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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 장바구니 메모

전주마트는 21일까지 3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은품행사와 가공식품 초특가 기획행사를 진행한다.청정원쌈장(500g+200g, 1980원)과 오뚜기 3분 쇠고기짜장/카레(440원) 백설식용유(1.6ℓ, 2450원) 미장센나노테라피 샴푸(샴푸800g+린스800g+샴푸250g+린스250g, 7980원) 홈스타곰팡이(500g+500g, 3100원) 압착올리브유(1ℓ, 6500원) 등이 행사상품이다.농협전주하나로클럽은 19일까지 건강한 여름나기 신선식품 할인행사 및 상반기 인기상품전을 연다.목우촌삼겹(100g, 1390원) 수정굿모닝란(30구, 3400원) 미림토종닭(400원) 자반고등어(2손, 1790원) 도브모이스춰샤워(1000g, 6900원) 물먹는하마(옷장용×3, 3300원) 등이 인기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신선식품 행사에서는 17일에는 햇마늘(반접, 4900원) 하우스감귤(100g, 590원) 배추(480원) 한우우족(100g, 2100원) 병어(3미, 6900원)가 초특가상품으로 판매되며, 18일에는 한우우족(100g, 2100원) 천지원유기농채소(100g, 620원) 새송이(100g, 480원)가, 19일에는 성주참외(1봉지, 3800원) 옥수수(5개, 1980원) 목우촌계육(7호, 2100원) 영광굴비(3호, 8900원)가 행사상품으로 나온다.GS마트 송천점은 개점기념 가공식품 할인 및 지역농산물 특판행사를 19일까지 연다. 청정원 델마토케찹(510g, 730원) 삼호부산어묵 사각(600g, 1200원) 오뚜기참기름(450㎖, 4350원) 함박웃음스모크햄(1㎏, 1980원) 클링스치약(120g×4, 2800원) 애경퍼펙트파워(3.3㎏, 5750원)에 판매한다. 하림생닭(7호, 1980원) 옥수수(5개, 1780원) 바나나(송이, 980원) 골드키위(5∼6입, 2980원) 훈제민물장어(4마리, 8800원) 햇마늘(50입, 4980원) 양파(2㎏, 980원) 감자(2㎏, 1980원) 무량쌀(20㎏, 3만9800원)도 할인한다.이마트도 26일까지 전라남도 농특산물전을 진행한다. 해남 한눈에 반한 쌀(10㎏, 3만7500원) 장성 대추토마토(500g, 2480원) 나주 머스크메론(5980원) 강진표고버섯(200g, 3200원) 완도전복(1마리, 8800원) 등이 행사상품으로 나온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5.06.17 23:02

[템포] 통신요금 하나도 겁 안난다

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를 빠르면 내달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인터넷전화 별정사업자인 애니유저넷과 삼성네트웍스가 서비스준비를 거의 끝냈고, KT와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사업권 부여 작업도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인터넷전화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통화하기 때문에 통화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통화품질도 유선전화못지 않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또 PC와 PC는 물론, PC와 유선전화, PC와 휴대전화간 통화도 가능하다.△인터넷전화는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따라서 인터넷선만 연결된 곳이라면 어느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또 PC와 PC간은 물론 일반전화 휴대폰과도 연결된다.가입비와 통화요금은 망 접속요금 협상이 끝나지 않아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3분당 40∼50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 시내전화 요금 39원보다 약간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인터넷전화는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리에 관계없이 통화요금이 일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선전화로 시외전화를 걸면 3분이 지나면 10초당 14.5원이 올라가지만 인터넷전화는 3분이 지나도 시내전화와 똑같은 요금을 적용하게 된다.국제통화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별도의 국제전화 운영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서비스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이미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국제전화 별정 통신업체와의 제휴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가서비스도 다양인터넷전화는 음성전화와 달리 데이터교환과 단문 메시지, 화상통화, 다자간통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 수신자 발신자의 정보를 디스플레이 해주는 콜러ID기능도 있으며, 방송과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인터넷전화 특징이다.이런 이점 때문에 정통부는 올해 40만명 수준인 인터넷전화 이용자가 2009년에는 4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어떻게 이용하나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려면 애니유저넷(www.anyuser.co.kr)과 삼성네트웍스(www.samsungnetworks.co.kr) 등 별정사업자나 사업권을 획득한 기간통신업체에 가입하면 된다.또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해야 한다. 10∼30만원 상당의 게이트웨이라는 접속장비도 구입해야 한다. 이 장비가 초고속인터넷망과 전화기를 연결해준다. 전용단말기도 구입해야 한다. 단말기는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는 ‘굿폰’과 컴퓨터가 없더라도 인터넷선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는 ‘IP폰’으로 구분된다. 굿폰은 항상 컴퓨터 전원을 켜둬야 하며, 다른 PC 작업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전용단말기는 사업자에 따라 판매하거나 매달 대여료를 받고 무상 공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 가입절차를 마치면 식별번호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받는다. 번호는 ‘070+국번 4자리+일반번호 4자리’로 구성된다. 070은 전국 공통으로 이사를 하거나 해외에 나가서도 사용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통화품질이 크게 개선된데다 발신만 됐던 반쪽서비스에서 벗어나 착신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인터넷전화가 통신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전화가 조기에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다.또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업자가 다음달 서비스를 시작해도 활성화되려면 최소한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입자가 증가하려면 통화품질이 기존 전화만큼 좋아야 하고, 많은 부가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5.06.17 23:02

[템포] 전주모악항공 차용관대표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하늘을 날았다. 육군 항공대 소속 조종사로 근무한 기간만 23년. 2000년 예편한 이후 땅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널려 있을 것 같았다. 이것 저것 마음 가는 사업에 손을 댔지만 어느 것 하나 뜻대로 이루어지는 일이 없었다. 불과 2-3년 사이에 젊은 시절을 바쳐 모았던 재산도 바닥이 났다. 이제 마지막 남은 선택. ‘내가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결국 그가 찾은 길은 ‘하늘 위’에 있었다. 전주 모악항공의 주인이자 지도 교관인 차용관 대표(50). “군에서 예편한 이후 결국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 곳이 여기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뿐이었다니까요.” 장난기 많아 보이는 오십줄의 교관은 행동도 말투도 여전히 군인 자세다.그가 초경량비행기를 갖추고 레저용 항공산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2년. 이런 저런 사업에 실패하고 난 후다. 그는 오랜 세월 군대에 몸담고 있었던 때문에 사회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지만 그의 선택은 단순히 사회적 성공을 염두에 둔 것만은 아니었다. “사실 제가 갖고 있는 재주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레저용 항공산업에 대한 관심은 일찍부터 갖고 있었고, 특히 고향에서 그 일을 내가 선도할 수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2-3년동안의 외도(?)가 있긴 했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꿈꾸어왔던 레저 항공 산업에 자신의 일생을 걸었다. 초경량비행기 3대로 창업한 전주모악항공은 전북지역 레저항공의 문을 연 첫 주자. 아주 적은 숫자이긴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야 했던 경비행기 마니아들의 호응속에서 의욕적인 출발을 했다. 그사이 회원들도 늘어나고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졌지만 레저 항공 산업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대중화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한 까닭이다. “경비행기 레저에 굉장한 편견들을 갖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지요. 엄청난 경제적 부담과 시간을 투자해야만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웬만한 레저 종목보다 부담이 적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어요.”올해로 3년째, 경제적 부담으로부터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은 회원 모집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항공교실’이나 기업과 관공서를 대상으로 하는 ‘직장인 훈련코스’ 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하늘을 난다는 것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닙니다. 하늘에 오르면 지상에 대한 고마움,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갖게 되지요. 확신하건데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보면 삶이 달라집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기도 하지요.”모악항공을 개설한 이후 그는 환경감시와 산불방지에 나섰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땅위의 온갓 것들은 숨길 수 없는 실체. 그는 보이는 것을 외면할 수 없어 시작한 이 일로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으니 ‘일거 양득’이라고 말한다. 지난 4월 말 삼천동에서 이곳 만성동으로 이사 온 이후, 그는 활주로를 닦는 일로 하루가 짧다. 이제 다시 시작이지만 머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경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일이 일상처럼 즐기는 일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그는 새벽부터 어두워질때까지 만성동 작은 구릉위의 콘테이너 박스에서 지낸다. “여름 더위요? 까짓껏 하늘 한번 날고 나면 그만이예요.”새까맣게 그을린 얼굴, 그의 꿈이 하늘에 있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5.06.17 23:02

[템포] 날자! 하늘을 날자꾸나

하늘을 나는 일은 인간들의 오래된 꿈이었다. 그리스 신화의 이카로스 부자가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오르다 떨어져 목숨을 잃은 이후에도, 아르키투스와 베이컨, 레오나르도 다빈치, 윌킨스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사람들이 날기를 열망했지만 끝내 하늘을 날지는 못했다. 하늘을 나는 새의 방식을 흉내내어 날개짓에만 집착한 결과다. 어찌됐든 세기를 막론하고 하늘을 날겠다고 나섰던 인물들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들의 그 오래된욕망은 20세기, 위대한 과학자 라이트형제가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들고나서야 비로소 실현 됐다.이른 아침 들녘은 평온하다. 미처 깨어나지 못한 들꽃들도 새들의 퍼덕거리는 소리에 몸을 일으키는 시간. 바람이 없는 하늘은 한결 높아 보였다. 전주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만성동 들녘. 낮으막한 구릉을 뒤로 한 곳에 소박한 활주로가 놓여 있다. 초경량 비행기가 오르내리는 곳이다. 엔진소리가 커지면서 경비행기의 바퀴가 서서히 움직였다. 땅위에서 굴러가는 비행기는 영락없이 세바퀴로 달리는 탱크 같다. 두개의 날개가 버겁기만 한 듯 기우뚱거리는 비행기가 어찌 어찌 활주로로 내려섰다. 다시 엔진소리가 높아진다. 뒤뚱 뒤뚱 활주로를 달려가는 비행기를 보니 좀체 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랬을까. 비행기가 날지 않고 다시 되짚어 온다. 불안해하는 초짜 관객의 심중을 읽었나보다. 봉만기회장이 여유있게 말했다. “이제 워밍업이 끝났으니 날아 오를거예요.”잠깐 한눈 판 사이, 비행기가 떴다. 날아오르는 시간은 순간이다. “하늘을 날며 내려다보는 세상은 참 작지요. 아파트도 공장도 길도 자동차도.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저렇게 작은 공간에서 아웅다웅 살아가는 의미가 과연 무엇인가’, 또 한편으로는 ‘어느것 하나도 아름답지 않은 것 없는 세상의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살자’ . 그런 것이죠.”2년째 경비행기를 즐기고 있는 봉회장은 비행기를 타보지 않고는 그 기분을 절대로 짐작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경비행기는 가까이에서도 그리 크지 않았지만 1분도 안되어 아예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햇빛이 반짝이는 맑은 날씨지만 안개기운이 덮여있기 때문이다. 다시 2-3분도 안되어 비행기가 멀리서 다시 나타나나 싶더니 곧장 땅위로 직하한다. 긴장하는 사이, 몇개의 물체가 함께 날고 있다는 것을 알고보니 비행기가 아니라 몇마리 부지런한 새들이다.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하늘에서는 날 수 있는 것들만이 존재한다. 날 수 없는 인간들은 바람에 기대고, 기계의 동력에 의지해서만이 하늘위의 존재가 될 수 있다. 햇빛, 구름과 바람을 가르며 날고 있는 초경량 경비행기. 가슴 설레이며 올려다본 하늘, 아! 날고 싶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5.06.17 23:02

[문화광장] 영화만나기

△ 전주 프리머스 1관 안녕, 형아(231-5533)프리머스 2관 간 큰 가족프리머스 3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프리머스 4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프리머스 5관 그루지프리머스 6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프리머스 7관 스타워즈 에피소드3/연애의 목적프리머스 8관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프리머스 9관 연애의 목적전주시네마 1관 연애의 목적(283-7722)전주시네마 2관 혈의 누전주시네마 3관 스타워즈 에피소드3전주시네마 5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전주시네마 6관 패시 파이어전주시네마 7관 연애술사전주시네마 8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CGV 전주 1관 간 큰 가족(276-5601)CGV 전주 2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CGV 전주 3관 연애의 목적CGV 송천 1관 간 큰 가족CGV 송천 2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CGV 송천 3관 스타워즈 에피소드3CGV 송천 4관 안녕, 형아CGV 송천 5관 연애의 목적CGV 송천 6관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롯데시네마 2관 연애의 목적(289-2945)롯데시네마 5관 연애의 목적롯데시네마 6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롯데시네마 7관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롯데시네마 8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메가박스 1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메가박스 2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메가박스 3관 연애의 목적메가박스 4관 간 큰 가족메가박스 5관 스타워즈 에피소드3메가박스 6관 간 큰 가족메가박스 7관 안녕, 형아메가박스 8관 연애의 목적메가박스 9관 pm 11:14메가박스10관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군산시네마우일 1관 간 큰 가족(445-3613)시네마우일 2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시네마우일 3관 안녕, 형아시네마우일 4관 그루지△ 익산CGV 익산 1관 간 큰 가족CGV 익산 2관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CGV 익산 3관 안녕, 형아CGV 익산 4관 연애의 목적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5.06.17 23:02

[문화광장] 전시만나기

△ 전북미술의 脈7월 2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과 전주MBC가 공동주최한 근·현대 작고작가 회고전.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활동했던 전북 연고의 대표적 작고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 전북미술의 맥을 이어냈다. 문인화 15명, 한국화 18명, 서양화 18명, 조각 2명 등 네 장르에서 활동한 53명 작가들의 유작 160점을 모아냈다. 063) 222-0097△ 풀꽃향기 가득담은 그릇展 20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익산시 오산면 영만리에서 새미기픈물 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도예가 김영실씨 개인전. 흙으로 만든 생활자기 위에 청개구리를 붙여놓거나 꽃잎을 그려놓은 작품은 자연으로의 회귀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흙이 가진 순수함과 여유를 되돌려주는 전시다. 063) 285-0002 △ 중국목판대전7월 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한국목판문화연구소에 소장돼 있는 중국 목판화를 초대했다. 거대한 대륙에서 온 목판화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48명 작가들의 작품 121점이 전시된다. 063) 270-7841△ 왕의 초상6월 30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본관, 사회교육관 기획전시실. 태조 이성계의 초상과 이를 모신 경기전을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조선왕조의 본향이자 전주를 대표하는 사적으로서 경기전을 살펴보고 조선왕조의 정신을 되찾고 문화도시 전주를 새롭게 깨닫게 하는 자리다.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특별전 관련 강연도 마련다. 063) 223-5652 △ 손바느질이 빚은 한국의 미의식8월 28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우리 옷의 아름다움이 펼쳐졌다. 조선시대 왕의 복식을 재현한 복식 재현품 37점과 왕비머리 장식 등 장신구 58점 등 봉선당 박혜순씨가 전주시에 기증한 전통복식 95점이 전시되고 있다. 063) 228-6485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5.06.17 23:02

[문화광장] 공연만나기

△2005 실내악페스티벌17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16일부터 이틀동안 (사)한국음악협회 전북지부가 주관하는 이날 무대에는 익산필하모닉 실내악단과 전북타악앙상블이 모짜르트의 ‘휘가로의 결혼’,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 비제의 ‘카르멘’, 비발디의 ‘사계’ 등을 들려준다. △소리축제 D-100 특별공연17일 오후 8시 경기전 야외무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가 축제 100일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무대.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이안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공연에는 ‘강은일 해금 플러스’, 안숙선 소리축제조직위원장, 제3세계 음악을 표방하는 ‘두번째 달’이 출연한다.△브람스 교향곡 전곡 연주회17∼18일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시립교향악단(지휘 신현길)이 올해 창단 15주년을 기념해 브람스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17일에는 브람스 교향곡 제1번 c단조와 제2번 D장조를, 18일에는 교향곡 제3번 F장조와 제4번 e단조로 브람스의 진득한 서정을 풀어낸다.△민살풀이 장금도의 삶과 예술18일 오후 5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사랑채 마당. 아들이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것을 알고 춤을 세월 속에 묻어 버렸던 장금도. 80년대 부터 다시 춤을 추기 시작한 민살풀이의 명인 장금도씨(77)가 한옥생활체험관 토요사랑방 ‘김성식이 만난 장금도의 삶과 예술’에 출연한다.△테이 전주 라이브콘서트18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야외공연장. 1집 앨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에 이어 2집 ‘사랑은 하나다’로 가요계 정상에 오른 발라드 황태자, 테이가 전주에서 콘서트를 연다. 시각 장애 아동 돕기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각막 이식 수술 기금으로 쓰여진다. 문의 063) 286-8111

  • 문화일반
  • 안태성
  • 2005.06.17 23:02

[문화광장] 영화 '연애의 목적'

He said“오늘, 새로온 교생한테 완전 꽂혔다. ‘같이 자고 싶다’니까 미친놈 취급한다. 자꾸만 뒷걸음 치는 그녀. 내가 언제 결혼하쟤? ‘연애’ 한 번 하자는데 왜 자꾸 튕겨?”She said“단 둘이 술 한 잔 하더니 ‘같이 자자’고? 미친놈. ‘그럼 50만원 내!’했더니 완전 쫄았다. 이 남자, 꽤 귀여운 걸. 한 번 해봐?” 1998년, 섹스와 남자를 도마 위에 놀려놓은 스물아홉살 처녀들의 수다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리고 2002년, ‘결혼은 미친짓이다’는 한 여자의 두 집 살림을 통해 ‘결혼 제도’에 대해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2003년 ‘싱글즈’는 늘어나는 싱글족들의 성과 사랑, 일과 우정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내보였다.‘처녀들의 저녁식사’ 보다 발칙하고, ‘결혼은 미친짓이다’ 보다 도발적이고, ‘싱글즈’ 보다 솔직한 ‘연애의 목적’(감독 한재림).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 미술 교생 ‘홍’에게 ‘연애’를 요구한다. 파트너쉽을 핑계로 단둘이 갖게된 술자리. 유림은 홍에게 “같이 자고 싶어요”라고 고백한다. 홍의 답변은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속에서 그들은 어느새 연애를 하고있다.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 연애에 목적이 생기면서 골치 아파진다. 과연 그들에게 연애의 목적은 무엇일까?응큼하지만 귀여운 남자와 도도하게 튕겨서 더 끌리는 여자. ‘살인의 추억’과 ‘인어공주’에서 보여준 연기 변신으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는 충무로 유망주 박해일과 ‘올드보이’에서의 강렬한 연기로 충무로가 기대하는 신예 여배우로 떠오른 강혜정의 만남이라서 연애의 목적이 더욱 궁금하다.소설가 심훈은 ‘연애에 의하여 결혼을 얻는 것이 아니요, 결혼에 의하여 연애를 잃어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했고, 스탕달은 ‘연애에는 네 가지 다른 형이 있다. 정열 연애, 취미 연애, 육체 연애, 허영 연애가 곧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애의 목적은 섹스, 결혼의 목적은 돈’이라는 네티즌의 영화평에 ‘그렇다면 사랑은 누구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연애를 멈출 수는 없다. 영화는 연애의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설령 상처를 받는다 해도, 연애는 다시 시작할 가치가 있는 것임을 전한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5.06.17 23:02

[문화광장] 피아노 음유시인 조지 윈스턴 전주 온다

섬세하고 청명한 선율. 꿈결에 들리는 듯한 피아노 소리는 언제 들어도 달콤하고 신비하다. 자연과 계절에서 영감을 찾는 피아노 시인, 조지 윈스턴(56)이 5년 만에 다시 전주 팬들을 찾는다. 열성팬은 아니더라도 한 장씩은 가지고 있는 앨범 ‘디셈버’(December·1982). 이 음반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가 됐다.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는 자연. 사계절이 꼭 한국을 닮은 미국 몬태나주가 고향인 그는 정서적 친밀감 때문인지 96년, 98년, 2000년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내한 공연이다. 1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주 공연에서는 전통적인 아이리쉬 음악 ‘The Twisting of the Hay Rope’, 소울 싱어인 샘 쿡 작곡의 댄스곡 ‘You Send Me’, 몬태나에서만 볼 수 있는 잣나무에 대한 느낌을 소개한 ‘Tamarack Pines’, 일본 남부 전통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최근작 ‘Moon’, 고전 재즈 피아노 스타일인 스트라이드 피아노곡 ‘Dog and Cat’ 등을 연주한다.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를 표방하며 클래식음악에 재즈와 록발라드 등을 접목한 뉴에이지 음악을 꽃피운 조지 윈스턴은 지치고 성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명상적 음악이 특징. 앨범 ‘December’는 국내에서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앨범 ‘포레스트’(Forest·1994)는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조지 윈스턴의 지난 30년간 음악적 열정과 여정을 두 시간으로 압축해 놓은 이날 공연은 좀처럼 만나볼 수 없는 흔치 않은 기회다.

  • 문화일반
  • 안태성
  • 2005.06.17 23:02

[문화광장] 60·70년대 '詩心' 되살아나다

옛 아리랑제과 사거리부터 동문거리 사거리까지는 시심(詩心)을 키워내는 곳이었다. 6·7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전북의 문인들과 화가들의 사랑방이었던 거리. 비좁아진 골목들은 이제 남루해졌지만, 신석정 박봉우 최진성 김옥생 원영애 등 세상을 떠난 문인들의 숨결까지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다. 전주문인협회(회장 정희수)가 구도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마음을 모은 ‘2005 싸롱시화전-문학과 함께하는 작은 잔치’가 15일 오후 7시 전주시 경원동 남영다방에서 개막했다. 6·15 선언 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있다. 눅눅한 공기와 푹 꺼진 소파, ‘석다방’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낡은 다방 벽에는 문인들의 시 40여편이 내걸렸다. 작고문인에 대한 묵념은 시혼을 불러내는 경건한 의식. 조미애 주봉구 김미림 김서운 이여산 김용옥 이운룡씨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이기반 시인은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 석다방을 찾아오기도 쉽지않았다”며 “모든 것이 새 것을 찾는 시대 우리는 추억을 그리워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조미애 시인은 “이 거리에서 문인들과 어울리다 배가 고프면 우동을 시켜먹었는데 그 때 우동값이 150원이었다”며 옛 기억을 그리워 했다. 이기반 이운룡 박만기 장태윤 소재호 전병윤 박성숙 진동규 김동수 공숙자 최만산 김용옥 정군수 등 주름이 깊게 패인 원로문인들의 외출은 지나온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 주었다. 싸롱시화전은 18일까지 계속되며, 시낭송회는 18일 오후 7시 한차례 더 마련된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5.06.17 23:02

[템포] 자외선에 지친피부 천연화장품으로

작렬하며 내리쬐는 태양 볕과 무더위, 그리고 땀 등으로 여름에는 피부가 지치기 쉽다. 특히 민감성 피부나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시중에 나와 있는 국내외산 화장품들은 수십 가지로 종류가 다양하지만 어떤 화장품을 써야 할 지 난감해진다. 이럴 때 천연재료를 이용한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얼굴에 바르면 고민도 해결하고 한결 상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천연화장품은 주로 천연의 식물성 재료를 쓰기 때문에 피부친화력이 뛰어나 부작용이 거의 없고, 내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만드는 재미가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서 일석삼조. 먹거리나 운동에서만 웰빙을 찾을 것이 아니라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도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웰빙 천연 화장품으로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자.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화장품도 나와 맞아야 효과가 있다. 우선 내 피부가 지성인지 건성인지 알아야 한다. 알아보는 방법은 세안을 한 후 얼굴에 3 시간 정도 아무 것도 바르지 않고 그냥 놔둔 다음, 미용 티슈로 얼굴의 볼 부위를 닦았을 때 지방이 묻어 나오면 지성이고 그렇지 않으면 건성이다. 볼에는 지방이 묻어 나오지 않지만 얼굴의 다른 부위에 지방이 나오기도 하면 복합성 피부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화장을 지우는 것도 순서가 있는 법. 맨 먼저 눈과 입술의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운다. 피부가 얇고 민감한 눈가는 반드시 소량의 부드러운 오일로만 지워야 한다. 눈가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마스카라를 지울 때는 눈 밑에 화장솜을 대고 면봉으로 닦아낸다. 입술은 입술 바깥에서 안쪽으로 부드럽게 지운다. 그런 다음 나머지 얼굴 부위는 아래에서 위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지우는 게 원칙이다. 만일 얼굴에 상처가 있을 때는 오일만 사용한다.건성피부에는 아몬드오일과 흑설탕을 이용해 클렌저를 만들어본다. 아몬드오일은 필수지방산과 비타민E를 함유하고 있고, 흑설탕은 수분공급과 각질제거에 좋아 건성피부에 알맞다. 아몬드오일 대신 콩기름을, 흑설탕 대신 녹두가루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만드는 방법은 아몬드오일 1큰술에 흑설탕 1작은술 비율로 잘 섞으면 된다. 지성피부의 클렌저는 포도씨 오일 1큰술과 율피(밤 속껍질)가루 1작은술의 비율로 잘 섞어서 만든다. 포도씨 오일은 리놀렐산이 풍부하고 율피는 모공수축작용이 뛰어나 지성피부에 좋다. 천연 클렌저는 재빠르면서도 꼼꼼하게 사용한다. 마사지하듯 오래 천천히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노폐물을 피부 속으로 스며들게 하기 때문이다. 닦아낼 때는 티슈보다 물에 적신 면 수건을 따뜻하게 대워 만든 온습포된 수건으로 꼭꼭 눌러주듯 닦아낸다. 이렇게 해주면 피부보호막을 보호하고 노폐물만 지우게 된다. 클렌저로 닦아낸 후에는 화장수(스킨)를 바를 순서다. 화장수는 건성피부에는 녹차생강화장수가 좋다. 녹차를 우려낸 물 100ml와 생강을 저며 끓여 식힌 물 40ml에 글리세린 1작은술의 비율로 섞으면 건성피부용 화장수가 된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인 ‘카데킨’은 피부의 수렴작용과 진정작용, 노화방지 효능으로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생강 대신 한약방에서 파는 감초를 끓여 식힌 물을 사용해도 좋다. 감초는 세포재생과 미백, 각질제거에 효과가 뛰어나다. 화장수를 만든 다음 냉장?보관하여 1~2주간 사용할 수 있고 최대한 1달 이내에 다 사용해야 한다. 지성피부의 화장수는 레몬과 청주를 이용한다. 레몬의 항산화 작용과 각질제거, 미백작용, 모공수축 및 수렴작용 등 지성피부에 필수적이다. 여기에 보습과 혈액순환에 좋은 청주가 더해지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게 된다. 레몬 2개를 반을 잘라 즙을 내고 청주 100ml을 섞어 서늘한 곳에서 1주일 정도 숙성시킨다. 숙성된 다음 가제수건에 걸러낸 화장수는 갈색병이나 청색병에 담아 냉장·보관해 쓴다. 만일 이 화장수가 강하게 느껴지면 여기에 정제수를 적당량 첨가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서유진
  • 2005.06.17 23:02

[강대택의 알쏭달쏭 우리말] 피부로 느낀다?

요즘 ‘피부로 느낀다’는 말이 자주 쓰인다. “피부로 느끼는 물가(物價)와 수치물가(數値物價)는 다르다.”는 식으로 말이다.그런데, 우리 몸의 오관(五官)중 눈, 귀, 코, 혀의 느낌을 제쳐놓고 하필이면 ‘피부의 느낌’ 즉 촉각을 앞세우는 까닭이 무엇인지 궁금하다.오관을 지배하는 의식(意識)마저 밀쳐 놓고 촉각을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눈, 코, 귀의 느낌은 제2선 느낌에 예비적 느낌이고, 피부의 느낌은 제1선 느낌에 본격적 느낌이란 말인가?아니면 눈, 코, 귀의 거리감보다는 맨피부, 맨살의 무(無)거리감이 진짜 느낌이라는 소리인가?이 말은 무엇인가 만져보고 피부로 문질러 느끼지 않고는 믿을 수가 없다는 일종의 ‘장적(場的) 성취욕구’의 불만에서 발산하는 것이라는 어떤 심리학 박사의 견해가 있긴 하지만.그렇다면 실감(實感)의 총아로 떠오른 그 피부라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가?사람의 피부에는 보통 370만개의 신경종말이 깔려있다고 한다. 그 중 냉(冷)과 온(溫)이 20만개, 촉(觸)과 압(壓)이 50만개, 통(痛)신경종말이 3백만개라고 한다. 그리고 온점(溫點)이 ㎠당 1∼2개인데 비해 냉점(冷點)은 ㎠당 13∼15개란다.따라서 피부의 감각은 촉, 압, 통, 온, 냉의 다섯 가지고 그중 아픔을 가장 잘 느끼며, 온보다는 냉을 더욱 잘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피부라는 것이 신체의 부위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고 옷을 입었을 때, 그것도 겨울철 몇 겹씩 껴입었을 때 피부로 느끼려면 어찌해야 한다는 것인지. 모두 훌훌 벗어던진채 나체로 느껴야만 하지 않겠는가. 그러고 보면 ‘피부로 느낀다!’는 말은 몸의 대부분을 땅에 붙이고 사는 파충류에게나 알맞은 말이 아닐까?/강대택(아동문학가)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5.06.16 23:02

'서울독립영화제 2004수상작 순회상영회'

현재 한국 독립영화의 수준을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울독립영화제 2004 수상작 순회상영회’가 전주를 찾는다. 16일부터 23일까지 전주예술영화전용관 아카데미아트홀. 영화제 이외 뚜렷한 상영기회가 없는 독립영화의 상영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과의 연대를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의미있는 순회전이다. ‘Never Mind’를 슬로건으로 열렸던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동현 감독의 ‘배고픈 하루’를 비롯, 최우수상작 ‘진실의 문’(감독 김희철), 단편부문 우수상 ‘세라진’(감독 김성숙), 중편부문 우수상 ‘세 개의 멜로’(감독 김은희), 장편부문 우수상 ‘708호, 이등병의 편지’(감독 김환태) 등 수상작 13편이 상영된다. 생활 속에서 영상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특별상영도 마련했다. 22일과 23일 오후 8시30분 덕진공원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영화관’에서는 고영남 감독의 ‘소나기’(1978), 유현목 감독의 ‘수학여행’(1969)을 상영한다. 입장료 5천원. 문의 063) 282-3176△섹션1-‘나와 인형놀이’(김경묵│다큐) ‘세라진’(김성숙│극) ‘배고픈 하루’(김동현│극) ‘남자다운 수다’(홍덕표│애니메이션) ‘도로 눈을 감고’(김현필│극)△섹션2-‘진실의 문’(김희철│다큐)△섹션3-‘열애기’(안선경│극) ‘소년은’(조아람│극) ‘아빠’(이수진│극) ‘세 개의 멜로’(김은희│극)△섹션4-‘708호, 이등병의 편지’(김환태│다큐)△섹션5-‘맨손으로 죽여라’(강효진│극)△섹션6-‘계속된다-미등록 이주노동자 기록되다’(주현숙│다큐)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5.06.16 23:02

"서양땅에 우리 혼 담아"

“한국을 떠나자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서양식이 아닌, 5천년 역사를 지닌 우리 혼이 담겨있는 장신구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낯선 땅에서 택한 것이 바로 한지였지요.”문화공간 지담(대표 차종순) 개관전에 초대된 한지귀금속공예가 김경신씨(50)가 전주에서의 첫 전시를 기념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14일 오후 3시 예원대 문화영상창업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지귀금속공예가 김경신의 작품세계’에서는 30세 늦깎이로 산업디자인을 시작해 독일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공예가로 성장하기까지 녹록치 않은 삶을 만날 수 있었다.“처음에는 한지로 회화작업을 했는데, 종이를 인쇄용으로만 생각했던 독일인들이 한지의 다양한 색감과 조형성에 놀란 것 같았어요. 한지 그 자체를 작품으로 보고 감탄하는 유럽인들을 보며 우리 것의 우수성을 깨닫게 됐고, 제 작업에도 자신감을 얻게 됐지요.”물에 약하고 색이 바랜다는 약점을 지닌 한지를 장신구로 활용하기 위해 그는 금·은과의 만남을 시도했다. 전기분해를 이용하는 ‘한지와 금속을 접합하는 기법’은 창의적인 기술로 ‘금·은 표면 주름잡기 기법’과 함께 김씨가 한국과 독일에서 특허를 받아놓은 상태다.전통한지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시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김씨는 “한지 구입을 위해 1년에 몇차례씩 한국을 찾는다”며 전주 전시가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했다. 서울산업대를 졸업한 김씨는 독일 포로츠하임 조형예술대학에서 귀금속 및 금속공예 디자이너 석사학위를 받았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5.06.16 23:02

전주대 한지문화산업연 독일 라데미술관 초청전

독일에 불고있는 한국 바람을 전주 한지가 이어간다.2005년을 ‘한국의 해’로 지정한 독일에 전주대 국제경영대학원 한지문화산업연구소(소장 이유라)가 초대됐다. 7월 3일부터 14일까지 독일 함부르크 레인백 라데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의 예술을 라데미술관에’. 이번 전시는 지난 봄 전주종이문화축제를 방문, 한지문화산업연구소 부스에서 전주한지를 접하게 된 라데미술관 프란찌스카 코너딩 관장의 초대로 이뤄졌다.참여작가는 이유라 소장과 김혜원 이수진 이정화 마진식 신현호 윤상원 유연정씨 등 한지문화산업연구소 연구원들. 이들은 웰빙 침구류와 가구류, 의상과 악세사리, 벽지, 장판지 등 한지의 친환경적 성격을 살린 실용공예품과 문화상품 등 100여점을 전시한다. 개인전 형식으로 작가마다의 색깔을 보여주고, 전통미와 현대적 미가 결합된 작품으로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유럽에 전할 계획이다.29일 독일로 출국하는 연구원들은 닥종이 인형과 합죽선 만들기, 종이죽 뜨기, 종이 접기 등 외국인들이 직접 한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한지의 기능성 제품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워크샵과 독일조형작가들과 종이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한지 마켓도 연다. 이유라 소장은 “친환경적인 소재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세계시장에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더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한지가 단순히 공예로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술관에 작품도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5.06.16 23:02

지역밀착형 도심속으로 시민품으로

도심을 파고드는 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안숙선)가 내놓은 ‘카드’다.축제의 대중적 지지 기반이 취약해 줄곧 ‘관객 없는 축제’라는 지적을 받아온 소리축제조직위가 올해 대중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축제’로 변신을 꾀한다. 조직위가 내놓은 전략은 ‘축제사이트(공간) 확장’. 메인공연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주변 일원에 집중돼 있는 행사를 고사동, 객사, 경기전 등 도심 한복판으로 옮겨 거리공연을 활성화, 소리축제의 멋과 분위기를 한껏 살려보겠다는 취지다.정일흥 공연기획부장은 “올해 축제의 핵심은 대중성 강화에 있다”며 “자문위원 간담회와 내부 논의를 거쳐 메인공연이 아닌 참가공연을 중심으로 도심과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돼 왔다”고 말했다. 축제 영역을 넓힌 도심에서는 참가팀 공연과 프린지페스티벌을 선보여 메인공연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또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축제 기간내내 도심에서 풍물패, 놀이패, 고적대 등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을 전개하고, 각 시·군 홍보와 연계한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조직위는 축제 공간의 외연이 한층 넓어지면서 별도 경비 부담을 위해 전북도로 부터 1억6천만원의 추경예산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정일흥 공연기획부장은 “당초 예산 2억6천만원에서 1억원이 삭감돼 원안대로 행사 추진은 어렵겠지만, 소리축제의 다양한 부대 행사를 도심에서 펼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소리축제는 9월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난(亂), 민(民), 협률(協律)’을 주제로 열린다.조직위는 소리축제 100일 앞둔 17일 오전 11시 전통문화센터 한벽루에서 올해 확정된 프로그램을 발표한다. 이날 오후 8시 전주경기전내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축제 성공 개최를 바라는 ‘D-100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강은일 해금 플러스’, 안숙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제3세계 음악연주단체인 ‘두번째 달’ 등이 출연하다.

  • 문화일반
  • 안태성
  • 2005.06.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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