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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목요일, ‘세계를 배운다, 지구촌기행’주제로희망공동체 전북연대 부설교육기관인 시민교육센터가 시민들과 직장인들을 위해 밀레니엄 아카데미를 개설했다.시민교육센터는 올해 1기 강좌 ‘세계를 배운다, 지구촌 기행’을 주제로 다음달 21일까지 8개 강의를 매주 화·목요일 7시30분 현대문화센터에서 연다.지구촌 각국의 문화와 생활양식, 국민의식 등을 소개하는 이번 1기 강좌에는 호주정부 관광청 홍보 및 마케팅부장 김연경씨(24일), 볼런티어 21 사무총장 이강현씨(29일), 영화감독 이규형씨(31일), 문화일보 부국장 최병권씨(다음달 5일)등이 차례로 강사로 나선다.밀레니엄 아카데미는 시민교육센터가 시민사회의 활성화와 지역민에게 정보욕구을 충족시키게 위해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앞으로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열릴 계획이다. 문의 288-1180.
아름다와지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해 고액의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하는 상술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식품은 건강보조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능있는 약처럼 과대선전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고창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3월 방문판매업자로부터 4주정도 복용하면 8㎏을 감량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99만원 상당의 다이어트식품을 구입했다. 김씨는 판매원의 설명대로 식품을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어 판매처에 이를 알렸다. 그러나 이미 신용카드로 결재가 끝난데다 판매처에서는 오히려 김씨에세 책임을 전가하며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전주시 동산동의 최모씨도 영업사원으로부터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시켜주고 몸도 따뜻하게 해준다는 설명을 듣고 건강보조식품을 1백여만원에 구입했다. 최씨는 구입당시 물품의 부피가 크니까 내용물만 주겠다고해 포장을 제외한 식품만 받았는데 속은 것 같아 계약철회하고 싶었지만 포장이 훼손된 상태라 반품할 수 없었다.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 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 말까지 다이어트식품관련 소비자피해가 2백여건 접수됐다는 것. 피해내용은 대부분 판매당시의 설명과 달리 효과를 볼 수 없었다는 등의 과대광고를 문제로 지적했다. 건강보조식품을 약처럼 선전해 소비자를 현혹한다는 것이다.또 판매당시에는 효과가 없으면 반품해주겠다거나 부작용이 있을때에는 보상을 해준다는 등 그럴듯한 설명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지만 판매후에는 이와관련한 책임을 회피하고 오히려 소비자에게 위약금을 물게하는 경우도 있다. 판매수법도 교묘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반품할 수 없도록 포장이나 내용물을 훼손하는 등의 수법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것. 소비자고발센터 노경옥부장은 “다이어트식품은 여성소비자들이 충동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노부장은 “다이어트식품은 말 그대로 건강보조식품이며, 따라서 제품을 구입할때는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품인지를 깊게 생각해야한다”고 말하고“반품하고 싶을 때는 구입한지 10일이내 판매처에 계약철회 내용증명을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판매원이 설명하는 내용을 계약서에 기록해두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첼로는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닮았다는 악기이다. 첼로만으로 연주하는 음악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정서적으로도 친밀감을 자아내는 것은 아마도 첼로음의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들이 모인 필하모닉 첼리스트 앙상블(리더 김홍연)은 93년에 창단되어 해마다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회로 첼로가 가진 음악의 아름다운 빛깔을 전해온 단체다. 다른 악기 전공자들에 비해 우선 양적으로 부족하지만 이들의 의욕적인 활동은 지역의 음악활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바탕이 되고 있다.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첼로연주회를 기획해온 이 단체가 29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1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연주곡목은 헨델의 소나타와 클랭겔의 모음곡, 베토벤의 변주곡과 오펜바흐의 제클린의 눈물, 프란츠 레하르의 메리위도우 등이다. 첼로곡으로 대표적인 작품들이면서도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곡들이다. 특히 ‘제클린의 눈물’은 TV드라마의 삽입곡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곡. 김홍연 김성택 차문경 정희영 김어랑 최준호 신진양 윤순영씨가 참여한다.(063)227-7573.
최근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를 강타한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 몬스터’는 미국의 한 케이블방송에 소개된 이후 2년만에 극장용으로 제작됐고, 개봉이후 1조달러(1천1백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입을 남겼다.애니메이션이 새로운 권력이 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이 거대한 시장에 도전장을 낸 젊은이들이 벤처의 꿈을 키우고 있다.1년여의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초 3월에 창립한 전북대영상예술연구센터. 전북대 이상조교수가 지도교수로 참여하고 전북대 미술학과 서양화전공자인 박동명(29·팀장·화가), 김형준(28·디자인·웹카투니스트), 전우진(26·애니메이션 프로그래머), 정지옥(26·정보수집), 장경순(26.미술교사), 이명기씨(33·3D 프로그래머)등이 주인공.순수미술을 전공하면서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등에 관심이 많았던 젊은이들이 뜻을 모은 이들은 올해 3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이미 98년에 ‘추억’(셀애니메이션), ‘운수좋은 날’(컴퓨터 애니메이션)등을 제작한 바있으며 ‘허수아비의 기억’(99), ‘feel so good’(99년·뮤직비디오) 등 꾸준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창작자와 관람자의 구분을 허문 애니메이션 웹갤러리 ‘애니갤러리’(www.anihall.com)를 제작 운영해오고 있다.제작한 작품 가운데 ‘허수아비의 기억’은 전북산업디자인 공모전에서 영상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그래픽스 코리아 2000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공식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애니메이션 제작과 함께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웹갤러리 ‘www.anihall.com’은 웹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사이트. 예술창작자와 관람자의 쌍방향 교감이 왕성하다는 점에서 어느 매체보다 대중적인 매체가 되고 있는 ‘웹’ 의 특성을 살려냈다. 자신들의 작품을 공개하고 방문객의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참여전시장’에는 애니메이션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발표의 장이되고 있다. 전우진씨는 “운영자의 작품만을 일방적으로 올리는 사이트는 적지않지만 방문자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며 “차츰 작가지망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투자자들이 나서고 동업제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돈에 먼저 눈을 뜨기 싫은’젊은 미술학도들은 제의를 거절했다. 그리고 회원들에게 끊임없이 제기되는 스카웃의 손길도 마다하고 있다.아직은 뚜렷한 수익을 내고 있진 못하지만 꾸준한 작업과 연구가 계속된다면 1∼2년 이후부터 수익성을, 나아가 아카데미상 수상의 꿈도 키워나간다는 생각이다.
전북도는 예총전북지회와 공동으로 전북의 산하와 문화유산 등을 소재로 한 전국 규모의 미술작품 공모전을 창설해 올해부터 시행키로 했다. 1천5백만원의 시상금을 건 공모전은 오는 25일부터 9월30일까지 출품원서를 교부하며, 접수는 10월17, 18일 양일간 접수한다. 입상작은 오는 10월 15일 도민의 날에 맞춰 전북학생회관에 전시될 예정.
- 비전향 장기수들의 고난에 찬 삶의 기록 북한 송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비전향장기수 일곱명의 육성을 생생하게 기록한 ‘0.75평, 지상에서 가장 작은 내 방 하나’가 도서출판 창에서 나왔다. 수감생활 45년으로 세계최장기수인 김선명씨를 비롯, 신인영 김석형 조창손 홍경선 이종환 이종 씨 등 30-40년이란 긴 세월을 감옥안에서 보내야 햇던 장기수들의 고난에 찬 삶이 기록되어 있다. 0.75평이란 상상을 초월한 작은방에서 때로는 가혹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고 그 오랜세월을 보낸 이들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세계적인 양심수 문제와 사상의 자유에 대한 논의와 이해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삶의 역정이다. 일제시대부터 해방정국의 혼란기, 그리고 6.25 전쟁이래 굴곡의 우리 민족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이 책은 역사적인 자료로서도 충분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는 증언들이다. 6월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의 벅찬 감격이 가시지 않았지만 이 책은 분단국가의 비극적 역사에 숨이 막히는 듯한 체험을 안겨 준다.(도서출판 창)
전북도는 전북의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는 상징성과 예술성이 깃든 창의적인 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건축설계를 현상 공모할 계획이다. 도는 22일 미술관 기본설계와 전시시설, 소장품 선정, 전시관 운영 등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23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열어 현상공모를 통해 건축물의 규모와 모형, 이용계획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양음악은 19세기 말 서양문물의 유입과 함께 이 땅에 뿌리를 내린 이래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음악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시에는 찬송가 창가 신민요 신파극 만담 유행가 등이 기존의 전통문화와 함께 그 시대의 음악문화를 주도했는데 이러한 음악문화를 전해주는 자료는 유성기음반이다. 이 유성기 음반의 기록을 최초로 정리한 자료집이 신나라레코드사에서 나왔다. 우리 음악문화의 대중화는 바로 이 유성기음반으로 이루어졌다. 알려져 있기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반은 1907년 미국 콜롬비아사에서 제작한 전통민요다. 그 뒤를 이어 최초의 창작가요인 ‘낙화유수’가 1929년에 발매되었고 최초의 서양음반이라할 수 있는 안기영이 부른 ‘내사랑아’라는 번안곡이 1925년에 발매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성기 음반의 역사는 곧 우리 음악의 역사를 정리하는 한 갈래가 될 수 있는데 바로 그런점에서 최근 신나라의 ‘유성기음반총람자료집’은 여명기의 우리 음악역사를 음반의 역사를 통해 정리한 최초의 음악역사서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요 연구가인 김점도씨가 엮어낸 이 자료집은 모두 6천매 분량의 SP인 1만 2천여곡을 정리, 곡목별 가나다순과 일제 강점기 음반회사별로 수록했다. 10년동안의 작업 끝에 나온 이 자료집은 신나라레코드사와 음반수집가들이이 소장하고 있는 음반들과 1925년부터 1943년 12월까지의 ‘동아일보’ ‘조선일보’ ‘매일신보’ 등의 유성기 음반 광고자료들과 각종 서적, 회고록 등을 바탕으로 정리해 판소리 민요 동요 클래식 가요 등 우리음악 각 장르의 음악사적인 뼈대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연구자들은 초기 한국음악의 역사적 자료에 대한 DB가 구축됨으로써 앞으로 각 장르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나라레코드사는 이 자료집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해나갈 계획. 이와 함께 1945년부터 20세기말까지의 음반 총람자료집과 1907년부터 20세기 말까지의 노래 가사집도 출간할 계획이다.
-하늘을 훔친 사랑 1,2 (매리온 미드 지음)12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연인, 엘로이즈와 아벨라르의 사랑과 삶을 그린 장편소설.엘로이즈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충실히 따르면서 치밀한 고증을 통해 그려낸 이 책은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일관되게 살았던 엘로이즈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했다.(도서출판 궁리, 각권 8천원)-전북문학 196호 (전북문학 편집실) 도내 최장수 문예지인 전북문학의 193호.이번호에는 김태자 박철재 이세일 최기호씨 등의 시작품과 신석정 김민성 김학천 장수원 최재범 조규화씨의 산문작품이 실렸다. 이번호에는 연재물 ‘금강유산일기’가 새로 선보였다. (비매품)-수필과 비평 48호격월간 문예지 수필과 비평 7·8월호.기획테마 ‘수필과 사회와의 관계’를 비롯해 ‘이 작가를 주목하라-김향자편', 인간기행-장정호, 수필기행 유병근씨 등이 실렸다. ‘화제의 작가'에 정태귀씨 등이 소개됏으며 이밖에도 현재정예수필가 18선, 기획연재 ‘프랑스 문학 회상’등이 함께 실렸다. (수필과 비평사, 8천원)-인터넷 중독증 (킴벌리 S.영 지음)인터넷이 주는 부작용을 일깨워주는 책.인터넷이 만능해결사처럼 여겨지는 시대,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적지않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저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규범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킴벌리 S.영은 인터넷 남용문제를 다루는 교육기관, 정신건강 클리닉 등에 자문을 해주는 온라인 중독센터의 창립자이다. (나눔의 집, 1만원)-결 12호전북여류문학회 기관지 ‘결’ 열두번째호.이번 호에는 문학기행 ‘매창문학의 정수를 찾아서’가 특집으로 소개됐고 공숙자 김순영 박성숙 박지연 신영자회원 등이 참여했다. 수필, 꽁트, 시 등 다양한 장르에 회원들의 작품 50여편이 실렸다. (전북여류문학회)-20세기 아빠가 21세기 아들에게 (최길현 지음)평범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털어놓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아버지로서 자신의 어린시절과 자녀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담은 이 책은 사랑과 관심만큼 큰 자녀교육은 없으며 부모가 몸소 행동과 실천을 보여야 한다고 전하한다. (도서출판 도야, 8천원)-국립민속국악원 곽영효원장 수필집 발간국립민속국악원 곽영효원장이 수필집 ‘세월따라 발길따라’(두레)를 냈다. 자신의 지나온 삶과 생각을 촘촘하게 엮어낸 책이다. 어린시절부터 성장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체험을 일기쓰듯이 기록한 이 책은 사회활동과 가정, 종교 등 자신의 삶을 둘러싼 모든 일상사와 삶의 가치관을 담담하게 드러내보인다. -수필가 김종명씨 건강 지침서 발간수필가이자 한약사인 김종명씨가 건강장수를 위한 ‘양생의 요결’(신아출판사)을 펴냈다.임상경험과 연구를 통해 선조들이 응용하였던 방식 중에서도 유효함을 증명한 건강요법을 정리한 책. 전북일보와 KBS를 통해 소개했던 내용을 모아엮은 것으로 예부터 전해오는 양생의 요결 가운데 오늘에 행하면 유익한 방식과 일상에서 자주 겪게되는 70여종 질병에 대한 상식을 기술했다. -박귀자 시인 첫시집무주출신으로 대전 충남 여성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박귀자씨가 첫시집 ‘그 아름다운 날들’(오늘의 문학사)을 냈다. 89년 ‘시와 의식’ 신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일상생활의 체험을 시어로 담아내거나 자신의 신앙심을 북돋우는 종교적 색채가 강한 시를 이 시집에 담았다. 신앙시 창작에의 열정이 돋보인다. 대전문협 회원과 오늘의 문학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현직 경찰공무원 박상봉씨 시집남원 경찰서 청문감시관으로 재직중인 박상봉씨가 시집 ‘山 길, 비 내리네’(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수필집과 이미 두권의 시집을 낸 바 있는 박씨는 바쁜 공직생활속에서도 틈틈히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시간에서 얻은 시 80여편을 담았다. 창작에 열정이 돋보이는 이 시들을 저자는 ‘삶의 고민’이자 ‘삶의 빛깔’이고 ‘삶의 무게’라고 소개한다.
70년대만 해도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방과 방사이 벽에 구멍을 내고 그 구멍에 전구를 매달아 양쪽 방을 함께 밝혔던 집들이 많았다. 이처럼 백열등이 한때는 서민 생활을 대변해주던 시대도 있었다. 희미한 전깃불이 켜진 산등성이 외딴 집들을 보노라면 마치 어두운 밤하늘에 떠있는 별빛과 같았다. 요즘 이러한 전구 대신 눈도 별로 부시지 않은 자연광을 닮은 조명기구들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전구를 사기 위해 백화점에 들러보면 새로운 모양의 램프를 많이 볼 수 있다. 백열등이라고 하기에는 관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형광등과 비슷하고, 형광등이라고 하기엔 쵸크전구나 안정기가 보이지 않아 알쏭달쏭하다. 이것이 이른바 3파장 전구라 불리는 것으로 백열등과 형광등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백열전구는 태양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저항인 필라멘트에 전류를 흘리면 높은 열이 발생하면서 빛을 낸다. 그러기에 높은 열에 견딜 수 있도록 텅스텐이라는 금속을 사용하며 또 저항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도록 꾸불꾸불한 모양으로 필라멘트를 제작한다. 그러나 필라멘트는 오랜시간 높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수명이 짧고 에너지 손실도 많다. 반면, 형광등은 전극으로부터 방출된 전자가 관 안에 채워져 있는 수은증기와 충돌, 에너지를 잃으면서 빛을 낸다. 이 빛은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자외선이다. 형광등 내부 표면에 도포된 형광물질은 이 자외선을 흡수, 가시광선으로 바꾸어 방출한다. 따라서 필라멘트가 필요없으나 대신 고전압 방전을 할 수 있는 쵸크 전구가 필요하다. 이에 비해 요즘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3파장 램프는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낼 수 있을 뿐만아니라 형광등과 같이 가늘고 긴 막대관을 2-3개 연결하였기 때문에 효율도 높다. 램프의 길이와 두께가 에너지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가는 관을 사용함은 물론 길이를 늘리기 위해서 현재와 같이 U자 모양을 하였다. 일반 형광등과 달리 관이 작으므로 빛을 발할 때 온도가 높아질 수 있어 램프의 수명이 단축되고 높은 온도 때문에 수은원자가 방출하는 자외선 양이 줄어들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3파장 형광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이때문에 3파장 램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적, 녹, 청의 세가지 발광색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 3파장 형광물질은 기존 형광물질에는 없는 적색의 발광성분이 추가되어 기존 형광등의 차가운 푸른빛이 아닌 자연광을 얻을 수 있다. 또 일반 형광등과 달리 전자식 안정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피도 작고 자주 끄고 켜도 전기 소비가 많지 않다. 특히 열로 방출되는 에너지 양을 줄여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억제, 효율도 높이고 수명도 길게 하였다. 미래를 위해 밤 늦도록 불을 밝혀야 하는 젊은이들의 시력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연광에 가까운 램프가 아닌가 싶다. 빛을 사용하는 모든이들에게 3파장 램프는그래서 더욱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한병성(전북대 교수)
타락(墮落)떨어질 타(墮), 떨어질 락(落) 품행이 바르지 못하여 나쁜 길로 빠짐법관(法官)들이 타락(墮落)하면 이 사회는 갈 곳이 없다면서, 부장 판사들과 어울려 단란주점에서 스트립쇼를 보며 술을 먹은 판사인 남편을 고발(告發)한 한 젊은 판사 부인의 이야기가 얼마 전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가 있다.‘떨어질 락(落)’(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는 두음법칙에 의하여 ‘낙’으로 발음됨)이라고 하는데 ‘락(落)’은 ‘떨어지다’는 의미만 아니라 ‘완성하다’는 의미와 ‘쓸쓸하다’는 의미도 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을 낙도(落島)라 하고, 시험에 떨어짐을 낙제(落第)라 한다. 대오(隊伍)에서 떨어지거나 시대의 진보에서 떨어짐을 낙오(落伍)라 하고, 떨어져서 다침을 낙상(落傷)이라 하며, 떨어진 나뭇잎을 낙엽(落葉)이라 하는데 모두 '떨어지다'는 의미인 것이다. 공사의 목적물이 완성됨을 준공(竣工) 또는 낙성(落成)이라 하는데 이 때의 ‘낙’은 ‘완성하다’는 의미이고, 크게 기대하던 일이 실패되어 갑자기 기운이 풀림을 일컫는 낙담(落膽)이나 소망이 없어져 실망스럽다는 낙심(落心)에서는 ‘쓸쓸하다’는 의미이다. 비슷한 글자에 ‘물이름 락(洛)’ ‘이을 락(絡)’ ‘목걸이 락(珞)’ ‘소젖 락(酪)’ ‘지질 락(烙)’이 있다. “공중(公衆)의 마음을 타락시키는 자는 그 죄가 공금(公金)을 횡령하는 것과 다름 없다”라는 말도 있고, “만물이 창조하는 신의 손안에 있을 때 모든 것은 선(善)하지만 인간의 손에 넘어 오면 모든 것은 타락(墮落)한다”는 말도 있다.평생 고독(孤獨)과 청렴(淸廉)의 길을 걸어 법조인의 사표(師表)로 꼽히는 김병로 선생은 “법관(法官)이 국민으로부터 의심(疑心)을 받는다면 그 자체가 최대의 명예손상”이라며 법관들에게 ‘몸조심’을 당부하였다.
You have a good memory.참 기억력이 좋으시군요.A: Do you remember the name of the actor who was in that TV series 10 years ago? 십 년 전 저 텔레비젼 연속극에 나왔던 남자 배우 이름을 기억하나요?B: No, I don't. That was a long time ago. 아니오, 기억 못해요. 너무 오래 전이라.A: His name is Frank Smith. 프랭크 스미스예요.B: Wow! You have a good memory. ‘memory’의 어원은 저 그리이스 신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억의 여신의 이름이 ‘므네모시네’인데, 이 기억의 여신이 제우스와 결혼하여 낳은 자식들이 예술을 관장하는 아홉 명의 뮤즈 여신들입니다. 고대의 문학과 예술이 인간의 기억을 통해 구전되어 왔음을 암시하는 대목이지요. ‘memory’는 기억 또는 개인이 가진 기억력을 일컫는 말로 ‘remembrance’나 ‘recollection’과는 다소 의미의 차이가 있습니다. ‘memory’는 배운 것을 기억해 두는 것 또는 생각해내는 힘을, ‘remembrance’는 사물을 생각해 내거나 그것을 기억해 두는 것을, recollection은 잊고 있었던 것을 노력하여 생각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I have a pretty good memory for faces. 나는 남의 얼굴을 아주 잘 기억한다.* The song brings back many sad memories of the old days. 그 노래는 지난날의 슬펐던 여러 가지 추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It happened long ago. 그것은 아주 옛날에 일어났다.
- 개인적 체험 바탕으로 문화상황 해부 엄청난 글쓰기의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이윤기씨가 내놓은 산문집. 시사월간지 신동아에 2년간 연재한 문화칼럼을 중심으로 한 29편의 글을 묶어낸 이 책은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문화상황을 해박한 지식으로 녹여내고 있다. 글감의 모든 것에 대해 다양한 지적 재산을 동원한 것도 그렇거니와 빼어난 언어감각으로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한껏 전한다.예수님을 너무 좋아해서 불교 모임에서는 예수쟁이로 몰리고, 부처님을 너무 좋아해서 기독교모임에서는 '절집 처사'로 몰리기도 했던 체험이나 경상도 사람이지만 전라도 사람의 정서를 좋아해서고향 친구들로부터 '족보가 의심스러운 사람'으로 손가락질 당하기도 했다는 체험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자신이 회색분자임을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 '하드웨어’는 '꽃'이고 소프트웨어는 '잎'을 상징한다'. 저자는 세계화를 바라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소프트웨어로 우리의 하드웨어를 전파시키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동아일보사)
You're something else.당신 대단하군요.A: I didn't sleep last night. 어젯밤에 한 숨도 못 잤어요.B: Why not? 왜요?A: I studied 10 hours for my exam. 시험 때문에 열 시간이나 공부를 했어요.B: That's incredible! 믿기지 않아요. You're something else.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 중의 하나가 시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데, 무더운 날씨에 수험생들은 물론 수험생을 둔 부모님들까지도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슨 시험이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어요. 아무쪼록 시험을 앞둔 모든 수험생들 힘내세요. 'something'은 일반적으로 '어떤 것'이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지만 그밖에 '중요한 것(사람)'이라는 의미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이에 반해 'nothing'은 '하찮은 것(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이 됩니다. 예를 들면 'the little nothings of life(이 세상의 하찮은 일들)'와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How did you do on your exam? 시험을 어떻게 치뤘니?* Money is not everything, but something.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없으면 곤란하다.* He says he's happy being a nothing. 그는 평범한 사람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상봉(相逢)서로 상(相), 만날 봉(逢)서로 만남지난 광복절(光復節), 남과 북의 이산가족(離散家族) 상봉(相逢) 장소인 서울의 컨벤션센터와 평양의 고려호텔은 온통 눈물 바다였다. 어서 빨리 이번에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들도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되기를 기도(祈禱)해 본다.‘서로 상(相)’이라고 한다. 그런데 ‘相’에는 ‘서로’라는 의미만 아니라 ‘모습’ 그리고 ‘재상’이라는 의미도 있다. 서로 마주 대한다는 상대(相對), 두 사람이나 사물이 서로 맞지 않거나, 마주치면 서로 충돌하는 상태임을 나타내는 말인 상극(相剋), 이성(異性)을 그리워하고 못 잊어서 나는 병인 상사병(相思病)에서는 ‘서로’라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재상(宰相)’의 높임말인 상공(相公), 나아가서는 장수요 들어와서는 재상이라는 뜻으로 문무겸전(文武兼全)하여 장수와 재상의 벼슬을 두루 지냄을 일컫는 말인 ‘출장입상(出將入相)’, 그리고 나라가 어려우면 어진 재상을 생각한다는 ‘국난사양상(國難思良相)’에서는 ‘재상’이라는 의미이다.몹시 여위어 있음을 이야기할 때 ‘피골상접(皮骨相接)’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살갗과 뼈가 서로 맞붙을 정도라는 의미이다. ‘봉(逢)’은 ‘만나다’는 의미이다. 맞닥뜨림을 봉착(逢着)이라 하고, 욕된 일을 당함을 봉욕(逢辱)이라 하며, 뜻밖에 재난 당함을 봉변(逢變)이라 하는 것이 그 예이다. 비슷한 글자에 받들 봉(奉), 봉우리 봉(峰·峯), 벌 봉(蜂), 꿰맬 봉(縫), 급료 봉(俸), 몽둥이 봉(棒), 쑥 봉(蓬)이 있다. 여행 중에 위험한 일을 피하라고 이야기 할 때 “봉교수하마 과도막쟁선(逢橋須下馬 過渡莫爭先)”이라는 말을 쓴다. 다리를 만나면 말에서 내리는 것이 좋고 나루터에서는 먼저 승선(乘船)하려고 다투지 말라는 의미이다.
전주시여성발전협의회(회장 하춘자)와 전주시 다사모회(회장 김정자) 회원 20여명은 22·23일 이틀동안 2000 을지훈련장을 찾아 1백20만원 상당의 간식을 전달하고 참가자들을 위문할 계획이다.
‘꿈과 희망을 담은 청소년들의 연극축제’. 풋풋한 열정과 그들만의 독특한 시각이 만들어내는 청소년들의 연극잔치 제4회 전북청소년연극제가 22일부터 일주일동안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청소년들의 연극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연극예술인재의 저변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와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전국청소년연극제의 지역예선전 성격을 겸하고 있다.문화예술에 대한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아울러 일반인들의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는 청소년연극제는 지난 97년 첫 대회이후 갈수록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전북연극을 이끌어갈 인재발굴과 함께 지역연극계의 활기를 불어넣는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도내 14개교가 참여하는 이번 연극제에서는 기성연극과는 다른 청소년들의 열정과 순수함을 볼 수 있는 기회. 또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자신들의 고민과 생각들을 담아내고 있어 기성세대들이 청소년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지난해보다 5개팀이 늘어난 14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연극제는 청소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낸 창작극 2편도 선보여 관심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팀과 공연은 22일 오후 2시와 6시에 전주여상 ING팀의 ‘천국에서의 하루’와 익산 원광여고 ‘한솔’의 ‘庶幾之望’이 각각 무대에 오르고 일주일동안 축제의 장을 열게 된다.전북연극협회 백영기지회장은 “해를 더할수록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연극계의 기초를 다지는 자세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참가학생들만의 잔치로 전락하는 등 아쉬움이 많았던 예년의 청소년연극제가 올해 연극제에서는 학교측의 참여와 기성연극인들의 지원으로 어느만큼 조화를 이끌어나갈지 과제로 남아있다.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작품상인 도지사상을 수상하는 학교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청소년연극제 전북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 홍순무교수 개인전..제자들이 스승에게 올리는 정년퇴임 기념전서양화가 홍순무교수의 40여년 화업을 정리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작업과정을 정리하고 예술세계를 모아내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35년동안 몸담아온 전주교대에서 정년퇴임하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홍순무전은 한 작가의 예술적 고뇌와 함께 교육자로서 걸어온 삶의 여정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과 정성으로 채워져 있다. 이 전시회는 그의 지도를 받아온 제자들이 마련해 스승의 퇴임석상에 바치는 전시회다. 구상화계열의 자기세계를 고집스럽게 이어온 홍교수의 전시작품들은 대부분이 근작들이지만 몇점 초기 작품들은 작가의 조형세계를 보다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게 한다. 인물과 정물, 풍경화 등 다양한 대상을 화폭에 담아내온 그는 근래들어 ‘농악’을 주제로 한 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농악’연작들은 작가의 40여년 집적해온 예술적 언어를 담아 독특한 자기 세계로 표출되고 있다. ‘한국의 소리’며 ‘사물놀이’ ‘축제’ 등 농악을 바탕으로 그려진 작품들은 금새라도 신명과 흥취가 울려나오는 듯 한국적 색채와 움직임으로 화폭을 구사하고 있다. 홍교수의 요즈음 작품에만 낮익은 관객들이라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의 다양한 소재의 섭렵과 표현 언어를 감상할 수 있다. 물론 그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도 홍교수의 일관된 세계는 더욱 확연히 드러나는데 그것은 곧 작가가 추구해온 예술적 지향을 읽어낼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홍교수는 서울대와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6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열두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각종 기획전이나 그룹전에 활발하게 참여해왔으며 제자들과 함께 백색회를 창립, 교단에서 그림을 전공하는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담아내는데에도 큰역할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를 지냈으며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
6.5 전쟁중 ‘최고의 별난 사건-딘 사단장의 실종 36일간의 행로’를 현직 공무원인 무주군청 신호상 사회복지과장(52)이 ‘별은 잠들지 않는다’란 제목으로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있다. 신과장은 “확고한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제고하고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워 줄수 있는 한권의 책이 되길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피력했다. 6.25전쟁 하면 으레 맥아더 원수를 이야기 하지만 딘(William F.Dean)장군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않다. 딘장군은 6.25가 발발하자 제일 먼저 우리나라를 밟은 미 제24사단장으로 선발대인 스미스기동부대를 지휘했다. 1950년 7월5일 오산 죽미령에서 적과 첫 접전을 벌이지만 노도와 같은 북한군의 공격앞에 무너지고 만다. 그 해 7월20일 마침내 대전이 함락되고 부대가 철수하는 도중 사단장마저 실종되는 전대미문의 별난사건이 발생한다. 낙오된 딘장군은 이미 적화된 대전 근교의 대덕,금산,진안,무주 등지의 산속을 헤매다 그해 8월25일 전북 진안에서 실종 36일만에 적에게 잡혀 3년동안 포로생활 끝에 1953년 9월4일 자유의 땅으로 귀환했다. 1954년 발간된 ‘딘장군 이야기(General Dean’s Story)’외 몇몇 자료가 있으나 저자는 4년여에 걸친 현장답사와 당시 증언자들의 증언,그리고 관련자료들을 통하여 올바른 당시 전란비화 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총 6장 3백여쪽 분량의 이책은 숨막히는 순간들과 대전철수 상황을 담은 제1장 ‘가장깊고 무더웠던 어느 여름날’을 시작으로 대전 철수 도중 낭떨어지로 떨어져 홀로 남게되는 제2장 ‘떨어진 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책은 6.25전쟁을 체험했던 체험하지 않았던간에 자유의 소증함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고,낙오,배반,굶주림,그리고 끊임없는 회유와 포로생활 등 극한 상황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장군으로서의 면모와 자기를 배반한 사람을 용서할 줄 아는 인간애,그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그의 끈질긴 의지는 제복을 입은 군인들 뿐만아니라 사회 교육적 측면에서도 모두에게 한번쯤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서예협회전라북도지부(지부장 김규완)가 주최하는 제 11회 전라북도서예대전에서 대상은 전서부문에 ‘菜根譚句’를 출품한 한덕수씨(38,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1가 758-8)가 차지했다. 한글과 한문, 전각을 비롯한 8개 부문에 3백90점이 응모된 이번 서예대전에서는 이밖에도 행서부문에 ‘高適先生詩’을 낸 정인태씨(36, 전주시 덕진구 인후 2동 성락프라자 710호)가 우수상에 선정됐으며 46명이 특선을, 2백 24명이 입선했다. 올해 출품작들은 예년에 비해 수준이 월등히 높아졌다는 평이다. 특히 전서와 예서 부문의 경우, 눈에 띄는 수작이 많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 그러나 한글과 해서, 문인화부문의 경우는 다른 부문에 비해 예년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경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날이 갈수록 서예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준이 향상되고 있지만 다양한 서체의 고른 발전보다는 일부부문에 치우쳐 있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방향모색이 절실하다는 것이 서예계의 지적이다.실제로 이번 서예대전에서도 행초서와 예서, 해서 부문에 응모작이 많았던에 비해 전각은 단 3점이, 현대서예는 7점이 출품되는데 그쳤으며 근래들어 인구가 늘고 있는 문인화의 경우도 23점에 불과했다. 이번 입선 입상작품은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전시 개막일에 함께 열린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