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에서 경제성장으로 가는 길
박준배 김제시장 코로나19가 만들어내고 있는 사회경제적 변화는, 지금껏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혁신적인 변혁을 불러오고 있다.
엄중한 위기가 불러온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국민적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협력적인 리더십과 장기적인 재정정책이 요구된다.
코로나 시대 경제성장의 기회는 철저한 방역의식과 사회적 실천이 기본바탕이 되어야 한다. 김제시는 3가지 방역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데, 첫째, 마스크 쓰기, 둘째, 악수대신 목례하기, 마지막으로 실내에선 환호 대신 박수치기이다.
특히 마스크 쓰기는 강력한 백신이라 할만큼 중요하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김제에서 있었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70여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는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에 가능한 사례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이후의 경제회복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과 확산을 최소화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확산을 막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이 묶여, 아무것도 해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지면을 빌어, 김제시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희생적인 실천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성장은 가능할까?
김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하여 관내 경제현황에 대한 분야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중장기 경제회복 플랜을 마련해가고 있다. 가장 먼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금난, 생계 및 고용위기를 타개하기위해, 재난기본소득을 필두로 각종 융자 및 현금지원 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위기상황 긴급지원사업 등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경제공황 속에서도, 김제시는 적극적인 기업지원책 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기업간담회 결과, 7개 농공단지와 2개 산업 단지 내 기업들은 한 곳도 폐업한 곳 없이 생산 활동을 영위해가고 있다. 특히 마스크 및 원자재 생산기업이 9개로 늘어나고 일부는 수출까지 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매월 갱신해나가고 있다.
두려운 상황은, 경기침체에 따라 2018년 대비 600여억원 감소될 지방교부세가 큰 문제로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소상공인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수출기업지원, 청년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안정, 농업기반조성, 복지 분야 등에 집중하여 투자승수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코로나 시대로의 적응이 필요하다.
코로나 사태는 각종 행사와 축제들을 일순간에 올 스톱시켰고, 관련 산업의 심각한 침체를 유발하고 있다. 김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를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가능한 축제모델로 변모시켜 나가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축제방향을 모색하여 김제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즐거움을 드리길 기원한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교육과 행사가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김제시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 워크숍을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교육은,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실시간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지금 겪고 있는 고통과 불안을 끝내고 경제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출발점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며 단합하는 것이다. 그리고 위기 속에서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새로운 시선과 노력은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박준배 김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