수연이의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담당 언어발달지도사는 수연이의 언어발달 능력을 평가진단했다. 수연이는 외관상 별다른 이상은 없었지만 목소리가 작고, 의사소통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언어발달지도사는 수연이에 대한 REVT라는 수용표현 어휘력 검사를 먼저 실시했는데, 수연이의 어휘력은 또래 수준보다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읽기에도 자신감을 보이지 않았고, 인상을 쓰며 거부하기를 나타냈다.이처럼 아동의 언어발달 능력의 저하는 또래 아이들 집단 속에서 관계성의 부진함을 보이게 되고 결국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지속되면서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에서 고립되어 갈 수 있다. 이러한 아이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언어적 능력의 저하는 은근히 그들을 고립시키고 결국 완전한 따돌림의 위기에 직면하게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나타나는 따돌림의 문제가 있다면 가정에서 자녀와의 대화의 흐름과 내용 그리고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구사되어지는 어휘력 등 언어 구사 환경을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사전에 올바른 언어 구사력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실제 언어발달지도사에 의해 교육을 받은 이후의 수연이의 모습은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제 수연이는 스스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고, 책을 읽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었다. 자리에 오래 동안 앉아있는 것을 힘들어했었는데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서 언어발달지도사의 눈을 보며 말을 유심하게 들을 수 있다.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던 모습에서도 이제는 특정한 주제에 집중하고 질문의도를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고, 읽기 자료를 보고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유창성과 읽기 이해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300명의 다문화 언어발달지도사가 배치되어 있는데,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언어발달을 측정평가하고 그것에 따라 지도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법에 의거하면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자과 결혼한 다문화가정의 자녀에게만 언어발달지도를 해왔었는데, 2011년 5월부터는 언어발달지원사업의 대상자를 넓혀졌다. 외국인이주노동자와 유학생 등 외국인 부부의 자녀와 새터민 자녀도 언어발달지원 사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0세부터 만 12세까지의 자녀라면 누구나 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수연이의 교육지도를 담당한 홍성경 다문화언어발달지도사는 수연이가 지금은 사람들과 얘기할 때 시선을 밑으로 향하지 않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장 학습을 다녀온 이야기나 반에서 친하게 지내게 된 친구의 생일파티에 간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워한다면서, 부모님도 수연이의 활발해진 모습에 기뻐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도사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부모 상담과 간담회, 소그룹 활동 등을 통해 부모들 간에 자녀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심리정서적 안정 등의 사회성이 언어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자녀들의 변화를 도모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영미 언어발달지도사 "풍부한 교구로 언어교육 동화책 많이 읽어주세요"-다문화가족자녀 언어발달지도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다문화가족 자녀의 의사소통 및 언어능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 추세인데요. 다문화가족 자녀는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하여 언어촉진이 되지 않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어적 자극의 부족을 경험하게 되면서 언어능력이 또래아동에 비해 지체되고 있습니다. 언어발달지도사는 아동의 언어발달을 능력을 촉진시키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언어발달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하죠?우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화나 직접 신청하시고 언어발달지도사와 면담을 한 뒤 아동의 연령에 맞는 표준화된 평가도구로 언어수준을 알아봅니다.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는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언어교실이나 저희가 보육시설에 파견 나가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언어수업은 교구를 사용해서 놀이를 하거나 교재를 이용한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언어교실에는 종합병원과 사설 언어치료실 못지않은 풍부한 교구를 있어서 그것을 통해 자녀들을 지도합니다.-아동들의 언어발달을 위해 가정에서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잘 아시다시피 언어발달은 신체발달과 같이 이루어지면서 자극에 따라 언어발달은 개인적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는 언어촉진을 위해서는 우선 동화책을 읽어주는 방법과 아동과 활동을 같이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제적인 것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매번 부모 상담을 하고 부모간담회도 갖고 있습니다. 또 5명 이내의 부모님 소그룹을 형성해서 고민을 털어놓고 아동의 발달과 교과과정에 맞는 활동을 어휘와 언어사용, 쓰기 등에 대한 것들을 나누고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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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7 23:02

[① 제6기 전북일보 시민기자단 좌담회] "'틈새 민심' 생생하게 전달하겠다"

본보가 올해도 시민기자제도를 운영합니다.NGO 시민기자가 뛴다 코너는 해마다 NGO와 시민들에게 지면을 제공,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공간입다.전북 도민과 함께 여는 이 공간은 언론이 채 다 둘러보지 못하는 우리 삶 구석구석의 소식을 전하고 때론 시민들이 궁금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결국, 달라질 건 없다고 말하는 모든 이에게 평범한 이웃들이 우리가 꼭 공유해야 할 진짜 가치를 전해주고 함께 고민할 계획입니다.제6기 전북일보 시민기자단으로 참여하는 시민기자는 신향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취업지원팀장, 이지훈 전주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장, 박귀녀 금암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이상민 청년 CEO 등 총 4명이다. 8일 전북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린 제6기 시민기자단 좌담회에서 이들의 각오와 계획을 들어봤습니다다."취업 희망 여성들 길라잡이 역할"△ 신향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지원팀장신문 지면은 시대의 상황뿐 아니라 사회가 원하는 바를 꼭 집어 알아낼 수 있는 길라잡이다. 그런 면에서 도내에는 결혼과 함께 사회생활을 그만두었던 경력단절여성 중 다시 일하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다. 실제 얼마 전 한 취업포털에서 직장에 다니지 않는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여성 재취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재취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이 재취업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높은 취업의 문과 가사, 육아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도내 경력단절여성 1만233명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했다. 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이 중 43%인 4433명(상용직61.8%)의 경력단절여성을 취업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스킬은 물론 경력과 인맥도 없어 취업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100세 시대의 노후를 생각하면 여성의 경제적 자립은 분명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가까운 취업전문기관에(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구직 등록 후 전문취업설계사와의 심층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파악하고, 두 번째 자신의 진로에 적합한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실무역량을 키우는 것이다.세 번째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다. 이렇듯 위 언급한 과정을 통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해 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동행면접, 취업연계 후 사후관리 등 one-stop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면을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당당한 직장여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 날을 위해 여성들의 일자리에 대한 주요한 정보와 정책 방향에 대해 한발 앞선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문화 가족이주 노동자 조명"△이지훈 전주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장지난해에 이어NGO 시민기자가 뛴다의 다문화 부분의 기사를 쓰게됐다. 이제 우리 사회는 다양한 민국과 국가 출신의 국제이주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이 정착해 살고 있다. 결혼이민자는 한국인과 혼인해 가족을 이뤄 새로운 공동체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은 아직 한국사회 속에서 여러 고단함과 힘겨움을 감내하면서 슬픈 눈물을 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는 결혼이민자와 자녀 등 그 가족구성원들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과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정책과 사업은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부족하고 미흡한 중앙정부의 다문화정책 일부분을 조명해보기도 했다. 최근엔 다문화 형태 자체가 다양해지고 있다.국제이주배경을 가지고 정착하고 있는 사람은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다문화가족 외에도 노동관계 속에서 한국에 근로자로 들어와서 도내의 여러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있다. 그리고 학업을 위해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유학생들도 있고, 조선족과 고려인 등 동포이지만 2세대 3세대를 지나면서 외국 국적의 소지자로서 한국에 들어와 방문취업 등 여러 형태로 정주하고 있는 이민자들도 있다. 또 최근에는 결혼이민자 등의 가족들이 방문 동거 비자 등을 발급받아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정주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이웃으로 자리를 잡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올해도 이들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여러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조명해 보겠다.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조명할 수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다. 이러한 기회를 전북일보의 NGO 시민기자가 뛴다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여 나눌 수 있음은 소통의 중요한 창구로써 작용을 해내는 것이기에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다.올해도 다문화 부분을 담당해 시민들과 현장의 얘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보려 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노인 문제 사회적 해법찾기 온힘"△박귀녀 금암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금암노인복지관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다. 이번에 전북일보 시민기자활동을 권유받고 노인복지관에서 10년 일하는 동안 만나온 어르신들과 어르신들을 지원하는 제도와 정책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지난 기간 어르신들과 보내온 일상의 삶들은 부족한 저 자신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그 배움을 이번 시민기자 활동을 통해 그동안 현장에서 배우고 느껴온 과정들을 나누고 어르신들에게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노인 문제가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게 됐다는 사실은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된다. 노인 문제는 건강문제와 아울러 생계, 취업, 주택, 교통, 교육, 여가활동 문제 등 실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심신이 허약한 노인을 위한 사적 부양능력은 약해지고 사회적 부양능력은 아직 미성숙하다는데 노인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다. 무엇보다 이러한 노인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노인가정사회국가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하나, 문제의 영역에 따라 노력과 책임의 소재 및 크기가 다르다. 우선 신체적경제적정서적으로 노인 스스로 노후를 대비해야 하며, 경로 효친 사상의 고취, 공동체 의식의 함양, 복지 시설의 확충, 사회참여활동의 활성화, 사회보장제도의 확대 등이 있어야 한다. 지면을 통해 노인 문제 해결에 대한 해법은 아닐지라도 노인복지관에 근무하며 매일매일 노인의 일상을 접하는 사람으로서 지금부터라도 제가 발 딛고 있는 이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점을 옮기는 작업을 하고 싶다. 독자들이 기사를 보고 노인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관심을 가지고 살필 수 있다면 좋겠다. "청년 실업 문제 함께 고민"△이상민 청년 CEO시민기자단이라는 생소한 활동을 통해 기사를 쓴다는 게 조금은 부담스럽다. 작지만 청년 CEO가 되기까지 도시락 배달사업의 창업으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급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젊은 층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취업에 대한 고민은 나아가 젊은이들이 사회문제를 꺼리게 만든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자격조건 쌓기에만 전념하는 게 현실이다. 젊은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등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이와 함께 지역에서 함께 숨 쉬고 있는 젊은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시야를 넓혀 지역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한 번 고민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이를 풀 수 있는 방안들도 모색해 보겠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청년 실업에 대한 의제와 생생한 도전기가 올바르게 다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특히 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청년 창업 제도를 통해서 얻어낸 경험과 현실에 적용하면서 얻어낸 경험들을 바탕으로 취업의 문턱에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꼭 취업만이 정답인가라는 의제를 두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고 싶다.또 청년들의 취업 대안으로서의 창업이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 청년 사업가로서 당당한 삶을 사는 성공 사례를 발굴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고 싶다.

  • 기획
  • 윤나네
  • 2014.06.09 23:02

집 나와 오갈 데 없는 소녀들 '性 우범지대'로 추락

"OO에 사는 16세 △△은 아버지의 폭력과 욕설에 집을 나왔다. 가진 돈을 다 쓰고 돈도 없고 잘 곳도 없어 PC방에서 채팅을 하는 데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부산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었고 △△의 딱한 사정을 알고 새벽 3시에 00을 데리러 왔다"△가출 여자청소년 성매매 유입 심각 지난 10월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강은희 국회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가출 청소년이 지난 2007년 450명에서 지난해에는 712명으로 4년새 58.8%로 증가했다. 특히 남자청소년에 비해 여자청소년의 가출 빈도가 무려 40%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청소년의 가출원인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매우 상이하겠지만 단순히 집을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집밖으로 내쫓는 요인과 사회에서 끌어당기는 유인요인이 청소년기 발달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사회환경적 요인들과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의 부설 현장상담센터는 상담사례 중 10대 여자청소년들의 성매매 피해 상담이 늘어나자, 도내 가출 여자청소년들의 사회적 지원체계에 대해 매우 열악한 현실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최근에는 여자청소년 대상 성매매의 경우 연령대가 낮아지고 주로 인터넷 성매매가 차지하고 있어 성매매 피해상담을 지원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서울시 다시함께상담센터가 피해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에도 보여지듯, 성매매 유입의 여자 청소년들의 저연령화는 13세~19세 이하가 1위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빈곤, 무관심과 방임, 아버지나 오빠에 의한 폭력과 욕설, 지인 및 타인에 대한 성폭력, 성매매 강요 등 이미 '보호'받은 경험이 전무한 경우가 많다. 특히 10대 여자청소년의 가출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성적위험에 노출되고 끊임없이 여러가지 어려움과 위험상황을 동반한다. 더욱이 가출상황에서 겪을 수 밖에 없는 경제적 어려움은 성매매 유입의 가능성을 높여 안전하지 않은 거리에서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폭력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이미 집을 나간 순간부터 문제아로 인식되기 때문에 보호의 대상이 아닌 사회낙오자로 취급 받게 되고 10대 여자청소년들의 노동환경 역시 열악하기 그지 없다. 이처럼 문제는 지속되고 있지만 수박 겉핥기 식의 처방과 그에 따른 찰나의 관심은 여전히 넘어야 할 장애가 많음을 보여준다.△일시보호후 귀가조치는 역효과가정이 폭력적이거나 억압적인 경우 집을 나오는 것이 10대 여자청소년들에게 살기 위한 일이라고 했을 때 그들에게 당장 먹을 것과 잘 곳이 필요하지만 그들에게 이것들을 주겠다고 나선 사람들은 위 사례처럼 성구매자, 업주들일 경우가 많다. 여성에 대한 폭력이 용인되는 사회 속에서 집을 나오는 선택을 하게 된 여자청소년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미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가 발표한 2008년 전북지역 성매매 피해 여자청소년 현황에서 10여명의 여자청소년들은 가출한 상태에서 성매매 피해를 입고도 신고하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는 이들이 보호자인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과 심리적 불안을 겪거나, 가정폭력의 상황에서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었고, 본인에게 닥친 위기상황에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그 무엇도 갖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집을 나온 여자청소년들에 대해 일시보호후 가정으로 돌려보내지거나, 위기상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선도적 지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은 오히려 지원에 대한 불신을 갖게 하고 성폭력이나 성매매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서울시는 성매매방지법 8주년을 맞아 가출 여자청소년들이 성매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가출 여자청소년 전용의 일시보호쉼터인 드롭인센터와 건강지원센터 신설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특별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성매매피해 여자청소년 지원시설이 없는 전북지역은 눈여겨 볼만 한 지자체의 사례이다. 전국적으로 가출청소년의 수는 20여만 명으로 가출 청소년 중 4명중 1명은 생계형 성매매로 유입되고 있으며 전북지역도 성매매 피해 여자청소년의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직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보호할 수 있는 판단능력과 경제적 자립의 준비가 덜 된 여자청소년들에게 성매매는 많은 2차 피해와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게 한다. 무엇보다 성매매가 만연된 사회 안에서 성구매자를 범죄자화 할 수 없다고 보는 시각과 10대 아이들의 성매매의 경우 모든 문제의 원인을 미성숙한 여자청소년에게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자청소년 성매매의 구조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성인지적 접근이 병행될 때 여자청소년 성매매 문제의 실질적은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노현정 NGO시민기자(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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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1 23:02

"가출 이후 사회적 안전망 미비…쉼터 확대·지원체계 고민해야"

-전북위기청소년교육센터는 어떤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내용으로 활동을 진행하는지.△가출 및 성매매 경험이 있는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40시간의 교육과 사전·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사후관리로는 식사 및 문화지원은 물론 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주거, 의료,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가출 여자청소년들이 지지 받고 살아갈 수 있는 제도적, 정책적 방법들이 중요한데, 현재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전북지역에는 10대 여성을 위한 중단기 쉼터로 푸른쉼터가 있으며, 각 지역의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일시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가출을 했을 때 지원받는 데는 한계가 많다. 기본적으로 가출이 가정의 문제라고 생각하기보다 가출이후 사회적 안전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출의 이유 중 가정의 불화는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가정문제는 노동문제를 포함한 사회적 안전망 미비 및 부재의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정으로 그 탓을 돌리기보다 지역적으로 10대를 위한 보편적 복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쉼터의 확대와 지원체계의 다양성, 그리고 10대 욕구 중심의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상담이나 캠프를 통해 만난 아이들, 여전히 거리를 헤메고 있는 여자청소년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지. △10대들에게 '잘살고 있어요? … 무엇이 필요한가요?'라고 안부를 묻고 싶다. 다 도와줄수는 없어도 같이 고민하고 정보를 찾아줄순 있다. 분명히 이런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필요하실 때 연락을 바란다. 가진 것은 별로 없어도 최소한 한사람의 개체로써 당신의 삶을 존중한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전북위기청소년교육센터 전화번호는 010-3325-8297.노현정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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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1 23:02

군산대 용역 결과 문제 없고 논문 참고자료 착각한 결과

충남 서천화력 석탄재를 새만금 산업단지 수평배수층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환경성 평가 용역결과(군산대 용역 수행)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평가의 부실을 지적한 이정현 NGO기자의 기사(본보 10월 31일자 5면 보도)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용역은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의 회처리장에 매립되어 있는 석탄재를 새만금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수평배수층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군산경실련을 포함한 시민환경단체에서 석탄재 매립 전 환경성 평가를 군산대에서 실시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에 걸쳐 군산대가 석탄재 매립 환경성 평가를 실시했다.기사는 본보 NGO기자인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이 같은 단체 공동의장인 전북대 A교수와 도내외 전문가들의 멘트를 인용해 보고서의 부실을 지적한 것으로, 본보가 군산대 용역수행자와 중부발전 및 한국농어촌공사, 전북환경운동연합 이 처장, 전북대 A교수 등에 확인한 결과, 이는 잘못된 지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A교수는 한 논문을 언급하면서 "군산대학교의 분석결과는 당진화력 석탄재에 비해 낮아도 너무 낮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해당 논문에서 단순 참고용으로 제시된 외국의 결과를 당진화력발전소의 결과로 착각한 것이었으며, 실제로는 당진화력에 대한 결과는 군산대의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또한 다른 전문가의 인용에서는 군산대가 비소분석에 사용한 불꽃원자흡광광도법으로는 비소를 분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으나, 이 역시 근거가 없는 것이었다. 환경분석 전문가들은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단순히 불꽃원자흡광광도법만으로 비소를 분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보고서에는 분명 '수소화물생성-불꽃원자흡광광도법'으로 분석하였다고 기재돼 있고, 이는 비소분석의 표준방법이기 때문에 군산대 분석결과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군산대가 수행한 용출실험에 대한 문제 제기도 용출실험 내용 및 목적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한국농어촌공사 강병윤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 과장은 보도 내용중 '석탄재 매립, 새만금 전체로 확대 가능성'과 관련해 "산업단지 외 석탄재 사용여부는 향후 새만금 부지를 관할하는 해당부처에서 결정할 사안이며. 새만금 산업단지에 200만㎥ 이상 확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답변을 오인해 작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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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12.11.14 23:02

영광핵발전소 사고 현장 실태 - 한수원, 품질 검증서 위조부품 사용 '쉬쉬'

영광핵발전소 3호, 5호, 6호기가 고장과 위조부품 사용으로 가동이 중단되었다. 3호기의 경우 제어봉의 안내관이 파열되는 핵발전소 건설이후 초유의 고장이고, 5호기와 6호기의 경우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부품을 대규모로 사용한 탓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 지난 5일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도대체 전라북도의 경계로부터 1.5㎞ 거리에 위치한 영광핵발전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 현장을 취재했다.△영광주민들 극도로 불안감지난 5일 지식경제부는 '2003년부터 10년간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60여건의 부품이 영광핵발전소 5호기와 6호기 등 5개의 발전소에 사용되었고, 위조한 부품을 납품한 회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위조사용된 부품 5233개 중 98.2%인 5137개가 영광 5호기와 6호기에 집중 사용됐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의 기자회견 내용이 발표되자 영광주민들과 전남광주지역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졌으며, 지역사회 분위기가 격앙되었다.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와 영광군의 주민들은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를 통해 "영광 5, 6호기 뿐만이 아니라 영광 1호기부터 6호기까지 전면 가동을 중단하라"거나 "영광핵발전소를 조기 폐쇄하라" 등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는 15일에는 영광주민 등 2000여명이 모여 '영광핵발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진보정의당 핵안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제남 국회의원)가 영광군청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식경제부, 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한수원 영광원자력본부의 관계자를 모아놓고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현장에서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 등 3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영광핵발전소의 납품비리 실태와 향후 대책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이날 현장조사에서 발표된 결과는 더욱 충격이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외부제보로 확인한 결과 위조부품이 5기의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됐음을 스스로 밝혔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26~30일 원자력기술원이 영광 5, 6호기에 대한 품질보증유효성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결과 품질검증서가 구비되지 않은 부품이 534개 사용됐음을 확인하고 이를 한수원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위조된 품질검증서 조차도 없는, 전혀 품질을 확인할 수 없는 부품을 534개나 무더기로 납품받아 사용했다는 것은 영광원자력본부의 극에 달한 안전불감증과 조직적인 비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한수원과 지식경제부는 이미 올해 초부터 품질을 검증할 수 없는 부품이 핵발전소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내부적으로 확인했음에도 이를 은폐하다가 외부제보가 들어오자 어쩔 수 없이 사건의 경위를 밝히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한수원과 지경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위조부품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사용된 부품이 퓨즈, 스위치, 다이오드 등 소모품이며, 모두 원자로 격납건물 외부에 있는 보조설비에 사용돼 원전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마저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제남 국회의원의 이헌석 보좌관은 "올초 영광 5, 6호기에 사용이 확인된 534개의 부품은 발전소 제어계통에 사용된 것으로 고장 시 발전소가 불시에 정지할 수도 있는 중요한 부품이다"라고 밝혔다. 핵발전소가 고장이 나고 가동중지 될 때마다 정부가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안전에는 지장이 없다'는 말이 거짓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영광핵발전소 5호기와 6호기는 2002년 건설된 이후 사고가 가장 빈발하고 있다. 5호기의 경우 10년 사이 18번이나 고장이 났으며, 6호기의 경우 9번이나 고장이 났다. 이러한 잦은 고장은 지은 지 30년이 넘는 고리원전 1호기 13건 보다 잦은 것으로 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영광주민들은 이처럼 빈발하는 사고와 이번에 밝혀진 위조부품의 사용이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불신과 핵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정작 전북은 '강건너 불구경'영광핵발전소를 방문하고 도경계를 넘어 고창군으로 들어서는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여론이 들끊고 있는 전남과 영광에 비해 관련 현수막하나 붙어있지 않고 조용했다. '영광핵발전소 안전성확보를 위한 군민행동'의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김제남 국회의원의 김용국보좌관은 "전북은 전남에 비해 핵발전소로 인한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지형적인 요인과 풍향 등 기후특성을 볼 때 피해가 고창, 부안, 정읍 등의 방향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라북도의 자치단체는 물론 주민들도 영광핵발전소의 문제를 남의 일로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밝혔다. 실제로 이러한 전라북도 지자체와 주민들의 무관심속에 그 피해와 차별은 전라북도로 집중되고 있다. 영광핵발전소 온배수로 인한 어장의 황폐화는 전라북도로 집중되고 있으며, 원전에 대한 민간환경감시기구의 구성원도 전체 25명 중 고창군에 배정된 인원은 2명에 불과하다. 민간환경감시기구는 발전소로부터 5㎞ 반경내의 주민들로 구성되며, 고창군 경계로 부터 1,5㎞ 거리에 영광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영광핵발전소 위조부품 실태에 대한 정부의 '민관합동조사단'에도 고창군은 배제되어 있다. 이러한 지역의 무관심 속에 '핵없는 세상을 위한 전북준비모임'이 오는 16일 '영광원자력발전소 긴급진단 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영광핵발전소가 전라북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관심이 주목된다. 한승우 NGO시민기자(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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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14 23:02

전주 구도심 공동화 - 원주민 이탈· 저소득층 유입 늘면서 슬럼화 가속

전주 구도심지역은 과거 중앙동·다가동·고사동·태평동 지역을 지칭한다. 1996년 정부의 5000명 이하 소규모 동 통폐합 정책에 따라 중앙·다가·고사동이 중앙동으로 합해지고, 2005년 태평동도 중앙동으로 통합되면서 현재 중앙동에 주소를 두고 있는 전체 거주 인구는 1만 명 남짓에 불과하다. △구도심 공동화해법 머리 맞대야주중에도 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전주시내 중심가. 업소에서 내어놓은 스피커에서 울려나오는 쿵쾅거리는 음악소리와 곳곳에서 나부끼는 홍보용 깃발, 그리고 화려한 불빛을 내뿜는 간판들을 목격한 사람들은 벌써 몇 년째 지적되어온 전주 구도심 공동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에 선뜻 동의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지역에 거주한지 14년이 됐다는 이하길씨는 "화려한 옷가게들이 많지만 사실 그 뒷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빈곤층이 많다"고 얘기한다. 이씨는 "아침이면 폐지를 주워가려고 시내에 나오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다들 이 동네 주민들"이라고 말한다.이씨는 그 자신이 이곳에서만 벌써 14년째 스포츠의류매장을 운영해오면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그래서 그가 겪고 지켜본 이웃 주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주민이자 상인이다. 또 이씨의 자녀는 구도심에 위치한 전주초등에 다닌다. 중학생인 큰 아이도 같은 학교를 입학해서 졸업까지 했다. 예전에는 4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재학하던 큰 규모의 이 학교가 지금은 전체 학생 231명에 불과한 미니학교로 전락했다. 전주초등의 교무담당 이계자 교사는 "한 학급이 최소한 16명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한 학년에 한 반, 두 반 정도밖에 구성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중앙동 주민센터의 전종표 계장은 "구도심권이 시내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다들 외곽에 거주하기 때문에 유동인구는 많다"면서도 "거주지로서의 기능은 상실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전 계장은 "이 지역이 재개발 지역으로 묶여있다 보니 낮은 임대료가 유지되고 이 때문에 저소득층이 많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가동과 태평동 일대에는 빈 집이나 폐가가 많고 임대도 월 10만원 미만에서부터 심지어 무료로 내어주는 집도 많다.중앙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11월 현재 1만878명의 주민 중 1/4이 60세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고 있고 이 가운데 독거노인은 530명에 달한다. 저소득층 비율도 높아서 기초수급자 620명, 차상위 등 기타 저소득층 555명, 그리고 장애인은 804명에 이른다. 전형적인 도시내 슬럼가 형성의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전주 등 도시 쇠퇴 징후 시작1970~1980년대까지 시내 중심가의 역할을 하던 현 중앙동 지역이 주거지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은 전주에서만 일어난 특수한 현상이 아니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에서 내놓은 '도시쇠퇴현황'에 따르면 전국 144개 시·구 가운데 도시 쇠퇴 징후가 나타난 지역은 2/3에 해당하는 96곳에 달한다. 국토연구원은 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아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평가된 지역은 67곳이며, 이를 다시 쇠퇴가 진행 중인 44곳과 쇠퇴 징후가 시작된 23곳으로 나누었다. 전북지역에서는 익산·김제·남원이 쇠퇴가 진행중인 도시로, 전주·군산·정읍이 쇠퇴 징후가 시작된 곳으로 평가됐다.전북중소상인살리기 네트워크에 참여하며 상인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이창엽국장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 대규모 쇼핑타운과 같은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당장의 이해가 걸린 당사자들의 힘만이 아니라 그들의 사업체가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민들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우성 NGO시민기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투명사회국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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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7 23:02

전주 태평동 최옥남 통장 "말로만 '구도심 살리기'하지 말고 살고 있는 주민들부터 보살펴야"

태평동 일부 지역은 지난 6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재개발지역 해산고시가 내려지면서 재개발지역에서 해제되고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재개발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의 통장인 최옥남씨(58)를 만났다. -이 지역에 거주한 기간은.△30살에 이사 들어왔으니 이제 28년째다. 이사 당시에는 시내라고 해서 고사동이나 중앙동 등은 땅값이 비쌌던 지역이다. 요즘 시내 모습을 보면 너무 허전하다. 몸만 남고 모든 게 빼앗기는 느낌이다. 관공서니 사업소가 외곽으로 빠져나가면서 텅 비어버린 것이다. -재개발지역으로 묶이면서 무엇이 변했는지.△동네 곳곳에 무너져 내리는 빈 집이며 공터가 많다. 어린 아이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종종 목격한다. 노인인구가 많은데, 도시가스가 없다보니 전기담요만 쓰는 사람이 많다. 전기료가 많이 나가니 그것도 아끼느라 못쓰고 춥게 지내는데 그분들 건강도 심각하게 문제다.-시내에서 이렇게 가까운데 그동안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았나.△안 그래도 내가 그 이야기 하면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그래도 이번에 재개발 해제가 되면서 도시가스가 들어오게 됐다. 주민들 서명을 받느라 무척이나 고생을 했는데, 내년 6월에 도시가스 보조금이 없어지기 전에 성사돼 다행이다.-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가장 큰 바람이라면.△공무원이든 정치인이든, 누군가 와서 살아봤으면 좋겠다. 살아봐야 느끼고 아는 거지. 저소득층 지원도 좀 더 현실적으로 해야 한다. 올해도 같이 살지도 않는 자녀 소득이 올랐다고 탈수급 되는 노인들이 몇 분 있었다. 전기세 혜택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역 상인들과 교류도, 주민들 나이가 많아서 쉽지 않을 것이다. 말로만 구도심 살리기 하지 말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박우성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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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7 23:02

가정폭력 실태 - 부인폭행은 '부부싸움' 아닌 처벌받을 범죄

우리는 언론보도를 통해 여성들이 죽음을 당하거나 폭력의 피해를 입는 소식을 종종 듣는다. 대검찰청의 작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1년 동안 살해당한 전체 여성수가 무려 456명에 이른다. 여기에 남편이나 애인이 가해자일 경우에는 대부분이 폭행 또는 상해 치사로 기소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가시화되지 않은 피해여성은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강간살인 등은 살인이 아닌 성폭행으로 분류되면서 실제 포함되지 않은 여성의 수는 더 많이 늘어난다. 정말 여성이라면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위험 속에서 우리는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타인에 의한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생명을 잃는 여성 외에도, 많은 여성들이 친밀한 관계에서 생명권을 무참히 침해당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월 한국여성의 전화가 주최한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토크 무대에선 18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죽은 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한 어머니의 피맺힌 절규가 있었다. 74세의 노모는 "딸이 '너무 맞아서 오래 못 살 것 같아'라고 하는데도 애들 크면 괜찮아진다며 그냥 참고 살라고 했다"는 자신을 탓하며, 결국 자신이 딸을 맞아 죽게 했다며 통곡했고 관객 모두 함께 눈물을 흘렸다. 실제 여성부가 2004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전국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 65세 미만 부부의 신체적·정신적·경제적 폭력, 성학대 등을 포함한 부부폭력 발생률은 53.8%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간(2009-2011) 한국여성의 전화가 언론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남편과 애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이 최소 209명이나 되었다. 이렇게 기록조차도 되지 않는 이 여성들의 죽음이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혹은 둘 만의 사소하고도 개인적인 문제였다라고 폭력을 허(許)할 수 있단 말인가? △신고는 피해자의 '절규'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의 신고행위는 목숨을 건 행위이다. 그러나 오히려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은 신고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혹한 폭력적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한다. 2010년 가정폭력실태조사통계에서 경찰신고 후 경찰의 조치 내용을 살펴보면 출동하지 않거나 잘 해결하라고 돌아간 경우가 68.2%라고 한다. 특히 가정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일차적으로 대면하는 경찰이 "집안일입니다"라거나 "가정사네요"라는 식으로 가정폭력을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해결해야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찰의 남성중심적이고 안이한 태도는 여성이 가정폭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한다. 한동안 언론을 들썩였던 오원춘 사건에서도 당시 경찰은 112구조를 요청하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부부싸움인 것 같다"며 먼저 구조요청 전화를 끊었고 결국 한 여성은 소중한 목숨을 잃고 말았다. 한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의 구조요청 시 경찰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가해자의 폭력행동의 변화가 없거나 높아졌다는 응답이 60.3%나 된다. 경찰의 방관적 태도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결국 폭력남편을 살해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예컨대, 한국여성의 전화가 상담한 사례에 따르면 가정폭력피해 여성의 자녀는 어린 시절 구구단 보다 경찰번호를 먼저 외워 112에 신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가정사'라는 가해남성의 설명만 듣고 그냥 돌아갔으며 경찰을 붙잡는 아이의 호소에도 공권력의 적절한 개입은 없었다. 경찰의 무성의와 무대응은 결국 가정폭력피해여성이 폭력남성을 살해하는 상황까지 몰고 갔다.가정폭력 피해자 여성은 최초로 만나는 경찰의 무성의한 모습을 통해 '절망감'을 느끼고 다시는 신고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그 일차적 집행기관이 경찰이다. 국민의 한사람인 여성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경찰은 언제, 어디서든 그 여성의 안전을 보장해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도 자동으로 긴급전화번호 112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기억의 화요일, 우리가 거리로 나오는 이유 작년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한 여성주간 행사에서 부안경찰서 주산파출소의 김 경위는 파출소로 도망쳐 나온 가정폭력피해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공로로 여성인권디딤돌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 경위는 피해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남편의 언어적 폭력도 가정폭력이므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며 상담소와 법적 처벌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피해여성에 따르면 처음으로 경찰이 자기편이 된 것 같이 느껴 폭력의 무서움과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한다. 정말이지 당연한 경찰의 적극적 대처가 우리사회에서는 아직까지 특별한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 특별함이 모든 가정폭력 피해자가 당연한 권리로 보장 받기를 기원하며 여성폭력근절 공동행동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노현정 NGO시민기자(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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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2 23:02

전북, 핵발전소 안전지대인가? - 日 후쿠시마 거주 어린이 43.7% 갑상선 질환'시름'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그 동안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핵발전소(원자력발전)의 문제가 먼 나라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나라의 문제일 수 있음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세계에서 원자력발전소가 제일 많은 나라인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에서 사고가 차례로 터지면서 다음은 핵발전소 숫자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프랑스(58기)와 다섯번째로 많은 우리나라(23기)에서 핵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의 핵발전소 숫자는 일본(54기)에 비해 적지만 국토면적으로 환산하면 일본보다 밀도가 높다.과연 핵발전소가 위치해 있지 않은 전라북도는 안전지대일까? 지난 8월 21일 고창군 상하면에서 발표된 '핵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암 발생 역학조사결과 고창지역 설명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라북도 지역이 핵발전소 폭발사고 시에는 말할 것도 없고 평시 운영시기에도 결코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20년동안 장기추적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이날 발표된 자료는 정부가 서울대 원자력영향·역학연구소(안윤옥 책임교수)에 용역을 주어 전남 영광, 부산 고리, 경북 월성, 경북 울진 등 4개 핵발전소 주변지역(5㎞이내) 주민 1만1367명, 근거리지역(5~30㎞) 1만323명, 대조군(30㎞밖) 1만4486명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2011년 2월까지 20년 동안 장기 추적조사를 벌인 대규모 프로젝트의 결과이다. 이 역학조사는 1989년 영광핵발전소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부인이 두 차례나 '뇌 없는 태아'를 유산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되었다.조사결과는 핵발전소 주변지역(5㎞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서 대조군(30㎞밖)에 거주하는 주민보다 갑상선암(여성)의 경우 2.5배, 유방암(여성) 1.5배, 간암(남성) 1.4배, 위암 1.3배 등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갑상선암의 경우 근거리지역(5~30㎞)에 거주하는 주민이 대조군(30㎞밖)에 비해 역시 1.8배 높게 나타났다. 결과만 놓고 보면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그런데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조사책임자인 안윤옥 교수는 지난 2011년 12월 12일 "다른 암들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고, 여성 갑상선암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지만, 핵발전소 방사선과 관련성이 없다. 왜냐하면 핵발전소 방사선이 영향을 미쳤다면, 방사선 관련 암이 주변지역에서 모두 높다든가 하는 경향성이 있어야 하지만, 다른 암들의 경우 갑상선암과 같은 경향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핵발전소와 여성의 갑상선암은 관련이 없다"고 핵발전소와 관련성을 부인하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바 있는 주영수 교수 등은 안윤옥 교수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주영수 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주변지역의 여성갑상선암 발생률은 대조군과 비교해 분명하게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한 갑상선암의 경우 핵발전소에 가까이 살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성을 입증했다. 따라서 핵발전소와 갑상선암 발생의 관련성이 입증된 만큼, 다른 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보다 정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이한 결론에 대해 김익중 교수(동국대 의대)는 "역학조사의 책임자인 안윤옥 교수의 결론은 갑상선이 방사능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갑상선 질환과 방사능의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입증한 것이다"라고 조사결과에 유의해야함을 강조했다. 김익중 교수는 덧붙여 "인체의 갑상선은 신체에너지와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요오드를 사용해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한다. 그러나 갑상선이 일반 요오드와 방사능 요오드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핵발전소 사고로 유출되는 방사능요오드가 몸에 흡수되면 재빨리 이를 축적한다. 결국 축적된 방사능요오드가 갑상선암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갑상선 질환을 방사능 건강피해의 지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라고 갑상선 질환과 방사능의 관계를 설명한다. △일본 방사능 피해는 이제 시작단계일본에서도 후쿠시마사고 이후에 방사능으로 인한 갑상선 질환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9월 11일 후쿠시마현 공식발표에 따르면 후쿠시마 거주하는 어린이의 43.7%가 낭포(병으로 형성된 액체주머니) 등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6~10세의 여자 어린이의 54.1%와 11~15세 여자 어린이의 55.3%에서 갑상선 낭포가 높게 발견되어 남자 어린이에 비해 여자 어린이의 발병률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2000년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일본의 나카사키 지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갑상선검사 결과(낭포 0.8%)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55배)로 충격적 사실이다. 불행히도 일본의 방사능 피해는 이제 시작단계이다. 일본 뿐만이 아니라 체르노빌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방사능오염으로 인한 갑상선질환의 피해사례는 많다. 이제 정부는 우리나라 핵발전소 주변 주민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고, 특히 여성들에게서 더욱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더 이상 은폐해서는 안된다. 전북도와 고창군청도 그저 중앙정부만 쳐다보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고창군민과 전북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핵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암 발생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정밀검토와 진상조사 등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를 취해야할 상황이다.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이후 우리나라 국민들의 원전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전라북도 시민사회내에서도 탈핵을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고창지역대책위가 이미 출범을 했고, 한살림과 환경운동연합 등 생활협동조합과 환경운동단체를 중심으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전북모임'이 꾸려지고 있다. 탈핵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전북지역활동이 본격 시동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한승우 NGO시민기자(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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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5 23:02

윤종호 '핵없는 세상' 고창군민행동위원장 "고창·전주까지 방사능 피해…영광핵발전소 폐기운동 전개"

지난 9일 고창농산물유통센터에서는 4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핵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이하 고창군민행동)'이 출범식을 가졌다. 고창군민행동은 '영광핵발전소의 안전한 관리와 시급한 폐쇄,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정책전환'을 목적으로 명시하여 영광핵발전소의 폐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출범식 준비와 진행으로 정신없는 윤종호 운영위원장을 인터뷰했다."전라북도 도민들은 전라북도에 핵발전소가 없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전라남도 영광핵발전소는 전라북도와 경계에 위치하며 고창군 상하면 신자룡마을과는 불과 2㎞ 이격해 있다. 행정구역상은 전남에 위치해 있는 것이 맞지만 실제적으로는 영광원자력발전소가 아니라 영광·고창원자력발전소나 마찬가지이다. 영광핵발전소로 인한 피해를 고창군과 전북도도 그대로 받고 있다" 윤종호 위원장은 이처럼 영광핵발전소와 전북도가 무관하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특히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피해범위가 인간이 살 수 없는 방사능 오염도, 시간당 2마이크로시버트의 고농도지역이 60~70km 반경까지 광범위하다"면서 "이를 단순비교하면 영광핵발전소로부터 20㎞ 떨어진 고창읍은 물론 70㎞ 떨어진 전주시까지 사람이 살 수 없는 고농도 오염지역이 될 수 있다"라며 핵발전소 사고로부터 전라북도 지역이 결코 안전지역이 아님을 강조한다.윤 위원장은 "앞으로 영광핵발전소로부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전주변 환경감시운동은 물론 근본적으로 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영광핵발전소 폐기운동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주민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힌다. 전북지역에서도 탈핵과 에너지전환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한승우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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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5 23:02

풍성한 시민강좌로 가을 맞는 전주 - 천고마비의 계절, 배움의 세계 속으로 '풍덩'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역시민사회단체가 개최하는 각종 시민강좌가 봇물을 이루면서 올해 전주의 가을은 더욱 풍성하게 여물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에 시작하는 전북환경운동연합의 '초록시민강좌'를 시작으로, 18일에는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풀뿌리시민강좌'가, 다음달 6일부터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의 '시민언론학교'가 줄줄이 열리는 것.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나 대도시가 아니면 힘든 전국적인 지명도의 유명 인물들이 전주를 찾으면서 이를 맞이하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한층 부풀어 오르고 있다.최근 열리는 시민강좌나 대중강연회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만큼 각 단체의 주된 활동영역이나 주제에 머물지 않고 최근의 사회적 이슈나 관심사를 다루는 강좌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특색이 있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진행되는 터라 평소부터 관심이 많았거나 특정 주제를 기다려온 사람들에게는 날짜가 겹치는 강좌를 두고 선택을 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올 가을을 풍성하게 해줄 각 시민강좌의 자세한 내용을 미리 살펴보고 저무는 2012년을 알차게 마무리해보자.△전북환경운동연합 초록시민강좌전북환경운동연합의 초록시민강좌는 2005년 개설돼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대표적인 지역 시민강좌다. 매년 가을에 시작해서 겨울에 끝나며 매주 한 번씩 총 10회의 강연을 중심으로 생태기행이나 영화감상을 곁들인다. 초록시민강좌의 참가자는 고등학생들도 많다. 초록시민강좌를 준비하는 전북환경운동연합의 이정현 사무처장은 "할아버지와 손자세대가 함께 강의를 듣는 등 고른 연령대가 참여하는 것"을 초록시민강좌의 특색으로 꼽는다.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물론 대안적인 삶을 실천하거나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호소력 있는 강좌를 준비하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생태문화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망라하는 한편, 생태기행과 영화보기 등을 준비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어낸다.올해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맞선 309일에 걸친 고공크레인 농성과 이를 지지하며 현장을 방문한 희망버스 행렬로 유명세를 떨친 김진숙씨(10월 11일)를 비롯해 시사평론가 김종배씨(10월 26일), 정치인 유시민씨(11월 8일), 영화평론가 유지나 씨(12월 14일) 등 화려한 강사진이 준비됐다. 인후동의 전주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되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준비되어 영화상영과 동화 읽어주기 등을 제공한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풀뿌리시민강좌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풀뿌리시민강좌는 좀 더 편안하고 소박한 배움을 지향한다. 기존의 시민경제아카데미와 참여자치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살리고 보다 폭넓은 주제와 관심사를 다룰 수 있도록 명칭을 '풀뿌리시민강좌'로 바꾼 것.특히 '풀뿌리시민강좌'는 전주지역 5개 문화의 집과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기대하게 됐다. 1980년대초 최고의 고교야구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박노준씨(10월 25일)를 비롯해 이흥재 도립미술관 관장이 직접 안내하는 도립미술관 세계미술거장전 단체관람(11월 10일) 등에 많은 청중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민간의료보험의 문제점과 의료복지문제를 다루는 김종명씨(10월 18일)와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위성남씨(11월 1일), 친숙한 트로트 가요를 통해 우리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사회 흐름의 맥락을 가늠해 볼 이영미씨(11월 15일)의 강좌가 눈여겨볼 만하다. 학생, 문화의 집 회원, 도서관 회원은 50% 특별할인가가 적용되며 개별강좌 접수가 가능하다.△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언론학교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시민강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히는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의 '시민언론학교'는 1994년에 시작됐으며 올해로 벌써 19번째다. 장수강좌다 보니 배출된 졸업생만도 1800명에 이르며 매년 정원마감으로 수강을 받지 못해 다음 해를 기약하는 사람이 속출한다.11월 한달간 열리는 '시민언론학교'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되는데 소셜테이너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씨의 2강은 11월 10일 오전 10시로 시간을 조정했다. 이 밖에도 다큐멘터리 '두개의 문'의 홍지유 감독(11월 22일)과 전 KBS 사장 정연주씨(11월 29일) 등이 강연한다. △복잡해진 세상, 삶에 대한 통찰력 필요이렇게 다양한 대중 강연이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전북환경운동연합의 이정현 사무처장은 "세상에 대한 뜨거움은 점점 더 식어가고 그 만큼 정치, 사회, 환경과 생태에 대한 무관심은 커지고 있다"면서 "복잡해진 세상에서 삶에 대한 통찰력을 갖기란 쉽지 않다. 신문,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와 판단력, 감수성을 얻기 위한 철학적 사고와 다양한 현실 속에서의 구체적인 적용을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성찰적이고 창조적이며 비판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일상에서 작은 실천이 이어질 때 민주주의는 더 단단해지고 인간적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교양과 정보제공 일색의 대중강연이 아니라 서울경기 지역, 혹은 지방 대도시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저명인사들의 강연이나 특색 있는 주제의 강좌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문화적인 소외감을 많이 겪는 지역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김남규 처장은 "답답한 사회 현상에 대해 속시원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이러한 시민강좌들이 시민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한 외연확대라는 필요성을 중심에 놓기 보다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요구와 수준에 맞는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방향으로 변화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박우성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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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08 23:02

"정부, 석탄발전소 건설 확대는 녹색성장·온실가스 감축 역행"

"석탄발전소 건설 확대는 전력수급불안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요. 정부의 녹색성장 비전과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정면으로 역행합니다" 환경연합, 기후행동연구소를 거치면서 탈핵과 에너지기후변화 환경운동으로 잔뼈가 굵은 세종대기후변화센터 이상훈 연구실장의 비판이다.이상훈 연구실장은 "화력은 계획부터 완공에 5~8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논란이 되는 전력수급 불안 해소와 관련이 없다"면서 "절약과 효율 향상으로 발전소 대체 효과를 얻겠다는 국민발전소 건설 운동을 확대하면서 전기요금 정상화로 절약을 통해 수요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경부 발표에 의하면 2013년 후반이면 국내 발전소가 대량가동되기 때문에 2014년이면 전력부족은 해소된다. 이 연구실장은 또 "정부가 2020년 배출전망(BAU)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을 국제사회에 약속했고, 2011년 발전부문 26.7% 감축률을 제시했음에도 화력발전의 확대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다른 문제는 수은입니다. 2005년 전세계 수은배출량은 1930톤. 이중 화력발전 시설이 878톤을 차지합니다" 그는 "매년 32.2톤을 쏟아내는 세계 9위의 수은배출국(UNEP)인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발전소 배출허용기준에 수은을 포함시켰다"면서 "하지만 배출허용기준은 농도 규제이기 때문에 기준 자체가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낮은 농도라 하더라도 석탄을 대량, 지속적으로 태우면 총량으로 다량의 수은이 배출되기 때문에, 이것이 생물학적 농축과정을 거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산정한 석탄화력발전소 대기 배출 수은의 양은 956.4 ㎏/yr. 2009년 기준 국가 수은 배출량의 10%에 해당된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자국산 석탄을 사용함에도 최근 수년 사이 124개의 화력발전소를 폐쇄했으며 공기청정법의 발전소 수은 배출 규제를 더욱 강화한 것을 정책 수립에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의 블롬버그 시장이 'Beyond Coal(석탄 너머)' 캠페인을 진행 중인 씨에라클럽에 5000만 달러를 쾌척할 정도로 석탄발전소 폐쇄 여론이 대세라는 것이다."석탄화력 확대가 4대강 사업이후 또 다른 먹잇감을 노리는 대기업과 에너지 관료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꼼수로 보인다"는 그는 "시대착오적인 6차 전력수급계획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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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24 23:02

도내 여성노동 실태 - 고용 푸대접에 임신·출산·육아권리 침해 '만연'

"억울한 심정을 아무래도 여성단체가 잘 들어줄 것 같아서 여기 전화했어요" "담당근로감독관이 회사입장에서만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했어요"이렇게 전화선을 타고 들리는 아슬아슬한 여성들의 목소리로 전북여성노동자회가 운영하는 고용평등상담실(063-286-1633)의 하루는 시작된다. 경제위기로 인한 피해를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입었다는 것은 새로울 것 없는 얘기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여성노동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힘들고 일자리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들이 성별 특성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 그로인해 여성고용대책은 전무하다고 평가되는 상황이며 여성노동은 이름도 정의되지 않은 채 다양한 고용의 형태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여성이 겪는 기막힌 이야기들가장 가까운 일례로 전주대 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짧게는 1년, 길게는 20여년을 근무해왔던 여성들로, 용역업체를 통해 선발되어 학교의 청소를 담당하는 분들이었다. 그러나 학교 청소외에도 용역업체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청소는 기본이고, 물건을 진열하고 포장하는 등 부당노동과 차별의 문제들을 겪으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조에 가입하였지만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면서 이 문제가 가시화되었다. 하지만 문제해결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대학교와 용역업체는 서로간의 긴밀한 관계를 부정하면서 책임소재를 떠넘기기에 바빴다. 청소노동자들이 대학교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들이 소속되어 있는 곳이 용역업체이다보니 아무도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해 어떠한 관심도 책임의식도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외부업체를 통해 공급하는 형태의 간접고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용역이나, 파견, 사내하청, 도급 등 복잡한 고용형태를 만들어 가며 확산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여성 노동자들의 고통은 심해지고 있다. 작년 고용평등상담실의 상담사례 분석결과에 따르면 유형별로는 고용관련 71%, 모성보호권 26.8%, 성희롱, 성차별 2.6%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관련 상담부문에서는 부당해고 및 부당행위 21%, 임금체불 8.1%, 직업병 및 실업급여 42%를 차지했고, 모성보호관련 상담부문은 출산휴가 19%, 육아휴직 7.8%, 직장 내 성희롱 2%, 성차별 0.6%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7월까지 진행된 상담 현황에서도 전북지역 여성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과 관련한 산전·후 휴가 및 성희롱과 임금차별 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고용평등상담실에 접수된 사례를 통해 전북지역 여성노동의 실태를 살펴보자. △정규직도 모성권은 '그림의 떡'"임신 중에도 야간업무를 하지 않으면 퇴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작은 공장에서 일해 온 그녀는 주·야간 근무를 해왔다. 결혼한 지 수 개월 만에 임신을 하였지만 유산이 걱정 되어 상사에게 주간근무만 하고 싶다고 했더니 야간을 안 하면 퇴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앞으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꼭 회사를 다니고 싶은데 회사를 다닐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라는 고민이 깊어진다."저 아이 가졌어요"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여성은 해고의 위험에 직면한다. 비정규직이 아닌 그녀에게도 모성권은 아직도 그림의 떡이다. 출산과 육아, 이에 따른 휴직이 여성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오늘날 젊은 부부가 아이를 낳을 것이냐는 문제를 좌우하는 결정권은 고용주나 기업이 갖고 있다는 말이 농담으로만 들리진 않는다. 이 외에도 산전·후 휴가나 육아휴직을 쓰려면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등의 퇴사 압력은 여전히 존재했고, 실업급여를 줄 테니 그만두라는 종용도 있었다. 저출산의 문제가 사회문제로 공감되고 있지만 기업의 관행과 법 제도에 대한 낮은 이해도로 인해 여성노동자들의 임신·출산에 따른 해고 및 불이익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다. △직장내 성희롱 여전업무결재를 받으러 사장실에 들어가면 서류를 주고받을 때 슬그머니 잡는가하면 일하고 있으면 살며시 다가와서 등을 쓰다듬는다. 너무나 놀라 화를 내면 예뻐서 그러는데 화낸다고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한다. 딱히 성희롱이라고 하기도 그러고 그냥 넘기잖니 불쾌하다."정규직 직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하였는데…"서른다섯 살 K는 식당에서 일하는 파견노동자이다. 제조업회사의 직원들이 매일 이용하는 구내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정규직 남직원이 식당까지 와서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성희롱을 지속적으로 하였다. K는 그 순간순간이 너무도 고통스러웠지만 용역업체에게 이런 사실을 말했다가 잘리까봐 말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매년 사업주나 상사의 성희롱 상담의 비율은 일정한 부분을 꼭 차지한다. 위 사례처럼 업무적으로 소수이거나 둘만이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당한 성적요구나 사적인 친밀감을 성적언행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잦다. 이를 거부하면 해고 및 인사상의 불이익 같은 오히려 여성에게 보복이 들어오기 마련이다. 이에 성희롱 예방교육이 의무 규정되었지만 많은 성희롱 발생 사업장의 79%(2009년)가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 △여성 노동의 가치 인식 아직은 요원여성들의 권리의식은 해를 거듭 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상담을 통한 사례들 중 모성권에 관련한 부분에 대한 문의상담이 매우 많았고 산전·후휴가 기간 동안 급여 보장이나, 상여금 지급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 이는 여성노동자들의 권리의식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고용주와 사업장의 현실은 법규 이행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당연히 가능해야 하는 육아휴직과 이후 복귀 등의 자연스러움이 여성노동의 현실엔 그저 높은 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체 여성노동자의 73%가 비정규직이고 이 중 다수는 겨우 최저임금을 받거나 그 이하 임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여성들은 100인 미만 중소업체, 비정규직, 저임금, 비공식노동, 영세자영업 등의 나쁜 일자리에 편중되어 있다. 고용과 해고, 경력단절에 이은 비정규 혹은 저임금 노동시장으로의 진입과 퇴출의 반복이 마치 여성노동의 붙박이 형태가 될 판이다. 정말 여성노동의 가치를 알기는커녕 이대로 여성들은 불안정한 고용과 저임금이 드리워진 현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무엇보다 여성이 가정과 일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임신·출산·양육을 수행하면서 노동시장 진입과 이탈은 언제 하는지, 일터에서 여성들은 남성들과 얼마나 다른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변화가 시급하다. '단지 그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2등, 3등 시민으로 대우받는 사회가 아닌 누구나 온전한 시민으로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노현정 NGO시민기자(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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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17 23:02

"여성차별 꾹꾹 참지말고 공개하고 도움 요청해야" 전북여성노동자회 평등의 전화 김익자씨

김익자 전북여성노동자회 평등의 전화 운영자로부터 노동현장에서 차별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고용평등 상담실은 언제 부터 운영이 되었고, 어떤 상담들을 할 수 있는지.△지난 1997년 5월에 개소해서 지금까지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채용에서부터 퇴직까지 임금과 대우 등에서 다양한 차별을 경험한 부분을 상담하고 있다. 또한 도내 기업기관 등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과 출산전후 휴가나, 육아휴직 등의 관련 제도 등을 홍보하고 있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어떤 제도개선과 법개정투쟁을 전개하고 있는지.△우선 성희롱에 있어 고객이나 업무관련자에 의한 성희롱은 제재할 수 조차 없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이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제재가 미약하고, 성희롱 피해자 구제 및 피해자 보호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직접적인 제재 규정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정신적 상처에 대한 산재 인정이나 성희롱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작업거부권 등의 내용이 포함된 법제정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돌봄서비스영역의 노동자 인정을 요구하는 부분과 최저임금 인상 투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의 현장에서 차별을 받는 여성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분들의 대부분이 자신의 고통을 꺼내기를 두려워한다. 더욱이 여성이기 때문에 자신의 일이 외부에 공개되거나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가 정말 심각해질 정도로 참다참다 오시는 분들이 많다. 이렇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매우 어려워지기도 한다. 정말 자신의 일하는 노동현장에서 차별을 겪게 되었다면 옆 동료나 지인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서 문제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전화 한통으로 일할 권리를 찾을 수 있다. 노현정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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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 2012.09.17 23:02

20. 아파트서 진행하는 생태교실 "도심 속 나무·풀·곤충들과'이야기 꽃'피워요"

삭막한 콘크리트의 공간인 아파트에서 어떻게 생태교실이 열릴 수 있을까. 의아스럽지만 벌써 6개월째 생태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에서 만나는 풀꽃이야기', '아파트에서 만나는 새 이야기', '아파트에서 만나는 곤충이야기', '아파트에서 만나는 나무이야기' 등을 주제로 매월 생태교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이 나비는 남방제비나비라고 하는데요, 충청도 이남에만 살고 주로 해안가를 중심으로 사는 귀한 나비입니다. 그런데 이 나비가 이곳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텃밭에 유자나무를 심었기 때문이예요. 유자나무는 남방제비나비가 알을 낳는 나무입니다. 아마 유자나무가 없었다면 남방제비나비가 이 아파트에 살 수 없었을 겁니다" 곤충전문가 하정옥씨의 설명에 "아하!" 하고 다들 신기해 한다.전주시내 중심에 있는 아파트에서 진행되는 생태교실 풍경이다.아파트생태교실이 열리는 장소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소재한 주공3단지아파트이다. 지은 지 30여년이 된 이 아파트는 재건축승인이 난 곳으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곳이기도 하다. 아파트를 둘러보니 5층 아파트보다 높은 메타세콰이어, 벚나무, 단풍나무, 개잎갈나무(희말라야시더) 등 다양한 나무가 울창하게 심어져 있고, 다른 아파트에 비해 넓은 녹지공간에 풀밭이 있다. 또한 바로 옆에 완산공원이 있어 직박구리와 참새 등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시끄럽기 까지 하다. 족제비까지 살고 있을 정도이다. "그 동안 생태교실이 주로 산이나 하천, 갯벌 등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공간에서 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곳들은 도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사는 공간은 아닙니다. 시민들의 삶터 주변에서 생태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이 아파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생태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전북녹색연합 활동가의 이야기다. 사실 모든 아파트에서 생태교실을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며, 그나마 오래된 저층아파트가 나무와 풀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 생태교실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아파트 생태교실에 참여한 김소영씨(전주시 평화동)는 "예전에 이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나무도 많고 참 좋다"면서 "아이들이 곤충과 동물에 관심이 많아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아파트에서 친숙한 곤충과 풀들에 대해 알게 되니 더욱 새롭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 졌으면 좋겠다"라며 흐믓해 한다.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예산이 없으면 쉽게 실행하기 어렵다. 다행히 '아파트 생태교실'은 전북녹색연합이 제안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승인하여 진행할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담당자인 윤영인 팀장은 "전북녹색연합의 제안서를 보고 '그래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생활속의 소재를 가지고 특히, 도심 아파트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을 소재로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이다 싶었다"라며 사업을 후원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아파트생태교실은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효자주공3단지 관리소장은 "아침이면 새들이 우는 소리에 시끄러울 정도다. 봄이면 벚꽂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도 나무가 많아 시원하다. 재건축으로 헐리게 돼서 아쉽다. 아파트가 없어지기 전에 이런 생태교실이 많이 열리면 주민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라며 아파트가 헐리는 것에 아쉬움과 더불어 생태교육의 장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한다.메마르고 삭막한 도시에서 시민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고,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한 환경단체의 '눈물겨운' 시도에 감탄을 하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도시의 모든 지역에서 생태교실이 열릴 수 있을 정도로 도시환경이 개선돼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한승우 NGO시민기자(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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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10 23:02

전북녹색연합 활동가 정영현씨 "도심 속 녹지공간 활용 시민 생태 감수성 증진"

아파트 생태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전북녹색연합 활동가로부터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과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전북녹색연합에서는 2010년과 2011년,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에서 '경기전 나무이야기'라는 생태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도심 속 생활주변에 있는 녹지공간을 활용해 생태교육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지요.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증진하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하자는 취지입니다. 2012년에는 이러한 취지의 연속사업으로 아파트라는 삶터를 공간으로 해서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시하고자 계획하게 되었습니다"'계획했던 것처럼 교육이 잘 진행되고 성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실 처음에는 아파트 거주민을 중심으로 생태교육을 진행하려 했었다"면서 "그러나 생각처럼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 주민들의 정주의식이 높지 않은 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었다"면서 "결국 시민과 녹색연합 회원을 모집해 생태교실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파트에도 이런 것이 살고 있었어요?' '정말 신기하다' 라는 반응을 볼 때 추진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보람을 이야기 한다."내년에도 아파트 생태교실을 계속 진행하려 합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알고 참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서 '아파트 생태교실'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인데, 생태도시 전주를 만드는데 '오래된 아파트'가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주시 등 도시지역에서 도시계획을 할 때 참고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처음에는 생태교실로 출발했지만 생태도시에 대한 고민으로 발전했다는 이야기다. 교육문의는 전북녹색연합(282-0117). 한승우 NGO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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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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