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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는 운전자 스스로 자동차를 점검관리하고 비상시 응급조치 할 수 있는 정비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자동차 자가 정비교실'을 지난달부터 매월 셋째주와 넷째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전주서비스센터 고객지원팀 배금동 씨의 지도아래 안전운행을 위한 응급조치법, 자동차 기본구조 이해, 자동차 고장 조기발견 요령, 계절별 차량관리 및 자가점검 요령 등 이론교육에 이어 센터 주차장에서 실습교육을 겸한다.문의전화는 254-3813~4이며, 홈페이지(www.jbwc.re.kr)로 접수.
김정연 가족사랑요양병원장(41)은 대규모 병원을 매년 하나씩 낸 셈이어서 시샘 반, 부러움 반으로 '대단한 여성'이라는 말을 듣곤 한다.'요양'개념이 일반인들에게 인식될 무렵인 2005년부터 준비, 전주지역에서 2006년 6월 효사랑전주요양병원을 낸 데 이어 2007년 효자동에 효사랑가족병원 문을 열었다. 올해들어 지난 3월 김제에 가족사랑요양병원을 여는 등 남들보다 발빠르게 움직였다.남편(박진상 한의사)이 자금과 시설 등 외부적인 분야를 담당했지만 이들 세 병원의 실질적인 관리자는 김 원장.허리와 무릎 어깨 등에 하는 물리치료와 양방 그리고 침 뜸 부황 등 한방을 겸한 컨셉이 주효했다.김 원장의 '요양'개념은 시어머니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18세에 시집온 시어머니는 아들 일곱을 두고 남편이 폐혈증을 앓아 40대에 사별해야 했다. 맏며느리로서 시부모를 모시고 살다가 본인 나이 70인 2005년, 92세의 시아버지가 작고할 때까지 간병을 하던 시어머니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왔다. 간병비 등 한달 400만원 이상되는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았지만 그보다 옛날 어르신으로서 유난히 까다로웠던 시할아버지를 감당했던 시어머니의 삶이 김 원장에게는 더욱 안쓰럽기까지 했다.이러한 시어머니를 보면서 노인요양 제도의 현실화를 생각했고, 우석대 한방병원에서 일하면서 요양시설의 필요성을 절감했다.전주지역에 중소규모의 준종합병원들이 요양병원으로 전환하던 시기에, 그는 문턱 없고 문간도 없는 가족병원으로서의 요양병원을 마음속에 그렸다. 놀이와 생활공간으로 꾸미고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지 않도록 미술, 원예치료 등 프로그램을 운용하고자 했다. 6개월 이상의 만성기 질환자들이 많은 요양병원 특성상 '즐겁고 심심치 않게 해주기'를 그는 추구한다. 또한 중풍, 치매환자, 그리고 무릎수술 또는 고관절수술 척추압박골절수술 허리수술 등 수술환자들이 머무는 병원 특성상 재활과 호스피스 기능을 겸한다.김 원장은 재활은 앞으로 갈 때는 한발 한발 어렵게 갔다가 후퇴할 때는 한순간에 뒤로 가는 것이기에 재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것이 그가 치료보다 장기관리가 필요한 노인이나 재활환자들에게 더욱 정성을 다하는 진정한 이유다. 한달 입원환자들의 10%정도가 사망하면서 장례업도 겸하게 됐다.원광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을 전공,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김 원장은 박사학위를 취득하면서 99년부터 10년간 우석대 한의대교수로서 우석대 한방병원 재활의학과장을 지냈다.비록 일곱살바기와 초등 4학년의 아이들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정어머니의 손길에서 자라고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행복하고 즐겁다.
가정법률상담소전주지부(이사장 이덕용, 소장 전정희)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전주가정법률상담소는 1988년 11월 30일 문을 연 이래(초대 이사장 이홍은, 초대 소장 지영택)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가정문제, 법률문제 해결사, 가정폭력 상담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지난 19년간 총 상담실적은 7만3994건. 상담 뿐 아니라 화해조정에 무료 소송 서류 대서, 내담자의 재판장 동행, 가정폭력피해자 및 양육비에 대한 무료 소송구조 사업 등 그 활동이 다양하다.98년말 가정폭력관련상담소를 부설로 열고, 1999년 6월 23일 전주지방법원 제1호 가정폭력행위자 상담수탁기관으로 지정됐고 2004년부터는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홈페이지 개설 및 가정법률·가정폭력 통합 사이버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전주가정법률상담소는 활동을 인정받아 전주보호관찰소 가정폭력행위자 수강명령 협력기관, 전주지방법원 가사제1단독 가족상담 협력기관, 전주지방검찰청 가정폭력행위자 상담조건부기소유예 협력기관으로 협약을 맺었다.호주제 폐지운동에도 앞장섰던 전주가정법률상담소는 학생과 일반인 대상으로도 가정법률에 관한 강좌를 꾸준히 열고 있다.20주년 기념식 및 제4대 이덕용 이사장 취임식이 17일 오후 6시30분 전주 어은골 한일관에서 있다.
전주시는 올해 전주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한 6000만원의 여성발전기금 및 양성평등 문화교육 지원사업을 확정했다.전주시는 최근 여성정책위원회를 열고 여성발전기금으로 지정공모사업인 백제직업전문학교의 전산세무회계사 양성사업에 1800만원을 비롯, 일반공모사업인 전북여성단체연합에 390만원(여성폭력예방주간 기념), 전북여성노동자회의 여성한부모 역량강화사업과 성폭력예방치료센터의 '생명의 신비함을 찾아 Go! Go!''에 각 380만원, 전주YWCA의 '함께 키우고 자라는 교실'에 370만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의 '전주시 성매매 피해청소녀 위기지원시스템 구축'에 360만원,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의 '여성리더십 향상교육'에 320만원 등 총 4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또한 양성평등문화교육으로 지정공모사업인 성폭력예방치료센터의 '양성평등 노가바 대회'에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 일반공모사업으로 전북여성단체연합의 '성평등 문화교육 아카데미'에 1000만원, 청소년을 위한 전주내일여성센터의 '유아를 위한 양성평등문화 인형극'에 700만원 등 총 2000만원을 지원한다.
도내 14개 시군의 여성단체협의회장들은 전북여성단체협의회와 시군의 여성단체협의회가 전혀 연계돼 있지 않아 지역 여성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제약이 따른다면서, 전북여성단체협의회의와 시군의 여성단체협의회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시군 여성단체협의회장들은 전북여성단체협의회가 11일 마련한 단체장 간담회에서 전북여성단체협의회의 회원단체 자격이 도단위 여성단체로 규정돼 있고, 시군의 여성단체협의회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어서 도와 시군여협간 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강원자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사회에 건의해서 도여협 정관을 개정하고, 시군 여성단체협의회와의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시군여협 회장단은 5월부터 각 시군 사업계획을 비롯해서 시군의 여성관련 정보를 도여협에 전달, 협력을 통해 상생효과를 높이기로 하는 한편, 도여협 임원단과 시군여협 회장단이 분기별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특히 이날 각 시군 여협별 활동상황 발표내용 중 익산여협의 딸기잼과 고추장사업, 야외결혼식장 사업을 비롯해서 부안여협의 콩농사 사업과 아카데미사업 등 수익사업이 참석 회장들의 관심을 모았다.한편 시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다음과 같다.박영자(전주) 김채숙(익산) 조미영(군산) 김도자(정읍) 강순덕(김제) 김종순(무주)문순동(부안) 이화봉(임실) 이영애(장수) 최영숙(완주, 이상 참석자) 계정희(남원) 김경민(고창) 김영주(순창) 신영자(진안)
김숙 무용협회 전북지회장에게 나이(59세)는 숫자에 불과하다.김숙 지회장 이름 옆에는 한량춤의 보유자이자 남편인 금파 김조균(1998년 작고)과 그 맥을 잇고 있는 아들 김무철이 있다.김숙 회장은 금파의 바톤을 이어받아 1961년 창단 이래 춤 예술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금파무용단의 예술총감독으로서, 금파춤보존회 이사장으로서 춤 예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도 그는 매일 오전 금파가 창작한 부채를 들고 여성이 추는 홀춤인 죽향 작품을 1시간 정도 연습하는가 하면, 시간나는대로 개인연습을 아끼지 않는다.그동안 금파무용단은 수많은 무용가를 배출하는 한편 전주의 춤사위를 보존하거나 발굴·계승했으며 한국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범세계적인 작품을 창작해 현재까지 90여 차례의 공연을 가졌다.김숙 회장은 춤과의 첫 만남부터 인생의 목적과 소임이 정해진, 일종의 운명으로 여긴다.전주중앙여중 시절 무용 강사로 부임한 금파의 권유로 춤을 시작했고,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서 무대중앙에 서게 되고, 금파 상대역으로 듀엣을 이뤘던 그 인연으로 10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인간적인 자신의 진실한 모습과 정직이 배어나지 않는 춤은 춤이 아닌 위선이며 거짓"이라며 진실함, 기다릴 줄 아는 여유, 마음을 비울 줄 아는 힘을 잔재주(춤 솜씨)보다 더욱 중요하게 여겼던 금파를 존경하게 됐다. 그는 춤을 추는 사람은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라며, 혹독한 연습이 끝나면 손수 음식을 만들어 제자들과 나눠먹고 정담을 나누던 금파의 소박한 사랑을 떠올리며 자신도 흉내를 내고 있지만 잘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한다.춤을 '생명'으로 여기는 그도 한때 춤을 포기하려 했던 적이 있었다. 70년 대한민국 무용제에 출전했던 때 금파선생이 아니었으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부부가 집을 팔아 비용을 충당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춤 무용극인 '겨울햇빛' 작품으로 출전했지만 입상하지 못하자 춤췄던 사진을 가위로 잘라버렸을 정도로 충격이 컸었다.결혼 후 세 아들과 딸도 합세해서 남편인 가족이 춤을 위한 긴 여정에 나섰으나, 이제는 춤이 남편을 그리워하며,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됐고 2006년 먼저 떠난 둘째 아들과도 연결되는 위로가 됐다.지난 1월 무용협회 도지회장에 재선된 그는 '엄마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춤을 통한 헌신, 봉사, 순수, 포근함, 용서, 절제 그리고 가족애 등의 긍정적 여성성의 확대와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할 수 있을 찾아 하고자 한다.그는 몸을 통해 미의 실현을 구현하는 것이 춤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이라고 본다. 그러기에 그 아름다움이 비상식적이고 몰가치적인 사고의 왜곡으로 완성된다면 그건 좋은 춤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두 여동생도 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춤 가족이다.
9일은 18대 국회의원 선거일.2008년은 여성의 지역구 진출 확대의 원년이라고 할 정도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후보들이 많았다. 18대 총선 여성후보의 전반적인 상황과 전북지역 여성후보자들에 대해 알아본다.△여성의 지역구 진출 확대 원년17대 총선이 비례대표 50% 여성할당제를 확고히 했다면, 18대 총선은 그 기반을 딛고 지역구 도전이라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열었다.이번 4·9총선에서 지역구에 도전하는 여성후보자 수는 전체 후보자 1119명 중 132명(11.8%)으로 지난 17대 총선(66명, 5.6%)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거리에 붙은 선거벽보에서 여성후보를 발견하는 것도 예삿일이 됐고, 출마 후보의 절반 이상이 여성후보인 지역도 여럿이다.또 단순한 도전 후보의 수적 증가뿐 아니라 남성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여성후보들이 다수 눈에 띄며, 당선 안정권에 들어선 여성후보도 여러명이어서 전망이 밝다.이처럼 지역구에 도전하는 여성후보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원인을 여성신문은, 민주노동당이 여성후보를 46명(44.6%) 공천함으로써 한국 정당 역사상 최고 여성공천율을 기록한 것과 함께 17대 국회에서 여성할당제를 통해 각 정당 비례대표의 절반을 차지했던 현역 여성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여성후보 정당 공천 미미그러나 정당 공천이 당선비중을 높이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각 정당의 여성공천이 미미한 점은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된다.한나라당이 총 245명을 공천한 가운데 여성은 18명(7.3%)이 공천권을 따내는 데 그쳤다. 현 지역구 의원 5명 모두와 비례대표 의원 중에는 불출마한 의원 2명(김애실·안명옥)과 탈락의원 3명(문희·김영숙·송영선)을 제외한 7명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이외 학계 출신 3명, 법조인 출신 2명, 기업인 출신 1명이 포함됐다.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들을 지역구에 공천함으로써 여성정치인들의 성장 경로를 마련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여성후보자의 수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법조·엘리트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여성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해온 인물을 발굴해내지 못했다는 점을 큰 문제로 꼽았다.통합민주당은 총 245개 선거구 중 공천을 확정한 205곳 중 여성후보자는 현역의원 10명 등 총 15명(7.3%)에 그쳤다. 그나마 이들 중 다수가 사실상 승리하기 어려운 지역에 전략공천돼 지역구 여성의원의 비율은 지난 17대(5명)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노동당은 지역구 전체 후보자 103명 중 여성후보자를 46명(44.6%) 공천함으로써 한국 정당 역사상 최고 여성공천율을 기록, 여성 정치세력화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 중 현역 비례의원인 최순영(경기 부천 원미을), 이영순(울산 남구갑), 현애자(제주 서귀포) 의원이 각각 지역구에 출마, 타당의 현역 남성의원들과 맞붙었다.△전북 여성후보자전북지역은 제16대 국회의원(비례대표)를 거쳐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배숙 후보가 통합민주당 공천을 받아 익산을 지역구에서 출마, 다른 후보와 큰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김완자 후보가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전주 완산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활발한 선거활동을 벌이면서 득표에 힘을 기울였다.군산지역에서 평화통일가정당 이근옥 후보가 출마, 강봉균 이종영 강현욱 후보와 경쟁을 벌인다.이밖에 전북출신 지역구 출마 여성후보자로는 김현미 경기 고양일산을 통합민주당 후보와 15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냈던 오양순 후보가 무소속으로 경기 고양일산갑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다.
"투표해 봤자 시간 낭비. 차라리 꽃놀이나 가지, 뭐.""조금이라도 기대해 봤지만 막상 정치판에 뛰어들면 다 똑같더라. 그 사람이 그 사람…."그래도 그 중에서도 가장 믿을 만 하고, 가장 능력있고, 가장 서민을 위할 것 같은 사람!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두고 전북일보 여성객원기자들은 "하긴 해야겠는데 찍을 사람이 없다"며 걱정부터 했다."투표 안하고 놀러가는 사람을 경멸하면 했지, 지금껏 단 한번도 투표에 빠져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솔직히 이번에는 정말 찍고 싶은 사람이 없네요. 뻔한 공천에, 더 뻔한 공천 갈등에…. 그래도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는 해야할 텐데, 아직도 마음의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뽑을 사람이 없다. 하지만 객원기자들은 "기권은 곧 도피"라며 "최악이라도 내 권리와 의무로서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옛날에는 선거철만 되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 사람들 모아놓고 후보들이 막걸리 사고 인사하고…. 정말 동네잔치 분위기 였던 것 같아요. 그런 데 비하면 요즘은 금권선거는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그러나 여전히 주변 분위기나 지인들의 권유에 따라 후보자를 선택하는 경우는 많다. 특히 좁은 지역사회에서 아는 사람이 출마했다며 한 표 부탁해 올 때면 지지하지 않더라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후보들의 살아온 과정이나 정치 역정, 정책과 의정 활동, 평소의 신념 등은 거의 보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과 가족을 가리키는 '작은 나'가 국가나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큰 나'를 본다면 후보자와 정당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객원기자들은 "안면 있다고 찍어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객원기자들이 선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정당과 사람. 그러나 특정당에 저절로 손이 가는 경우도 있고, 결과적으로 표를 버리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권력당을 찍게 되는 경우도 있다.후보의 이미지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객원기자들은 "특히 초선일 때는 유권자들도 후보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인상을 보고 뽑는 경우도 의외로 많은 것 같다"고 했다."선거철만 되면 90° 인사치레가 쏟아지죠. 하지만 제대로 정치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에게 쏟아지는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찍어주고 또 속는 한이 있더라도 귀중한 한 표는 잘 행사해야 겠죠?"객원기자들 대부분은 선거를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기회로 삼았다. 한 기자는 아이들과 지지후보의 홈페이지에 가입해 관련 글과 동영상을 보며 토론을 하고, 또다른 기자는 온 가족이 함께 투표 장소에 가서 부모가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그렇다면 어린이들의 선거문화는 어떨까. 대부분 초등학생 자녀들을 두고 있는 객원기자들은 "정문 앞에서 인사를 하고 각 반을 돌아다니며 정견발표를 하는 걸 보면 아이들에게도 자신들만의 선거문화가 있는 것 같다"며 "선거를 치러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 당선 후 소속당 결정하면 어떨까…2050 대안정당보다 사람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는 하지만, 지역감정에 의존해 성장해 온 우리의 정치문화 풍토에서는 쉽지 않다.아예 후보들이 전부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당선되고 난 뒤 소속당을 선택하는 건 어떨까.그렇게 된다면 유권자들은 인물 중심으로 투표를 하게 될 것이며, 정당 역시 의석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지금과는 다른 많은 노력들을 하게 될 것이다.
전주대 한국어문화교육센터(센터장 소강춘·사범대 학장)가 1일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거주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한국문화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강의 중심 교육과 함께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소강춘 센터장은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과 한국문화교육 프로그램, 체험형 프로그램, 한국문화 강사 양성과정 등 주요 4개 프로그램을 동시 진행,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국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는 4월 화요간담회를 지난 1일 센터 대강당에서 '멘토-멘티의 아름다운 만남'의 자리로 대신했다.이 자리에서는 멘토인 전북여성화요간담회 회원들과 멘티인 전북대·원광대·전주대 학생들간의 서약식이 있었으며, 전주대 이재운 교수(생애개발처장)의 멘토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특강이 있었으며 권오춘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강사와 함께 멘토-멘티가 마음을 열고 첫 만남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는 오는 4일 오후 6시 전주 아중리지역에서 성매매 하지 않기 캠페인을 벌이기에 앞서 캠페인에 동참할 자원활동가들의 참여를 기다린다.이 캠페인은 성매매 산업형 집결지를 찾는 성구매자들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홍보물을 배포하고 피켓이나 현수막 등을 통해 성매매의 불법성을 홍보한다. 연락번호 063)283-8297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는 도내 골프장의 캐디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도비 4000만원을 들여 여성 40명을 취업시키기로 하고, 골프캐디 여성전문인력양성교육에 따른 취업처 간담회를 2일 오후 3시 센터의 일자리지원실에서 갖는다.이 자리에는 도내 베어리버 골프리조트, 전주월드컵 골프장, 김제 아네스빌, 스파힐스 컨트리클럽 등 골프장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센터는 골프캐디 여성인력 양성을 위해 도내 거주 35세 미만 여성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구직자 모집을 통해 14일부터 교육 및 실습을 실시할 계획이다.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 또한 올해 30명의 여성캐디를 양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도내에는 남성 194명, 여성 695명 등 총 889명의 캐디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캐디 부족인원이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향후 계획중인 골프장을 고려하면 300여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된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단오가 가까워오면 친지나 웃어른들께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단오진선'에서도 전주부채는 으뜸선물이었다.조선시대 전주감영의 선자청(扇子廳)에서 선자장들이 만든 전주 부채는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유명했다. 일제시대를 거쳐 이들 선자장은 전주지역에 자리했으며, 이들 후예 가운데 인후동 가재미골의 방춘근(작고, 태극선 기능보유자)은 태극무늬로 선면을 장식한 태극선으로 알려졌다. 큰딸 방화선 씨(52·한국소리문화전당 1층 전시장)가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두 남동생과 두 여동생 모두 부채 만드는 일에 매달려야 했던 시절, 호롱불 켜고 작업하면서 부채 숙제(의무할당량)를 마쳐야 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화선 씨가 초등학생 무렵, 선풍기가 나오면서 부채바람이 시들해지더니 에어콘에 치여서 '돈 되는 일'은 포기해야 했다.섬세하고 꼼꼼한 덕에 부채살 간격을 균일하게 놓아서 아주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던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부채만드는 일이요, 가장 자신있는 일도 부채 만드는 일이기에 결혼하고나서 생활이 어려울 때도 부채부터 손이 갔다.어렸을 때는 하기 싫었던 이 일을, 대나무 살 뜯느라고 어머니 앞니가 반절만 남았을 정도로 고달팠던 이 일을 그는 이왕 들어선 이 길에서 '최고'를 고집하고 있다. 아버지가 만드셨던 부채 모양이 문득 떠오르면서 아버지가 쓰시던 배접을 허겁지겁 찾고, 어머니가 초록색 남색 흰색 그리고 빨간색 양단 천조각으로 그 배합했던 태극선을 떠올리며 단청부채 채색을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부채는 형태에 따라 넓은 나뭇잎 모양을 그대로 사용한 방구부채(둥근부채)와 휴대하기 편한 쥘부채(접부채)로 나누고, 선면모양, 재료, 크기, 칠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가졌다. 방구부채는 부챗살에 갑사나 비단 또는 종이를 붙여 만든 둥근형의 부채이며, 접부채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부챗살에 종이를 붙여 만든 것을 말한다.합죽선(접부채)보다 만들기 어렵다는 단선부채를, 요즘은 기계로 대량을 생산해내는 태극선에서 그는 최고의 장인을 꿈꾼다. 부채 손잡이를 위해 지금도 충청남도 공주의 얼레선생(얼레빗을 만드는)에게 배우러 다닌다.수십년 세월동안 그가 마음에 두는 작품은 딱 두점. 곡두선(활을 휘어서 만든)과 돌가루(채화)에 옻칠을 입힌 '고풍스런' 단선부채다. 신어서 편한 신발, 맘에 맞는 옷이 있듯이 작품도 다 작품이 아니라는 그는, 만들어서 앵기는 부채를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옛것 재현이 그의 목표.한지의 '부풀리기 맛'을 내려고 한지를 일일이 손으로 찢어서 3태극을 만들며 그 품격을 느낀다. 생들기름을 먹인 부채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바랜 멋이 고풍스러운 맛을 낸다고 생각한다.그는 부채의 본고장인 전주에서조차 요즘 단선부채를 배우는 사람이 없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 대나무를 붙여서 만드는 접부채는 일본이나 중국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그는 단정한다. 닥나무가 있었고 한지가 있었던 전주에서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그 때까지는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인 부채 만들기에 열중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유일한 소망이다.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의 13회 여성주간을 앞두고 도내 여성계가 여성주간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고민에 빠졌다.도 복지여성국(국장 심정연) 여성청소년과가 여성발전기본법 제14조 및 여성발전기본법시행령 제26조에 의거, 여성주간 기념행사로 2550만8000원을 지원키로 하고 여성관련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법인 또는 여성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2일까지)에 들어간 것.또한 도는 올해로 제9회째가 되는 전북여성합창대회도 여성주간에 즈음해서 개최키로 하고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할 단체 공모(7일까지)에 들어갔다.이러한 공모형태는 이제까지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몇개 여성단체가 돌아가면서 주관했던 것에 비해서, 특히 여성합창대회를 전북여성단체협의회가 매년 주관해왔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된 양상.이에 따라 도내 여성계가 올해 여성주간을 양성평등 의식확산과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계기로 삼자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행사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도에서 여성주간 공모조건으로 주요사업 내용을 기념행사와 연구발표행사(포럼 등), 유공자 및 유공단체에 대한 격려(포상 등), 남녀평등 촉진 등에 대한 범도민적 관심 제고를 위한 부대행사(특강, 문화예술공연 등) 등으로 틀을 규정, 자칫 단 하룻만에 도단위 여성주간 기념식과 행사를 치렀던 이제까지의 여성주간 행사와 다름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2000여만원으로는 유공자에 대한 시상금이 없다고 해도 기념품과 식비(1인당 5000원)에 경연대회 시상금을 제외하면 주간행사는커녕 단 하루의 충실한 행사도 어렵기 때문."한정된 예산과 한정된 프로그램으로는 이제까지 해왔던 틀을 크게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군 여성들의 장기자랑 형식이나 춤 경연을 지양하고, 특강의 질을 높이는 정도에 그칠 것 같습니다."도내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남성의 참가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여성주간에 도청 갤러리를 활용한 여성 관련 사진이나 서예 미술 문학작품 전시를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여성주간에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있을 예정인 도내 아마추어 여성팀들의 합창대회도 여성주간 행사의 성격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여성주간이 1996년 평등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만큼 여성주간은 '여성'을 큰 주제로 하되 참가자들이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직자에게 연고지가 큰 의미를 지녀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고향에서 관리자로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신임 박인숙(54)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전북에서 보냈다. 1976년 전북지방공업기술원 연구사로 공직에 몸 담은이래 2000년까지 전북에서 기업 현장을 누볐다. 이후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지원총괄과장과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을 지내고 지난 17일자로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 부임했다. 입사때부터 유일한 여성 공채로 주목받아온 그는 지방청장에 오르기까지 줄곧 중소기업청에서 여성으로서 '첫'기록을 세워왔다. 지금도 유일한 여성지방청장이다.박청장은 고향인데다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한 전북에 애정이 크다. "광주전남이나 대전충남과 비교하면 상대적 열세지만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더욱이 충청지역 기업이전이 포화상태인데다 전북은 의지도 크고 결집력도 높기 때문에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소기업청도 전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지요."박 청장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중소기업청은 정책 집행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강하지만 정책을 발굴해 건의하는 역할도 더 확대돼야 합니다. 열심히 기업현장을 방문, 상향식 정책건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또 현장방문을 통해 규제사항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에게 뽑아도 되는 전봇대를 찾으라고 했습니다. 기업들이 불필요한 규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박 청장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주기전여고과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수질환경공학박사다. 김진덕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의 외조를 받고 있다.
도 여성폭력방지협의회(위원장 심정연 도복지여성국장)는 지난 28일 가정·성폭력 피해회복 및 재발방지사업과 관련해서 도교육청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등을 방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기관간 협조를 통해 여성폭력 피해회복 및 재발방지 사업에 따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프로그램 지원대상 수혜자 범위를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옛날 사람들은 산방(産房)에 들어가면서 자기 신발 한 번 보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내가 다시 살아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때문이죠. 그만큼 생명을 낳는다는 게 어려운 일입니다."용꿈을 꾸면 시험에 합격하고 돼지꿈을 꾸면 돈이 생기고, 꿈에서 물을 보면 술이 생기고 불을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은 거의 상식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태몽은 신비할 정도로 잘 맞는다고 믿어지고 있는데 꿈에 곰을 보면 사내아이를, 뱀을 보면 딸을 낳는다고 한다.옛날 이야기와도 같은 '한국인의 한평생'이 펼쳐졌다. 29일 오후 2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2008년도 토요명사초청특강'. 전 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장을 지내고 현재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대순씨가 초대됐다.박씨는 "하나의 인생이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예로부터 엄숙하고도 신비한 현상으로 여겨져 왔다"며 "생애를 두고 시간상에 특별한 뜻을 부여해 한 계기를 만들어 이른바 산속·관례·혼례·상례·제례라는 의식이 생겨나게 됐다"고 말했다.관례(冠禮)는 어린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상징하기 위해 갓을 씌우는 의식. 박씨는 "관례는 원래 중국에서 행하던 예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광종 16년에 왕자에게 원복(元服)을 가하여 태자로 삼았던 의식 절차에서 비롯됐다"며 "처음에는 귀족계층과 상류계층에서만 행해졌지만, 조선조에 와서 하나의 제도적인 면으로 고정돼 한말까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혼례(婚禮)에 대해서는 '딸을 판다' 또는 '장가 든다'의 개념이 아닌, 남녀의 동등한 결합으로 남자측이나 여자측이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최선의 예를 갖춰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례(喪禮)는 영혼을 다루는 가장 엄숙한 의례며, 제례(祭禮)는 원래 신과 인간의 세계를 연결시켜 주던 종교 행위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방영된 KBS '도전골든벨' 순창제일고등학교편에서는 이색장면이 연출되었다.최후의 1인이 된 3학년 김민경 학생은 42번 문제로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안에 대한 문제가 제시되자 정답 '그린푸드존'을 쉽게 맞추었다. 매점을 운영하시는 엄마가 탄산음료판매를 못하여 걱정하시는 말씀을 들었다고 덧붙이자 응원석에 계시던 부모님과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최후의 1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점에서 달려와 응원을 하고 계셨던 것이다.47번 문제에서 실패하여 비록 골든벨을 울리지는 못했지만 어머니 박미옥씨(52·순창읍 남계리)에게는 남다른 순간이었다. 대학입학등록금과 해외역사탐방기회가 주어진 것도 좋았지만 본인이 이루고 싶었던 일을 딸이 대리만족시켜주었기 때문이다. TV 프로그램 중에서도 퀴즈 프로만은 빼놓지 않고 본다는 박씨는 KBS '우리말겨루기' 예선을 통과했는데도 갑작스런 사정으로 출연하지 못한 아쉬운 경험이 있다.IMF로 사업이 내리막길을 걷다가 도저히 버텨내기가 어려워 3년전 남편의 고향인 순창으로 내려왔다. 교육을 위해 다들 도시로 떠나는 마당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큰딸과 중3,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둘째와 막내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올 때의 심정은 막막하였다. 처음 두 달을 지내고 큰딸은 친구문제 등으로 적응하지 못하자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에 응시하겠다고 했다. "고등학교 시절은 인생의 황금기이다. 살아가는 동안 좋은 일보다는 어려운 일이 많을 텐데 여기서 극복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겨내라"며 다독였다. 다행히 슬럼프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와 요즘은 너무나 행복하다. 올해 순창제일고를 졸업한 큰딸 정현이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서울대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에 입학했다.자녀교육에 특별한 비법이 있는지 물었다. "아이들이 자연스레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가장 신경을 썼지요. 모든 지혜는 책에서 나온다는 신념에서 제 자신이 항상 책을 가까이 했습니다." 아이들 책을 사면 책꽂이에 꽂아놓고 읽은 후는 뒤집어서 꽂게 했다. 책꽂이에 꽂아진 책을 보면 자신이 얼마나 읽었는지 스스로 확인되었다. 모든 책들이 뒤집어서 꽂아지면 다시 한 번 읽고 앞으로 꽂아놓아 자연스럽게 2번씩 읽게 되고 모든 책들이 앞으로 꽂아지게 되면 책꽂이 책들을 바꿔주었다.엄마가 매일 2∼3개의 신문을 읽고 좋은 기사가 있으면 스크랩하여 냉장고나 벽에 붙여놓았다. 아이들이 읽는지 안 읽는지는 상관하지 않았다. 방이 어지러워지면 정리하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책으로 어지러워진 것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책이란 쉽게, 가까이서 만나야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큰딸과 둘째딸은 유년시절을 서울에서 지냈기에 구청이나 백화점 문화교실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수영, 피아노, 볼링 등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늦둥이 막내딸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순창으로 내려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없어 아쉽지만 주말이면 강천산에 오르고 섬진강변에 나가 다슬기도 잡는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활은 언니들이 누릴 수 없었던 막내딸만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학력문제도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보습학원에 한번도 보내지 않았고 학습지 중심으로 집에서 스스로 공부한다. 앞으로 교육청에서 영재교육을 실시한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 박씨는 "농촌의 경우 모든 면에서 뒤진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학교에서 주는 많은 혜택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라북도간호사회는 지난 25일 전북대학교병원 강당에서 제59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전영신 재무이사(54·예수병원 간호부장)를 제47대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대의원 및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07년 사업 및 결산 보고, 200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와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의 '간호사 그리고 보건의료정책'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이 자리에서 전영신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민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등 지역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간호사 역할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전문직으로서의 위상도 높이겠다"면서 "간호사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서 전북을 떠나는 간호인력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북간호사회는 부회장에 김윤희 군산간호대학 교수(학습위원장)가 선출되는 등 임원을 개편했다.다음은 이사와 감사 명단이다.△이사김숙자 전북보건진료원회장, 김영심 군산의료원 간호팀장, 김현옥 전북대 교수, 박명희 전북보건간호사회장, 박헌례 전북대학교병원 간호부장, 신화자 원광대학교병원 간호부장, 안옥희 우석대 교수, 최연자 원광보건대학 교수, 한혜실 예수대 교수(이상 유임), 이지선 전북가정간호사회장, 최금란 전북보건교사회장(이상 신임)△감사김요세피나 성바오로복지병원장, 남해순 원광대학교 병원(이상 신임)
순창군이 결혼이주여성들의 취업기회를 넓히고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컴퓨터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컴퓨터 교육은 오는 9월까지 매주 2회 여성회관 컴퓨터 교육실에서 열리게 된다.교육은 결혼이주 여성으로 순창군에 거주하면서 교육을 희망하는 20여명의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초빙, 컴퓨터 기초 및 한글 문서 작성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되며 필요하면 중급반 및 자격증반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교육생에게는 교육 수료 후 자격증 취득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상담센터와 연계해 취업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외국인 여성과 한국인 남성의 결혼이 매년 증가하면서 관내 거주 여성 결혼 이민자 가족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특히, 이주여성 대부분이 20대~40대 여성이다 보니 사회활동 참여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어서 컴퓨터 교육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