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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국문과 진주 강사, 두산아트센터 공모 선정

진주 전북대 국문과 강사 전북대학교는 국어국문학과 진주 강사가 두산아트센터에서 주최한 공모를 통해 DAC 아티스트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DAC 아티스트 공모는 공연예술 분야의 만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보다 많은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 씩 선정한다. 첫 공모였던 올해 190명의 창작자가 지원한 가운데, 9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진주는 최대 1억 원 상당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2022년 9~10월 중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극장 공간 및 연습실과 홍보마케팅 전반을 지원받는다. 진주 강사는 동시대 사회문제를 포착해 사회 이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극작가로, 배소고지 양민학살사건 속 여성의 삶을 다룬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기억의 연못, 대한제국 시기에 세워진 최초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평범한 사람들을 그린 연극 정동구락부: 손탁호텔의 사람들 등 한국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끄집어내 작업해왔다. 또한 다문화 이주여성의 자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연극 ANAK, 성소수자의 일상과 이별을 그린 연극 이사 등 동시대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풀어낸다. 최근 두산아트랩 2020 연극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에서 2030세대의 결혼과 불안을 사실적으로 다뤄 공감을 안겼다. 이후 연극 궁극의 맛의 각색으로 참여했다. 진주 강사는 연극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와 언제 만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린다. DAC 아티스트라는 만남을 통해 누구를 만나 어디에 도달하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백세종
  • 2021.03.22 19:31

팔복예술공장 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 프리뷰전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4기 입주작가 프리뷰전이 2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0일간 팔복예술공장 A동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프리뷰전은 올해 선정된 4기 입주작가 7인의 시작을 알리고 대표작을 소개하는 전시다. 입주작가는 고영찬, 김수나, 박수지, 서수인, 서완호, 여인영, 정철규 7인으로 설치미술, 회화, 필름, 비디오,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구성돼 있다. 전북대 미술대학원에서 석박사를 공부한 서완호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디스토피아의 일면이라고 정의하며 사람들의 고독과 불안에 관해 이야기한다. 화면은 비정상적으로 흔들린다. 희미하게 흔들리는 풍경은 시간이 정지된 낯선 도시 안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또 전북대 미술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서수인 작가는 시간을 발견하며 작업한다. 작가는 물감이 흐르고 중첩되고 사라지는 것을 통해 이 순간에도 낡아가고 있음을 표현한다. 외로움과 공허함의 대상은 물건이 되기도 사람이 되기도 한다. 서수인 작가가 시간을 주제로 작업한다면, 고영찬 작가는 사진과 영상으로 현장을 기록조사하며 장소에 기반한 작업을 하고 있다. 프랑스 니스 국립고등미술학교 학사석사를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프랑스에서 작업한 주제를 한국과 연결해 연작 형태로 진행하고 소개할 예정이다.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는 창작 공간과 전시, 비평가 매칭, 워크숍, 리서치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1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2대1을 기록했다. 팔복예술공장 나유미 창작기획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개별성을 최대로 살리고, 그들의 작업 경향과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3.22 18:08

지화장 도홍스님 “270번 망치질, 100번 칼질로 만든 지화”

전주의 한지로 지화를 만들었어요. 꽃밭정이(전북도청)에서 꽃길 한번 걸어보세요. 지화장 김완섭 도홍스님(67)이 전주한지가 지화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지화전을 열고 있다. 49가지 4900송이 지화가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태고종 전북교구 안에는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전북영산작법보존회가 있다. 이곳에는 범패와 작법, 지화가 삼위일체를 이룬다. 특히 종이로 만든 꽃인 지화는 불단의 장엄물이자 공양물이다. 지화는 한지에 꽃칼을 망치로 찍어 꽃 모양을 만들어낸다. 한 송이 꽃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에서 원료를 가져와 49일간 건조하고, 적절한 온도로 6시간 이상 끓여 7가지 색상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종이에 자연 채색을 해야 한다. 그 종이로 한 송이 꽃을 만드는 데는 270번의 망치질이 필요하다. 꽃잎의 크기와 모양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또 대나무 살로 꽃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100번의 칼질을 해야 한다. 즉 국화꽃 한 송이를 만들기 위해 270번의 망치질과 100번의 칼질로 정성을 쏟아야 하는 것이다. 전주에서 태어난 도홍스님은 1977년 지화장 청암스님을 은사로 지화장엄을 공부하다 1980년 삼보정사에서 출가했다. 43년간 전통 방식으로 지화장엄의 맥을 이어온 스님은 2000년 새만금 안전발전기원 대법회 지화장엄 전시 등 20여년 간 지화장엄 전시를 열어왔다. 지난해에는 영산작법 이수자로 선정됐다. 현재 김제 성덕사 주지, 태고종 전북종무원 부원장으로 있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전북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3.21 18:10

전주국제영화제, 전북지역 공모 선정작 5편 발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올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25편과 지역 공모 선정작 5편을 발표했다. 전북 영화와 전북 영화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공모 선정작에는 강준하 감독의 <개정>, 김태경 감독의 <두번째 장례>, 이지향 감독의 <스승의 날>, 허건 감독의 <연인>, 조미혜 감독의 <큐브> 등 단편 5편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스승의 날>은 한국단편경쟁에서, 다른 4편의 작품은 코리안시네마(단편)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 지역 공모에는 총 28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출품된 47편 대비 급감한 수다. 이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아무래도 지역 영화 생태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큰 어려움을 겪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하면서 다행스럽게도 이들 작품의 뛰어난 질적 측면은 줄어든 편수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도록 하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한국단편경쟁 공모에는 총 993편이 출품돼 최종 25편이 본선에 올랐다. 극영화 17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3편 등이다. 한국단편경쟁 출품작 경향에 대해 예심 심사위원들은 여성을 비롯해 사회적 안전망 바깥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이 주를 이뤘다. 또 코로나19를 소재로 하거나 소통의 문제를 고민하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21.03.18 19:37

춤 신예의 데뷔 2021 신인춤판

무용계 신진작가를 양성하기 위한 우진문화재단의 춤 신예의 데뷔 2021-신인춤판이 윤시내, 정동웅, 정민지 3인의 안무가와 함께 2020년 새 판을 연다. 이들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데뷔 공연을 올린다. 윤시내 씨는 이번 무대에서 창세계 2:16를 준비했다. 사람들이 마음속에 가진 신의 여러 가지 의미를 작품에 녹여낼 계획이다. 의미는 편안한 안식을 느끼는 신과 고통과 불안을 주는 신 등 다양하다. 게스트로 손무경, 신지안이 함께 한다. 정종웅 씨는 살면서 인간이 축적하는 경험을 춤으로 승화한다. 여행이라는 작품명처럼 꾸준하게 몸을 이동하면서 남기는 시간 속의 흔적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최정홍, 최태현씨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정민지 씨는 인생은 바다와 같다는 의미를 담은 공연 Ocean을 선보인다. 박은지, 이보람, 이수지, 김다희, 강동혁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이들과 함께 바다의 숨과, 길, 말을 몸짓으로 묘사한다. 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무용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무용가들의 데뷔공연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가장 젊은 춤의 유형을 보여줄 것이라며 우진문화재단은 신진작가 양성을 위한 신인춤판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03.18 18:08

[신간] 자연동화적인 시세계… 김예성 시집 <연인>

김예성 시인이 시집 <연인>을 펴냈다. <연인>은 진안에서 신문유통업을 하는 김 작가가 사람과 자연 속에서 사색을 즐기며 틈틈이 써 온 시를 묶어낸 것이다. 모두 5부 100편의 작품이 실려 있고 각 부마다 20편씩이 담겨 있다. 책의 제목이 된 연인이란 제목의 시는 제2부에 배치돼 있다. 도로 한복판에서/ 5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반가워 반가워 쓰러질까 봐/ 잡은 손을 놓지 못한다/ 마침 신호등은 허리가 아파 치료 중인데/ 차들은 잠시 갈 길을 멈추고(후략)(시 연인 중에서). 김 작가는 사람은 저마다 많은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남자와 남자, 친구와 친구, 이웃과 이웃을 만나게 된다. 지금 나의 삶을 밝혀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 인연을 바꿔보았더니 연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지난 2001년 문예사조로 등단한 김 작가는 자연동화적인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이 시집에서 살고 있는 터전을 중심으로 발길 닿는 곳, 마음 머무는 곳에 자신을 동질화시켜 하소연함으로써 삶의 애환을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현심 시인(문학평론가)는 김예성은 자기 연민이 강하다. 그것은 자신을 무척 사랑한다는 또 다른 말이며 긍정적 의미를 내포한다. 치열하게 삶을 견인해 온 것으로 보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거나 학대하고 비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끝없이 나은 삶, 높은 경지의 정신세계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은 것이라는 믿음이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인>은 김 작가의 <침묵의 방을 꾸미다>, <비켜 앉은 강>, <새벽 밟기>, <내 영혼의 빛깔은>에 이은 다섯 번째 작품집이다. 진안출신인 김 작가는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의 회원이자 국제펜한국본부 한국기독교문인협회 회원이며 진안문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 문학·출판
  • 국승호
  • 2021.03.17 17:30

전북도립미술관 ‘전북청년 2021’·‘신자연주의’ 전

전북도립미술관이 오는 7월 25일까지 전북청년 2021, 신자연주의 전을 개최한다. 2~4전시실에서 열리는 전북청년 2021 전 초대미술가는 강유진(회화), 문채원(회화), 쑨지(회화, 설치)이다. 전북대 미술학과(서양화)를 졸업한 강유진(29) 작가는 자본주의사회의 어두운 측면, 즉 풍요 이면의 빈곤이나 소외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에 착목한 작품을 제작해왔다. 문채원(29) 작가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미래의 절망적인 현상들을 작품에 반영해 선보인다. 작가는 국민대 학사 졸업 후,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쑨지(38)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의 현상학적 절합을 질문하는 회화설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지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같은 기간 5전시실에서 열리는 신자연주의 전은 지난 1993년 한국에서 시작된 자생적 미학인 신자연주의 예술운동을 소개한다. 가나인, 강용면, 권순철, 서용선, 정복수 작가를 초대했다. 특히 권순철(77) 작가가 1990년대 프랑스에서 그린 미공개 작품 홀로코스트를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쟁을 비롯한 한국사의 아픔을 대면한 작가가 프랑스에 가서 제2차 세계대전이 낳은 또 다른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서용선(70) 작가의 대표적 시리즈인 단종 역사화 작품도 마주할 수 있다. 세조와 상원사, 동대문 송씨부인은 물론 작가가 처음으로 역사화에 자화상을 그려 넣은 새로운 작품 로돈도비치, 청령포 그리기도 전시된다. 군산대 미술학과와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강용면(64) 작가의 만인보-현기증 또한 대규모 작품이다. 1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얼굴을 한 자리에 담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 1990년대 사비나미술관에 전시되며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정복수(64) 작가의 몸의 초상, 존재학, 기쁨의 원형 시리즈를 비롯한 대형 패널 작업도 출품됐다. 신자연주의를 선언한 가나인(64) 작가는 대형 회화 신작인 버려진 땅과 삶 그리고 작가의 자전적 삶을 담은 이것은 산이 아니다를 선보인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3.15 17:56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10편 발표… 경쟁률 10대1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14일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10편을 발표했다. 한국경쟁에 소개되는 10편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108편 가운데 약 10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한국경쟁 선정작 가운데 눈에 띈 것은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영화들이었다. 정재익서태수 감독의 극영화 <복지식당>, 류형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코리도라스>는 그동안 한국영화가 자주 다루지 않았던 장애인 문제를 정면으로 비춘다. 변규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은 성소수자와 그 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최근 변희수 전 하사의 비극적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한국 사회에 현존하는 여러 문제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도 최종 선정작에 이름을 올렸다. 홍성은 감독의 <혼자 사는 사람들>, 허정재 감독의 <첫번째 아이>, 황준하 감독의 <인플루엔자>, 감정원 감독의 <희수> 등은 각각 홀로족, 기혼 여성, 간호사 태움, 산업재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 우경희 감독의 <열아홉>, 이재은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은 청춘의 삶을 저마다의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들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국경쟁에는 유난히 첨예한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부조리와 모순을 폭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작품들이 영화적으로도 뛰어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21.03.14 17:10

국립민속국악원, 2021년 주요 사업계획 발표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국악원은 우선 작품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악원의 대표 작품인 <춘향전>, 전국 우수 단체작품을 선보이는 <별별창극>, 그 시절 명인, 명무, 명창의 이야기 <토크옛설(藝設)>, 창극의 전성기를 누빈 전설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명불허전> 등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누리는 공연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다담>, 다양한 장르의 전통예술공연인 <목요다락>, 판소리에 대한 인문학적 해설이 들어가는 공연 <담판>도 이뤄진다.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광한루원 음악회>를 완월정에서 개최한다. 춘향제, 흥부제 등 지역관광을 활용한 대외협력공연과 지역 간 공립 국악단체와의 교류 협력공연, 초청공연, 송년공연 등이 제공된다.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활동도 벌인다. 지역민들이 1인 1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생활문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해금, 가야금, 고법, 설장구, 한국무용장단 등 5개 강좌가 들어있는 일반인국악강좌<청출어람>을 3월부터 7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운영한다. 민속악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인 <제7회 민속악 포럼>도 개최된다. 왕기석 원장은 국악이 생활 속에서 향유될 수 있도록 다가가고, 더 나아가 국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03.11 18:35

제4회 완산벌문학상에 나인구·박갑순 수필가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회장 김정길)는 제1회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 수상자로 이종희 수필가, 제4회 완산벌문학상 수상자로 나인구박갑순 수필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1회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 수상자인 이종희 수필가는 종합문예지 대한문학 수필로 등단해 <여행&힐링> 외 2권의 수필집을 냈다. 은빛수필문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문인협회 기획정책위원장,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 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황조근정훈장, 은빛수필문학상, 대한문학작가상, 전주시예술상 등을 받았다. 제4회 완산벌문학상 수상자인 나인구 수필가는 종합문예지 대한문학 수필과 시로 등단했다. 저서로 수필집 <그런 돌이 되고 싶다>, <두물머리 물처럼> 등과 시집 <간주곡의 서정>이 있다. 대한문학작가회장, 은빛수필문학회장, 카톨릭문우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 표현문학회, 영호남수필문학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전주문학상, 은빛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갑순 수필가는 수필과 비평 수필, 자유문학 시로 등단했다. 수필집 <꽃망울 떨어질라>, 시집 <우리는 눈물을 연습한 적이 없다>, 동시집 <아빠가 배달돼요> 등을 펴냈다. 소년문학 편집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문인협회와 부안문인협회 이사, 영호남수필문학협회 편집국장 등을 맡고 있다. 미래문화상, 부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전북문학관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 문학·출판
  • 문민주
  • 2021.03.11 18:26

전북 여성예술인들, 제1회 전북여성문화예술제 ‘N의 반란’

우리는 N이 되고자 합니다. N은 너 이거나 나일 수도 있으며 다수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북여성문화예술제는 미지수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알파벳 N의 힘을 빌려 전북지역 여성예술인의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가 주관하는 제1회 전북여성문화예술제 N의 반란이 13일과 14일 전주한옥마을 카페 더스토리에서 열린다.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가 이번 예술제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안전하고 평등한 무대에서 예술인 N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이들은 마음껏 펼쳐놓고 표현할 수 있는 자리에서 우리를 얽매는 모든 것들을 벗어던진 채, 오롯이 N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 이번 예술제의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지난 2019년 3월 출범한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는 전북 문화예술계 성 평등 실현을 위한 예술인 연대체다. 성차별과 성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현재는 여성예술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에서 예술을 하는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많은 것을 짊어져야 하는 일입니다. 기득권에 맞서 버텨야 하고, 안전을 챙기기 위해 예민해져야 합니다. 균등하지 못한 기회에 아등바등하고, 차별과 혐오 속에서 자리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이들에게 이번 예술제는 단순한 축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차별과 혐오 없는 창작 환경 조성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장이기 때문이다. 그 뜻에 43명의 N이 동참했다.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 연극인이 모여 만든 낭독프로젝트팀 루커스(김은혜이혜지), 군산을 기반으로 페미니즘 문화 행사를 기획진행하는 우만컴퍼니 등 공연전시팀들이다. 이외 전북여성문화예술인 페미니즘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도 마련돼 있다.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는 우리가 하는 예술이, 이 작은 반란이 목소리가 돼 지역 여성들을 대변할 수 있길, 재난과 질병 속에서 뒤로 밀리는 여성 권리를 들쳐 올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3.11 18:26

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무대 <담판>, <목요다락>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이달부터 상설공연 담판과 목요다락을 새롭게 선보인다. 담판은 명창의 판소리를 듣고 그 의미와 사설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왕기중 원장과 원기중 박사가 진행하고, 전문가가 출연해 그 날 나온 판소리를 해설한다. 10일 예정된 담판은 미산제 수궁가를 다룬다. 수궁가는 동편제의 우직함과 서편제의 계면성이 조화를 이루는 소리로 상,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화려한 시김새가 특징이다. 국악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김준수 국립창극단 단원이 출연해 미산제 수궁가 중 길짐승 상좌다툼, 범 내려온다에서 일개한퇴 대목을 들려준다. 담판은 3월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도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 다양한 장르의 전통공연예술로 즐거움을 나눈다는 의미를 지닌 목요다락은 다양한 장르의 전통공연예술을 선보인다. 11일 선보일 공연은 이순지곡(耳順之曲)이다. <공자,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이순은 60대를 이르며, 예순 살부터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을 듣고 보았을 때 곧 이해가 된다고 한데서 나온 말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김영길 전 예술감독이 출연해 종선류 아쟁산조, 쇠춤, 세대의 아쟁을 위한 헛튼가락, 흥타령 시나위 등을 들려준다. 상설공연 담판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목요다락은 오후 7시이에 볼 수 있다. 예약은 카카오톡채널과 전화로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하며, 관람료는 전석무료이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3.09 20:02
문화섹션