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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복제된 말과 동일 유전자를 가진 또다른 복제말이 내달 미국 네바다주에서 정상적인 말들과 첫 경주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언론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미 아이다호대학 과학자들은 3년전 챔피언 말의 부모말에서 수태된 태아에서 분리한 DNA를 복제, 세계 최초의 복제 노새 '아이다호 젬'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고, 그후 두마리의 노새를 거푸 복제했으며 이들 중 한마리가 '아이다호 스타'였다. 이들 세마리 복제말 가운데 '아이다호 젬'과 '아이다호 스타'는 지난 2년간 다른 장소, 다른 조건하에서 각각 양육돼 정상말들과의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 주목을 끌고 있다. 시합은 내달 네바다주 위네뮤카,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개최된다. 과학자들은 이들 복제말의 활약상을 지켜보면 식습관과 훈련과정 등 외부 환경이 경기마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상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 관계자들은 이 복제말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챔피언 말의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돈 재클린 미국노새경기협회 이사장은 "이번에 경기에 나서는 복제말들이 유전적으로 훌륭한 능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다른 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채 경기에 나설지, 결국 우승을 차지할 지는 예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노새는 암컷 말과 수컷 당나귀간 교배로 얻어지지만 그 이후 세대부터는 수태 하지 못한다.
미술문화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정부가 미술품을 구입, 공공건물에 전시하거나 공공기관 및 일반에 임대하는 ‘미술은행’(Art Bank)이 작품 구입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위해 전주를 찾았다. ‘미술은행’은 IMF 이후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 운영위원회와 작품 추천·구입심사위원회, 가격 심의위원회 등을 구성, 추천제(작품추천위원회 추천)와 공모제(작가 공모), 현장구입제(KIAF, 화랑미술제, SIPA, MANIF 전시현장에서 구입) 등 세가지 방법으로 지난해 473점 약 21억원 어치를 구입했다. 올해 예산은 27억원(작품 구입비 22억). 실력있는 작가 발굴을 위해 별도의 추천을 받아 가격(1점당 1000만원 이상 가능)과 수량(1인당 3∼5점까지 가능)에 제한없이 작품을 구입하는 ‘선택과 집중 구입제’도 새로 도입했다. 23일 오후 2시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 ‘2006 미술은행 사업설명회’는 6월 시행되는 공모제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미술은행’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 관계자들과 지역 미술인들이 참석했다. 공모제에는 작품구입 기준일 3년 이상 창작활동을 해 온 작가 중 2년 이내 개인전 경력이 필요하다. ‘미술은행’ 실무를 맡고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관리실 김익환씨는 “7∼8년 동안 5000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미술계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미술은행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서라도 자치단체로 확대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전북 정도의 규모라면 1000점 정도는 확보해야 각 시·군·구를 포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해 3억원을 들여 구입한 미술품 159점을 포함, ‘미술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02) 2188-6052
조각가 이효문의 자화상은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려냈으며, 반대로 한국화가 장호의 자화상은 윤곽을 최대한 절제하면서도 세밀하게 묘사해 실제와 흡사하다.눈을 부릅뜬 김성민이나 곁눈질로 응시하고 있는 조헌의 자화상은 작가의 의식이 강하게 반영되서인지 시선을 마주치기가 부담스럽다. 김선태는 어머니와 작가 자신, 아들, 삼대를 사실기법으로 그려냈다. 자화상을 그리는 미술가들. 자화상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자기중심의 회화지만, 미술가의 내면이 정직하게 반영돼 있어 그만큼 진실하다. 한 미술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의 자화상을 먼저 보는 것이 더 빠르다.전주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미술창작지원시스템으로 이어오고 있는 기획전 ‘자화상’을 열었다. 횟수로 7회째를 맞는 올해는 박민평 이종만 이철량 이상조 여태명 김선태 조현동 조병철 지용출 이효문 차순호 장호 이철규 조 헌 정정엽 윤철규 김성민 양순실 신가림 김용수 등 기성작가들과 전북대 전주대 원광대 군산대 예원대 백제예술대 대불대 등 미술대 재학생들이 함께 출품했다. 인물의 이미지와 특징만을 부각시키기 위해 약간의 변형을 동반한 대불대, 포토리얼리즘 혹은 극사실풍과 근접한 기법을 바탕으로 사실경향이 대부분인 전북대, 오브제 및 입체적 요소를 가미시켜 상상력을 펼쳐낸 군산대 등 젊은이들의 다양한 모습도 재밌다. 기성작가들의 과거와 예비작가들의 현재가 공존하는 이번 전시는 6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자리한 푸른안과(원장 유태영)가 딱딱한 병원 이미지를 벗고 병원 건물 4층에 문화공간을 개관했다. 문화공간은 원래 직원들을 위한 카페테리아였던 곳을 각각 20평 규모의 갤러리와 세미나실로 개조한 것. 직원들 이용이 뜸해지자 문화공간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고, 5년째 대금을 배우고 있는 유태영 원장도 흔쾌히 동의했다. ‘문화공간 푸른’이란 이름도 공모를 통해 정한 것이다. 유원장은 “1년 반 정도 빈공간이었던 곳을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나니 병원 분위기도 한결 좋아진 것 같다”며 “문화예술인들과 환자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공간 푸른’은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6월 17일까지 이어지는 개관전 ‘눈으로 듣는 봄의 소리’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0∼30대 작가들로 꾸렸다. 지용출 진창윤 김봉선 김윤숙 한숙 박은주 최희경 임승한 서용인 이일순 곽승호 고형숙 송상민 박진희 소영권 윤여일 박광현 이효문 이길명씨가 봄이 갖는 이미지들을 독특한 개성으로 풀어냈다. 큐레이터로 문화공간을 이끌게 된 서양화가 이준규씨는 “최근 전북에 많은 공간들이 생겨났지만, 질적으로 비례한다고는 생각치 않는다”며 “젊은 작가들과 수시로 만나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세미나실에 ‘골방영화제’를 유치할 계획이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미술 교육이나 대학생 축제 등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열려진 공간을 위해서다.
한옥마을에 문화를 담는다. 전주한옥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예술단체들이 한옥마을 문화가꾸기 사업을 시작한다. 전통 한옥과 문화공간의 모임터로서의 한옥마을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속에 문화가 살아있는, 생생한 전통문화지구로서의 한옥마을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참여하는 단체는 한옥마을에 터를 잡았거나 한옥마을을 아끼는 이들. 강령탈춤전승회(대표 정성엽)와 국악실내악단 청어람(대표 김현주), 전통예술원 모악(대표 최기춘), 노래모임 우리동네(대표 조현철), 누리춤터(대표 이중규), 그리고 문화기획 쇼코리아(대표 이진복) 등. ‘한옥마을 예술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의기투합했다. 임시대표를 맡은 정성엽씨는 “한옥마을이 외형적인 모습만 갖추고 있는 곳이 아니라 공간내에 문화행위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몇 단체가 뜻을 모았다”며 “한옥마을을 일상적인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만드는 일부터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예술공동체는 한옥마을 문화예술공연 상설화부터 시작한다. 오는 28일부터 11월까지 매주 주말에 한옥마을 곳곳에서 공연을 올릴 계획이다. 풍물공연과 국악관현악연주 탈춤공연 등 전통문화공연을 릴레이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만 고집하지 않고 전통과 현대와의 만남도 시도하며, 다양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프린지공연 등도 계획하고 있다. 참여단체가 중심에 서지만 한옥마을 문화가꾸기에 관심있는 문화예술인·단체들에 문을 열어 놓는다. 장르도 지금은 공연예술단체가 중심이지만 소규모 풍물패와 미술인 공예가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술공동체에 참여의사를 밝혀온 예술인들이 이미 여럿이며, 8월쯤에는 예술공동체 영역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예술공동체는 장기적으로는 한옥마을 민속예술축제도 개최하고, 시민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한옥마을의 문화예술콘텐츠를 쌓아가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한옥마을 예술공동체는 28일 단체 창단을 알리는 첫 공연을 갖는다. 이날 오후 3시 경기전 뜨락에서 참여단체들이 총 출동해 모듬북 국악실내악 전통무용 노래 탈춤 판굿 등으로 신고식을 치른다.
전통적 가치관과 조형체계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송하 이경례씨의 개인전이 26일까지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수묵을 바탕으로 채색의 효용을 한껏 살린 화면은 재료와 조형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짐작케 한다. 특히 생동감있는 농담의 변화는 현대적인 감각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봄에 어울리는 화려한 채색이다. 까칠한 질감이 드러나는 수묵 위에 적극적으로 운용한 채색은 전통기법을 중시하면서도 문인화적 범주에서 벗어나려는 작가의 노력이다.전북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현재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그동안 공석이었던 전주문화재단 기획국장에 선기현(49) 전 전북미협지회장이 22일자로 임용됐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장명수)은 지역 문화계인사들의 추천을 받아 재단이사회에서 선씨를 기획국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명수이사장은 “선국장이 전북미술협회 지회장을 지내며 문화정책가로 두각을 보였다”며 “이사회에서 전주문화의 큰 판을 그릴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선 기획국장은 원광대 미대와 동국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북미협지회장, 전주한지문화축제 연구위원장 등을 지냈다.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무대를 올리는 이들이 있다. 박제현 신상호 고현주 음악회. 85년 전북예술회관에서 시작한 이들의 음악회는 해 거름 없이 20년을 채웠다. 지역 음악계에 역량있고 성실한 연주무대로 평가받는다.세 음악가의 인연도 아름답다. 피아노를 치는 박제현씨와 오보에 연주자 신상호씨는 대학 친구이자 전북대 예술대학 강단에 나란히 서는 동료다. 첼리스트 고현주씨는 두사람의 후배이자 신교수와는 음악은 물론 삶의 동반자다. 이들의 음악회는 연주자들의 깊고 묵직한 연주력외에도 음악사의 중심에 서지 못한, 좀처럼 소개되지 않은 아름다운 작품,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음색의 조화를 구현해내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드문 자리로 주목받는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의 작품도 소개하는 등 지역 음악계의 지평을 넓히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음악회다. 올해 연주회도 어김이 없다. 한국 초연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헤르텔의 ‘PartitaⅡ’, 씨마의 ‘Three Sonatas’, 비발디의 ‘Concerto in F major’, 신윤수의 ‘4인 주자를 위한 Im Nebel’, 고우의 ‘Quartet op.28’가 연주된다. 색다른 음악들이 어떤 울림을 낼 지 기대된다. 24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연지홀.
△ 제4회 전국고등학생 백일장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12주년 기념 ‘제4회 전국고등학생 백일장’이 27일 오전 9시부터 전북대에서 열린다. 전북대학교, 전북일보,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전북대 인문학연구소가 주관하는 백일장은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내용은 ‘올바른 역사인식과 나라사랑’에 관한 것으로 주제는 당일 발표된다. 접수기간은 23일까지, 홈페이지(http://www.donghak.ne.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팩스·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각 부문 대상에게는 동학농민상(전북대총장상)과 장학금 50만원이 주어지며, 우수상에게는 녹두장군상(전북대총장상)과 장학금 30만원이 주어진다. 20명 이상 참가, 가장 많은 입상자를 낸 학교의 지도교사에게는 전북도교육감상인 동학농민상을 시상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학농민운동과 관련, 강연과 영상물 상영 등 특별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의 063) 232-1894 △ 박주호씨 「좋은문학」 신인문학상 당선 박주호씨가 수필 ‘소만도 못한 놈’ 외 1편으로 「좋은문학」 5·6월호 신인문학상에 당선됐다. 심사위원들(김학, 김정오, 조남두)은 “거짓된 글발들이 나도는 허망한 풍토에서 이토록 진솔된 글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착상과 묘사, 구성, 마무리 등 표현기법이 두루 수준급”이라고 평했다. 박씨는 “수필이 자기 성찰의 글인만큼 아직 마음 공부를 더 해야한다”며 “은은한 국화 향처럼 가슴에 남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 출신인 박씨는 현재 전주에 거주하며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진실논쟁을 일으키며 화제가 된 책 ‘다빈치코드’. 이젠 영화개봉으로 또다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다빈치코드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작가적 상상에 의한 허구는 무엇일까. ‘다빈치코드’를 해부해본다. 다빈치 코드의 비밀 (댄 버스틴 엮음, 곽재은 외 번역, 루비박스)고고학자 신학자 미술사학자 철학자 과학자 의사 저널리스트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가 46인이 밝힌 <다 빈치 코드>의 진실과 허구를 담은 책. 책은 예수의 결혼설, 막달라 마리아. 템플기사단 등 <다빈치코드>의 핵심쟁점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원작들에서 직접 발췌한 내용과 최근에 새로 발견된 자료, 관련 학자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소설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파헤치며,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식을 제공한다.특히 댄 브라운이 소설의 참고서적이라고 밝힌 <성혈과 성배> <성전기사단의 폭로> <영지주의>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저자와의 특별인터뷰가 실려있다. 오푸스 데이의 비밀 (다리오 포르찌스 페헤이라 외 지음, 임두빈 번역, 다시)소설에 등장하는 바티칸 신비의 조직 ‘오푸스 데이’의 비밀을 추적하는 책. ‘오푸스 데이’는 1928년 10월 2일, 에스파냐 신부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가 마드리드에서 창설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 걸쳐 8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오푸스 데이'는 범죄와 음모, 그리고 예수의 형벌을 따라하는 신체적 형벌로 유명하며, 일부의 시각에서는 베일에 싸인 로마교황청의 직속 비밀결사라는 의혹과 비판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책은 탈퇴회원들과 그 가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조직의 비밀과 모순을 밝혀내고, 이를 둘러싼 논란도 소개하고 있다.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마가렛 스타버드 지음, 임경아 번역, 루비박스) 댄 브라운은 <다빈치코드>에서 작중 인물인 티빙박사의 입을 통해 참고문헌 4권을 밝히고 있다. 이 중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이 마가렛 스타버드의 책이다. 댄 브라운이 그녀의 이론에 상당부분 의존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소설의 인문학 종교기호학 미술사학 문장학적 이론은 마가렛 책이 뼈대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책에는 성배, 옥합 든 여인, 은밀한 혼인식, 템플기사단, 중세연금술, 타로카드, 보티첼리, 성안드레의 십자가, 여성회복 등 소설의 주요 키워드가 등장한다.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진원지이자 동학농민군 주력부대의 활동지역으로 그 중요성이 크다. 그러나 전북 안에서도 각 지방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전개과정을 보이고 있어도 그간 독자적인 특징이 개별적으로 연구된 사례는 드물다.전북 동학농민혁명기념관(소장 한인상)이 동학농민혁명의 구체적인 실상을 밝히기 위해 각 지방 특성을 비교, 「동학농민혁명과 전북」을 발간했다. 전북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과 각 지방별 특징, 주요 참여자의 활동 등을 정리한 이 책은 도내 동학혁명 전적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구체적인 위치와 사진, 관련 내용 등도 덧붙여 놓았다. 한인상 소장은 “이 자료집이 동학농민혁명의 사상적 지향점, 사회변혁 요구, 일반 농민대중의 시대적 소명의식 등을 함축적으로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은 정읍권, 고창권, 김제권, 전주권, 남원권의 동학농민혁명으로 나눠져 묶였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안도현 시 ‘연탄 한 장’ 중)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여기 온기를 품은 연탄 한 장과도 같은 시들이 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집 「연탄 한 장」(비앤엠). 87편의 시를 건져 올린 송수권 시인(66)과 안도현 우석대 교수(45)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정서적으로 매말라 있고,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많은 사람들이 삶의 희망을 잃고 지쳐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시인들이 나서서 시가 가지고 있는 아름답고 따뜻한 힘으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삶의 희망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 시인은 한 편의 시가 인생의 진로까지 바꾼 대표적인 예다. 중학교 시절, 화가가 되기 위해 미술반에 들어갔지만 우연히 길에서 주운 한하운 시인의 시집 「한하운시초」를 밤새 읽고 또 읽으며 엉엉 울었다고 한다. ‘나도 한하운처럼 문둥병에 걸려야겠다’고, ‘나도 시인이 되어 이 세상의 모든 길을 걸어가며 떨어져나간 썩은 발가락을 노래하고 또한 이 세상의 길을 노래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게 됐다는 고은 시인의 ‘삶’이란 작품은 이 책의 첫번째 시로 실렸다. 송시인은 백혈병 아내에게 바치는 애절한 사부곡 ‘아내의 맨발 3’을, 안교수는 ‘연탄 한 장’과 ‘그대에게 가고 싶다’를 내놓았다. 그밖에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이 함께 실렸다. 김용택의 ‘그 이가 당신이에요’ ‘그 강에 가고 싶다’, 소재호의 ‘유언’, 박형준의 ‘산수유꽃’, 복효근의 ‘다친 새를 위하여’가 가족의 행복과 사랑의 기쁨, 자연의 꿈을 노래하고 있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천재 실학자 정약용이 ‘귀신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다’는 천재 이가환. “뱃속에 저장된 것이 땅과 바다의 포용함과 같다”고 할 정도로 박학했지만, 노론은 이가환이 천주학에 빠져있다는 것을 빌미로 탄핵을 시도했다. 나라가 망했을 때 적지않은 지식인들은 나라를 팔아먹는 일에 가담하거나 속으로만 분노하는 세월을 보내다 속민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초야에 묻혀 독서와 저술에 힘쓰던 황현은 “내가 꼭 죽어야할 의리는 없지만 국가가 선비를 기른 지 500년에 나라가 망하는 날을 당하여 한사람도 죽는 사람이 없다면 어찌 통탄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라며, 아편덩어리를 삼키고 조선조 마지막 선비로 남았다. 박제가 된 천재는 천재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사의 진정한 천재는 누구인가.「한국사의 천재들」(생각의나무)을 펴낸 독립사학자 신정일 이덕일 김병기씨는 “대부분의 천재들은 그저 좋은 머리로 자신이나 가족의 영달을 도모할 뿐이지만 시대의 천재, 곧 역사의 천재는 시대와의 불화를 감수하고서라도 시대를 뛰어넘은 사람들을 뜻한다”고 말했다. 철벽같이 단단한 신분제 사회에서 과학기술능력 하나로 신분을 뛰어넘은 관노 출신 장영실과 신라만을 우리 민족의 정통이라 생각하던 시절, 발해를 우리 역사로 인식한 유득공, 교종이 불교의 주류이던 때 선종으로 교종을 통합했던 지눌 역시 그런 의미에서 천재다. 싸우지 않고 이긴 역대 최고의 외교가 서희, 골품제의 덫에 걸린 당대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 한국사 최초의 그리스도교인 이벽, 어긋난 세상의 번민을 노래한 비운의 아웃사이더 김시습도 마찬가지다. 13명의 ‘천재’가 이 책에서 되살아났다.한국사를 관통하는 인물을 다룬 수많은 책 중에서도 이 책이 주목받는 것은 단순나열식의 위인전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 천재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며 진정한 천재를 발굴하고 조명한 ‘천재 열전’이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의 영역을 축소시킨 기존의 주류 실증주의 사관을 극복하는 일에 뜻을 같이한 세 명의 ‘독립’사학자들의 공동작업인 점도 의미있다. 신씨는 지난 20여년 간 전국을 발로 걸어 답사한 향토사학자로 유명하며, 김씨는 우리 역사에 덧씌워진 중화사관과 일제 식민사학의 잔재를 벗겨내는 일에 매달려 왔다. 이씨는 이미 오래전부터 생존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들을 복원하는 작업을 해왔다.
피임약 발명 이후 20세기 제2차 성 혁명을 주도했다는 남성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는 1998년에 출시 이후 한 편에서는많은 비판에 직면했다.그런 비판들은 어떻게 정리될 수 있으며, 나아가 얼마나 타당성을 지니고 있을까?문화인류학자인 전북대 채수홍 교수는 최근 발간된 한국문화인류학회 기관지 '한국문화인류학'에 투고한 '발기부전 환자와 비아그라를 통해 본 한국남성의 남성성'이란 논문에서 비아그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서, 비아그라 실제 사용자들의 역학조사 등을 통해 그런 비판에 대한 검증을 시도했다.부제가 '비아그라 효과에 대한 비판적 논점을 중심으로'인 이 논문에서 채 교수는 비아그라가 남성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총평했다. 즉, 비아그라는 그 자체로도 사회문화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이번 조사를 위해 발기부전 환자 외에도 그들의 섹스 파트너를 포함한 약 190명을 직ㆍ간접 조사했으며, 이 중 약 60명의 사례는 심층 면담을 통했다고 채 교수는 덧붙였다. 먼저 채 교수는 비아그라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그 성공은 질환을 재구성함으로써 환자의 숫자를 늘린 데서 비롯됐으며 ▲성기ㆍ삽입 중심의 성에 대한 인식을 재생산했고 ▲남성의 생리문화적 특성을 강조함으로써 여성의 시각과 느낌을 단순화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하는 세 가지로 정리했다.먼저, 첫 번째 비판에 대해 채 교수는 비아그라는 복용이 편리하고, 나아가 발기를 자연스럽게 유발하므로 과거의 발기부전 환자들을 외부로 노출하고 병원으로 끌어들이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보는 편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비아그라 복용 남성들 역시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병행하면서 자연스런 남성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점에서 비아그라 효과가 성기 중심의 성관념을 확대 재생산하고 남성중심의 문화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우려는 단순한 추론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나아가 비아그라 효과를 남성 중심의 지배관념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은 여성이 남성과 다르다는 점만을 부각시킨 견해일 뿐이며, "여성도 '건강한' 남성성은 '자연스런' 성적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유지된다고 생각하며, 그 결과 비아그라는훼손된 남성성을 인공적으로 복원하는 보조적 수단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요컨대 채 교수에 의하면 "비아그라는 생리학적으로 보면 혈액순환에 작용해서 발기를 돕는 약일 뿐이지만 다른 어떤 약보다도 한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이유는 성적 욕망이 생리적인 것 못지않게 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시집 「그래서 당신」을 발간하고 인세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에 기탁해 나눔을 실천한 김용택 시인의 출판기념회 ‘그래서 당신입니다’가 25일 오후 6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최명희문학관 개관 한달을 기념하며 초청한 이번 행사는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마당, (사)전북작가회의, (사)전북혁신연구회, (사)전주환경운동연합, 최명희문학관 등 5개 시민문화운동단체가 함께 마련했다.이영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서지영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장성수 최명희문학관장 등이 ‘내가 아는 시인 김용택’을 주제로 짧은 이야기를 나누며, 정웅기 마당 이사장과 김용택 시인의 부인 이은영씨, 시인의 제자 덕치초 김다해양이 시인의 작품을 낭송한다. 서예가 여태명 원광대 교수와 가수 김원중씨, 거문고연주자 위은영씨는 시와 서예, 시와 음악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복효근 강연호 시인은 전주대 한국어문학부 학생들과 함께 ‘김용택 시인과 함께 하는 간이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가 특별한 것은 ‘함께 하는 마음의 뜻’으로 참가비(3만원)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발생하는 수익은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할 계획. 시인의 후배들도 이후 출판으로 얻는 수익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겠다는 협약서를 전달키로 했다. 문의 063) 284-0570
임화(林和, 1908∼1953)는 1920년대 KAPF의 중앙위원회 서기장으로 활동하다가 일제말기에는 조선문인보국회 평의원으로 친일행동을 한 바 있다. 광복 후에는 조선문학가동맹 결성의 주역이었고, 1947년 월북하였으나, 6·25전쟁 중 간첩 혐의를 받아 북에서 사형되었다. 그의 시집 「현해탄」(玄海灘, 동광당서점, 1938)을 고등학교 때 애송한 바 있고, 평론집 「문학의 논리」(학예사, 1940)를 읽은 것은 대학에서 수필론을 강의할 때였다. 김용준(金鎔俊) 장정 사륙판(P.841)의 두툼한 책이다. 임화는 서문에서 ‘장르로서의 문학의 특성이 문학의 형상이라면 평론으로서의 문학의 특성은 문학의 논리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시를 쓰는 일방, 이렇게 문학을 생각해 오고 실천한 것의 기록이 본서가 된 셈이다’고 하였다. 경향적(傾向的)인 그의 문학론·시론·소설론·수필론·작가론·신문학사의 방법론 등을 볼 수 있다. 나는 졸저 「수필ABC」(형설출판사, 1965)에서 임화의 ‘수필론’ 몇 줄을 인용한 바 있다. ‘참말 좋은 수필은 일상의 지지한 사소사를 사상의 높이에까지 고양하고, 마치 거목의 하나하나의 잎사귀가 강하고 신선한 생명의 표적이듯이 일상사가 모두 작자가 가진 높은 사상, 순량한 모랄리티의 충만한 표현으로의 가치를 품어야 한다.’ 나의 생각도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에도 수필에 대한 한 정론이라 할 수 있다.오늘날 북쪽에서의 임화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김학렬의 「조선프로레타리아 문학운동연구」(김일성종합대학출판사, 1996)에 의하면 ‘일제의 탄압과 혁명의 간고성(艱苦性) 앞에서 겁을 먹고 좌절과 투항의 길로 굴러떨어진 변절자’로 낙인(烙印)을 찍고 있다. 문학인의 한생에 새삼 생각이 미치기도 한다.
한국에서 김치의 우수성이 폭넓게 인식되고 일부 과학자들도 동의하는 등 찬양 일색의 분위기가 팽배해 비판론은 거의 밖으로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국인의 김치 찬양에 비판론은 한켠으로'라는 제하의 특파원 리포트를 통해 한국인들은 김치가 질병을 막는 신비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 등 대단한 자긍심을 갖고 있고 전세계적으로도 발효음식 김치의 우수성이 알려져 붐이 일고 있지만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200종 이상이나 되는 김치를 미국의 건강 전문 월간지인 `헬스(Health Magazine)'가 세계 5대 건강 음식으로 선정했고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지구촌을 위협했을때 김치가 예방효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기야 LG전자는 지난 3월 김치 추출물 등으로 강력한 공기 정화 기능을 가진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H5N1을 제거하는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우주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의 변비 예방을 위해 우주 김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했고 우주 김치는 한국인 우주인이 탄생하는 2008년께 데뷔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이면서 이화여대는 김치가 갇힌 쥐의 스트레스 수치를 30% 낮춘다는 보고서를 냈고 부산의 김치연구소에서는 털없는 쥐에게 김치를 먹인 결과 피부노화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 김치연구소는 정부로부터 50만 달러를 지원받아 특수 노화방지 김치를 개발해 올해부터 시판할 계획이고 항암이나 비만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김치도 있으며 한국인이 연간 소비하는 김치가 1인당 77파운드나 된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밖에 신문은 서울의 김치박물관은 김치에 관한 2천여종의 책자와 수천건의 논문을 갖고 있고 연간 300편 이상의 새로운 졸업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찾아보기는 힘들다고 보도했다. 서울대의 한 연구원도 익명임을 전제, "김치는 우리의 전통 식품이다. 미안하지만 언론에 대고 김치의 건강상 위험에 관해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발행된 `세계 소화기학회 저널'에서 "김치와 된장이 위암 발생의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는 논문이 드물게 발표됐는데, 한국 출신의 연구원들은 김치를 비롯한 맵고 발효된 식품들이 한국인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인과 일본인의 위암 발병률은 미국의 10배 이상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저자중 하나인 충북대의 김헌 교수는 "지나치게 많은 김치를 먹는다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50% 증대된다"며 "김치가 건강 식품이기는 하지만 지나치면 해롭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런 연구 결과를 국내에서 소개하기는 힘든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건영 김치연구소장은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우리 전통 식품의 건강 기능성을 확인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도 "전통적으로 김치는 많은 소금이 들어가는데, 요즘은 냉장고의 발달로 그만큼의 소금은 필요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연구 결과들도 김치나 젓갈류에 집중적으로 포함된 소금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거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제38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한국화부문에 ‘내 마음의 정원’을 출품한 송지호씨(31)가 대회최고상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선기현)는 20일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9개 부문 응모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부문별 입상작을 확정, 발표했다. 올 미술대전에는 한국화 65점, 서양화 135점, 조소 10점, 건축 12점, 판화 36점, 디자인 10점, 공예 78점, 서예 149점, 문인화 255점 등 9개 부문에 총 750점이 접수됐다. 출품작이 874점이었던 지난해와 비교, 문인화를 제외하고는 부문별로 응모작이 줄었다. 시상식은 6월 1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리며, 입상·입선작 전시는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부문별로 나눠 진행된다.
톱날 되어스스로를 잘라내는 육신정이 되어 스스로를 쪼아내는 영혼...갈지 않고는 둥글 수 없는닦지 않고는 비췰 수 없는저 뒤안길의 거울...풀무질 솟는 불길에보석 하나 된다면빛이 되어만인의 가슴에 스며 돌아가는 길.- 시집<차나 한잔 더 드시게>에서한 번의 태어남만으로는 결단코 부족해우리 인간은 한 번의 태어남만으로는 결단코 부족하다. 그리하여 기독교에서는 ‘거듭남’이라는 표현으로, 철학에서는 ‘사명자로서의 자아’창출을 엄위하게 요구한다. 나아가 이 거듭남을 위해 톱날과 정으로, 육신과 영혼을 끊임없이 자르고 쪼아내야만하며 이 연단의 결정체를 시인은 마침내 불길 속의 ‘보석’으로 비유한다. 결국 이 보석은 만인이 하나되는 사랑의 피닉스로 승화되기에 이른다./허소라(시인)
‘2006 젊은안무자 춤판-제5회 전국신인안무가대전’에서 ‘쉼표 둘 느낌표 하나’를 출품한 박세광씨(현대무용·청호무용단)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Love is’를 안무한 김광범씨(발레·발레라인즈)가, 우수상은 ‘beyond…’의 한유경씨(현대무용·C.D.P무용단)와 ‘The Butterfly Effect’의 황규선씨(한국무용·황규선무용단)가 수상했다. 발레리노 김광범씨는 화려한 테크닉으로 연기상까지 거머쥐었다. 19일 오후 6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2006 젊은안무자 춤판’은 전북예총이 주최하고 전북무용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신인 안무자들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다. 정승희 심사위원장(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은 “20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젊은 안무자들이 이끌어가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현대무용과 발레는 무용수들의 신체훈련과 기량이 뛰어나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주제를 끌어가는 힘이 약해 산만하거나 긴장감과 역동성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