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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서해안고속도로 14공구 공정률 낮아

내년말 완공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 구간 중 김제구간 진척도가 연약지반처리에 따른 많은 시간소요 등으로 타구간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토공이후 구조물공사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내년말 완공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해 인천∼ 목포간 총연장 3백53㎞를 연결하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구간중 김제구간은 14공구에 해당하는 김제시 청하면 장산리∼죽산면 죽산리까지 12.74㎞로 롯데건설<주>과 남공토건<주>·성우건설<주>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있다.26일 시공회사등에 따르면 김제구간은 지난 98년 4월에 착공에 들어간 이래 현재 공정률은 57%를 기록하고 있다.이같은 공정률은 타구간의 공정률 60∼70%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김제구간인 14공구 공정률이 낮은 것은 구간내 갯벌지역이 많아 연약지반처리에 따른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됐기 때문이다.14공구 전체 구간중 80%가 연약지반으로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구중 연약지반이 가장 길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연약지반처리등 토공공사이후 교량·통로암거등의 구조물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앞으로 공사추진에 별다른 제약사항이 없어 내년말 완공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시공회사인 롯데건설 박성규소장은 “타구간에 비해 연약지반이 많아 이에따른 공사기간이 많이 소요되어 타구간에 비해 공정률이 다소 낮은 건 사실이나 토지매입과 문화재발굴이 끝나고 민원발생요인도 거의 없는 만큼 남은 공사가 빠르게 진척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29 23:02

[김제] 도심 조롱박.수세미 주렁주렁

김제시 요촌택지지구에 조롱박과 수세미가 주렁주렁 열리고 해바라기·맨드라미등의 꽃길이 향기롭게 조성돼 삭막한 도심 속 도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원래 요촌택지지구는 토지공사에 의해 택지로 개발된 뒤 나대지등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투기장으로 변해 볼썽사나웠다.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시골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는 조롱박·수세미·옥수수·코스모스·해바라기·맨드라미등이 식재돼 가을이 성큼 다가선 최근 탐스런 열매와 만개한 꽃들이 자태를 뽐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명소로 변모했다.이같은 변모는 김제시 요촌동사무소(동장 배경춘)의 숨은 노력이 배여 있다.요촌동사무소는 택지개발지구가 공한지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보기 흉한 곳으로 전락하자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정서순화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바꾸기로 하고 올해들어 꽃길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지난 2월부터 꽃씨 접수창구를 개설한뒤 동사무소직원들과 주민들이 요촌택지지구 공한지 주변 2·5㎞에 걸쳐 파종하고 식재작업·비배관리를 정성으로 해온 것.배경춘요촌동장은 “회색빛 도심공간에서 삭막해지는 도시민들에게 시골정취와 낭만을 느끼도록 하는 한편 지평선축제에 맞춰 김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수 있도록 꽃길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28 23:02

[김제] 김제시민의 장 후보접수마감

제 6회 김제시민의 장 후보접수 결과 8개부문에 총 24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제시가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시민의 장 후보접수를 한 결과에 따르면 공익장에 8명을 비롯 효열장 5명, 근로장 4명, 문화장·새마을장 각 2명, 산업장·체육장·효열장 각 1명씩이 접수했다.이들 후보들에 대한 심사선정은 오는 9월 15일께로 실시될 예정이다.한편 각부문 후보접수자는 다음과 같다.▲근로장=최창영(59.황산면 농촌지도자 회장),한경숙(39.<유>신포우리만두 생산반장),이종만(50.군인)▲전덕희(37.<주>신흥콘크리트 공장장)▲애향장=송택성(72.김제시 유도회장)▲효열장=안복녀(42.농업), 서재순(74.〃), 장순자(51.〃), 오공례(73.〃), 신현식(45.주부)▲새마을장=이명노(51.이장), 조중관(62.새마을지도자)▲산업장=김종선(54.동남산업대표)▲문화장=조혜자(48.김제걸스카우트회장),김용정(41.미협부지부장)▲공익장=이춘석(59.지구촌관광대표),박연순(53.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회장),김경섭(49.모범운전자회장),김석호(65.상이군경 회장), 유인숙(45.농업),김승자(61.여성자원활동센터회장), 라난희(46.사회사업가), 최길완(63.원평초등학교 동창회장), 백홍기(45.김제축구협회심판위원장)

  • 김제
  • 홍동기
  • 2000.08.28 23:02

[김제] 올해 지평선축제 세부행사 확정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광활한 평야와 독특한 도작문화등을 테마로 지난해 처음 개최돼 성공을 거둔 지평선축제가 금년에는 오는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25일 주요 행사계획이 확정됐다.25일 김제시가 밝힌 제2회 지평선축제 기본계획에 따르면 공개 및 공연행사를 비롯 전통문화·도작문화체험·문화예술·해양체험·기타 참여행사등 6개 부문에 총 48개 종목의 행사가 진행된다.주요행사 내용을 보면 공개 및 공연행사의 경우 연예인초청 ‘축하공연’을 비롯 사물놀이등의 흥겨운 국악마당인 ‘국악공연’, 지역출신 연예인및 도내 시군대표가 참여하는 ‘풍년가요제’, 현대무용과 재즈·아쟁산조·클래식·영화음악연주및 노래합창등으로 꾸며지는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청소년가요경연및 그룹동아리 축하공연인 ‘젊음! 그 끝없는 자유를 지평선에서’등이 펼쳐진다.전통문화행사로는 지방문화재 민속자료 제 10호인 ‘쌍용놀이’,‘전통혼례 재현’, 입석줄다리기’,‘무자위 ·용두레·맞두레체험장’·‘황금벌판우마차여행’,‘인간문화재 공개행사’등으로 꾸며진다.도작문화 체험행사로는 ‘떡가래 기네스도전’을 비롯 ‘민속씨름대회’,‘외국인 쌀음식솜씨자랑’,‘농민 5종경기’,‘지평선연날리기 체험및 대회’,‘짚을 이용한 야외조형전’,‘메뚜기 체험장’등이다.문화예술행사는 ‘국무총리배 전국농악경연대회’,‘신비의 힘 행위예술’, 사람이 장기역할을 하는 한마음 장군·멍군대회’,‘전국실버장기자랑공연’등으로 엮어진다.해양문화체험행사는 ‘망둥어낚시대회’, ‘조개캐기대회’등이며 기타참여행사로는 쌀로 만든 음식코너및 지역특산품 판매의 ‘박람회장’,‘삐에로 요술풍선’’전국 한국화 미술대전’등이 만련된다.올해 축제는 도작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수 있는 ‘체험적 문화축제’, 고품질의 지평선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쌀문화축제’, 전통문화 유적지 답사 여행을 즐길수 있는 ‘문화관광축제’,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가 있는 ‘생활문화축제’, 조상들의 얼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역사문화축제’로 특징지어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적극 유발할수 있는 차별화된 이벤트행사와 하늘과 땅·인간이 만들어낸 독특한 독특한 농경전통문화를 접속시켜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문화관광축제로 정착시킬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26 23:02

[김제] 지금은 포도축제의 계절

포도주산단지로 부상한 김제지역은 이번 주말부터 온통 포도향기로 가득해지고 포도축제열기로 뜨거워질 전망이다.지역특산품인 포도의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직거래판매소가 주요 도로 곳곳에 등장하고 생산자단체등이 주관한 포도축제가 3곳에서 잇달아 개최되기 때문이다.김제지역의 포도재배는 일제시대때 양토와 사양토로서 비옥하고 배수성등이 양호한데다 경사도 5도안팎으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통풍이 잘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백구면 부용지역중심으로 시작돼 뛰어난 당도및 향기·풍부한 영양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에따라 포도재배가 인근면지역으로 확대돼 현재 포도재배농가가 7백 50여농가 ,재배면적만도 3백7.5㏊로 김제지역이 도내 포도 최대 주산단지로 부상했다. 또 포도수확철이 되면 포도생산지역 인근 전주∼군간과 김제∼전주간등 주요 도로등에는 직거래 판매소가 곳곳에 들어서 불야성을 이루는등 1개월간 장관을 연출하고 전국적인 홍보와 직거래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포도축제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특히 올해 포도축제는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백구포도축제와 99년에 시작된 용지황토축제외에도 제1회 벽성대 벼고을 포도직거래축제까지 가세, 3개로 늘어나 축제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오는 30일 오후 벽성대 교정에서 열리는 벼고을 포도직거래축제는 향토농산물 전자상거래 전북지역 거점대학으로 지정된 벽성대학 부설 향토농산물 전자상거래 사업소가 김제포도의 홍보및 전국 규모의 브랜드화를 목적으로 주관하게 된다.이 벼고을포도 직거래축제에서는 유명가수를 초청한 가운데 포도품평회·시민장기자랑·우도농악공연등이 펼쳐진다.또 9월 2일 백구눈썰매장에서는 제 5회백구포도축제가 백구농협주관으로 열려 포도왕선발대회·품평전시·포도먹기대회·축하공연·경품추첨등으로 진행된다.이어 9월5일에는 용지면 금용검문소 부근 폐도부지에서 용지농협주관으로 용지황토포도축제가 포도먹기대회·국악공연·각설이공연·포도관련게임등으로 역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26 23:02

[김제] 인문고 실업반 정원미달에 퇴출논란

인구의 대도시 집중현상으로 농촌지역에 소재한 고교들이 신입생 미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인문계 고교에 설치된 실업반이 존폐위기에 내몰리는등 적지않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 농촌지역으로 비평준화지역인 김제 소재 고교는 김제고를 비롯 덕암고·덕암정보산업고·자영고·김제서고·금산상업고·만경여종고·만경고등 9개교에 이르고 있다.이들 고교는 관내 인구감소등으로 수년전부터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에 이르렀고 급기야는 신입생모집을 앞두고 학교관계자들이 일선 중학교를 찾아다니며 학생모집에 안간힘을 쓰는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일부 고교를 제외하고는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특히 신입생미달현상은 인문계 고교에 설치된 실업반이 두드러지고 있다.당초 인문계였던 이들 고교의 경우 신입생모집 어려움을 해소하고 인기를 끌었던 실업교육확대등을 위해 지난 90년대초에 실업반을 설치했었다.그러나 상황이 또다시 변하면서 인문반은 정원을 초과해 탈락자가 발생하기도 하는 반면 일부 실업반은 정원에도 훨씬 모자라기 일쑤이다.따라서 일부 고교에서는 학교발전을 염려하는 학교관계자와 동창회등에서 실업반 축소·폐지움직임이 일어 실업반이 존폐위기에 몰리고 있는등 후유증을 낳고 있다.실례로 김제지역 대표적인 인문계 고교인 김제고의 경우 화공과 퇴출을 둘러싸고 동창회와 담당교사및 학부모들간에 마찰을 빚었다.몇년전부터 실업반인 화공과의 정원미달현상이 빚어지자 총동창회에서는 인문반을 늘리는게 학교발전을 위해 더 낫다는 판단아래 화공과 축소폐지를 추진해 2천1년부터 화공과 2개반중 1개반 폐지 가승인을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아내기에 이르렀다.이러자 화공과 교사및 해당과 학부모들은 “필요에 따라 15억원을 들여 설치한 과를 학부모의견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불과 7년만에 축소 폐지하는 것은 성급한데다 잘못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대립을 빚은 것.이같은 대립은 지난 14일 열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화공과 신입생모집에 담당교사등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조건으로 일단 화공과축소를 1년간 유보키로 해 수면아래로 가라앉았으나 불씨소지는 여전히 안고 있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24 23:02

[김제] 호남최대 곡창지역 김제평야 풍년예감

호남 최대 곡창지역인 김제평야가 풍년예감으로 출렁이고 있다.23일 김제시에 따르면 올 벼농사 작황이 양호한 기상과 적기 병충해방제등으로 풍년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현재 벼 포기당 평균 이삭수는 18.8개, 이삭당 벼알수는 78개로 전년에 비해 각각 0.2∼0.3개 정도가 더 많다.이처럼 금년 벼농사 작황이 좋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호우피해가 없었던데다 병충해방제가 적기에 이뤄졌기 때문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평당 벼포기식재수도 80포기이상으로 늘린 것도 한몫하고 있다.시는 풍년농사의 최대 관건인 병충해 방제를 위해 지난 6월 하순 잎도열병과 이화명충 일제방제에 이어 7월∼8월 목도열병및 벼멸구공동방제기간으로 설정해 7억4백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내 전면적에 공동방제를 실시토록 했다.시는 앞으로 태풍등에 의한 도복피해등만 없으면 풍년달성으로 반당 수확량이 지난해 5백58㎏보다 5%가량 증수된 5백80㎏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제지역의 경우 지난해 벼재배 총면적은 2만3천8백60㏊, 쌀생산량은 92만3천석(석당 1백44㎏)이었다.금년 벼재배 총면적은 2만3천8백42㏊인 가운데 양질다수성품종인 일미·동안·대산벼 등이 94%이상 재배되었다.한편 시 관계자는 “풍년농사를 끝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막바지 병충해 방제와 출수기 이후 물관리를 철저히 하여 벼쓰러짐을 방지해야 한다”며 농민들의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24 23:02

[김제] 징용 생존자에 대한 일본단체 현지조사

일제시대때 강제징용돼 일본 고베항 선박하역회사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했던 1백40여명의 한국인중 유일한 생존자로 확인된 김제시 용지면 와룡리 수하마을 이남순씨(74)집에 21일 오후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다.이들 손님은 일본 효고(兵庫)현 소재 ‘재일한국인인권협회’ 孫敏南대표(44.재일교포 2세)와 통역으로 동행한 부인 김은혜씨(한국출신)및 군산대 경제통상학부 김민영교수등 3명.손대표등의 이날 방문은 해방전 일제에 의해 징용돼 일본 기업체에서 강제노역했던 한국인들에 대한 징용당시 상황과 과정·징용생활 및 처우 등을 생존자를 대상으로 직접 생생히 조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 ·최근 일본에서는 과거사정리를 통해 피해국가들과 신뢰를 구축하고 강제징용자들에 대한 합당한 피해보상책 마련및 흔적도 없이 죽어간 징용자들의 원혼을 위령하기 위해 세부단계로 기업체별 징용자들에 대한 조사작업이 민간단체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손대표가 소속된 단체도 ‘고베항의 전시하 조선인·중국인 강제연행조사모임’ 산하 15개중의 하나.손대표는 현재 효고현 가와니시(川西)시청 도시주택부 건축과 과장보좌로 근무, 한국국적 재일동포 2세로서 드물게 일본 공무원 관리직에 오른 화제 인물로 고베선박하역<주>에서 강제노역했던 한국인 징용자들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손대표가 자료를 통해 확인한 고베선박하역회사에 강제노역한 한국인 징용자는 모두 1백48명.이들 징용자들을 출신지역별로 보면 충남 82명, 전북 64명, 경남 1명, 본적 불명 1명등으로 나타난 가운데 현재 생존자는 이남순씨가 유일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씨는 17세때인 지난 44년 9월(昭和 19년) 강제징용돼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내려 배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끼항에 도착한뒤 고베선박하역회사로 배치돼 노역생활과 당시 처우, 그리고 다리에 병이 도져 6개월만에 귀국하기까지 과정등 아픈 과거를 비교적 뚜렷히 기억해내 손대표등에게 토해냈다.이씨는 이날 징용생활시 한달에 5엔의 낮은 임금을 받고 귀국당시 신발 한켤레외에는 적금도 받지못하는등 제대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징용후유증으로 다리가 아파 평생 고생해온 대목에 이르러서는 차마 기억하고 싶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이씨는 또 일제시대 징용피해말고도 선친이 자신과 여동생을 수령자로 해서 조선총독부 체신국에 들었던 가입했던 각각 78원 50전과 1백24원( 당시 쌀 90㎏1가마 10원)의 양로보험과 종신보험도 전혀 받지 못했다며 보험료가 꼬박꼬박 불입된 빛바랜 당시 2종류의 보험증권도 꺼내 제시했다.이날 조사를 벌인 손대표는 “일본기업체에서 강제노역한 징용자들에 대한 조사를 3년동안 세밀히 벌인뒤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합당한 피해배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상원이 최근 제2차대전중 일본군 포로로 붙잡혀 강제노역했던 미참전용사들이 일본기업으로부터 피해배상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본격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기본협정과 관계없이 한국인 징용피해자 개인들의 일본 기업측에 대한 배상청구권이 적용되어져야 한다는게 징용피해자들의 바램이 되고 있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23 23:02

[김제] 지평선축제 문화행사 다채롭게

드넓은 평야와 독특한 도작문화등을 테마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 사이 열리는 제 2회 지평선축제기간에 예술단체 주관의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예총김제시지부(지부장 한선종)는 전국적인 규모로 열리는 지평선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지역우수문화의 정통성확립과 관광상품화 등을 위해 8천여만원을 들여 전국농악경연대회를 비롯 지평선국악공연 및 벽골한국화 특별대전을 개최한다.오는 9월 29·30일 벽골제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전국농악경연대회는 지난해부터 최우수상에 국무총리상을 배정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자리매김한 대회이다.올해로 40회째인 전국농악경연대회는 우도농악의 발상지로서 농악문화의 전통성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개최돼 왔으며 국무총리상으로 그 격이 승격됨으로써 실력을 갖춘 전국 농악팀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또 10월 1일 벽골제 지평선특설무대에서는 지평선국악공연이 개최된다.판소리·가야금·명창·민요등 국악 각 부문 인재들의 공연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평선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는 방침이다.이와함께 축제참여자들에게 전국 한국화 화가들의 작품들의 한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벽골한국화 특별대전을 기획해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벽골제 광장에서 첫 개최키로 하고 이에따른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한편 한선종예총김제시지부장은 “농악의 본고장으로서 21C 문화세기를 맞아 세계적인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전국농악경연대회 최우상을 대통령상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 적극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22 23:02

[김제] 볏짚예술작품 구경오세요

“볏짚으로 만든 예술작품과 색다른 만남을 가지세요.”김제시 부량면 벽골제 광장에는 볏짚을 재료로 만든 ‘짚신’‘소’‘탑’‘동자석’‘태양,‘가을사과’‘쌀눈이’등 눈길을 끄는 15점의 예술작품이 제작설치돼 일반인들에게 지난 16일부터 무료공개되고 있다.오는 9월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벽골제 일원에서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곳 김제로 오세요’라는 부제로 열리는 제2회지평선축제의 야외조형전 일환으로 설치된 볏짚조형물들은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역을 대표할 만한 조각가및 환경도예가 15명이 참여해 6박7일간의 합숙틀 통해 제작한 작품들.이 볏짚조형물제작에 들어간 볏짚은 3필지(3천6백평)논에서나온 양이며 새끼는 1백20여타래에 달하고 있다.농경문화의 발상지인 김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과거 생활용품으로 쓰였던 볏짚공예품을 예술작품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제작돼 전시되고 있는 볏짚조형물은 초대작가 전국확대등으로 지난해보다 작품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평선축제에 앞서 미리 선보인 이들 볏짚조형물들은 1년여동안 계속 전시된다.한편 전국볏짚 야외조형전 유경상위원장(백제예술대학교수)는 “볏짚조형물전시는 농경문화를 상징하는 예술작품이자 국내 첫시도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얼음조형물처럼 어느 순간에 끝나지 않고 장기간 계속 유지되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21 23:02

[김제] 22년동안 전통민속놀이 맥잇는 마을이 있어

산업화이후 전통미풍양속이 사라져 아쉬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22년동안 민속놀이인 백중놀이의 맥을 면면히 이어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주민간 화합 및 단합을 도모하는 마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김제시 청하면 관상리 관동·관신·관상등 3개마을.이 3개마을 주민들은 지난 78년부터 매년 백중날(음력 7월 15일) 1주일을 전후해 백중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이날 만큼은 농사일등 만사를 제쳐놓고 아침 일찍 마을주변 풀과 오물등을 제거하는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한뒤 남녀노소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장만한 음식등을 나눠 먹고 체육행사를 갖는등 흥겨운 축제한마당을 갖는다.올해 백중날행사는 17일 청하중학교운동장에서 곽인희시장을 비롯 지역기관단체장과 주민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새마을지도자와 마을이장·부녀회장등으로 구성된 일관회(회장 조중관)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도 노인공경의 예를 갖추고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축구·터치볼·계주등의 체육행사와 푸짐한 경품수여·모범주민에 대한표창등으로 쌓였던 피로와 시름을 말끔히 씻어냈다.원래 백중놀이는 벼농사에서 초벌·두벌·세벌 김매기를 마치고 머슴을 비롯한 농군등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나눠먹고 북·장고를 치며 즐기는 한편 농사가 제일 잘된 집의 머슴을 두레장원이라 하여 황소등에 태우고 마을을 돌기도 하는 전통민속놀이로 일명 호미씻이라고도 한다.최근에는 농업기계화및 머슴이 사라져 백중의 의미는 옛날보다 퇴색했지만 청하면 관상리주민들은 농사일에 노고가 많은 노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마을주민들의 화합및 단합을 위해 백중날행사를 계승해오고 있다.특히 관상리 백중의 날행사가 단절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데에는 일관회원들의 노고와 함께 남자들이 환갑을 맞아도 잔치를 하지 않고 30만∼50만원을 기금으로 내놓는 전통이 세워진 것도 큰몫을 하고 있다.한편 조중관일관회장은 “백중날행사개최로 전통미풍양속의 계승은 물론 노인공경과 마을주민들의 화합및 단합을 도모하는 효과가 크다”며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19 23:02

[김제] 새만금지구 한정어업 신고처분 주체 둘러싸고 갈등

새만금지구 방조제 내측 한정어업 신고처분 대상자를 둘러싸고 김제지역 어업단체끼리 팽팽히 맞서는등 갈등을 빚고 있다.농림부는 김제를 비롯 군산·부안지역 어업인들이 방조제 내측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는 바지락·백합·동죽등을 채취해 어업소득을 올릴수 있도록 한정어업 면허 요구에 새만금공사지장 우려와 재보상요구등의 우려를 이유로 반대입장을 보여오다 한정면허 대신 맨손어업으로 국한된 신고어업을 할수 있도록 지난 6월말에 동의해줬다.이 동의에는 ▲기관·단체에 한해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하고 ▲종패를 투입하거나 어선·어구등의 사용을 금하며 ▲공사 지장이 우려될 경우 언제든지 취소하며 ▲새만금 공사로 인한 어업취소 또는 피해발생시 손실보상등을 배제한다는등의 조건을 달았다.김제지역의 경우 신고어업 구획승인면적은 3개시·군중 가장 많은 2천6백40㏊로 나타났다.김제시는 농림부의 한정신고어업 동의에 따라 어업단체를 대상으로 신고어업처분을 내릴 계획이다.이와관련 11개어촌계에 조합원수 7백61명인 김제수협(조합장 이우창)과 조합원수가 전체 72명인 8개영어조합법인(대표 이존한외 7명)이 신고처분 대상자를 둘러싸고 첨예한 이해대립을 보이고 있다.김제수협측은 “지역내 가장 큰 어업단체로서 이번 신고어업 구획승인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수협으로 신고처분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수협은 또 영어조합법인 가입자 대부분이 수협조합원으로 수협명의의 신고처분에 동참을 요구하는 한편 소수특정단체에 특혜를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반면 영어조합법인측은 “관련규정에는 영어조합법인도 신고처분대상자로 되어 있다”며 “수협으로만 신고처분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맞서고 있다.영어조합법인측은 또“전체수역을 수협명의로 신고하여 구획된 수역마다 어촌계로 하여음 관리행사토록 하는 것은 부당한 만큼 독자신고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들 두 어업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수협측은 오는 23일 조합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시청 청사에서 수협 명의로 신고처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새만금한정어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김제지역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어로활동이 보장되고 연간 연간 6∼7억원 정도의 어업인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19 23:02

[김제] 방학 결식학생 중식비 지원방법 놓고 논란

가정형편이 어려워 점심을 거르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원 차원에서 올해부터 방학중에도 결식학생들에 대한 중식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중식비 지원방법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이같은 논란은 일선 학교에서 지급된 중식비가 당초 취지에 어긋나게 사용되지 않도록 현금지급을 지양하고 지역실정에 따라 농산물상품권등을 지급하고 있으나 일부 중식비 지원대상 학생 및 학부모들은 제한된 지원방법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17일 김제교육청 및 일선 초·중학교에 따르면 관내에서 중식비지원을 받고 있는 결식학생은 초등학생 3백10명, 중학생 96명등 모두 4백6명이다.이들 결식학생들에 대해서 학기 중에는 한끼당 중학생 2천5백원,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지역은 1천원·농촌지역은 7백원씩이 지원돼 학교별로 무료급식하고 있다.방학중에는 초·중생 모두 한끼당 2천원씩으로 올 여름방학 지원된 중식비는 40일 기준으로 결식학생 1인당 8만원씩이다.김제교육청은 여름방학전에 결식학생 4백6명에 중식비 3천2백여만원을 일선 초·중학교에 배정해 지역실정에 맞게 결식학생들에게 지원토록 했다.이런 가운데 중식비 지원 대상 일부 학생 및 학부모들은 방학기간 중식비지원 방법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이들 학생 및 학부모들은 “중식비지원이 현금이 아닌 특정단체의 농산물 상품권으로 국한돼용도에 맞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또 이들은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한 뒤 잔액 환불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필요치 않은 물건도 구입하기 일쑤”라며 “방학중 중식비를 상품권 이외에 현금으로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방학기간 중 지원되는 중식비가 결식학생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고 부모등에 의해서 다른 용도로 쓰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서 현금지급을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품권의 잔액 환불 미이행등의 여부를 파악해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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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동기
  • 2000.08.18 23:02

[김제] 백구포도 상표도용 판매 설쳐

맛과 품질이 뛰어나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김제 백구포도의 상표도용 판매가 성행, 포도재배농가들은 물론 소비자들이 애꿎게 피해를 보고 있어 관계기관의 상표도용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16일 김제 백구농협및 포도재배농가들에 따르면 백구포도의 출하는 오는 20일경부터나 시작돼 이달말에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된다는 것.그러나 전주∼군산간 도로등 도내 주요 국도및 지방도 도로변 곳곳 가판대등에서는 한달전부터 백구포도박스를 이용한 포도판매행위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백구포도가 출하되기전에 백구포도판매행위는 백구포도가 유명세를 띠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자 일부 상인들이 백구포도박스를 구입해 다른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를 담아 판매하는 것으로 상표를 도용한 둔갑판매로 드러나고 있다.이로인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는 포도가 백구포도로 둔갑판매됨으로써 백구포도의 명성을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백구포도생산농가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소비자들 또한 백구지역에서 생산될 포도인줄 알고 적지않은 돈을 주고 구입했다 맛과 품질이 기대치에 못미쳐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따라서 백구농협및 포도재배농가들은 일부 상인들의 상표를 도용한 판매행위에 소비자들이 현혹되지 말것을 당부하는 한편 관계기관에서 상표둔갑판매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백구농협 관계자는 “백구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는 백구농협이라는 봉지가 씌어져 있고 박스에 작목반및 실명자가 표기되어 있으며 백구포도판매처는 농협이 판매처를 지정한 플래카드가 내걸리게 된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줄것”을 바라고 있다.한편 백구포도 재배지역은 비옥하고 배구성과 보비력이 좋은 양토와 사양토에다 경사가 5도 안팎으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통풍이 잘되는 천혜의 조건에서 생산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4백여농가에서 2백여㏊면적에 재배. 도내 최대 주산지로 꼽히고 있다.

  • 김제
  • 홍동기
  • 2000.08.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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